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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

고대 이집트인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 그리스-로마시대의 이집트인 파이윰 미라 초상화
이슬람 이집트인 2대 대통령 가말 압델 나세르 콥트 이집트인 콥트 정교회 117대 교황 쉬누다 3세

이집트어 Rmṯ (n) km.t
콥트어 ϩⲁⲛⲣⲉⲙ̀ⲛⲭⲏⲙⲓ(han.Remenkīmi)
이집트 구어체 아랍어 مَصريين(Masˤreyyīn)
표준 아랍어 مِصريّون‎(miṣriyyūn)
그리스어 Αἰγύπτιοι
영어 Egyptians
독일어 Ägypter
러시아어 Египтяне
라틴어 Aegyptiorum
히브리어 העם מצרי
터키어 Mısırlılar
중국어 埃及人
일본어 エジプト人
에스페란토 Egiptoj

Contents

1. 개요
2. 이집트인의 역사
2.1. 종교
2.2. 현대 이집트인은 고대 이집트인의 후손이 맞는가?
3. 지역갈등
4. 문화
4.1. 복식
5. 창작물에서의 이집트인
5.1. 이집트인, 혹은 이집트 출신의 캐릭터 일람
6. 리그베다 위키에 항목이 존재하는 이집트인 목록
7. 관련항목

1. 개요

오리엔탈리즘의 최대 피해자들.

이집트 국적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한다. 인구는 2012년 기준으로 8천 2백만명 정도.[1] 엄청나게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집단이지만 그와 동시에 최소 4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보기 드문 특성을 지닌 민족이기도 하다. 각각 고대 이집트인의 후손으로의 정체성, 헬레니즘 시대의 중심지로서의 정체성, 콥트교도로의 정체성, 무슬림이자 아랍인으로의 정체성[2]인데 여기에 간혹 아프리카인, 지중해인으로의 정체성이라는 명분이 더 붙기도 한다.

2. 이집트인의 역사

길게 잡으면 약 8천년 전부터 나카다 문명, 바다리 문명같은 식으로 문화를 발전시켜 나갔던 것으로 보이며 스콜피온 킹 나르메르에 의한 상하 이집트의 통합 뒤 힉소스인, 누비아인, 페르시아인, 베르베르인, 바다위인, 그리스인, 로마인, 터키인 등의 혈통이 섞여 현재의 이집트인을 형성하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이집트/역사 항목을 볼 것.

2.1. 종교

설마 아직도 이집트인이 이집트 신화를 믿고 있다고 생각한건 아니겠지?[3]

이집트 신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신앙이 있었으나 비잔틴 제국테오도시우스 1세가 필레에 남아있던 최후의 전통신전을 폐쇄한 뒤 정상적인 형태로 남아있을 수 없어 사라진 종교가 되었다.[4] 하지만 이후 한동안 민간신앙 비슷한 형태로 남아있었다는 설은 있고 기독교화, 이슬람화를 연달아 겪은 지금에도 알게모르게 그 흔적이 남아있음을 알 수있다. 아랍인 중에서 성이 '바후르', '바누브', '바유미'같은 식이면 대부분 이집트인이라고 볼 수 있다. 각각 '호루스의', '아누비스의', '바다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고대 이집트의 신앙 자체는 사멸했지만 그 흔적은 아직도 남아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대놓고 드러나는 정도는 아니고 이런 쪽으로 어느정도 공부를 해야 보이는 수준이지만.


