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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시키

last modified: 2013-10-03 21:29:31 Contributors


만화 오디션의 등장인물.

재활용 밴드와 맞붙게 된 라이벌 중 한 사람. 긴 머리카락이 특징적으로, 엄청나게 높은 옥타브의 음계를 구사하고 마이크도 필요없을 정도로 크고 오래 소리를 낼 수 있는 무시무시한 폐활량을 자랑한다.

본명은 김민호로, 아름다운 목소리로 어린 시절부터 신동으로까지 불리며 가수 활동을 했고 상도 탔지만 어린 나이에 성대를 혹사한 나머지 성대결절이라는, 목소리가 갈라지게 되는 증상 때문에 가수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인 병을 얻는다. 그때까지 추켜세우던 주변에서도 외면하여 완치하지 못하고 티벳으로 떠나서 혼자서 두 목소리를 내는 '쉐도우 창법'을 배워오는데,[1] 이때 카스트라토의 높은 음역을 얻기 위해 이 과정에서 스스로 고자되기를 택해 자기 손으로 거세하고 만다. 음악에서의 성취를 위해 스스로 자신의 남성을 포기한, 한마디로 표현하여 "무지하게 독한 놈".

본디는 '이노무시키'라는 가명을 쓰고 일본에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에서 대규모 오디션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예전에 자신을 헌신짝처럼 버린 음반 관련자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굳이 한국으로 건너와 오디션에 참가했다.

자신이 높은 음역을 오갈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곡을 뜯어고친 나머지 노래의 자연스러움을 망치며 스스로 음악성을 깎고 말았고, 황보래용의 타고난 미성과 어우러진 '마음에서 우러난 노래'에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된다.

황보래용의 노래에 감동한 그는 래용에게서 일찍이 래용 자신이 받았던 가르침을 받고, 래용이 가서 수행했던 폭포를 소개받아 가 처음부터 다시 수행한 뒤 본명인 김민호로 재데뷔를 하게 된다. 작가의 후일담에 따르면 김민호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이렇게 감동적인 노래는 처음 들어봐…."였다고 한다.

주인공에게 개발살난 후 각성을 통해 스스로 거듭난 전형적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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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원조는 티벳이 아니라 투바의 회메이 창법. 티벳의 창법은 탄누투바의 창법을 받아들인 것이다. 참고로 이 창법은 몽골이나 주변 튀르크족에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