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의사

last modified: 2015-12-26 18:51:25 Contributors

한자醫師
중국어医生 [yīshēng], 大夫[dàifu][1]
일본어医者 (いしゃ) 医師(いし)
영어(Medical) Doctor, M.D. - Physician / Surgeon[2] / Dentist (치과의사)[3] / General Practitioner[4]
라틴어MEDICUS[5]
에스페란토Kuracisto

whitegdoctor.jpg
[JPG image (Unknown)]
의사들의 상징인 하얀 가운[6]

Contents

1. 개요
2. 수련기간에 따른 분류
2.1. 일반의
2.2. 전문의
2.3. 전임의
2.4. 유사 의료인 및 보건 관계 직업
3. 한국의 의사
3.1. 되는 방법
3.2. 진로와 수입
3.2.1. 회사 취업
3.2.2. 교수
3.3. 한국의 의사수 부족 문제
3.3.1. 현황과 정부의 움직임
3.3.2. 의사협회의 반발
3.4. 한국 의사의 노동 강도
3.4.1. 의사 수급 및 수가의 이유
3.5. 약사와의 관계
4. 의사 관련 오해와 진실
4.1. 의사와 이익집단
4.2. 돈만 밝히는 의사?
4.3. 권위주의적인 의사?
4.4. 항상 과학적으로만 진료하는 의사?
5. 이모저모
5.1. 리베이트
5.1.1. 리베이트 쌍벌제
5.2. 똥군기
5.3. 해외 이민?
5.4. 창작물의 특징
5.5. 의사를 소재로 한 작품
5.5.1. 만화 · 애니메이션
5.5.2. 드라마
5.5.3. 게임
5.5.4. 소설
6. 리그베다 위키에 개별 항목이 있는 의사
6.1. 실존 인물
6.1.1. 의료인인 실존 인물
6.1.2. 평가가 나쁜 실존 인물
6.1.3. 인간의 탈을 쓴 마귀들
6.2. 가공의 인물
6.3. 기타
6.3.1. 의사는 열악한 환경의 직업인가?
6.3.1.1. 의사는 열악한 환경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
6.3.1.2. 의사야말로 이른바 열악한 환경의 희생자다


1. 개요


Difficult, Dirty, Dangerous
사람의 병(육체적이든지 정신적이든지)을 고쳐주는 의료인.

의사(醫師, medical doctor, physician, surgeon)는 사람의 병(육체적이든지 정신적이든지)을 고쳐주는 의학의 전문가이자 의료인의 일종이다. 인체와 질병, 또는 각종 신체 혹은 정신의 이상을 연구하고 진단, 치료하는 것으로 인간의 건강을 증진하고 유지하며 회복시키는 일을 수행한다. 쉽게 말하자면 사람의 체력 및 건강을 책임지시는 분들.

의사의 명칭과 역할은 각 시대별로, 그리고 국가별로 다소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의료이원화 체제를 취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재 의료법상 의사는 한의사와 별개의 직종이다.

의사(醫師)는 현대의료와 현대의학적 보건지도를 임무로 하는 사람이고, 한의사(韓醫師)는 한방 의료와 한방 보건지도를 임무로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치과의사는 치과치료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고, 수의사는 동물의 병을 치료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인체는 각종 형이상학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의학 역시 자연스럽게 형이상학을 다루는 직업들에서 태동했다. 따라서 형이상학 이외의 방법으로 인체가 해석되기 전에는 의사와 종교인을 따로 구분하는 것이 어려웠으며, 외과학 정도만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는 정도였다.

이후 계몽주의 시대 유럽에서 온갖 과학적 성과가 쏟아져 나오면서 '사람'을 보는 시각도 일변, 형이상학적 해석의 개입을 당연시하던 풍조를 벗어나 인체를 해석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숱한 시행착오와 데이터가 쌓이면서 비로소 내외과를 막론하여 '의학'이라 부를 수 있는 독자적 체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현대적 의미의 '의사'가 탄생하게 되었다.

한편 군대 소속의 의사는 군의관이라고 부른다. 현대적 군대의 군의관은 기본적으로 장교이다.

당연하지만 웬만하면 이 사람들의 말에 따르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의사들이 하지 말라는 거 기어이 저지르고, 하라는 거 안 하고 개기다가[7]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사람도 꽤 많다.

2. 수련기간에 따른 분류

수련기간에 관계없이,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서 의사 면허증을 소지한 이는 모두 의사이다. 하지만 수련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신분 수련기간 호칭 비고
일반의 (GP) - GP
수련의 인턴 1년 GP
전공의 레지던트 4년(간혹 3년) OO과 전공의 수련 후 전문의 시험 합격 후 전문의 취득
전문의 - OO과 전문의 과에 따라 펠로우 과정을 진행하여 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도 있음
전임의 1 ~ n OO과 전임의 흔히 펠로우라고도 부르며, 임상강사로 표기하기도 한다. 전문과목 중 세부분야에 대한 추가 수련과정임

2.1. 일반의

'일반의'는 의사이며 전문의가 아닌 의사이다. 한국만 특이하게 전문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나라이다.

군의관 임용에서는 일반의 군의관은 중위, 전문의 군의관이나 전문의는 아니더라도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경우 대위로 입대한다. 의학 석/박사 학위 소지자도 대위로 임관하며, 의학 석/박사를 소지한 전문의는 소령으로 임관한다고 한다.

인턴은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이 레지던트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1년 동안 병원에서 수련하는 과정을 말한다. 레지던트는 인턴을 마친 사람이 각 진료과에서 4년 정도 수련하는 과정을 말한다. 인턴과 레지던트에 대해서는 전문의 항목 참조.

