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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논술

last modified: 2015-11-13 18:24:01 Contributors


1. 개요

논술고사를 이용하여 자연계 대학생을 뽑는 대학별고사. 자연계 심층면접과 함께 치뤄지는 경우가 많아, '자연계 논구술'으로 포괄적으로 부르기도 한다. 주로, 수시 논술 전형을 지원할경우 보게된다. 단, 서울대같은 SKY대학에선 정시에도 치룬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논술, 즉 글로써 논리를 전개하는 작문이 아닌, 수식을 문제상황에 맞게 제시하고 전개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말하자면 서술형 주관식 수학/과학 시험.

2011학년도 입시를 기준으로 주요 대학 논술전형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은 다음과 같다. 일반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은 이보다 조금 낮으며, 특목고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특기자전형은 제외하였다. 특기자 전형의 경우에는 최저학력기준이 낮거나 없는 경우도 많다.

연세대 일반전형 : 수리 1, 과탐 1
고려대 일반전형 : 수리 1, 기타 한 과목 1
성균관대 일반전형 : 수리, 과탐 등급 합쳐서 3
한양대 일반전형 : (수리1,과탐1),(언수과 4),(수외과4) 중 하나 만족

출제 경향은 대체로 총 5문제 내외의 문제를 내며 시간은 2~3시간정도를 준다.

2. 고등학교 수준을 넘어선 문제 출제

이과 논술이 요구하는 조건은
  • 문제를 제대로 풀어 설명할 수 있는 지를 알아보기위해 증명을 하게 한다거나.
  • 소위 '활용 문제'를 좀더 꼬아서 문제가 원하는 공식이나 증명을 사용하여 풀 수 있는지.

다만 교수들이 고교 교과범위를 잘 모르기(?-혹은 일반 고등학생이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개념을 활용하기) 때문에, 간혹 프랙탈 이론이라거나 적분을 이용한 만유인력 법칙 증명,(하이탑에 나오긴하지만 고교 과정은 아님. 근데 그냥 만유인력 공식 써놓고 골통좀 굴린다음 고등학교 적분하면 풀린다.) 정말 재수 없는 경우 일러 급수 같은 건 따로(...) 배워줘야 된다.

그리고 이 같이 '고등학교 과정을 충실히 마친 이과생'이 고교 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개념에 관해 출제 되기 때문에 본고사라는 의혹이 불거진다.. 참고로 이런 '괴악한 한 문제'가 이과논술의 백미다.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을 통해 익숙해지게 되면(!!!) 이과 논술은 전혀 괴악한 것이 아니며 이과 논술을 합격한다면 이상적으로 정의된 기본은 되는 학생이다. 다만, 이걸 한다고 수능점수가 높게 나오진 않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2012학년도 수리논술 문제를 전수조사해 분석한 결과 총 84문제 중 54.8%인 46문제가 대학교과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고교에서 수리논술을 가르치고 있거나 가르친 경험이 있는 고교 교사 14명이 문제를 분석했고,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는 교수와 박사과정 대학원생에게 자문과 검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대학별 대학 수준내용 출제비율은 서울대ㆍ연세대ㆍ한양대가 100%였고, 서강대가 79%, 경희대 50%, 고려대 36%, 서울시립대ㆍ성균관대 25%, 중앙대 20%였다.

이화여대는 대학 수준내용을 출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담이지만, 고려대의 경우 자연계 1학년 필수과목인 미적분학에서 이미 수리논술에 나오는 해당 내용을 숙지하고 왔다는 전제 하에 강의를 진행한다.

3. 학교별 특징

대체로는 교과부가 지향하는 정상적 학생이 흥미롭게 풀수있는 문제를 준다.
처음 1,2문제는 대체로 수업시간에 졸지 않으면 풀 수 있는 문제,
중간의 1,2문제는 기본정석, 하이탑 수준으로 풀 수 있는 문제 같은 식이다.

예를 들자면
  • 피스톤 모양의 금속의 길이 변화에 따른 저항의 변화율 공식화 하기
  • X행성을 공전하는 Y위성이 자체적으로 열을 발산하는데 왜그럴까?(전자기 유도 문제)
  • 사람의 다리가 진자라고 가정하고 진자의 주기를 이용하여 이동속도 추론하기
등등이다.