현대 이집트인들은 90% 가량이 이슬람교를 믿으나 기독교를 믿는 이집트인도 의외로 많다. 통계에 의하면 10% 정도라고 하는데 대부분이 오리엔탈 정교회의 분파인 콥트 정교회 신자이다. 10%라 함은 전체 인구에서 절대로 큰 비율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이집트의 인구가 1억에 가깝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단순한 수로는 결코 적지 않은 수라는 것을 암시한다. 사실 이슬람 제국 초기 시절 아므르 이븐 알 아스가 이집트를 점령하고, 그동한 수세기 동안은 (적어도 피지배층 내에서는) 콥트교도들이 다수였지만 여러가지 불이익으로 인해 13세기경 무슬림 인구에게 추월당해 17세기에는 그들이 사용한 콥트어는 전례용어로만 남게 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런데 이게 참 이러한 상황을 자초한 것이 콥트 교도들 스스로라는 점이다. 이유는 콥트 교회는 동방정교, 천주교, 개신교등 메이저 종파와는 달리 '단성론[5]'이라는 사상을 주장했기 때문인데 이 사상이 주류 기독교 사상과 맞지 않아 동로마 본국에서 이를 탐탁치 않게 여겼고 이집트의 콥트 교도들 역시 이러한 시선을 불쾌하게 여겨서 독립할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게 되었서 아므르 이븐 알 아스가 이끄는 이슬람의 3천군사에게 사실상 자진하다시피 항복을 했기 때문이다. 익히 알려진대로 이슬람 제국은 일종의 특별세금인 지즈야를 내면 피지배자에게도 종교의 자유를 줬기 때문이었으며 이슬람 발흥 당시만 하더라도 이슬람을 기독교의 이단 분파로 보아 호의적이었기 때문이었는데 이집트를 점령한 이후에는 이슬람의 관용이 크게 중요치 않게 되었다. 또한 제도적인 차별은 없다하더라도 사회적 천시와 냉대는 엄연히 존재하였기에결국 지금의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6] 지금도 정국이 조금만 뒤숭숭해지면 얻어맞는 게 콥트교인들인데 이미 천여년간 핍박을 당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외부에서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는 것도 불쾌하게 여긴다고 한다.

다만 이집트는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징병제를 실시하는 나라인데 군복무 기간이 고졸 이하는 3년, 대졸 이상 혹은 현 대학생의 경우 1년, 콥트 교도의 경우는 면제다. 콥트교도들은 비무슬림 소수민족이라서 병역에서 배제한 것인데 사실 오히려 콥트교도들은 사회적 냉대를 피하기 위해 무슬림 행세를 하든가 아예 무슬림으로 등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콥트 교도라도 갈 사람은 가게 되는 셈이다. 하다못해 이게 정말로 별 의미가 없는게, 이집트에서는 병역을 치르지 않으면 사람 취급을 안 할 정도라고 한다. 결국 위에서 저런 조치를 취해도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받을 차별은 받는다는 것이다. 사실 군대 안 다녀오면 사람 취급 안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똑같다. 예전까지 혼혈은 군대에서도 안 받아줬던 것도 그렇고. 다만 대한민국은 군사독재 정권이 끝나고 민주화된 지 세월이 꽤 흘러서 이러한 부분이 그나마 많이 약화되었지만, 이집트는 여전히 민주주의가 안정되지 못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군사주의가 여전히 크게 남아 있는 것.

2.2. 현대 이집트인은 고대 이집트인의 후손이 맞는가?

우선 결론적으로 말하면, 고대 이집트인의 후손이며 그 정체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타민족의 혈통이 크게 섞였으며 주된 문화와 언어는 아랍으로 바뀌었다. 저런 말이 서구권에서 종종 제기되는 것이, 이집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고대의 이집트와 고대 이후, 특히 이슬람화 된 후 이집트의 문화적 차이[7]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종종 흑인 우월주의자들이나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는 '흑인 이집트설'이라는 것이 제기되고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에서도 그냥 대놓고 흑인[8]으로 묘사했는데 물론 지금 수단인들의 조상쯤 되는 누비아인들을 용병으로 썼고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네코 등 흑인 파라오도 있었으니 지금보다는 확실히 흑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겠지만 고대 이집트인들 역시 백인 위주로 구성되어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며 투탕카멘의 얼굴을 복원했더니 흔한 코카소이드 상이었다는 일화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에도 실려 있다. 사실 이러한 주장들은 뭔가 위대한 문명이나 인물들의 얼굴을 무조건 백인으로 묘사해 왔던 것에 대한 안티테제이기도 하다. 예수의 인종 떡밥처럼 말이다.