2.2. 전문의

전문의는 의사 면허 + 인턴 + 레지던트 과정을 모두 마친 사람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의 문서 및 각 진료과 문서를 참조할 것.

2.3. 전임의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면허를 취득한 다음에, 대형병원에서 1~2년 과정으로, 자신의 전공 과목에 대해 추가적인 공부를 하는 의사를 가리킨다. 펠로우라고 부른다. 한국사회에 학력 인플레이션이 만연하듯, 의료계에서도 어지간하면 1~2년은 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의대+인턴+레지던트+전임의=6+1+4+3+1=12년! 자네, 이래도 의사를 하고 싶나? [18] 요즘은 환자들도 전임의를 했는지 안했는지 알아보기도 하며, 경력 및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2.4. 유사 의료인 및 보건 관계 직업

  • 의사 이외의 의료인, 의료기사, 기타 보건 관계 직업에 대한 설명은 의료인을 참조할 것.

우리나라는 의료 이원화 체제이므로 의사란 한의사와 별개의 직종으로 분리되어있다. 일본에서는 한방과라 하여 의사의 전문과목으로 한의학이 존재한다.

유사직종으로 치과의사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치과대학이 따로 존재하므로 분명 다른 직업이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내과의사(Physician), 외과의사(Surgeon), 치과의사(Dentist)는 각각 기원이 다르다. 미국의 경우 Physician, Surgeon, Dentist를 모두 Doctor라고 부르기도 한다.



3. 한국의 의사

의료 이원화 체제의 대한민국에서의 의사는 한의사/치과의사와는 다른 직종이다.
총액계약제, 주치의제, 인턴제 폐지, 레지던트 기간 다각화, 한방과의 일원화 여부 등 수많은 논의가 행정부 및 국회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넘어가느냐가 향후 의사 직업의 전망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 되는 방법

대한민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이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야 한다. 우선 고등학교 졸업자의 경우 의과대학에 입학할 수 있고, 대학을 졸업하면 의과대학에 일반편입과 학사 편입을 할 수 있으며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도 있다. 두 학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의대생의학전문대학원 항목을 참고하자.


3.2. 진로와 수입


간단하게 분류하자면 이 정도로 나눠볼 수 있다.
개인병원을 개업하는 경우 수입이나 지속가능성은 천차만별이다. 개인병원의 숫자가 많아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디 갈지 알아서 다 골라 갈 수 있다는 점도 크다. 예를 들어, 동네 내과가 두 군데라면 불친절한 곳으로는 가지 않으려 할 것이다. 병원도 서비스 직종이 된 것이다.
생존율 6개월 1년 2년 3년 5년 7년
병원 94.7 88.0 77.7 71.3 62.6 56.1
학원 95.6 88.6 74.2 63.4 48.4 37.4
성공하는 경우 케바케라서, '성형외과 의사들은 돈 얼마나 버나요'같은 질문을 하는건 의미가 없다. 반대로 병원 운영도 결국 장사라서, 장사가 잘 안되면 폐업해야 한다. 표를 보면 알겠지만 3년 후에는 30% 정도는 망한다.

  • 페이 닥터 (월급 의사)
과별로 수입이 천차만별이다. 2014년 신문기사에 따르면 내과 전문의 세후 13,200, 정신과/재활의학과 등 인기 전문의 세후 18,000, 외과 전문의 세후 9,600, 일반의/가정의학과 전문의 세후 7,200이라고 하니 참조.
의료 사고 나서 소송에 시달리다가 패가망신할 위험이 있긴 한데, 그런 게 무섭다면 지방 요양병원이나 지방 보건소로 가면 된다.
페이 닥터의 인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페이 닥터의 공급 증가로 수입의 안정성은 떨어지고 있다. 또한 환자가 늘어나거나, 반대로 떨어져 나가는 것은 진료 보는 의사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입이 시원치 않다는 이유로 원장에게서 폭풍 까이는 경우도 발생한다.

  • 각종 공직 (인기있음)
- 보건복지부에서는 5급 사무관으로 의료정책을 담당할 2년 경력 이상의 의사를 모집하는데, 경쟁률이 20:1이 넘는다.
- 국가정보원에서는 2~3년에 한번씩 내과 전문의를 모집한다. 5년 경력에 위내시경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각종 공직 (인기없음)
- 국과수 : 2013년 국과수에서 '5급 법의학 부검의'를 채용했다. 경쟁률은 1:2였다.
- 출입국관리본부 : 주로 5급을 채용한다. 지방 사무소의 임상의사는 경쟁률이 낮다.
- 교도소 : 자세한 채용 현황은 교정직 공무원 문서 참조. 3급은 면허 취득 후 10년 경력, 4급은 면허 취득 후 6년 경력, 5급은 면허 취득 후 2년 경력이 필요하다. 채용 경로는 크게 임상의사와 정신과 의사의 2가지가 있다. 지방 교도소의 4급, 5급은 경쟁이 거의 없어서, 나이와 경력만 만족하면 뽑힐 수 있다. 의사 면허를 땄는데 나이가 많다거나 장애가 있다거나 뭔가 개업을 하기 힘들고 페이닥터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해도 어떤 곳에서도 써주지 않을 일은 절대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다.
- 보건소 : 2014년 현재 50~70대 지방 보건소 의사의 경우 GP(일반의) 기준으로 세후 5,000만원(세전 6,000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 2013년부터 세후 6,000만원 정도로 채용하기 시작했으나, 미달에 미달을 거듭하고 있다. 일반의 + 경력 5년 또는 일반의+석사+경력 2년이면 지원 가능하다.