상위권 학교의 경우에는 제일 쉬운 문제가 정석이나 하이탑 수준. 대학교 1,2학년 수준의 수학 과학 등을 동원하거나 일본 본고사 문제를 번역해서 내는 경우도 있다.

3.1. 서울대학교

2014년,현재 서울대 논술은 사라졌으므로 과거를 회고하는 식으로 참고할만하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경우 심층면접을 본다. 과목은 학과별로 다르다.
정시모집의 경우 2005학년도~2007학년도에는 심층면접, 2008학년도~2012학년도에는 논술, 2013학년도부터는 심층면접을 본다. 수능으로 2배수를 자른 뒤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서울대학교 논술 범위는 Ⅱ과목 전부...

2007학년도 서울대 자연대 정시 : 제타함수의 적분판정법. 김홍종(현직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저, 미적분학 1[1]을 공부한다면 쉽게 풀 수 있다. 고등학생에게 이런 거 내도 되냐고
2009학년도 서울대 정시 : 미분방정식.
서울대 이공계 커리큘럼 기준으로도 학부 1학년 2학기~2학년 2학기 과정이다. 미방을 배우려면 선형대수학을 배워야 하고, 선형대수학을 배우려면 미적분학을 배워야 하고, 미적분학을 배우려면 수리 가형을... 서울대는 몇 단계를 건너뛴 건가?[2] 다만, 대학 과정의 미분방정식에 대한 선행학습이 반드시 필요한 문제는 아니다. 미분방정식의 기본 개념에 대해 문제지의 제시문 속에서 고등학생이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설명해 주었으므로 제시문을 이해하고 답안을 전개하는 사고력이 더 중요한 문제였다. 따라서 대학공부를 선행학습하지 않으면 서울대를 들어갈 수 없다고 설레발칠 이유는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사립대도 아닌 국립대인 서울대에서 언론의 집중포화 대상이 될 게 뻔한 대학 내용의 선행학습이 반드시 필요한 문제를 내는 일을 할 리가 없다. 고등학생, 특히 정시생이라면 괜히 너무 앞서 나가기보단 일단 목전의 수능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당연히 옳은 방향이다.

3.2. 고려대학교

09학년도 고려대 : 가우스 소거법으로 풀어야 하는 행렬 문제. 대학교 1학년 과정. 이건 그나마 미분방정식보다는 낫다(…).

일부 대학에서 수능 점수를 논술전형 점수에 최저등급 외의 방법으로 반영한다는 의혹이 있었으나 고려대는 이런 현상이 전혀 없었음이 밝혀졌다. 2012 대입에서 수리논술 관련 책자를 저술한 대학생이 장난으로 등급 919122를 맞춘 뒤 수학교육과에 응시하여 합격한 사례가 있다.

3.3. 성균관대학교

10학년도 성균관대 논술은 물리, 수학이 거의 구분히 안 가는 형태로[3] 출제되었다. 출제 범위는 수학은 당연히 전 범위, 물리1, 화학2, 생물1 이었다. 참고로 10학년도 입시에는 수능(2009년 11월 12일) 끝난지 3일만에(2009년 11월 15일) 시험봤다(...)

3.4. 한양대학교

수학 전 범위, 물리1, 화학2, 생물1 수준의 문제가 출제된다.

3.5. 중앙대학교

중앙대 이상의 상위권 대학들과는 다르게 통합주제로 문제를 출제한다. 수학과 자연과학의 여러 개념들을 (가)~(라) 지문식으로 조각조각 주고 이를 통합적으로 이용해서 문제를 풀게하는 방식. 수학적 개념을 생물에다가도 들이댈 수 있어 암기에 약해 화포와 생포를 택하고 물1물2 테크를 탄 수험생에게 상당히 유리하다.

3.6.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특이하게도 영어제시문을 해석하는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본 학교의 설립 취지를 고려하면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3.7. 서울시립대학교

2012년 수시 논술 A형을 보자 어이가 없다. 엄청난 수학 천재라고 해도 3학년 실해석학(Real Analysis)때 배울까 말까 하는 density of rational number (유리수의 조밀함)에 대해 문제를 출제했다. 서울대 따위한테 질수 없다. 서울대 의예과도 못풀 문제를 내마.

