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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last modified: 2018-08-13 00:47:30 Contributors

존 테니얼이 그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삽화.

Contents

1. 소개
1.1. 삽화와 앨리스의 이미지
1.2. 언어유희
2. 속설
3. 챕터
4. 등장인물
5. 관련 용어
6. 영상화
7. 영향
7.1. 예술계 및 각종 컨텐츠
7.1.1. 소설 & 영화
7.1.2. 게임
7.1.3. 만화/드라마CD/애니
7.1.4. 노래/밴드
8. 기타


1. 소개

원제는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줄여서 Alice in Wonderland.

영국의 작가 루이스 캐럴의 대표작. 일곱 살짜리 여자아이 앨리스가 토끼굴을 타고 떨어져 이상한 나라에 가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루이스 캐럴(필명)이 속했던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학장의 딸이자 캐럴과 친분도 있던 앨리스 플레전스 리델을 위해 즉석에서 지어내어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수정하여 출간한 것이다.(1865) 직접 삽화까지 그린 <땅속 나라의 앨리스>가 원본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땅속 나라의 앨리스>의 판매용 개정판이라 볼 수 있다.

속편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출간으로부터 약 6년 후 발표한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있다.

롤리타를 집필한 작가 라디미르 나보코프가 러시아어로 번역했다고 한다.

1.1. 삽화와 앨리스의 이미지

두 작품의 삽화는 존 테니얼(John Tenniel)이 맡았는데 소설 못지 않게 굉장히 유명해져서 원작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다. 반지의 제왕 작가인 톨킨처럼 루이스 캐럴도 자기 작품의 삽화를 자신이 그렸었는데 캐럴의 실력이 썩 뛰어난 편은 아니라 출판사에서 부정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인 테니얼이 새로 삽화를 그리게 되었다. 캐럴은 앨리스의 모델로 검은 머리의 소녀인 앨리스 리델을 삼고 이야기를 썼지만, 테니얼은 메리 힐턴 버드콧이란 금발 소녀를 모델로 삽화를 그려나갔다. 앨리스의 정형화된 모습인 금발에 파란 에이프런 스커트는 테니얼의 그림에서 굳어진 것이다.

그런데 캐럴은 앨리스 시리즈에 대단히 열성적인만큼 집착도 강해서, 삽화 작업이 어떻게 돼가는지 본다며 몇 번이고 찾아오고, 참견이 많았다. 심지어는 그림 속 앨리스의 치마 길이까지 간섭을 했다고 하니 얼마나 달달 볶았을지... 결국 테니얼은 앨리스 작업 이후로 질려서 비슷한 일을 못 하고 있다고 캐럴에게 편지까지 보냈다(...).앨리스가 금발로 바뀐 게 신기할 정도 여담으로 루이스 캐럴은 사진의 역사서에도 짧게나마 나올 정도로 사진을 좋아했던 인물이다. 반면 자기 작품인 앨리스에는 삽화를 고집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그 이후로도 많은 삽화가들이 시도를 했는데 피터 뉴웰과 아서 래컴의 삽화가 유명하다. 이러한 작가들의 그림에서는 앨리스도 좀 다른 모습으로 나온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으로 테니얼의 앨리스를 답습한 이후로는 금발의 파란 옷이란 이미지는 산타의 붉은 옷만큼 굳어져서...

1.2. 언어유희

패러디언어유희와 수많은 상징이 담겨 있어 아직까지도 연구가 지속되고 있는 책이다. 체셔 캣을 보고서 앨리스가 하는 말인 "Was it a cat i saw?"는 대표적인 회문으로 꼽히기도 하며, 긴쪽의 예를 들자면, 재판 중에 증인으로 나온 모자 장수와 의 대화가 있다.

(원문)

(전략)...and the twinkling of the tea-'[1]
...그리고 반짝이는 차-'
'The twinkling of what?' said the King.
'반짝이는 뭐?' 왕이 말했다.'
'It began with the tea.' the hatter replied.
'tea(차)로 시작하는 겁니다.' 모자장수가 대답했다.
'Of course twinkling begins with T!' said the King sharply. 'Do you take me for a dunce? Go on!'
'물론 twinkling은 T로 시작하지!' 왕이 날카롭게 말했다. '날 바보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냐? 계속 해라!'