  • 지방 요양병원
60이 넘으면 공직에서도 나이 제한 때문에 받아주지 않고, 페이 닥터를 하겠다고 알아봐도 잘 써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60~90세에는 요양병원 당직의로 취업하는 경우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일반의 문서 참조.

3.2.1. 회사 취업

  • 제약회사 Medical advisor
이 경우 직급전문의 소지자는 이사급 (GM/VP), 일반의는 부장급 (Director)로 들어가게 된다.
- 외국계 기업의 경우 : 유창한 영어가 필수적이다.
- 전문의급 채용의 경우 : 전문의가 필수이며, 그 중 내과, 가정의학과를 선호한다. 특히 내분비(당뇨), 종양학(Oncology) 등의 경험자를 더욱 선호한다.
- 기타 : 제약산업, 특히 제약산업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좋다. 또 임상 시험에 대한 자문역을 수행해본 경험이 있으면 좋다. 제약의사 경력이 있으면 좋다.

  • 보험사 의사
- 일반의급 채용의 경우 : 가정의학과, 내과, 예방의학과 전문의 자격 소지자를 선호한다. 보험의학 전공자, 보건대학원 졸업자를 우대한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일을 맡는다.
- 보험심사(언더라이팅), 상품개발 관련 의학자문
- 보험의학 조사/연구
- 의학지식을 기반으로 한 보험사 제반 업무(의적심사 지원 등)

3.2.2. 교수

의대 진학 후 교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
  • 자기 진료과의 교수가 되는 경우 : 레지던트 진학 후 펠로우를 밟으면서 꾸준히 대학원을 다녀야 한다. 전공의 과정 중의 대학원에서는 수련받는 과정에서 보는 환자들을 바탕으로 논문을 낸다. 간혹 페닥을 하면서 대학원을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웬만한 의지가 아니면 힘들다.
  • 주변 의료 관련 학과의 교수가 되는 경우 : 물리치료과, 방사선과 등에 의대 출신 교수들이 있다.
  • 공공기관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는 업무를 맡는 경우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경우 2년 경력 의사를 조교수(5급)으로 채용한다.


3.3. 한국의 의사수 부족 문제

3.3.1. 현황과 정부의 움직임

한국은 임상의사수 및 의대 졸업자수 모두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 수급조절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며, 2015년 현재 한국 정부는 의사수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심포지엄 등을 여는 등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 ‘의사 수 부족·편중 해결하겠다’. 의학신문 2015년 4월 21일 보도


2015년 9월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말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2.18명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3년 기준 OECD 평균인 3.3명보다 약 1.1명이 적고, 그리스 6.3명, 오스트리아 5.0명, 노르웨이 4.3명. 포르투갈 4.3명, 독일 4.1명, 스웨덴 4.0명 등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수준이며, OECD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와 폴란드와 같고, 터키와 칠레를 제외하고는 최하위 수준이다.출처

더구나 위 통계에서 임상의사수는 한의사를 포함한 수치다.출처 만약 한의사를 제외하고 수치를 내면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1.8명 수준으로 더 떨어진다.출처

또한 의대 졸업자수도 인구 10만명당 8.0명으로 회원국 평균 11.2명 보다 훨씬 적다. 심지어 2008년의 9.1명보다 오히려 줄었다. 관련 보도

이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OECD회원국 추세와는 다르게 우리나라만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2024년에는 국민이 체감할 정도로 의료진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한만큼 최대한 빨리 관계부처 및 기관들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관련 보도 이에 따라 곧 의사수 증원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18년간 닫혔던 의대 신설 ‘빗장문’ 열리나?,KBS 2015년 5월 8일 보도

그리고 일반 의대 신설과는 별개로 2015년 현재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의대신설 법안이 48명 의원의 공동발의로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상태다.국립의대 신설법 여당의원 48명 공동발의, 쿠키뉴스 2015.05.23 보도

3.3.2. 의사협회의 반발


의사수를 늘리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의사협회는 당연히(?) 반발하고 있다. 관련 보도에서 나타난 의협의 주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의협신문, "2016년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 감축해야"


  • 단위면적당 의사수
의사협회는 한국은 단위면적당 의사수가 많아서 의대 정원을 늘리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즉 '우리나라는 10㎢당 의사수가 9.86명으로 이스라엘 12.86명, 벨기에 10.42명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한다. 의사밀도를 근거로 한 의료접근성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가 훨씬 좋다' 고 말하며, 의사 숫자를 늘릴 필요가 없다고 반론을 펼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정말 괴상한 논리다. 즉 쉽게 말해서 땅떵어리가 좁으니까 의사수를 늘리면 안된다는 논리. 그럼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어느 인구 1000명인 동네에 의사가 1명있다. 그런데 차츰 인구의 유입으로 인구가 10,000명이 되었다.(인구밀도가 이전에 비해 10배가 되었다는 얘기) 그런데 의사협회의 논리대로라면 이렇게 인구가 늘어도 의사는 여전히 한명이면 된다는 것이다. 인구가 폭증해 의료 수요가 늘어나든 말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든 말든 '단위면적당 의사수'는 달라진게 없으므로, 의사를 늘릴 필요없고, 여전히 1명이면 된다는 얘기다. 이 얼마나 괴상한 논리인가? 의료수급문제를 연구하는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정형선 교수도 “의료수요는 면적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온다. 의사밀도가 OECD 평균에 비해 높다는 주장은 보건의료인력 추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 의사수 증가률
의사협회는 '2005년과 2010년 사이에 의사인구가 25% 증가 했다. 한국은 의사수가 증가율이 높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의사수가 너무 많아진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2005년과 2010년 사이의 의사인구 증가율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부연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원래 한국은 의사 수가 너무 적었다. 그런데 김영삼 정부들어 신설의대를 설립해서 의대 정원이 현재와 같이 3000명이 됐다. 즉 김영삼 정부때 의대 신설을 해서 그만큼 늘어난 의대 신입생들이 2005년과 2010년 사이에 의사가 돼서 증가율이 25%가 된 것이다. 한편 의대 정원은 10년 넘게 그대로다. 2003년 이후로 2015년 현재까지 의대정원이 조정된 적이 없다. 따라서 의사 수 증가율 25%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 대한민국 인구예측
의사협회는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총인구는 4941만명에서 2030년 5216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40년 5109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의대정원이 늘어날 경우 인구대비 의사 인력의 초과잉 공급이 전망된다.'고 주장하며 의사수 증가를 저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도 반론이 가능하다. 통계청 예측에 의해도 2040년의 인구는 현재 인구보다 200만명 가량 더 늘어난다. 지금도 의사수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의사수를 늘리지 않으면 인구가 지금보다 더 늘어난 그 때의 의사수 부족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한편 의사협회차원에서 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상당수 의사들은 "의사숫자가 과잉이면 이러이러한 문제가 발생해. 그러니까 의사를 늘리면 안돼!" 라는 주장을 펼치곤 하는데, 그러한 주장은 현재 의사수가 적정할 때나 할 수 있는 얘기지, 의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할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사수 과잉이 문제인 것처럼 의사수 부족도 문제다. 오히려 후자의 경우가 더 큰 문제일 것이다. 만약 의사수 과잉인 사회와 의사수 부족인 사회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전자가 훨씬 나을 것이다.


