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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논술

last modified: 2018-04-03 01:07:30 Contributors



1. 개요

대학별고사의 일종이다. 상위권 대학에선 수능보다 중요하다. 주로, 수시 논술 전형에서 보게되며, 일부 상위권 대학에선 정시에서도 치룬다.

최근 이른바 인서울이라고 하는 상위권 대학교들의 수시 논술 전형에서는 내신과 논술만으로 뽑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약간의 최저 등급을 요구하나, 해당 대학교에 정시로 들어가는 기준과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문과의 경우 고려대학교에 정시로 들어가려면 전국에서 0.X%안에 들어야한다. 그런데 고려대학교 일반전형에서 요구되는 최저등급은 2등급 2개. 이론상으로는 언어 탐구 영역으로 2등급 2개 맞추고 고대 경영에 합격할 수도 있다는 소리다.

국가에서 논술을 높게 반영시키려고 했는데 이유가 입시의 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해서였다. 당연히 결과는 분산은 커녕 내신,수능도 바쁜데 논술까지 부담하게 되었다.

2. 유의점

하지만 절대로 논술만 믿고 대학 갈 생각 하지마라. 논술/토론 대회에서 꾸준히 상 받아 왔는데 논술고사에서 떨어진 사례가 허다하다. 앞서 말했듯 저런 대회에서 말하는 창의성이라든가 자기 주관을 뚜렷하게 밝히는 논술과 대입에서의 논술은 다르기 때문이다.

대입 논술은 앞서 말했듯 본고사의 성격을 띄고 있고 대학 측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뽑고 싶기 때문에 철저하게 채점이 가능한 문제를 낸다.

등, 어느정도 답안이 유형화될 수 있는 문제를 낸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반론이 제기될 수 있다. 제시문 가, 나, 다, 라를 분류하라는 글에서 생각하기에 따라 대학 측에서 요구하는 답안과 다를 수도 있다는 건데... 일반적으로 고등학생 수준에 맞춰 내기 때문에 대학 측이 요구하는 답안이 아니면서도 설득력은 오히려 있는 그런 답지는 나오기도 힘들거니와 그런 문제는 내지도 않는다. 일반적으로 대학 측에서 낸 답안이 교수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설득력 있는 답안이다. 객관성이 떨어진다 할 수도 있는데 수능 언어영역도 마찬가지다. 자기 멋대로 생각하면 점수도 자기 멋대로 나온다. 어쨌든 출제위원의 틀에 맞추는 게 현명하다.

대학들은 일반적으로(또한 원칙적으로) 만 여 장이나 되는 원고를 일일이 채점하기는 하나 기준이 엄격하게 정해저있고 그 기준을 찾아내기가 매우 힘들다. 그렇다보니 다른이들이 봤을땐 잘 쓴 답안도 기준에서 벗어나면 땡. 가장 중요한 점은 일단 '잘 쓰는'것이다.

그러나 수시 인원이 과도하게 몰리는 몇몇 학교의 경우 채점의 신뢰성에 의심이 갈 정도로 지나친 입시 경쟁률을 보인다. 다들 수능으로는 힘드니 수시로 눈을 돌리는데 그중 가장 만만한 것이 논술고사와 적성검사다. 이 때문에 기본으로 글쓰기 실력이 되어 있지도 않은 학생들이 논술에 응시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 때문에 당연히 논술고사를 응시하는 학생들도 당연히 많아진다. 경쟁률이 50:1을 돌파하는 경우는 예사일 정도. 따라서 대학들은 수만장에 가까운 원고를 감당할 수가 없어 조교, 대학원생들에 1차적으로 채점을 맡긴다. 아무리 독특하고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주제가 산으로 안가도 분량 초과나 미달, 필수단어가 누락되면 바로 칼질당한다.[1]

어쨌든 논술고사는 비교적 쉽다는 선입견(이 선입견이 묻지마 지원으로 이어져 논술전형 경쟁률을 높이는데 일조한다)과 애들이 준비를 철저히 해서 다 잘 쓸 것 같다는 선입견때문에 응시생들이 다 잘쓰는데 어떻게 애들을 뽑을까하는 의문이 들수도 있지만 2011학년도 논술 비중이 높은 경희대,서강대 논술이 쉽게 나와서 내신 성적으로 뽑는게 아니냐하는 얘기가 있었을때도 논술로만 잘만 뽑혔고 그때도 내신 성적의 불리함을 극복한 사례가 넘쳐났다.

2015학년도 논술고사는 그 해 물모평과 함께 물논술의 절정을 보여주었다.근데 아무나 다 붙는건 아니지

3. 창의성 문제

소위 말하는 입시논술은 사실 비슷한 형식의 글을 양산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논술의 취지와도 맞지 않고, 창의력을 펼치긴 커녕 오히려 창의력을 죽이는 결과를 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에 대해서는, 양산된 글은 학원가의 창궐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오히려 자기 혼자 글을 갈고 닦은 사람일수록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 도심의 학원가보다 일반 학교의 학생이 합격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반론도 있다. 실제로 모 대학의 채점교수는 채점을 하다가 한 학생이 답안에 '실험실의 청개구리'를 예시로 들어 설명한 것에 큰 인상을 받아 점수를 잘 줬다가, 그 뒤로 채점한 답안지에 같은 예시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와서 다시 앞으로 돌아가 '실험실의 청개구리'를 예시로 든 답안지들의 점수를 몽땅 깎았다고 한다. 논술 학원에서 모범 답안이라 생각한 예시가 학생들의 점수를 말아먹은 사례.! 모범 답안 뿌리는 소리좀 안 나게 하라