보면 알겠지만, 영어단어 tea와 알파벳 t의 발음이 비슷한 것을 가지고 한 말장난이다. 번역판이라면 주석이라도 달려있어야 이해할 수 있고, 책이 쓰여진 시대의 동요나 관용구를 이용한 것도 많아서 원문이라도 그냥 읽으면 완전한 이해는 힘든 수준.

이런 게 한둘이 아니라,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대화의 대부분이 이렇다(...). 때문에 번역자들이 애를 먹기도 한다.

원작의 상징성과 숨겨져 있는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이 시도되었는데 정신분석학은 물론이고 정치적, 형이상학적 해석까지 나오게 되었다. 사실 뭐든지 갖다붙일 수 있다. 그만큼 해석의 지평이 넓어서 맘대로 갖고 놀기 좋은 작품이다.

2. 속설

루이스 캐럴이 어린 소녀였던 앨리스 리들을 사랑했다는 주장이 있다. 캐럴은 사진에 조예가 깊었으며, 특히 어린 소녀들의 누드 사진을 즐겨 찍었다. 이는 부모의 허락을 받은 예술적 의미의 사진이었지만, 앨리스와의 관계와 더불어 그가 사실은 소아성애자일 수도 있다는 주장에 근거로 사용된다.[2] 하지만 그 시대에 어린 소녀들에 대한 성적인 접근은 그리 터부시되는 것이 아니었다.[3] 둘의 관계를 소재로 한 책으로 케이티 로이피의 소설 'Still She Haunts Me'가 있다.

3. 챕터

번역명은 한국어 위키백과를 기준으로 했다.
  • Chapter 1. Down the Rabbit-Hole(토끼 굴로 내려가다)
  • Chapter 2. The Pool of Tears (눈물의 웅덩이)
  • Chapter 3. A Caucus-Race and a Long Tale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 Chapter 4. The Rabbit Sends in a Little Bill (토끼, 작은 빌을 내려보내다)
  • Chapter 5. Advice from a Caterpillar (애벌레의 충고)
  • Chapter 6. Pig and Pepper (돼지와 후춧가루)
  • Chapter 7. A Mad Tea Party (이상한 다과회)
  • Chapter 8. The Queen's Croquet-Ground (여왕의 크리켓 경기장)
  • Chapter 9. The Mock Turtle's Story (가짜 거북의 사연)
  • Chapter 10. The Lobster-Quadrille (바닷가재의 카드리유)
  • Chapter 11. Who Stole the Tarts? (누가 파이를 훔쳤나?)
  • Chapter 12. Alice's Evidence (앨리스의 증언)


4. 등장인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인물만 기재.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기재하지 않음.

  • 앨리스

  • 화이트 래빗(흰 토끼)

  • 쐐기벌레

  • 체셔 캣 (체셔 고양이)

  • 매드 해터(미치광이 모자장수)

  • 마치 헤어(3월의 토끼)

  • 도마우스(산쥐)

  • 퀸 오브 하트(하트 여왕)

  • 도도새
    3장에 등장, 코커스 경주를 하는 것을 앨리스에게 가르쳐준다. 이후 앨리스가 자신의 애완 고양이인 다이나를 언급하자 다른 동물들과 함께 도망친다.

  • 도마뱀 빌
    4장에 등장. 이후 재판에도 배심원 중 한 명(마리?)으로 등장했다. 좀 띨띨해서(...) 자기 이름도 못 쓰고 있었다.

  • 공작 부인
    6장에 등장. 2장에서도 흰토끼의 대사에 언급되기는 했다. 체셔 캣의 주인으로 못생긴 늙은 여성. 성질 나쁜(...) 아기를 데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성질 나쁜 사람처럼 버럭 소리를 지르지만 이후 다시 등장했을 때에는 성격이 좋아져 있었다. 이 때 하트의 여왕과 만나 "네가 여기서 꺼지든가 아니면 니 목이 대신 달아날 거다."라는 협박에 사라졌다.
    크리켓 경기 중에는 감옥에 있었다는 것이 언급된다.