3.4. 한국 의사의 노동 강도

직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한 가지로 정의할 수는 없다.

흔히 보는 동네 병원 의사들의 노동강도는, 일반 사무직 근로자보다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 9시~10시에 진료가 시작되고 6~7시에 진료가 끝나며, 진료가 끝나면 의사는 퇴근할 수 있다. 이처럼 칼퇴근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다른 대기업 직원들에게는 바라기 어려운 근로여건이다.

하지만 문제는 자영업자라는 것. 게다가 의사는 자신이 없으면 어떤 방법으로도 수입을 창출할 수 없기 때문에 일일 근로 시간은 짧은 듯 해도 연중 쉴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는 경우도 많고 근무시간중의 노동 강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물론 힘든 근로여건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우선 3~4년 간의 수련 기간 중의 의사와 풀타임으로 일하는 의사는 3D 직종에 맞먹는 엄청난 양의 일이 부과되며 생명에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책임감 역시 막중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처럼 생명과 관련된 과는 인기가 없고, 피부과나 성형외과등 미용과 관련된 전공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런 과도 가슴을 짓누르는 중압감이 덜하다 정도니 인턴/레지던트의 노동 강도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상상을 초월한다. 레지던트의 법정 근로 시간이 88시간인데 이는 주당 40시간으로 규정된 일반직의 2배가 넘으며, 사실 저 88시간을 지키는 곳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평균 근로 시간은 90시간인데, 이는 레지던트 4년차는 전문의 시험을 위해 근무를 상당히 빼주기 때문이고, 절반정도가 100시간 이상의 격무에 시달린다. 빡센병원+1년차가 더해지면 120시간까지 올라가기도... 거기에 연속근로 제한은 36시간... 하루 넘게 밤을 세게 만든다. 다만 의사의 중요성을 이야기 할 때만 응급의학적인 측면을 이야기 할 뿐이다. 바쁜 병원에서는, 이 환자 끝나면 저 환자 보고 저 환자 끝나면 다른 환자를 보고 하는 식이라 눈코 뜰 새가 없다.[19] 그래도 굳이 바쁜 정도를 말하겠다면 배우자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라고 말하는 것이 좋겠다. 이유는 배우자가 돈을 쓸 시간이 없어서 번 돈을 자기가 다 쓸 수 있기 때문에하얀거탑에 나오는 교수 부인들을 생각해보자.[20]

반면 본인이 힘든 의사 일을 싫어한다면 고수입을 포기하면서 편하게 살아갈 수도 있다.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처럼 의무적으로 일정 수 이상의 의사를 확보하게 하는 곳은 업무 강도가 살인적이지 않다. 그것도 싫으면 주 3일 근무나 시간제 근무 등을 통해 50%의 근무시간과 50%의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혹은 공공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일하면 주 40시간이 지켜진다. 이 경우의 단점은 어쨌든 4~9년 동안 힘든 수련을 거쳐야 하며, 주 50~70시간 힘들게 일하는 전문의에 비해 소득이 낮다는 것이다.

3.4.1. 의사 수급 및 수가의 이유

대중들의 이미지와는 다른 그런 생활이라는 미묘한 직업이기도 하다. 의사 수가 적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라고만 보기에는 복잡한 측면이 많다.

그나마 옛날에는 적은 환자를 봐도 모든 항목이 비급여, 즉 의사 맘대로였기 때문에 짭짤한 수입을 얻었지만 약 봉지 안에 현금과 함께 '잘 먹는 게 치료입니다'라는 쪽지가 들어 있었다든지, 딱한 사정을 듣고 진료비를 안 받았다든 하는 전설은 대개 이 시대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진료비 안 받으면 의료법 위반이다.[21]완전히 썩었군 뭐야 그거 무서워 환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도 불법 환자 유치 행위로서 처벌 대상이다.