이를 바탕으로 학교 선생님들 중에도 논술은 창의적으로 쓰면 된다고 말하는 선생님들도 있는데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앞서 말했듯 가이드와 기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틀에 맞춰야 한다. 그 틀에 맞추면서도 독특한 답을 내는건... 정말 한 학교 논술 응시인원이 5만명이라면 그 중에서 한두 장 나올까말까다. 그나마 학생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건 자신의 주장에 근거로 활용되는 현실에서의 예시인데 일부 학교는 이걸 못하게 디스하기도 한다. 제시문이나 잘 읽으라는 소리지 수험생 의견은 필요없다는 소리다.

대입 논술은 논제가 매우 구체적이고, 제시문이 존재하며, 고등학생 수준에서 나올 수 있는 창의적인 답이란 매우 한정되어 있다. 수많은 채점지 중에서 정말 '이거다!' 싶을 정도로 창의적인 답안을 작성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이 전국에 얼마나 될까? 결국 수험생이 창의적이라고 생각한 글조차 넓게 보면 다른 수험생도 충분히 생각해낼 수 있는 수준이니 괜히 무리수 던지지 말고 아는대로 쓰자. 운 좋으면 창의적이라고 선정될지도 모르지 않은가(...)[2]

자신이 평소에 자신있는 주제가 논술에서 나올 가능성은 없다. 오히려 자신있는 주제가 나오면 혼자 폭주해서 막 글을 쓰다가 먼나라로 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 보고 그 생각을 비판하는 과정 속에서 다각적 사고를 기를 필요가 있다. 특히 어떤 주장을 하기에 앞서 주어진 문제의 논점을 정리하고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논술에서 딱 떠오른 것만 가지고 글을 써 내려가다가는 분명 글 분량이 부족해진 상태에서 글을 끝내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본래 의견과는 다르더라도 확실한 근거가 있고 분량을 채울 수 있는 논점을 택해야 한다.

다만 제시문 분류에 따라 운은 작용하긴 한다. 경제에 관심있는 학생인데 주제가 경제로 나오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음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4. 대비법

많은 독서량을 바탕으로, 평소에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기본적인 대비법이다. 그리고 작문한 것을 여러번 교정해서 문제점을 계속 수정해야 한다. 배경지식이 부족한 방면을 파악해 그 쪽 분야의 책을 여러권 읽어서 보충해야 한다. 이걸 무한 반복... 그래야지 실력이 쌓인다. 글 솜씨와 사고하는 방식은 하루이틀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매일 글을 쓰는 것에서 나아가 첨삭을 받을 수 있다면 더 좋다. 첨삭을 받을 수 없다면, 인터넷이나 글쓰기 관련 서적에서 돌아다니는 글 첨삭 가이드나 평가표 등을 참고해서 스스로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런 글쓰기와 일련의 과정들에 부담감을 가지면 논술에서도 제대로 임하기 힘들다.

또, 제시문들과 문항들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왠지 제시문과 문제가 '읽히는' 날은 문항에서 요구하는 분량정도의 글이 딱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 학생이 상위권 학교에 수시를 지원한다면 혼자서 준비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글쓰기에 재능이 있지 않는 한 불가능에 가깝다. 평균 경쟁률은 50:1에서 100:1정도로 매우 높은데다가 대학 측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너무 불친절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능, 내신도 함께 준비해야 하니... 대학 측 가이드를 잘 따르면 된다고 하기는 하는데 이는 교과서만 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 받는다는 소리랑 별 다를 게 없다(...)

때문에 대부분 학생들은 논술을 학원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시험 날이 가까이 되면 학원가에서는 'XXX학교 파이널'이라는 식의 강좌를 내놓는데 일반적으로 하루에 10~2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자랑한다. 강남권의 1:1 논술 과외는 2시간에 22만원이라고 하니 말 다했다. 하지만 이거 간다고 무조건 합격하는 건 아니고, 오랜 기간 준비해야 한다. 적어도 3학년되자마자 1년동안 꾸준히 준비해야 합격할 확률이 높다. 가끔 수능 끝나고 일주일 준비하고 수시2-2 최상위권 대학교에 합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묵념(...) 학생들이 논술전형이 로또라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다. 뭐 어쩌겠는가 사람 사는게 그렇지(...)[3]

학원이든 인터넷 강의든 선택할때는 반드시 글 쓰는 법(=논리의 전개방법)을 배우는 강의를 선택해야 한다. 어떤 문구를 어디에 배치해야 채점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지. 제시문 설명하는 강의는 백번 들어도 크게 도움 안된다. 배경지식이 넓어진다고는 하는데 대학 논술의 트렌드는 철저한 제시문 독해를 우선시하는 것이다. 게다가 대학생도 아니고 고등학생 수준에서 칸트니 흄이니 이런거 설명해봐야 이해도 잘 안돼서 써먹기도 힘들다. 물론, 누가 이런 얘기했다 라는 지식이 아니라 각종 주제와 관련된 논리 전개 방식을 익히는 것은 유용하다. 대체로 논술에서 제시되는 주제들은 쟁점이 분명하고, 실제로 대립하고 있는 입장들의 논리 전개에 기대는 주제가 많기 때문에...

