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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일문학과

last modified: 2017-12-10 05:22:37 Contributors

Department of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日語日文學科

Contents

1. 개요
2. 전공과목
2.1. 실용일본어
2.2. 일본어학
2.3. 일본문학
2.4. 일본지역학(일본학)
2.5. 일본문화, 일본인
3. 학과 생활
3.1. 성비
3.2. 오해
4. 트리비아
5. 관련 항목


1. 개요

일본어학과 일본문학을 공부하는 학과이다. '일어일문학'이라는 명칭은 '일어학'과 '일문학'이 합쳐져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일어일문학 학습을 통해 쌓은 일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일관계 증진에 앞장설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한다.

웬만한 대학에 대부분 개설되어 있을 것 같지만 생각만큼 많이 개설된 학과는 아니다. 서울대학교에는 2012년에 처음으로 일본어 관련 전공이 설치되었고, 연세대학교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는 일어일문학과가 아예 없을 정도.[1] 전국 대학의 일본어 관련 학과 중에서는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한국외대 일본어대학이 유명하다.

1~2학년 때는 실용일본어, 3~4학년 때는 어문학 수업을 주로 듣게 된다.

대학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졸업 인증이나 졸업 시험을 JLPT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최소 N2 수준을 요구하며 N1을 요구하는 대학도 많다.[2] JPT도 인정해주는 경우도 있긴 한데 JLPT N2~N1을 취득하는 것보다 더 높은 점수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별 실효성은 없다.

일본의 경제불황과 중국의 급성장으로 인해 선호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과 인문학 전공자들이 취업에서 고전하는 현실이 맞물려 최근에는 어문학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지역학[3] 관련 과목을 늘리는 학교들이 생기고 있다. 교육과정뿐 아니라 학과명까지 바꾸기도 하는데 기존의 '일본어과', '일어일문학과'에서 '일본학과'[4]로 바꾸는 식이다. 이런 사례로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융합일본지역학부'[5], 숙명여자대학교의 '일본학과', 숭실대학교의 '일어일본학과', 인하대학교의 '일본언어문화학과' 등이 있다. 일부 대학은 일본어, 중국어와 통상ㆍ무역학을 결합하여 한 학과로 운용하기도 한다[6]. 광운대학교의 '동북아통상학부'가 대표적인 예.

졸업 후 진로는 다양하다. 경영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해 일반 기업에 취업하거나, 교직이수를 통해 일본어 교사 자격증을 따고 일본어 교사 혹은 강사가 되거나, 일본어 통번역 업무를 하거나, 일본에 건너가서 취업하거나. 그러나 여느 인문학 전공처럼 취업이 쉽지는 않다.

2. 전공과목

2.1. 실용일본어

주로 1, 2학년 시기에 배우는 독해, 작문, 회화 등의 과목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학에 따라서는 일본어학의 하위로 분류하기도 한다.

학점 단위도 낮은 편이라 1학점이나 2학점 강의가 대부분.

일본어 특기로 입학한 학생들은 과목 이수를 면제해준다.

3, 4학년 때도 실용일본어 과목이 있는 경우가 있긴 한데 '비즈니스 일본어', '고급일본어회화', '일.한(한.일)번역(통역)실습' 등의 이름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원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1, 2학년 때 제대로 공부해두지 않으면 수강하기 힘들다.

2.2. 일본어학

일본어의 어휘ㆍ표현ㆍ문법ㆍ경어를 배운다.

실용일본어가 일본인과의 의사소통에 중점을 둔다면 일본어학은 일본어다운 일본어를 사용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중학교 '생활국어'가 좀 더 어려워진 것의 일본어판. 일본어 통역, 번역 쪽으로 진로를 정한 사람들에게 도움될 것이다.

2.3. 일본문학

고대ㆍ중고ㆍ중세ㆍ근세ㆍ근대ㆍ현대로 시대를 구분하여 가사(歌詞)ㆍ모노가타리(物語)ㆍ수필ㆍ소설ㆍ시ㆍ극문학 등의 장르를 학습한다.

대개 2학년 때 일본문학사를 개략적으로 훑어보고, 3~4학년 때 일본고전문학(고대~근세)과 일본근현대문학(근대~현대)으로 나누어 깊이 있게 공부한다.

과목이 세분화되어 있는 경우 '일본고전시가', '일본고전산문', '일본근현대소설'과 같이 장르별로도 분리되어 있다.

