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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깽

last modified: 2015-03-08 08:57:33 Contributors

계에서 온 등학생이 판을 친다.
계에 고길동[1]등학생이 가서 판을 친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클리셰. 요즘은 일본도 배워간다 카더라.

Contents

1. 장르의 개요
2. 관련작품 및 관련경우
2.1. 대한민국
2.2. 일본
2.3. 대만
3. 무개념 깽판의 패턴
3.1. 귀족 괴롭히기
3.2. 마족, 신, 드래곤 괴롭히기
3.3. 창조신 괴롭히기


1. 장르의 개요

'이계난입 고등학생 깽판물'. 한마디로 이세계 차원이동 판타지물을 까는 단어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고깽. 대다수의 양판소의 컨셉. 주로 남학생이 건너간다.

이 부류의 소설은 100개 중에 100개가 지뢰. 99개를 잘못 적은 게 아니다. 애초에 지뢰가 아닌 작품은 이고깽이라고 말하질 않는다.
  1. 이세계(異世界)인 이유는 배경이 현실이면 판타지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며,
  2. 고등학생인 이유는 한국에서 가장 현실도피하고 싶은 나이대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계에서 깽판치고 다니면서 자기 세계로 돌아갈 생각 안 해도 되는 근거로 적절하기 때문이고, 작가가 고등학생이라 닥빙감정이입을 하기위해 그러는 경우도 있다. 적절하게 자신을 대입한 Mary Sue 타입.
  3. 깽판을 치는 이유는 쓰는 인간마다 좀 다르지만 보통 주인공이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4. 주로 남학생이 주인공인 이유는 저자가 남자인 경우가 대다수이고, 여자는 주 배경이 되는 세계에서 여러모로 행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며,[2] 주된 수요층이 남성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에로게에서 주인공이 남자인 이유와 일맥상통.
    4-1. 단 여자가 주인공인 작품도 없는건 아니다. 다만 이 경우 일반적인 이고깽의 틀과 좀 다르게 가는 경우가 많다.

즉 현실 세계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대마법사나 소드마스터에 올라 힘지랄을 떠는 것으로 해소하려는 듯 보인다.[3] 이것은 양판소의 주된 독자층인 10대 남학생들에게 강렬하게 어필하여 사이케델리아로 최초 등장한 후 무한히 양산되고 있는 패턴이다. 그리고 이고깽의 범람은 달빛조각사 이후 양판소의 흐름이 겜판소로 넘어가며 주춤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판타지 세계에 고교생이 가서 깽판을 치는 내용이지만 사소한 변경점이 있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이계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라 변경점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판타지가 아닌 무협 세계에 가는 경우라던지 무협과 판타지를 섭렵한다던지 등학생이 아니라 대학생 혹은 군인이 이동한다던지...다만 깽판만큼은 그대로인데 설령 저런 소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작품성만 충분하면 이고깽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 일본에서도 저런 장르가 있으니 라이트 노벨 A군(17)의 전쟁은 완벽하게 이 패턴이며(게다가 이 작품의 주인공은 밀덕후) 넓게 보자면 신비의 세계 엘하자드제로의 사역마 등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또한 일본의 무수한 드림소설 중에서도 우리 세계에서 해당 작품의 세계로 넘어가서 연애질과 동시에 깽판치는 경우가 있다.

이계에다 고교생까지는 맞는데 현실은 시궁창인 작품으로 십이국기이코노클라스트!가 있다.

참고로 동방구문사기의 서술을 보면, 환상향에서도 가끔 현실세계의 사람들(외래인이라고 부른다.)이 오는데 이것을 환상들이라고 한다. 물론 십중팔구 요괴밥.(...)

사실 패턴만 놓고 보자면 은근히 옛날부터 있던 전통의 인기장르. 대부분 듣보잡 쓰레기 소설로 역사에 이름조차 안남고 사라졌지만 극히 일부 작품은 지금도 읽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크 트웨인이 1889년에 쓴 소설 아더왕 궁정의 코네티컷 양키(국내출판시 제목은 '아더왕과 양키'. 원제는 A Connecticut Yankee in King Arthur's Court). 듣보잡 양키가 아더왕 시대로 타임 슬립한 뒤 잔머리와 세치 혀로 승승장구한 끝에 종국에는 영국을 차지하는 내용이다. 마법사 멀린을 마법시합에서 이기고 오백 명과 맞짱을 뜨는가 하면 기관총, 지뢰, 철조망으로 교회의 반란을 잠재우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봐도 전형적인 이고깽. 미개한 영국땅에 전화, 전기 등 현대문물을 도입하고 민주주의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면 영지물 속성도 있다. 오늘날 이고깽, 영지물이 받는 따가운 시선은 당시에도 마찬가지여서 마크 트웨인이 돈떨어지니 요상한거 썼구만 하는 목소리도 제법 나왔다.[4] 다만 장르문학의 표현을 빌려 당시 사회상을 비판, 풍자한 작품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찮아서 여러 모로 평가가 엇갈리는 문제작. 하지만 문체나 전체적인 내용 전개를 볼 때(엔딩에서 주인공이 제대로 깨진다.), 마크 트웨인이 (작가, 혹은 독자)대리만족 의도로 썼다고 보기는 힘드니 이고깽의 범주에 넣기는 어렵다.