국가 의료보험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현재와 같은 박리다매식의 진료 행태가 나타났다.
처음 보험 원가를 만든 시기인 1976년 기존의 의료비를 45% 인하한 가격으로 책정했다. 보험 환자가 적으니 일반 환자 진료를 가지고 병원 운영하라는... 보험환자 늘면 의료비 인상해준다는 개떡 같은 정부 말은 누가 믿을까.. 역시 안 올려줌
진료 원가는 계속 늘어나는데 나라에서 주는 수가는 거의 제자리 걸음인 상황이 십 수년 쌓이다 보니...[22] 의사의 재정 상태는 "모 아니면 도."가 되었다. 실제로 과도한 부채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의사가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참고로 급여 항목의 원가 보전률은 73.9%이다. 그나마도 좀 더 내려가서 지금은 72% 이하일 거라고...의료수가 원가보전률에 대한 분석 자료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열정 페이 계산법이 적용되는 직종인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열정 페이 계산법 항목 참조. 의사한테 무슨 원수라도 진 건지, 아니면 남이 돈 잘 버는게 배아픈건지 모 변호사처럼 의사는 연 3천만원만 벌면 족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열정 페이 계산법 쓰는 악덕 업주들[23]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그리고 이 변호사의 말대로 실현이 된다면 무슨 꼴이 나는지 러시아에서 증명되고 있다. http://m.blog.naver.com/pksmd/150141400476

혈연을 중시하는 대한민국의 문화 특성상 의사의 부모, 형제, 친척들은 'oo이가 의사가 되었으니 용돈을 많이 주겠지." "이번 명절날에도 좋은 선물을 주겠지." "내가 아파서 병원 갈 일이 있으면 oo이가 의사니까 걔 인맥을 통해서 특별대우를 받게 해주겠지" 등등 의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기대를 해오게 된다. 이런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대번에 "돈 좀 벌더니 싸가지가 가출했구나" 등등 천하의 개쌍놈 수준의 매도를 당하게 된다.

사실 의사가 비교적 돈을 많이 벌긴 하지만 인맥이라 해 봤자 의사 인맥밖에 없고 정치 인맥을 갖게 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데 감옥에 갇혔는데 의사에게 연락하거나 그런 경우가 없을 거 같지만, 시골의 노인이나 어려운 시기를 살아서 배움이 부족하신 어르신들은 그런 사정을 잘 모른다. 그냥 배운 사람이라 하면 양판소의 만류귀종처럼 뭐든지 다 뛰어난 것으로 안다. 게다가 요즘은 가족이나 친지를 병원에 먼저 넣어주는 것도 인턴이나 레지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국립대 병원이면 전공의들도 눈치를 봐야한다. 의사 사이에서 의대에서 배운 것이 눈칫밥 기술뿐이란 농담 아닌 농담이 있을 만큼 과 분위기가 살벌하고 선후배 관계도 굉장히 중시하는데, 이렇게 튀는 행동을 하는 것은 어지간한 경력이나 이 없으면 쉬운 일이 아니다.

2만 명에 이르는 한의사의 수는 국제 통계에 잡히는 경우가 드문데, 이들은 실질적으로 1차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데 한국은 1차 의료의 비중이 타국에 비해 매우 높다. 또한 의사들은 2,3차 의료기관에 남아 있으려고 해도 1차 의료기관의 소득이 2,3차 의료기관보다 높은 경우, 결국 대부분의 전문의들은 가뜩이나 레드 오션인 1차 의료 시장으로 비집고 들어가면서 1차 의료의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 결국 1차 의료기관은 치열한 경쟁 끝에 망해나가는데 2, 3차 의료기관에서는 의사가 부족한 의료 자원 분배의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 분배의 문제는 전체적으로는 의사가 많은 편이면서도 특정 과나 병원에서는 부족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예컨대 흉부외과의 경우 심장, 폐, 대혈관을 다루므로 아주 중요한 분과지만 실질적으로 환자 숫자가 적어 대학병원급이 아니면 독립 분과로 돌릴 필요성이 적다. 그런만큼 레지던트 지원자가 적고, 또 환자가 적어서 돈이 안 되다 보니 전문의를 고용한 병원에서도 그 숫자를 줄이게 되고, 그로 인해 대학병원 교수임에도 이틀에 한 번씩 당직을 서게 되는 촌극이 발생한다. 현재 소위 비인기과로 불리는 비뇨기과, 산부인과도 이런 상황을 따라가고 있다. 산부인과와 소아과는 수가 인상으로 미달은 면하게 되었다. 다만 흉부외과와 외과는 오늘도 그저 안습. 게다가 이번에는 그동안 정원을 꽉 채워 오던 내과마저 미달이 되었다.기사보기 특히 내과 미달이 심각한 것은,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약 60%가 내과 담당이다.
bb.jpg
[JPG image (Unknown)]


자세히 들어가면 전문의 과잉, 수가체제, 병원 등급과 인구밀도의 관계 등 거의 논문급의 지식을 필요로 하므로 생략. 아무튼 기형적 시스템에 의해서 이뤄지는 구조적인 문제지 의사수가 모자라다/적다의 단순한 시각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3.5. 약사와의 관계

우리나라에서는 이권을 두고 의사, 한의사, 약사의 세 세력들이 보이지 않는 암투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간호사도 야금야금 끼어든 지 꽤 되었다. 또 최근엔 보건복지부와 같은 정부부처 공무원들과 정치인들도 끼어드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약사측에서 자신들도 기초 진료와 처방을 가능하게 해달라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으나 의사들이 가만 있을 리가 없고 이건 이미 의약 분업으로 인해 이미 물 건너 갔다. 사실 기초 진료와 처방을 뺀 개인 병원은 마치 인터셉터 없는 캐리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후진국이나 일부 개도국처럼 동네에서 의사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나라도 아니고, 한국과 같이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의료 인력의 수가 넘쳐나는 나라에서 저런 정책을 시행한다는 것은 숱하게 널려 있는 각종 의원, 한의원 다 죽으란 소리.