모두의 조상[9]
이외에 고대에 제작된 그림이나 부조, 조각 등에서 검은 피부와 넙적한 코처럼 흑인을 연상시키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흑인이 아니었나하는 설도 있긴 하지만 검은 피부는 어디까지나 예술적 표현의 하나였고[10] 대부분 남자는 검붉은 피부(밖에서 일을 하니까 살이 타므로), 여자는 누런 피부로 표현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또한 조각의 코는 원래 넙적했던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있던 코를 박살냈기 때문에 넙적해보일 뿐인 것이다.[11] 사실 여기까지 갈 것도 없이 위의 그림처럼(단 위의 그림 자체는 19세기에 그려진 것) 고대 이집트인들이 '흑인'을 묘사한 예술작품을 보면 확실히 이집트인들과는 다르게 묘사했음을 알 수 있다.

또다른 주장으로 고대 이집트인들이 스스로의 나라 이름을 검은 땅이라는 뜻의 '케메트'라고 불렀다는 것에 착안하여 '지금도 아프리카를 검은 대륙이라고 부르듯 고대 이집트인들도 흑인이어서 그런 이름을 붙인 게 아니냐'는 설도 있는데[12] 이 또한 신빙성이 떨어진다. 그린벨트에 사는 사람들은 나메크 성인이라는 논리도 아니고... 여기서 말하는 '검은 땅'은 주민이 흑인이어서 그런 이름을 붙인게 아니라 나일 강이 범람한 뒤에 비옥한 '새까만 흙'이 남아 이 덕분에 농사가 잘 되었기에 '검은 땅'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 사가들도 흑인을 지칭할 때는 '검은 사람'이 아닌 '에티오피아 인'으로 지칭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고대 이집트인들 역시 현대 이집트인들처럼 중동계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게다가 이집트 최후의 왕조로서 현세와 가장 가까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기본적으로 그리스(마케도니아인)인 왕조였다! 피의 순수성을 위해 근친혼에 공동통치를 했던 프톨레마이오스 조의 지배계급이 그리스 계가 아니면 누구이겠는가!

더 알아보고 싶은 위키니트는 이 링크의 의견도 참조할 것. 최소한 어느 한 인종'만'으로 구성되어 있진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러한 소모성 떡밥은 제국주의[13][14] 시절부터 흔해왔고 아직도 유튜브 등지에서 문명 시리즈, 미이라처럼 고대 이집트인이 백인으로 묘사되는 작품의 리뷰나 플레이영상이 업로드되기만 하면 아직도 몇몇 유저들이 '고대 이집트인들 흑인이었다고!! 너네들 현대 이집트인[15]들은 파라오 후손도 아냐!!'라는 악플을 다는 것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한술더떠 간혹 박물관같은 곳에서 이집트유물을 전시할때면 흑인들이 고대 이집트 문명은 흑인이 세운 문명이었으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문명권의 전시물과 가까이에 배치해달라는 식의 농성을 부리기도 할 정도.정말 진상이다 근데 아무도 마그레브 지역 문명은 흑인들이 세웠다고 우기지 않는다? 이 무슨(...)[16] 이렇게 진상짓을 벌이는 일부 흑인들 주장도 (근거가 엉망인건 둘째치고) 참 웃긴게 설령 고대 이집트인들이 흑인 위주로 구성되었다 한들 애초에 흑인도 타 인종이 그러하듯 계통이 여러가지 아니던가? 아프리카 역사나 문화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이 '잠비아나 남아공이나 그게 그거지 뭐' 같은 식으로 나오면 불쾌해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흑인이었으니 마찬가지로 흑인인 우리는 출신이 어디건 이집트인이랑 같은 인종이니 백인들한테 지배당할 족속아님 ㅇㅇ' 같은 드립을 치는 건 이상하지 않은가? 사실상 환빠는 어느 나라에나 있다

하여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백, 수천년 전에 어떤 특정한 땅에 살았던 인물들, 민족, 인종집단들이 자신들의 집단과 혈통적으로 연결이 되 있건 아니건간에 따지고보면 현재와는 별로 상관도 없다는 점이다. 어짜피 혈통이 순수하게 이어진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며[17], 설령 이어진다고 해서 그래서 어쨌다고? 심지어 한민족처럼 고대부터 지리적으로 일정한 곳에 거주해 왔고, 혈통도 그나마 잘 이어진 편인 곳에서조차도 고대의 사람들의 활동은 문화적, 역사적 가치로만 남을 뿐이지 그것을 가지고 현대에 와서 무슨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얼토당토 않은 일에 불과하다. 그렇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은 헌정 이후의 대한민국, 길게 봐야 근대 이후에 한정될 뿐이다. 중요한 점을 놓치지 않도록 하자.