SF계에서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효시격이라 할 만한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화성의 공주'(존 카터)를 꼽을 수 있다. 남북전쟁을 치른 군인이 원주민에게 쫒겨 어느 동굴에 숨었있다 잠든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화성에 가 있더라...는 내용. 이쪽은 스페이스 오페라의 정의에 충실하게 깽판도 훌륭하게 친다(...). 현지 여성과의 로맨스뿅뿅까지(...) 하지만 영화는 망했어요

최근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나니아 연대기도 사실 차원이동 판타지이지만 이것을 이고깽물이라 하는 것은 후타나리물의 원조를 어둠의 왼손이라 하는 것과 비슷해 무식한 일이니 어디 가서 그런 말은 말자. 나니아 연대기의 주인공들은 깽판을 안치고 도덕관과 정의관에 따라 활동했다. 사실 차원이동이라는 소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써먹는 방식이 문제이다.

메르헤븐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 또한 지극히 평범했던 주인공이 이계난입, 깽판까지는 아니지만 잘 헤쳐나가는 내용이다. 스토리상 이계에서 살아왔던 주인공의 친구들이 오히려 현실로 넘어온다는 게 함정.

최근엔 양판소와 함께 사이좋게 까이는데 애초에 이고깽이 양판소의 한 갈래이다. 심지어는 허생전을 양판소 까기로 패러디한 글의 마지막 부분에도 이고깽이 언급된다.(읽어보기)

종류를 몇가지로 나누는 사람들도 있다.

개념이 있으면 개념고깽
개념이 없으면 무개념고깽.

그렇지만 이건 잘못된 분류인게, 개념이 있으면 깽판을 칠 이유가 없다. 예를 들어 울티마시리즈의 주인공 아바타는 이계에 넘어가서 활약하고 세계를 구하고 졸라짱센 보스도 때려잡는 우왕ㅋ 굳ㅋ한 설정을 자랑하는 작품이지만 이 작품을 이고깽 작품이나 개념고깽 작품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깽이 없으니까.깽하면 진행이 안되는 현실적인 게임이기도 하고 깽판이라는 것은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도 중요하지만쉽게 말해 깽값 그것을 치게 된 이유가 더욱 더 중요하다. 흔히 양판소를 비꼴 때 말하는 깽판이란 단어에는 당시 상황과 주인공 행동 보다는 독자가 어이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개연성이나 떨어지는 필력, 고증 등, 작법적인 비난이 더 많이 들어가 있다. 납득할 만한 완성도를 보여주면 먼치킨 고교생이 신을 때려잡든 하렘을 차리든 그걸 양판소, 이고깽이라 부르지는 않는다는 걸 기억하자. 일례로 천공전기 슈라토가 이고깽이면 자기네 대장 구하겠다고 남의 차원가서 보스레이드 털고 나온 세인트 세이야도 이고깽인가?

힘을 얻는 방식은 제각각인데 크게 보면 기연이 있고, 어째선지 남모르던 재능이 있거나 남들보다 익히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른 경우 등이다. 이세계에서 쓰이는 언어를 공부 한 번 하지않고 자동습득해 이세계로 가자마자 모국어 수준으로 쓰는 건 이미 기본중의 기본이며 제노글로시아로 엘프어, 정령어, 오크어[5]까지 쓴다.