외국의 사례를 보면,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곳에서는 약사가 기본적인 증상은 처방전 없이 약을 판매할 수 있다. 감기약이나 알러지약(항히스타민제) 등이 이에 속한다. 그런가 하면 부작용은 적으면서 이득이 큰 일반약품은 아예 약사의 관리 없이도 팔 수 있는 나라도 많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타이레놀슈퍼마켓에서 파는게 그 예. 대신 미국은 약사가 주사도 놓고 질병에 대한 간단한 상담도 해준다. [24]

4. 의사 관련 오해와 진실

현 시점에서 의사 집단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이 정도로 요약이 된다.

첫 번째는 서비스 대응에 대한 매뉴얼의 부재. 이것 때문에 국가고시에 실기항목이 편성되었다.

두 번째는 전문직종 특유의 오만함. 이건 의사라는 직종의 자격을 얻기 어렵다는 점도 한 몫 하고, 그 직종에 종사하지 않는 대중이 느끼기에 오만하다고 보는 인식도 한 몫 한다. 누구 탓이라고 할 수는 없다.

사실 의학도 시절에 원관리학을 배울 때 항상 일정 이상의 위엄을 유지하고, 약간 딱딱한 정도의 태도가 신뢰를 줄 수 있다고 한다. 이건 과거 대인관계 연구가 미흡했을 때의 산물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인데, 웃긴 것은 같은 책에 "상호간의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모든 요소를 없애게 노력한다."라는 내용이 버젓이 존재한다!

이런 문제점은 의대 출신 중에 경영학 혹은 철학쪽을 더 전공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심지어 이쪽 진로를 잡는 사람조차 없어서 이렇게 어중간하게 섞인 형태가 도입된 것이다. 실로 개그 그 자체로, 사실 이 수업을 듣는 본과 3~4학년은 상당수가 부족한 수면 보충 시간 정도로 취급한다. 열심히 듣는 사람은 열심히 듣지만...

세 번째는 의사 면허를 가진 사기꾼들의 행태에 의한 집단 전체의 인식 저하다.

네 번째는 의약분업 파업때의 응급실 폐쇄 등으로 인한 이미지 저하. 이 부분은 언론의 과장보도도 한 몫 한다. 그리고 의료계와 관련된 파업들은 의사뿐만이 아니라 간호사나 응급실 직원들을 비롯한 의료인들도 참여를 했다.

마지막으로 의사 개개인의 문제와 집단 차원의 문제에 대한 몰이해가 있다. 의사 중에 강간범 나오면 의사는 다 강간범인가?

한 가지 확실한건 의사는 사회 기득권층이다. 당장에, 입법로비 액수 상위 5위권 안에 드는 것이 의사인 상황이다. 자본주의에서 나라안의 수재들이 의사가 되려고 기를 쓰는 건 다 이유가 있다.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정치인을 이길 수 있는 집단이 없는 상황에서 정치인보다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약자 행세를 한다면, 의사가 지니는 명예와 부를 모두 토해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높은 사회적 지위에 있을 수록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것은 그 어떠한 직업도 마찬가지이다. 의사라고 예외일순 없다. 또, 의사의 지위와 소득은 귀한 생명을 다루는데서 비롯되는 고도의 공익성 윤리의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받는 직업 중 하나인 의사가[25], 여러 의유를 대며 자기 밥그릇 챙기려는 모습은 일반인들이 보기엔 탐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26]

개별적으로 볼 때, 강자 앞에서는 약자행세를 하면서 환자 앞에서는 자기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선 환자와 마치 계급이 다른 것처럼 행동하는 의사도 있다. 당연히 개인의 인격이 문제이겠지만 의사가 되기 위해 쏟았던 노력의 보상심리로 특히 의사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의사가 되기 위해 뛰어난 성적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다른 환자를 무시할 권리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엘리트 의식으로 인해 의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큰 개선의 여지없이 나쁜 채로 유지되고 있다.

4.1. 의사와 이익집단

의사들이 권위적이라는 말이 있지만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정계로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약하며, 정치적 이념에 치우치며 이념단체에 가까운 집단들이 존재하는 교사와 판사, 검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들과 비교해 볼 때는 뚜렷하게 정치적 이념 단체가 있는 것이 아니며 정치적인 문제에 쉽게 뛰어들지 않는다. 누구는 안철수를 거론하겠지만 의료인으로써 활동은 적으며 그만둔지는 오래되었다. 심지어 V3 때문에 안철수를 공돌이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19대 국회에 의사 출신이 7인건 안비밀 그래서인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와 갈등 또한 한의사 제도를 도입했던 보수와 전문직에 대한 혜택을 줄이려고 하는 진보 세력과의 갈등도 심하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의사 집단에는 전국 단위의 노동조합이 없다. 실제로 보건의료노조의 주축은 간호사인 것이 그 이유이다. [27]
의사[28]가 노동조합을 결성하지 않는 이유는 대다수가 스스로를 노동자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동자를 천하게 여기는 인식이 있는 한국사회에서[29] 고소득 전문직이나 공무원들은[30] 스스로의 노동자성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다. 파업은 하지만 노동자는 아니라구요 물론 의사는 상당수가 업의로서, 본질적으로 자영업에 속하므로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참고로 법조인인 변호사도 전국 단위의 노동조합은 없다.

