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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팔계

last modified: 2015-02-11 16:19:40 Contributors

猪八戒

이 세상 모든 돼지 캐릭터들의 아이콘

Contents

1. 중국 고전 서유기의 저팔계
2. 서브 컬쳐의 저팔계
2.1. 날아라 슈퍼보드의 저팔계
2.2. 최유기의 등장인물
2.3.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서유기 ~여행의 끝~ 에피소드에 나오는(?) 저팔계
2.4. SF 서유기 스타징가의 돈 핫카

1. 중국 고전 서유기의 저팔계

삼장법사를 호위하는 세 요괴 중 하나. 본명은 저강렵.[1][2] 무기는 쇠스랑 모양의 상보심금파.

원래는 천계의 수군대장인 천봉원수였지만, 취중에 월궁항아를 덮치다가 잡혀 철퇴 2천대를 맞고 지상으로 추방당했다. 성범죄자에겐 자비없는 개념 천계 이 때 들어간 곳이 암퇘지의 태내라 돼지의 모습으로 태어난다. 요괴로서 악행을 저지르고 지냈지만, 관세음보살의 눈에 띄어 저오능이라는 법명을 받고 경 가지러 가는 길에 동참하기로 한다. 그외에도 돼지인만큼 식욕이 굉장해서 불가에서 금하는 5가지 음식과 도가에서 금하는 3가지 음식을 포함, 총 8가지 음식을 먹지 말라는 뜻에서 저팔계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기다리는 동안 데릴사위를 구하는 부잣집에 변신한 용모로 사위로 응모한 뒤 눌러앉아 부인을 별채에 감금하고 요술을 부려 마을 사람들을 겁주고는 했다. 때문에 장인 집안에서는 치를 떨었지만, 엄청난 식탐 말고는 별 폐를 끼치지 않았다. 위에서 언급한 8가지 음식을 먹지 않는 것도 잘 지켰다고 한다. 특유의 용력으로 농사를 잘 일구는 등 데릴사위 노릇도 열심히 하여 장인 어르신의 집안을 일으키고 부유하게 한다.

결국 손오공을 만나 대판 싸웠지만, 고대하던 삼장법사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냅다 항복하고 귀의한다. 삼장을 따라나서면서도 일이 파토 나면 돌아올 거라며 부인에게 기다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3]

역할은 골칫덩어리, 공대 내부의 적. 대체로 실수를 저지르거나, 이미 저지른 실수를 크게 만들거나, 불평불만을 늘어놓거나, 이간질을 하거나 혹은 빵 터지는 애드립을 날리는 역할을 맡는다. 일단 요괴가 좀 세면 짐을 나누고 돌아가자는 말부터 한다. 식욕과 색욕에서 초탈하지 못한 유일한 일원인데, 관련 묘사는 쉴새없이 등장한다. 삼장 일행은 여비를 전혀 지니지 않고 시주를 받아가며 여행하지만, 저팔계는 시주받은 것을 모아 비자금까지 마련했을 정도. 하지만 대부분의 판본에서는 욕심은 많이 부려도 스님으로서의 규율은 끝까지 지킨 걸로 묘사된다.[4]

능력은 사오정과 엇비슷하지만 공적 자체는 저팔계가 더 많다. 사오정은 짐을 지키는 역할이기 때문. 능력이 사오정과 엇비슷하니 손오공에게는 당연히 후달리지만, 유일하게 손오공을 능가하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수중전. 전생에 천계 수군대장이었던 걸 생각하면 당연한 이치. 수중전이 있으면 일단 저팔계가 들어가 요괴의 어그로를 끈다. 물에 관련된 일이라면 박식하여, 얼어붙은 통천하를 건널 땐 삼장법사에게 지팡이를 가로로 잡으라고 한다. 만에 하나 얼음이 깨졌을 땐, 가로로 잡은 지팡이 덕에 물에 완전히 빠질 확률이 적어지기 때문. 처음엔 이게 무슨 수작이냐며 딴지를 걸던 손오공도 저팔계의 설명을 듣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다. 또한 손오공의 72가지 둔갑술만큼은 못하지만 36가지 둔갑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구름도 탈 수 있다.