  • 킹 오브 하트(하트의 왕)
    하트의 여왕과 함께 등장한다. 그러나 다른 트럼프 병사들처럼 일러스트 상으로는 트럼프의 킹 카드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하트의 여왕에게 의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잡혀 사나 보다 이후 재판 때 다시 등장하며, 머리가 안 좋은 것 같다. 자기 입으로 "중요하다(important)"라고 말해놓고 흰토끼가 "중요하지 않다(un-important)는 말씀이겠지요"라고 하자 그에 긍정했다(...).

  • 트럼프 병사들
    하트의 여왕과 왕을 따르는 병사들. 말 그대로 트럼프 병사들로, 흰 장미를 붉게 칠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여왕의 "목을 베라"는 말에 목이 날아갈 불쌍한 팔자였지만 앨리스가 찻주전자에 넣어서 구조해준다. 존 테니얼의 삽화에 그려진 트럼프 병사들은 일반 병사인 스페이드 2, 5, 7, 그리고 처형인인 클럽의 잭[4]이 있다. 재판 때에는 하트의 잭도 피고인으로 언급되었다.

  • 가짜 거북
  • 그리핀
  • 바닷가재
  • 생쥐
  • 강아지
  • 비둘기

5. 관련 용어

6. 영상화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951년, 애니메이션): 디즈니 제작. 가장 유명한 앨리스 영상물. 이 버전의 앨리스 목소리는 당시 13살의 캐서린 보몽으로, 이 사람은 2년간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살다시피하며 녹음을 했고 이 작품으로 일약 유명해져 1998년에 Disney Legend의 칭호까지 받게 된다. 이 작품 외에는 피터팬의 웬디 역할을 했고 그 후엔 학교 선생님으로 평범하게 살았다. 테니얼이 그렸던 푸른 에이프런 스커트에 금발이라는 앨리스의 공식을 확고히 한 일등공신. 이 작품 이전의 삽화들에서 앨리스의 묘사는 '흑발'로 나오기도 하는 등 좀 더 자유로운 편이였다. 여담으로 도도와 하얀 토끼의 성우가 똑같다.

  • 앨리스(영화)(Neco z Alenky): 정확히는 실사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합성. 체코[5]의 애니메이터인 얀 츠반크마이어가 제작. 원작의 기괴함을 더욱 강조한 기괴하고 초현실적인 연출 덕분에 원작과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참고로 전국컬렉션 8화의 모델이 된 작품이다.

  • 앨리스(실사 TV 영화, 2009) : 영국 감독 닉 월링이 제작한 본격 아빠를 찾으러 간 앨리스의 이고깽 로맨스인데. 어째 인물들을 보면 그로테스크하다. 목이 없는 시체를 토끼머리를 달아서 말할 수 있게 하고 총격전이 벌어져서 역대 앨리스 영화에서 현대적인 면이 많다. 모자장수나 담배를 피우는 벌레 등 모두 사람이지만 오버 테크놀러지 때문인지 덜한 편이다. 하트나라랑 화이트나라의 문명 차이가 심하다(영화의 핵심).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개봉했을 때 이쪽도 홈 CGV에서 방영을 하였는데 등급은 검열삭제.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영화): 2010년 3월 4일에 팀 버튼3D 영화로 제작. 디즈니를 통해서 개봉되었다. 개봉타이밍, 디즈니+팀 버튼의 흥행성, 3D영화의 매출 상승 등에 힘입고 상당히 흥행하여 10억 달러 매출 돌파에 성공, 역대 6위의 기록을 세웠다. 이 작품을 위해 에이브릴 라빈이 "Alice"라는 곡을 녹음하였으며 이 곡은 사운드트랙인 Almost Alice에 수록되었다. 이 작품이 특이한 점은 앨리스가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뒤죽박죽 섞어놓았다. 예를 들면 하트의 여왕과 붉은 여왕은 원래 다른 캐릭터지만, 영화에서는 한 사람으로 특징이 섞여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07년, 오페라): 한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작품. 2007년 6월 27일 독일 뮌헨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꽤 좋은 반응을 얻었다.