3.8. 서울과학기술대학교

2014학년도부터 통합사고력고사라는 괴이한(...)이름으로 논술같은(...)것을 처음 해 본 다음에 바로 다음해인 2015학년도 입시부터 논술로 이름을 바꾸었다.

기본 컨셉은 수학문제 2문제 + 물리 1문제 + 화학 1문제이며, 해당 문제에 서브문제로 3~4개정도 문제가 달라붙기 때문에 전체 문제수는 10개를 넘어가게 된다.시간싸움 수준을 보면 화학은 매우 쉬운 수준, 물리는 물리2를 배우지 않았으면 멘붕오는 수준으로 보인다.[4] 물리2 선택하는 학생이 얼마나 된다고 수학문제는 상위권 학생이면 그냥저냥 쉽게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이름만 논술이지 사실상 서술형 문제를 내놓은 수준. 단 물리 때문에 물리에서 당락이 갈릴 수 있어보인다. 물리문제 정답률이 바닥을 긴다는 카더라가 있다 2015학년도 논술에서는 논술인데 제시문이 한페이지씩을 잡아먹는 분량을 보여주었다. 얼핏 보면 상당히 길고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주어진 공식에 대입만 잘 해도 절반 이상은 풀 수 있는 문제로 구성이 되었다. 특시 2014학년도에 물리2영역에서 출제되어 악명높은 난이도를 보여주었던 물리문제는 쿨롱의 법칙으로 대체되었는데 주어진 식에 대입만 하면 그냥 답이 나오는 문제였다. 화학문제도 탄화수소 개념으로 주어진 제시문은 좀 어려울 수 있지만 막상 문제는 무척 쉬웠던 문제라는 평


참고로 2015학년도 최저학력기준은 수학B포함 2과목 합 6등급이며, 2016학년도 입시부터는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고 한다. 덕분에 2015학년도 수능의 수학B 물난이도의 여파로 결시율이 60%에 육박했었다고... 2014학년도에 결시율이 30%를 밑돌던걸 생각하면 2015학년도의 논술전형 실질 경쟁률은 폭망(...)한 셈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과학과목을 없애고 수학과목에서만 출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한양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최저학력기준 폐지...

4. 대입논술이 너무해

결국 중앙일보가 대입논술이 너무해라는 이름으로 특집기사를 내놓았다.article|related_issue #
이 기사로 인해 대입논술을 시행한 각종 대학교는 여론의 질타를 대차게 받았다. 그리고 이는 2012년에 시행한 대입논술의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4.1. 서울대학교

서울대는 2012년부터 이과논술을 폐지했으나, 그에 대응하는 심층면접이 존재한다. 심층면접의 문제 또한 이과논술과 함깨 질타를 받았기에 어느정도 변화가 생겼다.
수학의 경우 이전의 심층면접 비해 문제가 상당히 쉬워졌다. 조건부확률과 관련된 문제는 거저먹기 식으로 출제했으며, 다른 문제들 중 하나는 식이 복잡하긴 했으나, 아이디어만 잘생각하면 고등학교 1학년도 풀 수 있었다.
다만 서울대학교도 체면이 있는지, 과학문제의 경우 퐈이야!를 보여줬다. 면접당시 수학면접이 끝난 학생들의 표정은 밝았으나 과학면접이 끝난 학생들은 그야말로 똥씹은 표정이었다고.
이는 학교별 특징에서 기술된 바와 같이, 원칙적으로는 대학교 1~2학년때에나 언급될 법한 내용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다만 내용 자체는 대학에서 배우기 시작하지만 고등학교 수준에서 사고를 조금 연장해서 착상해 낼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화학의 킬레이트 화합물에서, 고등학교 수준에서 한자리 배위자 정도만 언급하고 넘어갈 때 배위자의 분자식 및 중심원자와 배위자의 결합비율만을 제시해주고 여기서 두자리 배위자를 유추한 뒤 구조식을 그려보라는 식.