요즘은 수련 과정 묘사를 하기도 귀찮은 건지 소환한 드래곤, 대마법사, 신이 아예 주인공에게 간, 쓸개 다 퍼주듯 줘서 순식간에 소드마스터, 10서클 대마법사가 되는 내용도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이미 이세계로 넘어가는 일부터가 말이 안되지만, 그 부분은 차치하고 글 안에서에서 벌어지는 일만 따져봐도 당최 자기 손으로 닭모가지 한번 비틀어본적 없는 현대의 10대 학생이 살아남기 힘든 일만 줄창 일어난다. 이는 현대인 천재론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한국에서 이고깽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혈통상의 문제라는 개드립이 있다.(지나가던 선비사냥꾼 문서 참조.) 또한 중국에서는 동방에 신선이 많다고 한것보니, 혈통상의 문제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이고깽의 담임 선생님이나 대 무개념 초중고생 결전병기 부모님이 뜨면 상황 끝이라 카더라

2. 관련작품 및 관련경우

2.1. 대한민국

2.2. 일본

2.3. 대만

  • 김용군협전=의천도룡기 외전 정식버전 1편 게임 - 주인공의 나이 설정을 모르지만 이소룡이라는 이름으로(대만어 이름 추가바람) 김용 무협 소설 판타지 세계로 날아간다는 스토리이다.

3. 무개념 깽판의 패턴

3.1. 귀족 괴롭히기

부패 귀족(또는 신관, 기사, 악덕상인 등)과 조우한다. 그러면 귀족은 "평민 주제에..." 등의 말을 하면서 주인공을 얕본다. 누명을 씌우거나 괴롭히기도 한다. 그러면 주인공은 존내 패주거나 괴롭히거나 죽인다. 물론 죽여버려도 "썩은 귀족이었으니 잘 죽였다"는 식으로 정당화한다. 그리고 국왕은 늘 주인공을 칭찬해주며 작위를 준다. 어지간하면 백작 이상이며, 규모에 따라 공작이 되기도 한다. 절대 남작 이하는 되지 않는다. 또한 후작 역시 애매해서 되지 않는다. 기사 작위는 그래도 기사라는 이름 때문인지 간간이 보이는 것 같다.

이렇게 영지를 하사받은 뒤에는 영지물도 건드리기 시작한다. 해당 귀족이 미소녀라면 츤데레로 바뀌며 주인공의 하렘에 동참.

노예 상인을 공격도 한다. 노예 상인은 매우 약하며 지금껏 어떻게 노예를 잡았는지 의심인 수준의 병력을 부려 주인공에게 탈탈 털려 죽거나 차리리 죽는 게 좋아보이는 형태로 변한다. 그 과정에서 1등급이니 2등급이니 하는 등급을 매겨 노예로 잡혔던 이종족미소녀는 덤으로 얻는다. 근데 오크라면 어떨까?

3.2. 마족, 신, 드래곤 괴롭히기

드래곤(또는 신이나 마족 등)과 조우한다. 드래곤은 "인간 주제에..." 등의 말을 하면서 주인공을 얕보거나 괴롭힌다. 그러면 역시 주인공은 존내 패주거나 괴롭히거나 죽인다.

드래곤은 드래곤 하트아티팩트나 보물을 빼앗기는 때도 많다. 역시 미소녀면 츤데레를 해 주인공의 하렘에 들어온다. 누님이면 츤데레 그런 거 없이 영원한 조력자다.

이군깽(이세계에 군인이 가서 깽판) 판타지 소설 808 포병대대에선 맞아 죽는 드래곤도 있다. 핵에 맞고 버티는 쪽이 더 이상하지만, 어쨌건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능욕도 겪는다.

3.3. 창조신 괴롭히기

괴롭히기의 궁극형태. 이계의 창조신을 후드려 패서 자신의 노예로 만들거나 죽인다. 높은 확률로 창조신의 신위를 빼앗는다. 심지어 창조신을 겁탈하기까지(...) 필시 위치만 창조신이고 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듯하다. 신 죽이기 항목 참조.

좀더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양산 판타지 사전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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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농담이 아니다. 항목 참조.
  • [2] 많은 작품의 이세계가 과거의 중세시대처럼 남녀가 평등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 [3] '힘든 현실을 부정하고픈 욕구'에 초점을 맞추어 이고깽 소설을 분석한 기사도 있다. 다만 가려 보아야 할 게, 현재 양판소에서 주가 되는 장르는 현대 판타지이지 이고깽이 아니다. 즉 이 기사는 트랜드를 발맞추지 못하고 옛날 시각으로 본 말도 안 되는 기사일 뿐이다. 링크
  • [4] 당시 마크 트웨인은 사업투자에 실패해 빚더미에 앉아있었다.
  • [5] 대다수 양판소들은 오크도 공용어를 취익취익거리며 쓰지만.
  • [6] 실제로 얼음별인 이계로 가서 고길동이 깽판친다.
  • [7] 다만 OVA에서는 고등학생이 된 후이기 때문에 원판 기준으로는 OVA에서 제대로 이고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