7. 영향

이 작품이 사회 전반에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 앨리스 마니아는 없는 분야가 없다. 철학자, 수학자, 논리학자, 물리학자, 리학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물리학에서는 빅뱅이론, 카오스 이론,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등을 설명할 때, 이 작품과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약방의 감초들처럼 인용된다. 그 외에도 진화생물학 등 다른 과학계에서도 폭넓게 인용되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라는 질병도 있다. 롤리타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노보코프에게도 많은 영향을 줬다.

이 책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수학자라는 이야기도 있다. 원래 루이스 캐럴이 수학자라서 작품 곳곳에 수학적인 퍼즐과 은유가 넘치기 때문이다.

수학, 논리학적 관점에서 이 책을 제대로 읽으려 한다면 마틴 가드너의 주석본으로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한국 내 번역은 질이 심히 좋지 않으나 원본은 최고의 주석본이다.

7.1. 예술계 및 각종 컨텐츠


특유의 분위기와 언어유희,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특성 때문에 특히 심리학, 예술계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영화, 음악, 소설 등 그 범위는 굉장히 넓으며 "Alice in~"으로 시작하는 파생작 및 아류작은 여백이 부족하여 기록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위키피디아 링크 참조)

수많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이 이 작품에서 설정을 차용하거나 모티브로 삼았다. 얼마나 많은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금발에 파란 에이프런 드레스 차림, 혹은 앨리스/아리스라는 이름의 소녀 캐릭터[6]가 나온 작품이 얼마나 되는지 떠올려보면 된다.

영국에서는 2013년 3월 이 앨리스의 모델이 되었던 앨리스 리델 하그리브스[7]피터 팬 속 피터의 모델이었던 피터 루엘린 데이비스가 실제로 만난 적이 있었던 데서 모티브를 얻은 연극 '피터와 앨리스(Peter and Alice)'를 공연했다. 앨리스 역은 디 덴치, 피터 역은 벤 위쇼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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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소설 & 영화

7.1.2. 게임

7.1.3. 만화/드라마CD/애니

7.1.4. 노래/밴드

8. 기타

alice2.jpg
[JPG image (Unknown)]


모에땅의 일러스트로 유명한 POP가 삽화를 맡은 앨리스도 있다.[12] 어린이용으로 간추린 전형적인 동화책이지만, 에로 쪽에서도 활동한 삽화가의 경력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그저 충공깽. 어린이용인만큼 절대 야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은근히 인기가 좋은지, 이 버전의 앨리스로 피규어가 무려 3개나 나온 바 있다. 심지어 서양의 앨리스 매니아 중에서도 책과 피규어를 둘 다 입수해서 여태껏 본 앨리스 중에서도 매우 귀엽다고 호평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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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tea-tray(차 쟁반)라고 말하려다가 끊어버린 것
  • [2] 앨리스 리들의 사진도 있다.
  • [3] 빅토리아 여왕의 딸 비어트리스는 13살에 약혼했다. 우리나라도 그 시절엔 중학생끼리 부부로 만났는데 뭘. 현대에도 특정 문화권에선 10세 무렵의 결혼이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다. 물론, 그것이 서구(화) 사회(20세 정도에야 성인으로 인정되는 세계)에 속한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
  • [4] 텍스트에는 어떤 카드인지 언급이 없다.
  • [5] 전통적인 스톱 애니메이션 강국이다.
  • [6] 전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 이름을 가진 여자 캐릭터 중에는 이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온 경우가 굉장히 많다.
  • [7] 하그리브스라는 남자와 결혼했다.
  • [8] 거울 나라의 앨리스 등장인물도 섞여있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더 많으니 여기에다가 적는다.
  • [9] 외알 안경과 시간에 관련된 능력.
  • [10] 배경음악 이름이 Mad Tea Party다.
  • [11] 미쳐있는 여왕이라는 것, GMS 홈페이지의 설명 중 "She's fixated on having a red garden, and she'll stop at nothing until every last plant is painted(붉은 정원을 가지려고 집착하며, 모든 식물이 붉은색으로 칠해질 때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이다)"
  • [12] 사실 앨리스 뿐만 아니라 신데렐라나 엄지공주, 빨간 두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