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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현황

last modified: 2015-03-29 19:54:11 Contributors

Contents

1. 행정
2. 교육
3. 재정
3.1. 화폐


  • 군사에 대한 내용은 /군사 문서 참조.

1. 행정

통치 체계는 헤즈볼라 정도의 수준은 되어 보인다. 14년 6월 모술 부근에서 사살된 장관급 인사(총괄 군사 평의회 의장. 합참의장 격인듯)인 아부 압둘 라흐만 알 빌라위의 자택에서 발견된 메모리칩 내용으로 추측컨대 칼리프 바그다디를 보좌하는 이라크 시리아 각 방면 정보 전문가 부관들이 있으며 지역 주지사들, 인사, 교통, 재정 장관들은 물론 지하드 전사들과 그 가족들의 복지 장관까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국 조직으로 병력과 탄약 수급도 조직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리아 북부에서 정부를 건설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4일 전했다. 이슬람국가는 자신들의 점령지에서 전기와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봉급을 지불하고 교통 시스템을 운영하며 나라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 빵집에서부터 은행, 학교, 법원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까지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의 참수, 속옷만 입은 시리아 포로의 기관총 사살 등 끔찍한 사건을 일으키며 그 잔악함을 널리 알린 IS 이지만 자신들에게 필요한 부분에서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ISIL의 무장대원은 물론 점령지역 주민, 심지어는 IS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을 취재한 결과 이들은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지도 아래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현대 국가와 유사한 형태의 사회 구조를 만들어냈다. IS는 강경노선부터 중도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군이 있던 지역들 속에서 신속하게 공격의 발톱을 뽑아들었고 무자비하게 경쟁 무장세력을 제거해 나갔다. IS에 비판적인 활동가들은 죽임을 당하거나 실종되거나 또는 인근의 터키로 도피했다. 물론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한 이른바 '회개한' 이들은 앞선 '죄'를 용서받고 재산을 유지한 채 IS에서도 상당한 지위를 부여받았다.

무차별 총격을 가한 시리아 병사들과 달리 인질로 잡혀있던 시리아 기업인들은 아사드 정권과의 협상을 통해 석방시켰다. 아사드 정권에서 일하던 주민들 중 일부는 과거 경력을 토대로 제분소 관리를 맡아 제과점에 밀가루를 배분하는 업무를 처리하거나 락까 댐을 맡아 전기와 수도를 공급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락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직종 종사자들을 그대로 두어 불필요한 혼란을 줄인 것이다.

행정 전문화도 꾀하고 있다. 바그다디는 락까 텔레콤 운영을 통신 전문가인 튀니지 출신의 한 박사학위 소유자에게 맡기는 등 북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온 외부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 행정분야와 군사분야를 나눠 각각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사회 안정화도 이뤄지고 있다. 전투부대원과 피고용인들은 '무슬림 금융거래소'라 불리는 기관으로부터 봉급을 받고 있다. 전투 중에 사망한 IS 조직원의 미망인과 자녀들에게는 각각 100달러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물가는 안정적이며 시세를 조장하는 상인들은 경고 등 처벌 조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조직화는 대부분 바그다디가 직접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IS 설립을 발표하면서 자신을 직접 '칼리프'라고 소개한 그는 전장에서는 전투에 앞장서는 한편 통치과정에도 적극 개입하고 있다.

그를 수행했던 한 IS 조직원은 "바그다디는 절대 형제를 떠나지 않는다. 시리아 17사단과의 전투에서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며 "그는 락까와 데이르 알조르는 물론 이라크의 모술까지 점령지역을 계속해서 이동하며 모든 전투를 이끄는 한편 관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주민들과 ‘이슬람국가’ 전사들 및 이에 반대하는 활동가들 모두 이슬람 무장정파가 아부바크르 알 바그다디 지도 아래 현대 정부와 유사한 조직을 세우고 있다.