고전문학은 원문을 그대로 읽으면 어렵기 때문에 한국인이 한국고전문학을 읽는 것도 어려운데 현대 일본어역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졸업할 때 쯤이면 <만요슈(万葉集)>, <겐지모노가타리>부터 시작하여 나쓰메 소세키, 무라카미 하루키까지 일본문학 흐름에는 통달하게 된다.

2.4. 일본지역학(일본학)

일본의 지리ㆍ정치ㆍ경제ㆍ사회ㆍ역사ㆍ문화콘텐츠 등을 공부한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중요한 나라 중 하나라서 신문 1면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본지역학 수업을 들으면 시사 상식을 넓히는 데 꽤 도움이 된다. 독도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교과서 왜곡 문제, 아베노믹스 등.

수업을 원어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일본어를 잘 모르는 비전공자가 들어도 괜찮다. 다만 이런 수업들은 과제나 발표를 위해 일본어 자료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업 교재가 일본어 텍스트일 수도 있고.

2.5. 일본문화, 일본인

일본문화 학습의 고전인 <국화와 칼>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여 일본인의 민족관, 사회관, 자연관, 사생관에 관해 논하고 일본문화의 성립, 전개 양상, 특징 등을 고찰한다. 대학에 따라서는 일본학의 하위로 분류하기도 한다.

보통 일본문화와 일본인론을 다루는 과목이 독자적으로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문화, 일본인론' 항목이 '전공과목' 항목 안에 따로 만들어졌으나, 사실 실용일본어ㆍ일본어학ㆍ일본문학ㆍ일본지역학 학습의 최종 목표가 바로 이 일본문화와 일본인론의 이해라고 할 수 있다.

3. 학과 생활

3.1. 성비

인문대학이 흔히 그렇듯 여초인 경우가 많다.

3.2. 오해

일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덕후 소리를 한번쯤은 듣게 된다. 일문과에 재학중인 非 덕후 학생들은 이러한 사실에 기분나빠하는 경우가 많으니 당사자들 앞에서 오타쿠 드립은 자제하자.

4. 트리비아

타 학과 학생들을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다. 일본어 능통자는 학과에 관계없이 많기 때문. 독해, 작문, 회화 같은 1~2학점 강의에 자주 놀러온다. 물론 학년이 올라갈수록 드물어진다. 반면 일본어 전공자는 교양 일본어 수업을 못 듣는 경우가 많다.

취업을 대비해서 일본어 실력(회화, 독해, 작문 등)을 쌓기 위해 일어일문학을 복수전공, 부전공으로 고려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나 그다지 도움 안 된다. 일어일문학과의 메인은 일본어학, 일본문학이지 실용일본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JLPT, JPT 같은 자격증을 생각한다면 학원 가서 준비하는 게 낫다. 다만 본인이 이미 일본어가 어느 정도 되는 수준인데 보다 일본어다운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은 것이라면 꽤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실 이건 어떤 어문학 전공이든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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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런 학교들은 일어일문학과 자체는 없지만, 연계전공 등으로 운영하거나 대학원에는 개설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 [2]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등 유럽어 전공이 내거는 졸업 요건보다 높은 수준이다.
  • [3] 특정지역의 지리ㆍ정치ㆍ외교ㆍ군사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역사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 [4] '일본학'이라는 명칭은 지역학의 분류 중 하나이다. 요컨대 일본어과는 일본 어학을 중점으로 배우고 일어일문학과는 어학과 문학, 특히 문학을 중점으로 배우고 일본학과는 지역학을 중점으로 배우는 것이다. 즉, 여태까지 일본어학과 일본문학만 가르쳤는데 앞으로는 지역학에 중점을 두겠다는 이야기. 물론 대학에 따라 지역학이 메인까지는 아니고 기존의 어문학에 지역학이 추가된 느낌으로 고루고루 강의가 개설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반대로 애초에 일본어과나 일어일문학과가 아니었고 학과가 처음 생길 때부터 일본학과였던 곳은 학과 이름에 걸맞게 지역학을 파고드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 [5] 한국외국어대학교는 기존의 '일본어과'를 '융합일본지역학부'와 '일본언어문화학부'로 분리 변경하였다. 각각 일본지역학, 일본어문학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 [6] 보통 통상ㆍ무역학을 기본으로 깔고 일어일문학과 중어중문학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