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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last modified: 2015-04-05 23:39:40 Contributors

Contents

1. 개과 동물 늑대와 동의어
2. 물고기 뱃속의 정액 덩어리 혹은 정소(精巢)
3. 1995년까지 존속했던 전라북도의 이리시(裡里市)
4.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도시
5. 끝나는 세계와 버스데이의 등장인물 치가사키 이리
6. 장률 감독의 영화 이리


1. 개과 동물 늑대와 동의어

2. 물고기 뱃속의 정액 덩어리 혹은 정소(精巢)


순우리말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물고기 수컷의 배 속에 있는 정액 덩어리라고 한다.

이미지링크
한편 위와 같은 요리 재료를 일컫는 말로도 쓰는데, 보다시피 이는 정액 덩어리가 아니고 정소(精巢)이다. 애초에 '정액 덩어리'라는 표현 자체가 어불성설인데, 정액이 덩어리져 있다면 수정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물 속에서는 풀어져야 마땅하다. 그리고 정액 그 자체를 조리했다면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리가 없다. 자세한 내용은 정액 항목 참조. 따라서 위의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요리 재료로서의 '이리'는 결코 정액일 수 없다.

아래 짤방도 이리가 정액이라고 착각한 경우이다.
iri.jpg
[JPG image (Unknown)]

사람 정액은 언제 먹어봤나요???
정액이 아니라고 하면 무서워진다

이처럼 어류의 정소를 요리 재료로 쓰는데, 영 좋지 않은 곳이라고 보면 된다(...).[1] 이보시오 요리사 양반! 주로 쓰이는건 명태대구의 정소. 단백질이 풍부하고 히스티딘 함유량이 높다. 복어의 이리는 '서시유'(西施乳, 서시) 이라고도 부른다.

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처럼 꾸불꾸불한 주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잘 먹는 사람은 잘 먹지만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외양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도 있다.[2]

'곤이'(고니)와 헷갈리기도 하는데, 곤이는 알집이라 다소 홀쭉한걸 제외하면 흔히 알이라 불리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생겼으며, 꾸불꾸불하게 생긴건 이리이다.

3. 1995년까지 존속했던 전라북도의 이리시(裡里市)

전라북도 북서부에 있는 도시로 이리역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곳이기도 하다. 1914년 익산군 남일면과 병합하여 익산면이 되었고 1931년 익산군 이리읍으로 승격했다가 1947년 익산군에서 분리하여 이리시로 승격되었다. 1995년 익산군과 통합하여 1947년 이전의 익산군으로 환원되어 익산시로 승격되었다.

4.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도시

Erie.

펜실베이니아 주의 북서쪽, 오대호 중 이리 호 연안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약 10만명이다.

6. 장률 감독의 영화 이리

iri.jpg
[JPG image (Unknown)]


조선족 감독 장률의 2008년작 영화. 이리역 폭발사고을 소재로 하였으며 그래서 제목이 이리이다. 윤진서, 엄태웅 주연.

원래 이리역 폭발사고로 한편의 영화를 찍기로 기획하고, 전반부를 중국에서 촬영하고 후반부를 한국에서 촬영하던게 어느덧 분량이 늘어버려서 그냥 두편의 영화로 쪼개버렸다.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전반부 파트의 영화는 중경이라는 제목으로 나왔고,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나머지 한편이 바로 이리.

내용은 제목 따라서 익산(과거 이름 이리)에 사는 남매의 이야기로, 윤진서는 진서 역할을, 엄태웅은 태웅 역할을 연기한다.기획도 그렇고 주인공 이름도 그렇고 너무 대충[3] 내용은 딱히 큰 줄거리없이 정신장애가 있는 진서와 그녀의 오빠 택시기사 태웅의 참으로 구질구질한 삶을 보여준다. 진서가 정신장애를 가진건 이리역 폭발사고 때문에 어머니가 놀라 조산으로 태어났기 때문. 그때 어머니가 사망해서 가정을 태웅 혼자 꾸렸다는 설정.

장률 감독의 영화가 언제나 그렇듯이 여기서도 여주인공이 강간을 당한다...이런 소재를 기피하는 사람들은 미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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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람의 정소는 특별히 고환이라고 부른다(...).
  • [2] 메가쇼킹 작가도 탐구생활에서 이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 [3] 사실 장률 감독은 이름 짓는 방식이 원래 이런 스타일이다. 최순희와 창호라는 이름은 서로 다른 사람인데도 망종, 중경, 두만강에서 세번이나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