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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방송

last modified: 2015-04-14 02:36:31 Contributors

일본의 방송계는 NHK를 중심으로 하는 몇몇 대표적 방송사들로 구축되어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회사들은 후지 TV(후지 테레비), 니혼 TV(니혼테레비, 닛테레), TV 아사히(테레비아사히), TBS(도쿄 방송), TV 도쿄등이 있다.

Contents

1. 개요
2. 주요 방송사
3. 관련 항목


1. 개요

이들은 지역의 방송사들을 전국구 뉴스 네트위크로 묶어서 하나의 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한국의 SBS와 비슷한 체계인 것. (SBS의 경우 다른 지역 방송사들과 협정을 맺음으로써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만 SBS가 담당하고 충남과 대전은 TJB, 경남과 부산은 KNN등과 같은 지역 방송사들이 담당하게 되어 있다.) 현재 일본에선 대략 500여개의 민영 방송사들이 매일같이 전파를 송출하고 있다.

일본에서 민영방송이 발전한 가장 큰 이유는, 일찍이 1940년대 말부터 신문사들이 대거 방송사업에 뛰어들었고,(물론 초기에 방송허가에 대한 규제도 덜했다. 다만 50년대 중반부터는 민영방송이 난립하면서 다소 엄격해지긴 했는데, 후발 신문사들은 교육방송으로 편법개국하는 방식을 썼다. TV아사히TV도쿄가 대표적인 예.) 전후 경제성장과 1억명이 넘는 인구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광고시장도 어마어마하게 커져서 수백여개의 방송사들을 모두 먹여 살릴 수 있을정도가 되었고, 더군다나 NHK와는 다르게 심의가 관대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청자층이 골고루 분포되기 좋다는 점도 있었을 것이고. 한국은 이에 반해 당시 경제상황이 좋지못해서 시장규모가 제한되어있던것도 있고 정치적 상황이나 엄격한 방송심의가 매우 심한 면도 있었다. 게다가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민방이 아예 없어진적이 있기 때문에 90년대가 되어서야 민영방송이 부활하여 제대로 정착했다.

또한 한국은 아파트위주의 주거문화로 인해[1] 공청안테나와 유선방송이 널리 보급되어 있어서 민영방송보다 유선방송의 비중이 큰 반면, 단독주택 비중이 높은 일본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안테나만 달면 볼수 있는 TV를 설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혹 난시청 지역이라고 해서 위성 TV를 설치해야 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안테나만 달면 볼수 있는 민영방송을 본다. 케이블을 설치하기는 귀찮고, 전자기기를 잘 알지도 못하니 안테나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걸로 보인다.(거기다 일본은 케이블이 지진 때문에 자주 망가지기도 한다)

이것을 한국에 비유하면, 유선방송으로 투니버스 시청을 신청하지 않고도 공중파 방송에서 해당 유선방송에서 방송하는 애니를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시간대 및 방영 날짜의 차이는 어느 정도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의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면 방영시간대가 여럿 나와 있는 것, 또 지역마다 방영 날짜가 차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대형 방송사와 지역 방송사들의 계약을 통한 전국방송과는 별도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편성표로 방송하는 곳도 있다. 도쿄 메트로 폴리탄 TV(이하 도쿄MX TV)를 비롯한 이른바 UHF 독립방송국이 대표적인 경우로, 한국에서는 OBS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과 달리 수도권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이러한 독립 지역민방이 다수 존재한다.(대체로 간사이와 주부 지역에 몰려있다.)

상업 방송사는 광고와 기타 수익으로 운영비를 충당한다.

NHK의 운영비로 사용되는 수신료는 신청하면 계좌이체로도 납부할 수 있지만 대개는 사람이 직접 와서 걷어 가곤 한다.[2] 그런 연유로 외국인들이 편법으로 TV 수신료를 내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한다. 일본 유학 경험이 있는 개그맨 이봉원의 말에 따르면, 외국인인것 티 내면서 일본어를 못하는 척 하면 포기하고 돌아간다고...했지만 이건 예전 얘기로, 중국인이나 한국인의 경우에는 통역까지 데려와서 걷어가려고 하는 경우도 왕왕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에서도 묘사된다. (남주인공인 덴고의 아버지 직업이 NHK 수금원. 덴고의 어린시절의 안 좋은 추억으로 나온다.)

참고로 위 방송사들중 몇몇 방송사들은 신문사들이 주주로 들어가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아사히 TV는 아사히 신문이, 니혼 TV는 요미우리 신문 등등이 대주주) 대한민국 국내에서도 2009년 7월 23일 심각한 논란과 막장 전개 끝에 통과된 미디어법에 의해 신문사가 주주로 방송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3]

일본 특유의 폐쇄성과 까다로운 저작권법 때문인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는 한국에 비해 좀 늦은 편이다. 그나마 최근에 개시된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조차 일부 커뮤니티 방송국을 제외하고는 해외 청취가 차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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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오히려 미관상의 이유로 개별 위성안테나를 금지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다.
  • [2] 한국도 1994년 이전에는 이런식으로 TV수신료를 징수했으나 징수율이 위낙 낮다보니 시청료와 전기료가 통합징수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이런 풍경은 없어지게 되었다.NHK에서 엄청 부러워하는 징수 방식. 근데 NHK가 그렇게 걷으면 한달 전기료가 3만원 넘게 훌쩍 오른다.
  • [3] 그 이전까지 한국에서는 규제때문에 미디어랑 상관없는 다른 회사가 방송국 주주를 하는 일이 많았다. 한예로 SBS 대주주는 태영건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