그 다음에는 글쓴 후 첨삭. 학원가에 돈이 모이는 시기다. 수시 직전가면 첨삭 1회에 10만원까지 올라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형편이 안되면 학교 선생님들에게라도 부탁해보자. 정말 재수없는 경우 선생님들이 부담을 느끼고 안해주시는 경우도 있는데, 일부 학교는 오히려 논술 특설반을 열기도 한다. 대부분의 선생님이라면 첨삭을 도와주실 것이고, 학교에 국어교사는 한 두명이 아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모범답안이라도 찾아서 자기가 채점해보는 수밖엔...단, 중요한 것은 맞춤법이나 문장 나부랭이가 아니다. 지문에 대한 정확한 독해와 이를 통한 논리 전개가 답안의 핵심. 첨삭갔는데 저런 이야기는 없이 글쓰기 교실마냥 띄어쓰기 맞춤법 어쩌구 하면 당장 때려쳐라. 물론 독해와 논리가 바로 잡힌 상태에선 부가적으로 보완되면 좋은 사항이긴 하지만. 결코 주는 아니다. 그리고 첨삭 후에 다른 문제를 보기보다는 한 번 다시 써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4]

신문사설 읽기를 통해 논술을 대비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 신문사들도 '신문 읽기로 논술 대비해요' 같은 특집도 자주 만들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완전한 바보짓이다. 대학 측에서 제시하는 논술 글쓰기와 신문 사설은 애초에 완전히 글쓰기 방식이 다르고[5] 상정하는 독자도 다르며, 결정적으로 한국의 주요 일간지에 실리는 신문 사설 가운데 논술 교재로 쓸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 주는 신문은 없다. 대부분 빈약한 근거를 가지고 신문사의 정치적 견해에 끼워맞춰 억지춘향이식 논리를 펴는 한국 신문들의 사설로 논술을 공부해서 그렇게 썼다가는 바로 최하점수를 받게 된다. 특히 신문사설에서 즐겨 쓰는 "~하지 않은가?" "~해야만 한다." "~할 것이다." "왜 그럴까?" 같은 표현을 썼다가는 가차없이 감점. 학술적 글쓰기에서 이런 표현은 금물이다.

2012 입시부터는 논술을 감축한다고 한다. 이유는 사교육비 경감. 대신에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한다고 한다. 일례로 서울대학교는 2012 입시에서 수시 논술을 폐지했고, 서강대학교 또한 수시2-1 논술을 폐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가 전체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 내외이고, 아직까지도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수시 전형은 논술이다. 문제는 경쟁률도 그만큼 세다는 거지(...)

그 대안으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지만 연줄에 의지하지 않는 청렴한 입시를 가져다줄지는 회의적인 견해가 다수 있다. 심지어 입학사정관제를 맨 처음 도입한 나라인 미국에서 한 대학의 직원이 백인들을 많이 뽑고 유태인들을 탈락시키기 위해 입학사정관제라는 제도를 운영한 측면이 크다고 밝히기조차 했다.

5. 학교별 경향

대비하는 방법은 학교마다, 심하게는 과마다 다르다. 학교마다 논술 출제 스타일이 다르고, 학생에게 요구되는 답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기출 문제와 그 해 실시된 모의고사를 참조하는 것이 첫 단계. 모의고사는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정규 기출문제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이거에 대해서는 일부러 쉽게내서 학생들을 낚아서 원서비 벌려는 속셈이다라고 하는 학원 강사들도 많다(...)

그런데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채점 기준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학원강사들끼리 자기가 맞다고 우기면서 서로를 사이비라 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 정시 논술이 이 경향이 강하다. 연세대학교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2012학년도 연세대학교 논술의 경우 인문계열 문제1[6]을 두고 '기억과 망각'을 다룬 제시문(다)에서 '기억'이 낭비인지 '망각'이 낭비인지 메가스터디 내에서 강사들끼리 싸움이 붙은 바 있다. 단, 요즘은 이로 인한 논란이 많은 탓에 대다수 학교들이 논술백서논술 길라잡이라 하여 실시한 모의고사 및 전년도 기출문제들을 바탕으로 해설 및 적절한 답안을 선정해주는데 꼭 참고하도록 하자. 채점 기준까지 비교적 명확하게 제공해준다.

학교 측에서 모범답안을 공개하는 경우는 그 해 실시된 모의고사 뿐이다. 일부 불친절한 학교는 모의고사 조차도 제시문 설명만 딸랑 해놓는 경우도 있다.[7] 따라서 학생들은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학원가를 찾게 되는데, 학원가 측에서는 강사들이 자의적으로 만들어낸 답안을 기준으로 채점을 한다.

하지만 학원가도 믿을게 못 된다! 성균관대학교의 입학처 교수들이 공중파 방송에서 모 입시논술학원의 모범답안을 채점한 결과 탈락 등급이 나왔다. 물론 그 교수들은 자신이 채점하는 시험지가 학원의 모범답안임을 모르는 상태였다. 학원 측은 "출제위원이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답변을 쓴 것"이라고...응?