4.2. 고려대학교

고려대에서는 EBSi와 연계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풀이과정 중 (가), (나)를 채워 넣는 유형의 문제가 EBSi교재에 실려있었는데, 그 문제랑 판박이로 고려대학교 논술에 출제한 것이다. 단, 풀이과정 없이 그냥 풀라고 했다.으아니 기억이안나 다만 고려대에서 의도적으로 연계시킨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겹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전체적으로 문제가 쉬워졌다.

4.3. 연세대학교

연세대는 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고난도의 개소리제시문을 출제했다. 특히 수학은 확률과통계부분에서 출제해서 미적분과 공도벡터를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강렬한 통수를 날렸다. 확률과 통게는 대학부분과 고등학교부분의 경계가 따로 없어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아니 그런거 같다.

4.4.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는 원래부터 고등학교부분을 크게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었다.
사실 난이도보다는 속도로 승부하는 시험이기도 하다.

4.5. 한양대학교

한양대는 적분법, 산술기하 평균의 부등식과 일차변환이 나왔다. 이중에는 수능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부등식의 증명과 관련된 문제는 경시대회같았기에 학생들의 불만이 있었다. 대학수학이 안되면 경시대회문제로

5. 그 이후

교육과학기술부는 특히 논술의 대학 교과 과정의 폐단을 방지키 위해 대입논술-공교육 연계방안을 2012년 8월 21일에 발표, 더 이상의 대학교과과정 내에서의 출제를 막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1. 대학에서 출제한 수리논술 문제에 고등학교 교사의 의견을 반영키위해 고등학교 교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5]

2. 논술로 신입생 선발을 마친 대학들은 3월 말까지 해당 수리 논술 기출 문제와 해설을 공개하여야 한다.

이렇게 되어있다. 이 덕분에 2013학년도 대입 논술에서는 서울권 주요 대학들의 문제중 약 37%가 대학 교과과정에서 출제하였으나, 2014학년도 대입 논술에는 서울권대학에서도 제대로 고등학교 교과과정 이내[6]에서 출제하기 시작하게 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

2015학년도 입시에서도 정부는 논술을 사교육비의 주범으로 보고 있으며[7] 고난이도의 문제출제와 높은 최저학력기준 및 선발비율을 시행할 경우 2014년도 정부지원사업 중 하나인 고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였었다. 실제로 경북대의 경우 논술은 아니지만 최저학력기준을 낮추지 않은 AAT전형의 인원과다와 맞물려 지거국인데도 탈락하게 되었었다[8] 그런데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은 고려대와 연세대는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어?
2015학년도 수시에서 한양대학교가 논술 최저학력기준을 전면 폐지시킨 배경에는 이러한 점이 자리하고 있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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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서울대학교 1학년 자연계(생명,의학계열 제외. 이들은 대신 '생명과학을 위한 수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한다.) 학생들의 1학년 1학기 수학 강의(미적분학) 교재로 사용되는 책이다. 내용 자체는 일반 미적분학 교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고등학교 이미 배웠던 것들이 대부분 빠졌기 때문에 첫 단원부터 급수 관련 내용이 나온다. 부록 및 연습문제의 난이도가 안드로메다로 가는 것은 덤.
  • [2] 백괴사전에서는 알지도 못하는걸 열심히 아는 척 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 [3] 수학 문제가 물리 개념을 이용했다.
  • [4] 2014학년도 문제와 2014년 봄에 실시한 모의전형문제 모두 각속도 문제가 나왔다
  • [5] 해당 교사는 제시문, 용어, 교육과정 범위, 난이도등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 [6] 교과서와 EBS등지에서 출제하거나 교과서에 나와있는 이론을 토대로 제시문에 기술
  • [7] 사실 전체 사교육비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안된다. 오히려 사교육 유발효과가 가장 큰 것은 수능과 내신이라고.... 다만 상위권 대학들의 논술선발비율이 높기 때문에 일종의 착시효과가 나는 것이다.
  • [8] 지거국은 어지간하면 정부 지원사업은 거의 다 되는 편이다.
  • [9] 실제로 한양대학교는 가장 많은 지원금인 30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