서유기 전체에 걸쳐 미련하다는 묘사는 쉴 새 없이 등장한다. 가장 좋은 예는 후반부에 등장한다. 삼장법사를 납치한 지용부인을 찾던 손오공과 저팔계는 지용부인의 하녀 노릇을 하는 두 요괴를 발견한다. 손오공에게 정보를 캐내라는 분부를 받은 저팔계는 요괴들에게 다가가 뜬금없이 요괴야 라고 부르고,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요괴라고 욕설을 들어서 화난 여요괴들은 작대기로 저팔계를 팬다. 저팔계는 혹을 여러 개 달고 돌아가 손오공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사정을 들은 손오공은 웃음을 터트리고 매를 덜 맞았다고 놀리며 버드나무는 부드럽기에 사랑받지만, 박달나무는 딱딱해서 끝없이 두들겨 맞는다고 일깨워 준다.

이렇게 미련한 성격이기에 앙큼스럽다고 묘사되는 손오공과의 콤비가 유명하다. 외관상으로 비쩍 마른 원숭이와 뚱뚱한 돼지의 모습은 대조를 이루고, 태평한 성격으로 다혈질 손오공과 대비를 이룬다. 손오공에게 놀림받고 까이지만 가끔 반격도 한다. 생긴 것과는 달리 잔머리는 잘 돌아가기 때문에 손오공을 골탕먹이는 것도 잘한다 (주로 삼장의 긴고주를 이용). 둘이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이 인기를 끌었고, 상대적으로 묵묵한 사오정에 비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행이 끝나고 서천에 도착한 이후 석가여래로부터 그동안의 공을 인정받아 정단사자(淨檀使者)에 임명된다. 이때 스승님이랑 손오공 형님은 부처가 되었는데 자기는 왜 사자가 되었냐고 불평을 하였는데, 석가여래가 저팔계가 음식을 탐하는 것은 본능이라 어쩔 수 없으니 공양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정단사자로 삼은 것이라고 달랜다.

2. 서브 컬쳐의 저팔계

보통의 경우에는 민폐 담당으로 나온다. 원전에서부터 민폐 담당이기는 하지만.

2.1. 날아라 슈퍼보드의 저팔계

자세한 것은 날아라 슈퍼보드의 저팔계 항목 참조.

2.2. 최유기의 등장인물

자세한 건 최유기의 저팔계 참고.

2.3.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서유기 ~여행의 끝~ 에피소드에 나오는(?) 저팔계

성우는 나이토 료. 사실 서역 도착전에 그만 배고픈 다른 세명에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도 마지막에 제일 먼저 서역에 골인(?) 했다.

2.4. SF 서유기 스타징가의 돈 핫카

돈 핫카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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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서유기가 맨 처음 쓰일 당시에는 성이 주(朱)씨였다가 나중에 세워진 명나라태조(주원장)가 성이 주(朱)씨여서 피휘를 하고자 나중에 朱와 발음이 비슷한 저(猪)씨로 고쳐졌다고 한다. 즉 원래 이름은 주팔계가 된다. 조선 초기의 중국어 학습서인 박통사(朴通事)에 수록된 서유기 발췌분에서 '朱八戒'라 쓰인 부분이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 [2] 최유기의 영향으로 저오능이 본명이고 저팔계가 법명으로 아는 경우가 많지만, 정반대다. 본명은 저강엽, 법명은 저오능, 별명은 저팔계다.
  • [3] 훗날 다른 작가가 쓴 '후서유기'라는 2차 창작에서는 이 기다리고 있던 부인이 낳은 저팔계의 후손이 이쪽 일행의 저팔계 포지션을 맡게 된다.
  • [4] 이렇게 미련하고 욕심이 넘쳐 오히려 웃기고 친근한 푼수 인물의 특성을 한자로는 '골계滑稽'라고 한다. 지금 말로 바꾸면 개그, 혹은 개그 캐릭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