결국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능 성적 보고 줄세우기 한다, 고교등급제 실시해서 학교보고 뽑는다 등등의 소문만 떠돌고 있다. 대학 측에서 채점 과정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학생에게 정확한 성적표라도 발급하지 않는 한 진실은 저 너머에.

형편이 안돼서 첨삭 받을 기회가 적고 정보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서 대학 측에서 논술에 대해 조금 더 친절해질 필요가 있다.

5.1. 서울대학교

정시와 수시도 출제 스타일이 다르다.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게 서울대 스타일인데 왜냐면 논술 칠 자격 얻는 것부터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수시 특기자전형에 합격하는 내신과 스펙을 보면 이들이 과연 고등학생인지 의심이 갈 정도이며 정시 수능은 말할 것도 없다(...) 다만 2012 입시부터는 특기자전형에서 논술을 폐지하기로 했고 2015 입시부터는 정시 논술도 사라졌다.

서울대학교 정시는 독창적이기보다는 문제에서 주어진 틀 내에서[8]논리 있고 잘 쓰여진 글을 요구한다. 다만 그 틀이 평소에는 생각하기 힘든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정작 글을 쓰려면 '생각해보지 않은 틀에 맞춰 사고하는' 조금 다른 의미의 창의력이 필요하기는 매한가지다. 실제로 샤대 논술 샘플이 나올 때마다 학원가에서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문제를 해석하고 관련 예제를 만드느라 뺑이를 치게 된다. 한편 정시 논술은 타 학교에 비해 압도적인 분량과 시험시간으로도 유명한데, 2010학년도까지 정시전형 1차 합격생은 5시간 동안 약 5천자 가량의 분량의 답안을 작성해야 했다. 그러나 2011학년도 정시논술에서는 시험 시간은 그대로이나 분량 제한이 사라졌다.

5.2.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는 주어진 '답안지에 학문적 개념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 있는지'를 본다. 2010년 논술 시험부터 기존의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줄고, 시험 시간이 2시간으로 줄었다. 고려대학교가 제시문 2개를 철저하게 비교하길 요구한다면 연세대학교는 제시문 비교는 3개, 4개를 한꺼번에 비교하는 문항을 자주 출제한다.

라고 말은하지만 실질적으로 연세대학교에서 발표한 우수답안과 출제의도를 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수답안에서도 대놓고 지문에 나오지 않은말을 사용한 것은 좋지 못한 선택이였다고 나온다. 또한 덧붙이면 연대 논술 제시문 자체가 난해하고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연대 논술 문제를 잘 읽지 않은 사람의 주관적 평가이다. 연대는 제시문들을 종합해서 그 관계성 속에서 제시문을 다시 봐야한다.
또한 요새의 경우 대부분 논제에 이러이러한 관점에서 라고 읽으라는 방향을 제시한다.[9][10] 즉 이러한 방향성과 제시문의 관계성 속에서 각 제시문들을 읽으면 제시문은 이해가 된다. 예를 들면 느림의 미학이라는 책의 내용을 따온 적이 있었는데, 사실상 다른 제시문들 속에서 이 제시문을 보면 느림이 주제가 아니라 주체성이 주제이다. 즉 이러한 유기적 관계성을 무시한 일부 무지한 학생들과 강사들이 괜히 제시문들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 글을 읽은 학생이 있다면, 작년도 사회과학과 기출문제를 논제에서 제시한대로 제시문들 간의 관계성 속에서 정확히 읽어보고 글을 쓰기전에 개요를 반드시 써보자. 그러면 대략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5.3. 고려대학교

전통적으로 제시문의 철저한 독해에 중점을 둔다. 첫번째 제시문을 그냥 요약하라는 문제가 등장했을 정도. 그러나 현재는 사라졌다. 수리논술이 있어서 그런지 2013학년도부터 언어논술은 900자 한 문항만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그 한 문항에서 요구하는 바가 꽤 많기 때문에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그리고 글자수에 대해 집착(…)하는지 매우 깐깐한 편. 넘어가는 족족 친절하게 빨간 펜으로 그어주신다. 의외로 정시에서는 글자수 미달에 관대한 편인듯하다. 모 엔하인이 06년도정시입시에서 1200자도 채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모 단과대를 최초 합격하였다. 당시 정시논술의 분량은 1600자가 기준이었다. 하지만 그 엔하인의 수능점수는 다른 합격자들에 비해 10-15점가량 높은 상태였다. 그러니까 정시에서는 수능 잘보면 장땡이다. 근데 이젠 정시에서 논술 안보잖아
(반면 수시논술은 수리논술만 잘맞추면 반은 먹고들어간다)

5.4. 서강대학교

졸라 어렵다. 매년 그런건 아닌데 가끔 폭주하면 미친다(...)하지만 너무 자주 미친다 특히 2010 입시에 나온 '자아와 자서전'에 관한 논제는 너무도 어려워 학원 강사들은 이건 고등학생들이 풀 수 없는 문제다라고 주장할 정도.하지만 입학처장은 고등학생이면 다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문부터 각 학과 박사과정들도 이름만 들어봤던, 혹은 유명하긴 한데 본 적 없는 저서를 때려박아 넣는 게 예사. 심지어는, 어떤 학생이 정답을 적어내 교수가 수상하게 여겨 찾아보니 입학처장 아들이라는 카더라도 있었다(...)[11] 종교재단이라 철학과 파워가 세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그럼에도 과거 있던 수시 2-1 일반전형에서는 내신도 거의 안보고 오로지 논술+면접 10%로 뽑는 전형이 있어 그야말로 논술계의 로또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 학생이 열심히 준비해서 합격한건지 운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신 4등급에 모의고사도 3,4로 까는 학생이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하는 것을 보며 논술 전형을 욕하는 학생이 한두명이 아니었다. 그러나 2012 입시에서 논술축소 방안에 따라 2-1 논술이 폐지되었고 수시 2-2에서 일반전형(수능 최저등급+논술)만이 남게 되었다.

