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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소총

last modified: 2015-04-13 02:41:57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시초
3. 발전
4. 변화
5. 새로운 시도의 좌절
6. 특징

1. 개요

Automatic Rifle. 말 그대로 총알을 자동(Auto)으로 재장전하는 소총(Rifle)의 총칭. 개념은 후장식 소총이 발명된 이후 곧 확립되었으나 제대로 된 등장은 20세기가 들어서이다. 자주 자동소총과 혼동되기도 한다. 자동소총은 방아쇠를 당기면 총알이 자동으로 계속 발사되는 것이고 반자동 소총은 방아쇠를 한 번 당길 때 한발만 발사되는 것이다.

보통 돌격소총이 등장한 후에는 볼트액션 소총에 사용했던 구식 고위력 소총탄이나 그와 비슷한 강한 탄을 완전자동으로 발사할 수 있는 소총을 자동소총이라고 부른다.

2. 시초

최초의 자동소총이 뭐냐는 정의는 몬드라곤이나 세이 리고티, 페데로프 등 의견이 분분하다.[1] 총기 설계의 제왕 존 브라우닝제1차 세계대전의 경험을 토대로 제작한 US M1918 브라우닝 자동소총이 대표적인 최초로 대량 사용된 자동소총이기는 하나, 이 총이 종래의 경기관총에 가까운 설계사상에 실제 사용도 경기관총에 가깝게 운용된 탓에 반대 의견도 만만치는 않다.

당시에는 전자동소총(Full Automatic Rifle)과 반자동소총(Semi Automatic Rifle)이 딱히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도 혼란을 부추긴다.

게다가 완전 자동 사격이 가능한 녀석 또한 앞서 언급한대로 이미 이탈리아, 멕시코, 제정 러시아, 미국 등에서 개발된 이력이 있다. 멕시코의 몬드라곤은 분당 750발에서 1400발, 이탈리아의 세이 리고티는 분당 500발, 제정 러시아의 페데로프는 분당 600발로 쏘는 게 가능했다. 다만 이 모두는 총탄도 특별히 제조한 특수한 것을 사용하거나 탄이 쉽게 걸려서 작동불가가 되거나 오염에 취약해서 거친 전장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든지 하는 약점이 많아 소수만 채용되는 등 거의 실패작으로 끝났다.

3. 발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량으로 쓰인 소총 사이즈의 자동소총의 시작은 나치 독일소련군의 우라돌격에 효과적으로 대항할 무기를 고심한 끝에 개발한 좀 더 현대적인 개념의 '완전자동소총'이자 돌격소총이기도 한 StG44이다.

그러나 이때까지 만들어진 자동소총은 StG44를 제외하면 브라우닝 자동소총처럼 경기관총에 가깝게 운용되거나, 자동사격기능이 없는 반자동소총이 대부분이었으므로[2] 근접사격이나 긴급사격시 한계점이 크기 때문에 실제 전투시에는 한발의 위력은 약하지만 완전자동사격이 가능한 기관단총과 콤비를 이루어서 투입되었다.

4. 변화

제2차 세계대전후, 소련을 위시한 공산권국가들과 소련의 군사지원을 받은 제3세계 나라들은 당시 소련이 개발한 무기사의 혁명인 AK47과 그 변종, 또는 탄환을 공유하는 돌격소총을 주력으로 썼다.