흑인 이집트설이라는 것이 서구권에서는 꽤 매력적인 소재로 다가오는 건지 각종 서브컬처에서도 고대 이집트인 중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금보다 크다거나 아예 흑인들로만 구성되어있는 사례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예컨대, 전술한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는 아예 전부 흑인으로 나타나있고 이집트 왕자에 등장하는 히브리인 노예들은 전형적인 유대인, 아랍인스러운 셈족 백인상을 하고 있지만 이집트인들의 대부분은 인종을 가늠하기 힘든 외모를 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대놓고 흑인에 가깝게 그렸을 정도. 주인공에 반대하는 세력의 인물들을 흑인으로 묘사한 셈이지만 말그대로 애매한 외모라서 그런건지 고대 이집트 문명을 간지나게 묘사해서 대범하게 넘어간건지는 몰라도 이것과 관련해서 크게 문제가 된 사례는 없는 듯하다.물론 좀 다른 방향에서 문제점이 지적되지만...

1992년에 발매된 마이클 잭슨의 곡 'Remember the time'도 고대 이집트 왕실이 배경인데, 여기서는 아예 파라오부터 시작해서 거의 다 흑인들로 캐스팅되어있다.

고대 이집트인이 백인으로 묘사되는 아스테릭스같은 작품에서도 높은 확률로 흑인이 한두명 정도는 등장한다. 다만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고 허드렛일을 하거나 시종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

3. 지역갈등

무지막지한 지역갈등도 문제이다. 고대시대부터 하이집트(카이로를 중심으로한 나일 델타지역) 사람들은 상이집트 사람들을 '촌놈'이라고 무시했는데, 현재도 상이집트 사람들은 '사이디(صعيدى)'라고 불리며 촌놈 취급을 받는다.[18](서독인이 동독을 까는 유머를 만들던 것과 비슷한 맥락) 이들을 놀리는 유머도 있는데, 몇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한 사이디가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을 본 친구가 물었다.
"무함마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거야?"
그러자 사이디가 무릎을 탁 치며 말하길…"아! 무함마드였지!!!"[19]

2. 한 사이디가 밤에 나와 밭을 갈고 있었다. 삽을 들고 땅을 내리치는데, 어디선가 "아악!" 하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사이디는 어리둥절했지만,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또 한 삽 내리치는 순간 또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사이디는 슬슬 두려워지기 시작했지만 애써 진정하고 작업을 계속했다. 그러자 또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드디어 무서워진 사이디는 서둘러 집에 돌아갔다.

집에 돌아가서 신발을 벗는 순간…아뿔싸! 사이디의 오른쪽 발가락 세개가 없어져있는 것이 아닌가!!! [20]

우습게도 상하이집트를 통합한 나르메르왕(혹은 메나왕)은 상이집트 출신이었는데 이는 하이집트가 권력의 중심이 계속 바뀌었던 반면 상이집트는 권력이 중심이 테베로 고정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통일이후 상이집트에 비해 발달된 하이집트의 문명에 데꿀멍(...).

4. 문화

4.1. 복식


'이집트의 옷'이라고 하면 아직도 고대식으로 남자는 웃통을 벗고 통으로 된 치마와 바가지머리 가발에 여자는 속이 훤히 비쳐보이는 드레스[21]나 화려한 의상을 입고 생머리에 황금 액세서리를 하고 다니는 줄 아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뭐 이것도 고대 이집트인들의 전통 의상이긴 하니 틀린말은 아니지만 지금도 저런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은 적어도 이집트 내에는 거의 없다고봐도 무방하다. 쉽게 말해서 외국인이 한국인들의 의복문화를 생각하는데 조선시대 복식이 아닌 삼국시대 복식(...)을 떠올리는 상황에 매치시켜보면 이해가 빨리 갈 것이다.한국인도 삼국시대 복식은 모르는 판인데


이게 아랍화된 이후의 이집트 전통 복식인 '갈라베야'인데[22] 현대 그리스인들이 입는 '푸스타넬라'가 고대 그리스의 키톤의 양식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데 비해 갈라베야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집트의 옷인지 전혀 상상하지 못할 법한 디자인이다.[23] 이게 아랍인들이 원래 입던 옷에 이집트 전통 양식을 가미한 것인지어딜봐서 아니면 이집트 전통 문화와는 별개로 이집트인들이 따로 개량해낸 것인지는 추가바람.