논술이 어렵다고 까이니까 지문 중 일부를 교과서에서 퍼오는 등 나름 수준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워낙 논제가 변화무쌍해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대비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5.5. 성균관대학교

문제 유형이 몇년째 동일하다. 새로운 유형의 논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은 연세대학교나 서강대학교와는 달리 대비가 비교적 수월한 편. 제시문의 난이도도 그렇게 높지 않다. 다만 그때문에 경쟁률이 피터지는 편이고 웬만큼 써서는 쉽게 합격하지 못한다. 완벽에 가까운 답안을 써내야 한다는 듯.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분량이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 성균관대학교 논술 시험을 보면 원고지가 아니라 줄이 쳐져있는 답안지를 내준다.[12] 다만 시험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필요한 내용만을 요약적이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1번 문제는 4개 또는 5개의 제시문을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요약하는 문제, 2번 문제는 자료를 가지고 1번 문제의 두 입장중 하나를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문제, 3번 문제는 1번 문제의 두 입장 중 하나로 특정 자료나 현상을 해석하는 문제, 4번 문제는 견해형 문제이다.

제시문 1과 2는 절대 같은 입장이 아니라는 불문률이 존재한다. 혹자는 一三二四, 一四二三이라 카더라

5.6. 한양대학교

인문계열 논술의 경우 타 학교의 일반적인 논술출제경향과는 달리 1,000자 단일문제를 출제한다.(*추가 2014학년도에는 1400자를 600자 800자 두문항으로 변경되어 출제됨.. 출제경향이 두문항으로 바뀐듯) 2013년 모의논술의 경우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 분석하여 (다)에 나타난 여러가지 관점 중 하나를 골라 견해를 논술하는 식. 익숙지 않은 견해논술형인데다 600~800자 정도의 문제가 서너개 출제되는 타 학교와 달리 1,400자 문제 딱 하나만 출제하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심히 취향을 타는 경향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엄청 싫어한다. 참고로 견해논술이라고 창의성이 요구되는 것이냐면 그건 또 아니다. 견해논술이지만 엄연히 모범답안이 존재하기 때문. 다만 교수의 모범답안이 (다)-1의 입장에서 논술되었더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예시로 보인 입장이기 때문에 (다)-2의 입장에서 논술했더라도 괜찮다는듯.
반면 상경계열 논술은 600자 국문논술과 수리논술을 동시에 출제하고 있다. 수리논술은 주로 기업의 이익을 계산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여담이지만 2013 상경계열 모의논술 문제가 상당히 뿜겨서(...) 모의논술을 치는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숨죽여 웃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용이 뭐였냐면 왕검성에 사는 뽀로로라는 외계인[13]이 왕검성 유일한 기업인 거란과 크리스털을 거래하는 내용. 심히 아햏햏하다(...)
2013년 수시에서도 수리논술은 약을 빨았다.(...) 유이한 두 기업 '소시'와 '슈주'의 뮤직사업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하지만 난이도도 같이 약을 빨았기 때문에 웃을 수 없었겠지

2015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여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14] 인문논술 수준이 절륜하게 나왔는데, 우선 경쟁률이 95:1이라는 미친 수치를 자랑하는데다 인문1은 제시문 세개 각각 그림 한점씩을 첨부했다. 더불어 의 관점으로 자신의 견해를 간략하게 요구하는 등, 논술준비생들이 가장 기피한다는 동양고전, 서양철학, 견해 3요소를 모두 갖추어 시험지를 받는 강의실마다 탄성(...)을 자아냈다고 한다. 허나 난이도 자체는 쉬워졌다는 평이 많다.
같은 날 실시된 상경논술은 수리의 극치. 인문논술이 당락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다. 게다가 경쟁률이 경영이 25대, 파이낸스 경영이 30대 초중반으로 작년보다 지극히 낮아진 상황. 한양대학교의 경쟁률 인플레이션은 인문논술만을 보는 학교에만 해당한다.

5.7. 중앙대학교

중앙대학교/논술 참고 항목이 분리되어서 그런지 알차게 서술되었다

5.8. 경희대학교

서강대와 비슷하게 논술만 잘쓰면 갈 수 있는 학교로 유명하다. 논술우선선발이라는 제도가 있어 잘만 쓰면 최저등급 없이 내신도 없이 순수 논술 100%로 합격하기도 한다.[15] 여기도 2012입시부터 논술을 감축하는 추세에 맞춰 입시 전형에서 논술의 반영 비율을 낮추고 있다. 2011 입시까지만 해도 논술 60%+내신 40%가 논술일반선발이었지만 2012 입시부터는 앞의 논술일반선발이 2012논술우선선발이 되었다.(...)다만 최저등급을 반영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참고로 최저등급을 반영하는 논술일반선발의 경우 논술 40%+내신 60%로 반영비율이 바뀌었다.