의사의 이해관계는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므로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 차등수가제 : 하루 40명 보는 개업의는 차등수가제를 강화해서, 150명씩 몰리는 경쟁 의원 환자 일부를 자기가 나눠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하루 150명 보는 개업의는 절대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
  • 레지던트의 대우 : 대학병원 staff들은 외래,입원환자,연구,학회에 레지던트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레지던트들은 주 90시간 일하면서 시급 5천원 받는 것은 착취라고 생각한다.
  • 똥군기 : 레지던트들은 생명을 다루는 의사직의 특성상 엘리베이터 사용이나 술자리에 있어서도 위계질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예과 1학년이나 의전 신입생들은 그런 것은 부조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나름대로의 고충은 누구에게나 있다. 동네북처럼 욕먹는 국회의원이나 정치인, 공직자들도 그렇게 욕만 먹을 정도로 놀고 있는 것도 결코 아니며, 사람들은 아니며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원래 다른 집단을 비판하기는 쉬운 법이다. 이런 의미에서 의사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보다 합리적 비판을 하는 것이 낫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말은 의사들 스스로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며 그들 역시 타 집단을 비난할 때 똑같이 행동하거나 심지어 국민들을 바라볼 때 어리석은 백성어린백셩 정도로 여기는 근거없는 오만함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어떤 의사들은 성찰의 태도를 지니지만 어떤 의사들은 그러지 않는데, 그 차이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여부가 갈릴 것이다.

4.2. 돈만 밝히는 의사?

  • 의사는 증세를 완치시키기 보다는, 그저 환자가 죽지 않을 정도로만 병세를 조절하면서 잇속을 챙긴다?

이게 정말이라면 의사가 환자를 완치시키지 않고 유지 연명 치료만을 시행하여 돈을 뽑아먹겠다는 목적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비난하기 시작하면 세상에 협잡꾼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나? 죽지 않게 유지시키고 있는 상황이 의료진의 진료과정상 과실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결과만 가지고 비난할 수는 없고, 실제 법적으로도 좋지 않은 결과만 가지고 의료진에 책임을 묻는 법은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법적으로 의료 행위는 완치가 목적이 아니라 환자의 건강상태를 양호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여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이런 오해가 벌어지는 건, 완치가 가능한 환자가 있는가 하면 아직 치료법은 알 수 없으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의학적 개입은 가능한 환자도 있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불가능하지만 의학적 개입 없이는 꺼졌을 가능성이 높은 생명을 연명시킬 수 있는 환자도 있다.

물론 의학의 입장에서는 '높은 확률로 죽었을 환자를 죽지 않게 유지'만 하는 것으로도 괄목할만한 성과이지만, 모든 환자는 자신이 완치가 가능하기를 바란다. 환자측이 원하는 것이 애초에 현대 의학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인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의학자들은 환자가 원하는 것이 이뤄질 수 없는 것임을 설득해야 하고, 그것이 왜 이뤄질 수 없는 꿈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환자와 보호자측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는 좌절과 분노를 앞의 의사에게 투사하곤 한다.

그 결과 의사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생기는 것이고, 이를 잘 달래고 환자가 원하는 것과 현실과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바로 의학의 ART에 해당하는 부분일 것이다. 의학이 과학만으로 성립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말을 확대해석하여 의학이 과학적 학문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으나, 헛갈리지 말자. 의사-환자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ART라는 말이 사용되는 것일 뿐, 의학은 엄연히 과학적 방법론을 차용한 학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의학은 다른 공학들처럼 생물학에서 파생된 공학의 일종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공학 역시 기초과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맞는 쓰임새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런 학문을 과학이 아니라고 매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하는 주장의 의도를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런데, 윤리 문제는 다 제끼고 논리적으로만 보자면, '어차피 낫지 못할 병이면 치료받지 않겠다' 내지는 '평생을 고통스럽게 기계에 매달려 사느니 맨정신일 때 삶을 끝내겠다'는 선택도 환자 입장에서는 분명히 할 수 있는 선택이다. 그런데 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불법이다. 결국 후자의 경우 생명이 위독한 중환자에게, 의사는 어쩔 수 없이 치료를 강매하는 입장이 되는 것.

이러한 불신의 연장선상에서, 진찰 그 자체에 대해서조차 부정적인 사람이 적지 않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한 번 검사에 몇 십만원이나 하는 MRI촬영을 요구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치료법을 추천하면 '별것도 아닌 병 가지고 죽을 병인 것마냥 공포분위기 조성해서 돈 뜯는 작자들'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문제는 MRI가 진단할때 필요한 병이 많은데 우리나라 의료보험은 MRI를 찍어서 정상으로 나오면 보험 처리가 안 된다는 거...

하지만 저렇게 생각해서 검사를 거부하고 병을 방치하거나 검증도 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병을 키우다가 증세가 악화 되어서야 후회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짜 약장수들이 약을 팔아먹을 때 가장 잘 갖다 붙이는 말이 돈독 오른 의사를 어떻게 믿냐는 말이다.

단, 의사가 돈독이 올랐다는 말은 완전히 근거 없는 말은 아닌게, 의사는 그 트레이닝 과정에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그에 따른 보상심리도 그만큼 커지기 마련이다. 이는 의사뿐 아니라 여타 소위 엘리트 직종에서 모두 보이는 현상이다.

또한 과거에 비하여 의사의 직업적 선택권과 소득이 모두 강하게 제한되고 있는데다가 이 문제에 있어서 의학적으로는 분명히 정부의 방침이 옳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의사들의 박탈감은 그만큼 커지며, 이는 직종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또한 한국의 행위별 수가제는 과잉진료를 조장하는 단점이 있다.

참고로 행위별 수가제는 간단히 말해서 무슨 약을 줬느냐, 무슨 치료를 했느냐, 어떤 진단을 내렸느냐 등등 개별 행위에 따라서 수가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반대 개념으로는 포괄수가제가 있다.