현대 이집트의 복식에 고대적인 요소를 찾아보기 어려웠던게 아쉬웠던 건지 유희왕의 묘지기 카테고리의 캐릭터들은 아랍 전통복식과 이집트 전통 복식을 합한 듯한 디자인의 옷을 그려내기도 했다.

5. 창작물에서의 이집트인

우선 절대다수가 고대인 내지는 고대 문화에서 차용한 디자인으로 묘사된다. 중세 이후의 이슬람 이집트인이 레귤러로 등장하는 경우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며[24] 이집트 문화자체가 생소한 편인지라 주인공인 경우는 드물며 동양권 배틀물이나 남성향, 혹은 소년 취향의 작품에서는 보통 중후반부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경향이 있으며 최강에 필적할 정도는 아니지만 흠좀무한 능력을 발휘하는 괴인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잦다. 서양권 만화에서도 종종 괴인 비슷한 설정으로 등장하기도 한다.[25]
고대 문명을 기반으로 한 마법사 이미지 외에는 클레오파트라처럼 세계사에 이름이 남은 미녀의 영향 때문인지, 로인클로스 차림에 건강미 넘치는 갈색 피부의 섹시한 이집트 출신 미소녀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한다.[26] 깊이 생각하면 이들도 오리엔탈리즘의 피해자들 중 하나인 셈.

물론 처음부터 이집트가 배경이거나 이집트인이 주인공일 경우는 그런 거 없이 여타 작품에서도 흔히 등장할 법한 인물들로 등장하지만 문제는 미이라 등의 매체로 인해 이집트가 온갖 미스테리와 오컬트로 넘쳐나는 이계로 각인이 되어버린지라 이집트인이 주인공으로 발탁되는 경우 자체가 드물다는 것(...).

다만 이집트인이 주인공이고, 후반부 배경이 고대 이집트인 천운을 타고난 일본 만화가 서브컬처계에도 어느 정도 이집트인을 알리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별로 유행을 타지 못하고 이 작품의 부녀자 팬들에게만 화자되는 수준으로 그쳤다.

아스테릭스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같은 서구권 매체에서는 유난히 코를 강조해서 그리는 경향이 있다. 유명한 파라오인 람세스 2세가 코가 유난히 큰 것을 의식한 건가? [27] 실제로 람세스 2세는 자신의 매부리코를 굉장히 자랑스러워 했다.

반면 큰코에 착안해서인지 이집트인의 검열삭제도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미이라나 유희왕처럼 도굴꾼이 고대인의 심기를 건드리는 작품에서는 은근히 유럽인이나 아랍인을 관광태우는 역할로 자주 등장한다(...).