논술유형이 상당히 잡다한데(...) 인문논술, 수리논증, 영어 제시문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논술 유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예체능도 수시에서 논술을 치는 비범함을 자랑한다.(이 경우 예체능은 인문논술만 본다)

2013학년도부터는 영어 제시문이 사라졌다.(인문,예체능계열 한정. 사회계(상경계 포함)는 계속 나온다)

2014학년도 논술은 경희대학교/논술을 참고하는 편이 좋다.

5.9. 한국외국어대학교

전통적으로 1개나 2개의 영어 제시문을 제시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영어 제시문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편이고 길이도 짧다. 논술 문제 하나 하나에서, 요구하는 것은 많으나 고작 500자 내외라거나, 600자 내외라거나의 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 대체로 비교문제와 논증문제가 많이 나온다. 2010 입시에서는 논술이 어마어마하게 어렵게 출제되어 서강대와 쌍벽을 이룰정도였는데 2011 입시에서는 상당히 쉽게 출제된 편이었다.[16]

5.10. 서울시립대학교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만이 논술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한 학교에 10명 내외. 때문에 경쟁률이 비교적으로 낮은 편이다. 따로 논술 시험을 쳐서 추천자를 선발하는 고등학교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선 내신순으로 자른다.

5.11. 건국대학교

표준에 가까운 스타일. 문제가 쉬운 편은 아니지만 아주 어려운 편도 아니다. 4~500자 내외의 자료분석형 문제, 800~1000자 내외의 제시문 비교 및 적용 이 출제되며, 이러한 문제 유형은 수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 1번 문항은 두 개의 상반되는 관점의 제시문에 근거하여 자료를 분석하는 문제로, 철저한 독해와 자료분석을 통해 상반되는 관점을 정확하게 모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각적인 접근을 중시한다. 수험생 스스로의 창의적인 접근이 채점과정에서 가산요소가 되지만 논리적 결함이 있는 경우 오히려 감점요소가 될 수 있으니 자신이 없다면 요구한 것만 정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2번 문항은 1번 문항의 상반되는 두 제시문[17]을 맥락에 맞게 비교하고 문학[18] 제시문에서 각 제시문의 핵심적인 논지가 드러난 부분을 최대한 많이 찾은 후, 수험생 스스로의 견해를 마지막 부분에서 논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밝혀야한다. 2번 문항에서도 마찬가지로 두 관점을 모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5.12. 동국대학교

영어제시문을 제시하는데 외대에 비해 독해의 난이도는 제법 어려운 편이다. 이쪽도 아무래도 종교가 재단이라 그런지 쉽지 않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2013학년도 선발에서는 싸이강남스타일 관련 내용이 출제되었다. 읽어야 하는 제시문 수가 9개 정도로 많은 편이지만 문제당 써야하는 글자수가 적어서 호불호가 갈린다.

2012년부터 영어논술이 폐지되었다.[19] 덕분에 그 해 동국대 논술은 말 그대로 헬게이트였는데(..) 2013학년도 수능 개정으로 인해 학생들의 재수기피와 하향지원 경향의 강화, 까다로운 영어논술 폐지,동국대 자체의 만만한낮은 최저 수능선발기준(서울캠 문과 기준 국영수중에서 2등급 한개)비슷한 수준의 건국대의 논술정원이 과당 1-2명정도로 상당히 적은것이 맞물렸다. 이는 그해 모든 학과의 논술 경쟁률을 80:1까지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동국대 건물 하나 더 짓게 생겼네 이정도 경쟁률이면 알아주는 지옥의 경쟁률인 적성검사와 맞먹는, 아니 그 해 기준으로 적성보다 더 높은 경쟁률을 보인셈. 때문에 학생들도 반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시험을 치뤘다. 13학번 논술 합격자들은 그야말로 중상위권 최고의 실력자들인 셈(..)

15학번 시험에선 기존의 4문제가 아닌, 3문제가 출제되었다. 15학번 논술의 경향대로 난이도 자체도 쉬워진 편.

5.13. 홍익대학교

한 마디로 말해서 불친절하다. 입학처 홈페이지에는 기출문제만 올라와 있고 채점 기준이나 예시답안 조차 없다. 게다가 읽어야 하는 제시문 수만 9~11개에 육박한다. 그리고 3개의 문제를 각자 다른 답안지에 적어야 한다. 그리고 내신을 많이 본다.[20]

15학번 논술에서 문제수가 기존의 세 문제에서 한 문제 줄었다.

6. 수리논증

일반적인 언어 논술 이외에도 수리 논술을 제시하는 학교도 있는데, 이과논술마냥 괴악한 것은 아니고 계산 능력보다도 고등학교 수학과정을 제대로 이해했느냐를 묻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21] 그래서 수리논술이라기보다는 수리논증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

수리 논증을 제시하는 학교로는 2012 입시 기준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상경계열, 경희대학교 사회계열, 중앙대학교[22]가 있다. 이 중 한양대학교 상경계열은 정말로 수학문제를 낸 적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등 일부 학교는 상경계열 논술에서 수리논술을 출제하는데,[23] 이 경우 순수한 수리논술이라기보다는 경제논술에 더 가깝다. 실제로 순수 수리논술을 출제하는 학교는 극히 드문 편.