하지만 1960~1980년대까지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많은 서방국가들은 고위력의 7.62mm NATO탄을 쓰는 M14, FN FAL, G3등의 자동소총을 주력으로 삼았다. 이것은 원래 영국 등을 중심으로 현대의 돌격소총탄과 유사한 탄환과 거기 맞는 총을 개발하던 중, 미국의 강압에 가까운 권유 때문에 NATO표준 소총탄으로 고위력 고반동의 7.62mm NATO탄이 채택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미국이 7.62mm NATO탄을 표준으로 밀어붙인 까닭은 바로 자국의 제식 소총인 M14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작 미국은 베트남전을 치르면서 이러한 고위력 자동소총의 허상에 눈을 뜨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은 돈이 많았으므로 본격적인 소구경 고속탄을 쓰는 M16 계열 돌격소총을 바로 양산해서 갈아타지만, 이미 대량으로 대구경의 자동소총을 보급한 유럽이나 호주 등은 울며 겨자먹기로 1980년대까지 FN FAL, G3 등의 고위력 자동소총을 쓰다가 SA80, G36 등의 소구경 고속탄(5.56mm NATO)을 쓰는 돌격소총으로 뒤늦게 갈아타게 되었다.

한편 계화부대를 위해 짧은 길이와 긴 사거리 모두를 가진 FA-MAS, F2000 등의 불펍 소총이 미래의 돌격소총으로 각광받기도 했지만 무게중심이 안 맞는 등 편의성 문제로 인해 곧 사그라들고 아예 사거리는 좀 짧아도 길이가 짧고 휴대하기 편한 M4 등의 단축형 돌격소총(카빈)이 크게 환영받게 된다.

5. 새로운 시도의 좌절

5.56mm NATO탄을 쓰는 M16 계열의 소총을 쓰던 미국은 더 나은 돌격소총을 개발하기 위해 ACR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현재 기술로써는 화약무기의 성능이란 고만고만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결국 경제성을 고려했을 때는 기존의 무기 체계가 낫다는 것.

이에 미련을 못 버린 미국은 컴퓨터와 유탄 그리고 소총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가보기도 했지만(OICW) 실패하고, 좀 더 욕심을 줄인 XM25 을 개발하게 된다.

2000년대 들어서 5.56mm 탄이 적을 확실하게 제압하는데는 좀 약하다는 소리가 나오면서 다시 7.62mm 자동소총이 일부 도입되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 대신 피카티니 레일 등으로 대표되는 소총의 확장 시스템을 도입하여 각종 악세사리를 달아 편의성과 확장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 특징

7.62mm 이상급 자동소총이 시대에 뒤쳐진 이유는 강력한 반동과 함께 완전자동 사격시 제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래서 근접사격시 크게 불리해지며, 돌격소총의 난사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제어가 이렇게 힘든 까닭은 대체적으로 큰 구경의 장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에 비례해서 탄이 발사될때마다 생겨나는 운동 에너지의 양이 매우 크고, 반동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이걸 단발도 아니고 연발로 발사하는 것은 오랫동안 숙달된 사용자가 아니면 힘들다. 그래서인지 몇몇 국가들은 아예 자동소총에서 자동 사격 기능을 빼버리고 운용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또한 이렇게 반동이 강하다보니 필연적으로 총기 자체도 더 묵직하고 커질 수밖에 없게 된다. 크기가 크면 다양한 상황에 일일히 대처하기가 힘들어진다. 미군의 M14의 경우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정글/시가전 지역인 베트남에서 크게 물을 먹은적이 있다.

하지만 다양한 상황이 벌어지는 현대 전장에서 간간히 돌격소총으로 커버하기 힘든 상황을 매꾸기 위해 투입되기도 한다. 시가전이 자주 벌어지는 지역에서 벽이나 장애물을 관통해서 공격하기 위해 장비한다든가, 근거리와 원거리 사격을 커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위력과 사거리가 긴 자동소총을 쓴다든가.

그래서 지금도 자동소총이 배틀라이플이라는 이름을 붙인 채로, 혹은 DMR 용도로 여기저기 쓰이고 있다. 이 중에서 M14는 DMR 용도로는 줄기차게 울궈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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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기계식 자동화기(예를들어 이런 녀석처럼 태엽을 감는다던가...)까지 포함하면 19세기 중반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2] 물론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경우는 대다수가 실패작이거나 실전에서 사용된 기록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관계로 예외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