7. 관련항목

※ 밀라드 한나 저 <이집트를 떠받치고 있는 일곱 기둥>[33]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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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해외 거주 이집트인들까지 총합하면 9천 1백만명 정도.
  • [2]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사실상 콥트시대는 헬레니즘 시대의 연장선에 가까운데다 현대 이집트를 구성하는 가장 큰 축은 뭐니뭐니해도 이슬람 문화인지라 콥트 정체성은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콥트교도들은 무슬림으로의 정체성을 느끼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런 주장은 어차피 콥트교인들도 무슬림 사회에 몸담은지 오래라 영향을 안 받으려야 안 받을 수 없다보니 묵살되는 편. 정작 문화적 연속성이 강한 고대~콥트시대에 비해서 아랍이슬람 시대는 이질감이 크다는 걸 생각하면 재미있는 부분이다.
  • [3] 사실 지금도 신도가 없지는 않다. 신이교주의의 한 종류인 '케메티즘'이 고대 이집트 종교를 복원한 것인데 주로 유럽에서 발견되고(서양 문화의 근원이다보니 서양인들도 종종 자신들과 매우 친숙한 역사 정도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로마가 미국의 역사는 아니지만 미국의 매체에서도 로마를 아무 거리낌없이 등장시키듯. 일례로 어린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이나 동화책에서도 고대 이집트를 주제로 삼은 에피소드가 꼭 하나씩은 나온다.) 알레이스터 크로울리 역시 이 사상에 심취해있었다고 한다. 몇몇 흑인 우월주의자들도 후술할 흑인 이집트설 때문에 신봉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사람들이 고대부터 신앙을 간직해온 사람들일리는 없고 현대에 들어서 갑자기 생겨난 세력이다.
  • [4] 사실 이집트인이 자주적으로 통치했을 당시에도 신앙의 형태가 왕왕 바뀌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이는 이집트 전통 신앙이 처음부터 통일된 형태를 띤것이 아니라 헬리오폴리스 신앙, 멤피스 신앙하는 식으로 각 주(州)마다 다른 형태를 띠었으나 이집트가 점차 하나의 통일 국가로 발전되면서 내용이 첨삭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자우티 지방(지금의 아시우트, 그리스인들은 뤼코폴리스라고 불렀음)의 토속 신이었던 늑대사신 웨프와웨트가 마찬가지로 다른 지방의 늑대사신이자 역할마저 비슷했던 아누비스에게 합쳐진 일이라든가 초기에 최고신의 지위가 언제는 라였다가 아문으로 바뀌고 일신교 비슷한 형태로 바뀌었다가 다시 아문으로 돌아갔다가 라랑 합쳐졌다 하는 식으로. 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더욱이 그리스와 로마에게 점령당할시 그들의 신앙과 결합되기도 해서 이 문제는 산으로 간다(...)
  • [5] 예수의 인간성을 부인하고 신성만을 강조하는 주장.
  • [6] 사실 이집트에서 최초의 박해가 시작된 것은 괴짜 군주로 유명한 알-하킴(996~1021, 파티마조 제6대 칼리프) 때의 일이다(1007년~1012년). 하지만 5년만에 박해는 취소되고 교회 재산을 돌려주었다니 그야말로 괴짜 군주의 변덕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재위는 홀연히 나귀를 타고 궁성을 나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끝났다. 이외에도 시대적 상황에 따라 콥트교인들에 대한 대우가 이랬다저랬다 하는 등 항상 대우가 나빴던 것만은 아니었다.
  • [7] 그중에서도 특히 의복 문화라든가 미술 및 건축같은 분야
  • [8] 힉소스인이 이집트를 점령하는 장면에서 토착 이집트인들이 '참내 백인이 흑인을 지배하다니,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야!'라고 불평하는 컷이 그려져 있다. 뭐이건 먼나라 이웃나라처럼 입문용으로 읽는 책이기 때문에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진 말자.
  • [9] 왼쪽부터 유럽인, 흑인, 셈족, 이집트인
  • [10] 그러니까 흔히 인터넷 사이트에서 '먼 미래의 후손들은 현대에 만들어진 미소녀 피규어를 보고 고대 일본인들은 눈이 매우 크고 코는 작았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같은 우스갯소리를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도 그러고 있구만