또한 고려대, 중앙대와 같이 인문, 상경 구분 없이 단일 논술 전형으로 문과에서도 무조건 수리논술을 쳐야 하는 학교가 있는 반면, 인문계열과 상경계열(사회계열)을 나누고 있는 학교는 대부분 상경계열에서만 수리논술을 취급한다. 이 경우 인문계열에 수리논술 대신 영어지문을 넣는 학교가 꽤 있으니 각 학교 전형을 참고할 것. 대표적으로 이화여대, 경희대가 있다.

7. 내신 반영

학교의 내신 반영률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사실상 내신 4~5등급만 되도 1등급과의 차이가 거의 없다 보면 된다.(정말 한 줄정도 더 잘써주면 극복되는 수준) 그러나 1점 차이로 당락이 갈릴 수 있으니, 중요한 건 마찬가지다.

8. 우선선발

2015학년도부터 폐지됐다.우선선발만 보고 수능 공부만 한 수험생 여러분 망했어요
이하 내용은 2015학년도 이전에 존재했던 우선선발 제도에 관한괜한 설명이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는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모아 따로 경쟁하는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우선선발에서는 명목상으로나마 있던 내신 반영률이 아예 0%가 되어버린다.(단 2012학년도부터는 논술 100% 전형이 사실상 전멸해버렸고 2013학년도에는 아예 멸종해 버렸다. 정부의 대학평가에서 논술 100%가 들어가면 지표값에서 1.5%정도 손해를 보게 해 놓았기 때문. 성균관대가 처음에는 100% 우선선발을 하려고 했다가 나중에 철회해 버린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사실 이 제도는 2008학년도 급제 시절에 등급만 적혀 있던 성적표를 가지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해당 대학에서 부렸던 몸부림에 가까웠는데, 어찌 된 일인지 등급제가 이미 끝났음에도 이 제도는 계속 남아 있다.

당연하지만 우선선발에 드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예를들어 100명을 선발하는 학과에 5000명이 지원한다 치자. 그리고 해당 대학은 우선선발로 50%를 선발하고, 우선선발 자격을 갖춘 인원이 500명이라 가정하자. 그러면 500명 중에 50명을 선발, 즉 경쟁률은 10:1이다. 일반선발은? 4500명중에 50명? 아니다. 우선선발 탈락자는 일반선발로 내려온다. 4950명중에 50명을 뽑는다. 경쟁률은 99:1. 표면 경쟁률의 2배가 된다.

2011 입시 기준 우선선발 기준은 고려대학교는 수리 1등급, 언어 or 외국어 1등급(정경대학/경영대학은 언수외 모두 1등급), 연세대학교는 언수외 모두 1등급, 성균관대학교한양대학교는 언수외 합 4, 중앙대학교는 2등급 2개였다. 연세대학교의 경우 우선선발 기준이 너무 높아 비인기학과의 경우 우선선발 인원이 미달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사실 우선선발 인원이 미달되는 경우는 대부분 문헌정보학과등의 비인기중의 비인기학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 대부분의 학과, 특히 경영학과 등의 인기 학과에서는 오히려 선발 인원의 정원의 10배 이상이 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일반 선발의 100:1에 달하는 경쟁률 보다는 훨씬 낮다.

9. 공정성 시비

최상위권 사립대학의 경우 특목고에게 특례를 주거나, 그에 준하는 방식으로 특정 집단에게 이익을 주는 경우가 있다. 고려대학교는 2009학년도에 특목고에 이익을 주는 형식으로 인원을 뽑는 바람에 욕을 대차게 얻어먹었다. 당시 수시전형은 1차, 2차로 나누어, 1차 전형에서는 내신 90% 기타 10%로 지원자를 걸렀는데, 같은 고등학교에서 같은 대학 같은 과를 썼는데 (내신)성적이 낮은 학생이 붙고 성적이 높은 학생이 떨어졌다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고교등급제를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그리고 실제로 그랬다[24] ~ 덕분에 2010학년도 수시 2-2부터는 순수 논술만으로 뽑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논술의 비중을 높였다. 수능 언수외 2,3,3에다 사탐 1,3으로 최저학력을 간신히 맞추고 수상경력이 전무한 지방 일반 인문계의 학생도 논술로 뽑힐 정도였다. 2011 입시에서도 이름없는 고등학교에서도 논술을 잘써서 붙은 사례가 보고되어 왔다.

소문에 따르면 분량 확인은 물론 읽지도 않고 뽑을 수도 있다. 중앙대 3번 수리는 손도 안댔는데 유럽문화학부에 합격한 학생이 있나 하면,[25] 서강대학교에 지원한 한 학생은 글자수 부족이라서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는데 붙기도 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점수가 남은 학생이 답안지에 장난쳤는데 합격해서 경악했다고(...) 여러 가지 괴담이 들려온다.