2. 교육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와 시리아의 점령지에서 이슬람 원리주의를 강요하는 교육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월22일 중동 전문매체 알모니터에 따르면 IS는 최근 새 학기 시작에 맞춰 이들 국가의 점령지역에 있는 대학을 포함한 일선 학교에 '교육부'의 이름으로 극단적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한 학사과정을 도입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엔 학교에서 가르치는 국호를 '이슬람 국가'라고 바꾸고 근대국가 체제에서 형성된 시민권이나 애국심 등을 가르치지 말라는 지시가 포함됐다.

국가(國歌) 역시 종교적 관점과 배치된다며 제창을 금지했고 미술과 음악, 철학, 사회, 심리학 수업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역사와 소수민족의 종교에 대한 교육도 금지했다. 기존의 국가 체제를 무시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이슬람 신정일치 이념에 부합하는 교육을 하라는 것이다.

다만 수니파 이슬람의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과정을 본 떠 시행하던 종교교육은 그대로 유지했다.

물리, 수학, 화학, 영어, 아랍어 교육도 폐지하지 않았지만 다윈의 진화론은 '알라의 창조 법칙'이라는 내용으로 대체됐다. IS가 지시한 교육제도 '개혁'은 세속을 배척하고 7세기 이슬람 초기의 사상과 태도로 돌아가야 한다는 수니파 강성 원리주의의 일파인 살라피스트에 기반했다고 알모니터는 전했다.

살라피스트는 이슬람이 지배하는 신정일치 체제를 세우기 위해선 무력투쟁도 불사한다는 주장을 편다. 알모니터는 IS가 신봉하는 살라피스트 사상이 세속주의 왕정에서 엄격한 신정일치 체제가 된 1979년 이란 혁명 초기 때보다 더 심각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슬람 국가 휘하 조직을 자칭하는 조라 재단은 지하디스트의 아내를 위한 요리책 등을 온라인으로 출판했다.

IS는 세뇌교육으로 어린이들을 지하드 전사로 만들어 전장에 내몰 준비를 하고 있다. 이래놓고 이 아이들이 전쟁터에서 죽으면 "서방놈과 이교도 놈들이 어린이를 죽인다!"고 할 것이다.

'이슬람국가'(IS)가 카자흐스탄 어린이들이 군사훈련을 받는 동영상을 최근 인터넷으로 공개했다.#

3. 재정

이라크에서 정부군에게 압수된 ISIS의 문서, 인명부, 재정 보고서 등을 미 랜드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2005년부터 10년까지 그들이 받는 외국의 지원은 5% 남짓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나머지는 전부 이라크 내에서 확보한 자금이었다. 그중 20% 가량의 자금은 이라크 내에서 인질 몸값, 보호비 등으로 충당해왔다고 한다. ISIS는 모술의 자본가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디얄라, 살라훗딘, 바그다드 등의 민병대에 지원을 해왔다고 한다.

2014년 중반, 이라크 정보부는 ISIS가 20억 달러 가량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 지하디스트 그룹이라고 평가하였고, 이중 4분의 3 정도가 모술 함락 당시 확보(아마도 약탈 등으로)한 금액이라고 한다. 이는 ISIS와 이라크 내 독립 지하디스트 집단간의 연락을 맡은 한 ISIS 간부를 조사한 결과 사실이라고 한다. 모술을 장악하기 전까지는 대략 8억 7500만 달러 정도였다고. 여기엔 모술을 점령하면서 중앙은행의 4억 2500만 달러 가량의 현금과 대량의 금괴들을 약탈하면서 얻은 수익도 포함되어 있다. 분석가 브라운 모스는 트위터에 4억 2500만 달러의 은행 약탈금만 쳐도 1년에 6만여명의 지하디스트들에게 월 600달러씩 지급할수 있는 금액이라는 평을 남겼다.