  • [11] 대표적인 예로 스핑크스도 그렇고 이집트에서 발견되는 조각상의 코는 거의 다 부숴져 있다. 신체 말단부위이다 보니 자연적으로 손상되기 쉬운 부위가 코이긴 하지만 다른 부위는 다 멀쩡한데 코만 손상된 조각도 출토될 정도.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나뉘는데 아랍 이주민, 맘루크 등 이슬람 이민자들의 반달리즘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최소한 스핑크스의 코는 맘루크 왕조 당시 손상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가장 높다.) 거대한 조각상을 모두 부수기에는 힘드므로 조각상의 코와 얼굴을 훼파하여 상징적으로 우상을 없앤 것. 물론 조각 자체를 없애버린 경우도 부지기수. 아직도 이집트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는 이슬람의 가르침에 위배되니 파괴해야 한다미친주장개드립을 하는 걸 보면 충분히 신빙성이 있는 설이다.
  • [12] 이는 조금 다른 것이, 이집트의 정통 흑인계 지배자의 왕국은 나일강 상류의 상(上)이집트 왕국인 누비아 왕국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조각 등을 보면 니그로이드 특성이 분명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 [13] 웃긴게, 백인 제국주의자들 중에도 흑인 이집트설을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유는 백인들이 (자기들이 생각하기에) 이런 미개한 문명을 세웠을 거라고 믿고 싶지 않아서(...)
  • [14] 근데 정작 피라미드등의 건축물들을 초고대문명설과 연관시키는 것은 이렇게 대단한 문명을 이러한 미개한 인종들이 세웠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의견들도 많다(..)
  • [15] 혹시나 해서 적어두는데 현대 이집트인들은 엄연히 백인이다! 거무튀튀하면 무조건 백인이 아니거나 흑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확한건 백인 문서를 보자. 사실 여기까지 갈것도 없이 이집트는 페르시아, 그리스, 터키, 로마의 지배를 받기도 했고 켈트가 파이윰 분지에 정착하기도 적도 있었으며 게르만 반달족 왕국이 이집트 극서부를 점령했기도 했던 역사 때문에 금발벽안도 종종 눈에 띈다고 할 정도.
  • [16] 하지만 카르타고의 셈족 한니발도 흑인이라는 억지주장도 많다.(...)
  • [17] 더 본질적으로 따지자면 결국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후손인 점에서 하나의 혈통일지도. 창조설 기준으로는 아담과 이브
  • [18] '사이디 아랍어'이라는 방언이 별도로 존재할 정도.
  • [19] 즉, 자기 이름을 기억 못하고 있던거다.(…)
  • [20] 그러니까 자기가 발가락을 삽으로 찍고 비명을 지른거였다.(…)
  • [21] 이를 로인클로스라고 한다.
  • [22] 묘하게 한국웹에서는 '드레이퍼리'로 잘못 알려져 있다.
  • [23] 사실 이슬람교에서는 과도한 신체노출을 좋지 않게 여기니 특성상 노출이 많았던 고대 전통복식이 이슬람화 된 이후로 유지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 [24] 예외가 있다면 무함마드 압둘 정도? 근데 이 캐릭터도 대우가 썩 좋은 편은 아닌지라(...)
  • [25] 그러니까 서양인들이 일본이라고 하면 NINJA들이 판치고 동양인들이 인도라고 하면 요가 파이어를 뿜고 공중부양을 하는 기인들의 나라를 연상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
  • [26] 실제로 고대 이집트는 모계사회의 풍습이 많이 남아있어서 동시대의 국가들보다 좀 더 여성을 챙겨주는 편이었다.
  • [27]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어도 세계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라는 격언에서 유래된 표현일지도 모른다. 정작 클레오파트라는 그리스계 디아도코이의 후손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후손이지만.
  • [28] 이집트 국적인지는 불확실하고, 소속 학원인 아틀라스원의 소재지가 이집트이다.
  • [29] 아포칼립스는 원래 '엔 사바 누아'라는 이집트 인이었다.
  • [30] 철권 6의 신전을 보면 이집트 출신임을 알수 있다.
  • [31] 원래는 알바니아 출신의 터키인이었다.
  • [32] 다만 그의 정체에 대하여 논란이 있다. 항목 참조.
  • [33] 근데 비약이 좀많이 심한 책이다. 일례로 이슬람 이집트인이나 콥트 이집트인이나 같은 민족이기에 서로 차별하지 않고 살아왔다는 되도않는 헛소리가 적혀있다거나 콥트인들은 파라오의 후손이 아니라는 식의 개소리가 종종 나오는 편인데 차별이 없었다느니 운운하는 부분은 당장 콥트 정교회 항목만 봐도 반박할 수 있는 사실이며(시대에 따라 콥트인들에 대한 대우가 나쁘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글허다고 일반화할 수 있는 정도는 절대로 아니다) 고대 이집트 시절의 문화요소를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는 편인 콥트인들이 파라오의 후손이 아니라면 이슬람 이집트인들도 파라오 후손이 아니라는 어불성설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콥트인들 중에는 아랍인으로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점은 지들이 뭘 몰라서 그런다는 식으로 완전히 무시하고 있으니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