수능점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실제로 2011 입시에서 언수외 만점자(전국에 11명) 중 한 명이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수시를 썼는데 발표 전에 전화가 와 합격통보를 받은 바가 있다. 학생들은 이를 보고 서울대 갈 학생을 뺏어온다는 의미에서 납치라 표현했다. 뭐 잘써서 그런 거일수도 있지만 합격자 발표 전에 전화가 왔다는게 좀 꺼림직하지 않은가(...) 서울대는 정시논술을 보기 때문에 재수 없으면 떨어지겠지만,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연세대에 입학하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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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단 이 부분에는 이견이 있는데 학생들의 논술에 교수 이외의 다른 사람이 손 대는 것은 불법이며 조교나 대학원생이 건들었다가는 경을 친다고 한다. 대학원생이 쓰는 논문같은 것은 조교들이 어느 정도 관여가 가능하지만 학생들 논술은 감히 못 건드린다고. 실제로 공정성 문제도 당연히 제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최근 상위권 대학 논술의 경우 석박사급이라고 해서 제대로 독해한단 보장이 없다.(...) 단, 모의논술의 경우 각 대학 원생들이 동원되는 것은 사실.
  • [2] 실제 채점을 해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걸려드는 함정이다. 주어진 제시문을 요약하라고 했는데 자기 의견을 개진한다거나, 두 가지 내용을 비교 분석하라고 했는데 거기에 제 3의 대안을 집어넣는다거나 주어진 자료 이외의 자료를 끌고오는 경우라거나(창의적이지만 근거가 안드로메다에 있게 된다)... 대부분의 감점사유는 주어진 문제 자체에 충실하지 않은 경우에 발생한다. 이런 경우 채점하는 입장에서는 야 신난다가 될 뿐이다. 실제 채점을 해 보면 의외로 이런 학생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니 제발 문제에서 벗어나지 말자
  • [3] 메가스터디의 어느 논술 강사가 수업 중에 말하길, "이런 학생이 게시판에 '선생님 덕분에 합격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사실 이런 학생은 내 강의 안 듣고 그냥 가서 시험쳤어도 합격했을 학생."이라고...;;
  • [4] 학생들이 많이 간과하는 것인데, 글을 읽고 쓰는 것은 습관인지라 지적사항이 있다면 그를 즉각 반영해서 자신의 나쁜 습관을 바로바로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문제를 접하면 자기 습관이 도지는 경우가 태반인지라.
  • [5] 간단히 말해, 논술은 학술작문이고 신문은 저널리즘이다.
  • [6] 제시문 (가)와 (나)를 낭비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두 입장을 모두 활용하여 제시문 (다)에 나타난 정신활동에 대한 이해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시오.
  • [7] 누가 쓴 글이다라는 설명밖에 없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불합격한 학생들의 입장에선 자신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어긋나서 불합격되었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것. 도대체 뭘 기준으로 대비하라고?
  • [8] 이런 사태에 대해서 서울대 총평의 단골 멘트가 있다. '왜 학생들이 논제를 따르지 않는지 의문이다.'(...) 문제를 이해하는 것부터가 문제
  • [9] "제시문 (가)와 (나)를 낭비의 관점에서 비교하고~"(2012 인문), "한 사회에 새로움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다수가 수행하는 역할을 중심으로~"(2012 사회), "제시문 <가>,<나>,<다>에 나타난 죽음에 대한 태도를 비교하시오"(2011 인문), "제시문 <가>,<나>,<다>는 과학적 탐구에 대한 여러 관점을 나타낸다."(2011 사회) 등등.
  • [10] 그런데 2013학년도 인문계열 시험에서는 논제를 읽는 관점을 주지 않았다! 문제 자체가 "제시문 (가), (나), (다)의 공통 논지를 밝히고..." 였다.
  • [11] 실제로 2005학년도 수시에서 입학처장 아들이 서강대학교 수시전형 논술고사에 응시하여 100점을 받아 서강대가 논술 유출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2005/1933319_6307.html
  • [12] 하지만 원하는 만큼 쓸 수 있었던 이전과는 달리 2012년 이후로는 문항별로 답안지의 정해진 공간 안에 답을 모두 써야 한다.
  • [13] 전부 똑같이 생겼다고 한다(...)
  • [14] 여파로 최저등급을 맞출 능력이 되는 학생들이 한양대 지원을 기피하게되어 어부지리로(...) 중앙대 논술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 [15] 2011 수능엔 수능 1주일 정도 전 우선선발을 발표.
  • [16] 사실 2011 논술이 대체로 쉬운 편이었다
  • [17] 제시문이 따로 나올 때도 있다.
  • [18] 가끔 문학이 아닌 경우도 있다.
  • [19] 그러니까 2013년도에 입학하는 합격생들부터 영어논술을 겪지않고 입학한셈.
  • [20] 내신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무려 50점이다!
  • [21] 예를 들어 2012학년도 중앙대학교 수시 2차 인문계Ⅰ 문제는 행렬 계산의 의미를 묻는 문제였다.
  • [22] 2014학년도부터 인문사회계,경영경제계로 분리하여 경영경제계만 수리논증 1문제 출제
  • [23] 이화여대의 경우 인문Ⅱ가 상경계열이다.
  • [24] '2010년 9월 고려대 고교등급제 적용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고려대 측은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
  • [25] 중앙대 논술구조는 100점 만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번만 수리논술이다. 1,2번이 각 40점, 3번 수리논술은 20점으로 1,2번을 잘 썼다면 합격하는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2012학년도 논술을 예로 들면, 인문계열 학생들의 평균성적은 62.9점이며 우선선발 합격자의 평균은 76.9, 일반선발 합격자의 평균은 77.6점이므로(평균이다. 평균! 절대 커트가 아니다.) 1,2번에서 70점을 웃도는 점수를 따냈다면 합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