이슬람 국가의 재정확보 수단은 여전히 호비와 납치가 정기적으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터키와 인도인 납치가 몸값 충당을 위한 행위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한 점령지의 은행과 금은방 등을 약탈하는 식으로도 자본을 충당하고 있으며, 이슬람 국가의 선포와 함께 이들을 지지하는 걸프 국가들의 자본가들로부터의 기부금도 비중이 커진 모양.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사우디와 카타르를 ISIS 지원 혐의로 비방했지만 물증이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 국가 점령지에서 산출되는 원유나 전력, 유물들을 밀수 네트워크로 빼돌려 팔아넘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일부 자원은 다시 시리아 정부에게 제공되었다고 한다. 이슬람 국가가 생산되는 석유를 판매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어느정도 잘못된 면이 있다. 이슬람 국가는 이념적으로 상극인 아사드 정권에게 석유를 팔아넘기고 있다. 이슬람 국가 입장에서는 대규모 공세를 펼칠 재원이 필요했고, 아사드 정권은 경제제재를 당하고 오랜 내전 끝에 비축유를 모두 소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두 세력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 2014년 1월부터 이루어지고 있는 시리아 반군과 이슬람 국가간의 교전이 터진 이유가 바로 이것때문. 그런데 이슬람 국가가 수니파 근본주의 집단인데 반해 아사드 정권은 알라위파 세속주의 정권이다. 그야말로 동상이몽.


2014년 이전까지는 주로 범죄적인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왔으며[1], 이슬람 국가를 선언한 뒤에는 주로 '석유 판매'를 수익으로 잡고 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참수한 미국인의 시체를 매매한다는 브로커가 나타나고 있어 진정한 시체팔이를 시전한다는 의혹이 있다.기사블로그

3.1. 화폐

ISIL가 자체 화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ISIL_coin.png
[PNG image (Unknown)]


데일리메일은 이슬람국가 지도부가 ‘디나르’(dinar)와 ‘디르함’(dirham)라는 이름의 자체 통화를 수주일 안에 발행하여 유통을 시작할 것이라고 11월11일 보도했다. ‘디나’와 ‘디람’은 제3대 칼리프인 우스만(재위 644~656) 통치하에서 사용된 화폐를 모델로 하여, 이슬람 전통 화폐 주조법에 따라 순과 순을 사용해 만들어질 예정이며 IS가 점령한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서 통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화인 디나와 은화인 디람의 무게는 각각 4.3g과 3g이다.

데일리메일은 IS가 자체 화폐 발행이라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된 데는 점령 지역의 유전에서 나오는 막대한 수입이 큰 힘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가 말한 바로는 IS는 하루 3만배럴의 원유를 배럴당 25~50달러(약 2만7000~5만5000원)의 가격에 암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입만 하루 최대 150만달러(약 16억460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은행강도와 납치한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받는 몸값 등을 합치면 이들이 거둬들이는 수입은 독립적으로 경제를 꾸려가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IS의 이번 자체 통화 움직임과 관련해 국제사회는 IS가 초기 이슬람사회를 이상향으로 추구하는 극단주의 세력인 만큼 칼리프 주도 신정국가 체제를 공고히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자체적인 화폐를 발행해 정식 국가에 부합하는 체제와 제도를 갖춰간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IS의 점령 지역이 아니면 법정 통화로서 역할을 할 수 없겠지만, 어쨌든 이니 같은 무게의 금은값은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은화로 봉급을 지급받는 IS 요원들의 구매력과 영향력을 크게 높힐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설사 IS가 패배한다고 해도, 이 화폐의 가치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금은화의 발행은 이슬람 교리 측면에서 보자면, '현대 경제 체계와 이슬람 교리의 모순'을 해결하는 중대한 조치이다. 이슬람에서는 이자를 하람으로 보고 허용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현대의 법정 화폐 가운데 금리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화폐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현대 국가의 화폐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이자와의 연결을 가질 수 밖에 없으므로, 극단적인 관점에서 따지자면 현존하는 세계의 모든 법정 화폐는 하람이 되어야 한다.

이에서 벗어나려면 말 그대로 전통 이슬람 시대의 금은화로 이루어진 금속 화폐만이 해답이 된다. 금속 화폐에는 이자율이 없기 때문이다. 굳이 이슬람 국가가 시대에 뒤떨어진 금은화를 발행하는 것은 이와 같은 종교적 관점에서 봐야 이해할 수 있다.

정치적 의미는 크겠지만, 현실 경제는 이미 금속 화폐만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어 본격적인 사용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일단 이슬람 국가가 화폐 발행에 충분한 양의 금은을 확보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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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슬람 국가가 악의 집단으로 몰릴수밖에 없는 중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