의료 행위의 경제적 요소 측면에서,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배금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돈과 무관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이것을 특정 직업의 본분인양 착각하는 의견이 상당히 강력하다. 그러나 의사를 포함해서 모든 직업은 '자신이 가진 기술과 능력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받음으로서 직업이 된다. 대가를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취미생활이지 직업이 되기는 어렵고, 대가를 받으면서도 기술과 능력을 불성실하게 제공하면 그것은 사기행위에 가깝다.

최근에는 터 쇼핑이라는 용어도 생겨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진단 혹은 치료를 받을 때까지 병원을 전전하는 환자를 가리키는 것. 사실 이런 사람들은 건강 상의 문제가 있다기 보다 정서적인 상실감 등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환자들을 의사들도 대충 눈치를 채기 때문에 요구하는 검사를 거부하기도 하고, 이렇게 자기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지 않는 의사를 원망하고 거짓 소문(matador)을 퍼뜨리는 경우도 있다. 의사를 욕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도 부지기수라는 점을 명심할 것.

특정직종의 권위가 강한 것은 분명히 문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소비자인 환자가 절대 다수인 상황에서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주장해야 할 문제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만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의사 개새끼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권위가 땅바닥을 파고드는 현 시점의 의료계에 의사들의 문제만 묻는것은 굉장한 문제가 있다. 내 생각에는 어떻다면서 의사에게 입씨름할 시간에 본인 생각대로 몸관리하다가 병원까지 온 거라는 걸 먼저 생각하자.

  • 포크라테스 선서는 의사면허 딸 때 한 번 읽어보고 말지?

나는 의술을 주관하는 아폴론아스클레피오스기에이아나케이아를 포함하여 모든 신 앞에서, 내 능력과 판단에 따라 이 선서와 그에 따른 조항을 지키겠다고 맹세한다. 나에게 의술을 가르쳐 주신 분을 나의 부모와 다를 바 없이 소중하게 섬기고, 내가 소유한 모든 물질을 그분과 공유하면서 그분이 궁핍할 때는 그분을 도와주고, 그분의 자손을 나의 형제와 같이 여기고, 그들이 의술을 배우고 싶어 하면 보수나 조건 없이 그들에게 의술을 가르치고, 내 아들과 내 스승의 아들과 의술의 원칙을 따르겠다고 선서한 제자들에게만 교훈과 강의를 포함하여 모든 방식의 교수법으로 의술에 관한 지식을 전달할 따름이고, 그 밖의 사람들에게는 전달하지 않겠다.

내 능력과 판단에 따라, 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처방을 따를 뿐 환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처방은 절대로 따르지 않겠다. 나는 어떤 요청을 받더라도 치명적인 의약품을 아무에게도 투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도록 권고하지도 않겠다. 또한 마찬가지로 나는 어떤 여성에게도 낙태시킬 수 있는 질 좌약을 주지 않겠다. 나는 내 일생 동안 나의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펼쳐 나가겠다. 나는 결석을 앓는 환자에게 절제수술을 하지 않겠지만, 이 분야의 전문의들이 그러한 절제수술을 하는 행위는 인정하겠다.

내가 어떤 집을 방문하든지 오로지 환자를 돕는 일에만 힘쓸 따름이고, 고의로 어떤 형태의 비행을 일삼거나 피해를 끼치는 일은 절대로 저지르지 않겠으며, 특히 노예든 자유민이든 신분을 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자이든 여자이든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환자의 신체를 능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나의 직무 수행과 관련된 일이든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든 관계 없이, 내가 보거나 듣는 바로서 그 사실이 절대로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경우에, 나는 일체의 비밀을 결코 누설하지 않겠다.

내가 이 선서를 절대로 어기지 않고 계속해서 지켜 나간다면, 나는 내 일생 동안 나의 의술을 베풀면서 모든 사람들로부터 항상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일 내가 이 선서를 어기고 약속을 저버린다면, 나의 운명은 그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 히포크라테스 선서

의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이 순간에,
나의 일생을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나의 스승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다.
나의 의술을 양심과 품위를 유지하면서 베풀겠다.
나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
나의 환자에 관한 모든 비밀을 절대로 지키겠다.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다.
나는 동료를 형제처럼 여기겠다.
나는 종교나 국적이나 인종이나 정치적 입장이나 사회적 신분을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다하겠다.
나는 생명이 수태된 순간부터 인간의 생명을 최대한 존중하겠다.
어떤 위협이 닥칠지라도 나의 의학 지식을 인륜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다.
나는 아무 거리낌 없이 나의 명예를 걸고 위와 같이 서약한다.

- 제네바 선언

통상 의료인은 본인이 가진 최대한도의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여 양심과 법률에 따라 진료하도록 암묵적으로 요구받는다. 또한 의료인은 의료인으로서의 품위를 지킬 것까지 요구받는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선언적인 의미일 뿐, 실제로 품위를 손상시킨 행위나, 비양심적인 진료행위로서 의료법에 명문화되어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협회가 제제할 뿐이다(...)

허나 굳이 이런 내용을 법에 박아넣지 않더라도, 정상적인 사회화 과정을 거친 사람이라면 양심과 품위를 지키며 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저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일 뿐.

일단 무엇보다 저런 소리 하는 사람 중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제대로 읽어보거나 아는 사람이 없다고 봐도 좋다. 현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정말 그 시절에 만든 것이 아니라 후대에 요약된 것이며, 히포크라테스가 의성으로 추앙받는 과정에서 그 이름이 추가된 것이다.

또한 이 선서 자체가 원문에서 이미 흔히 그리스 신화로 알려진 그리스 토착종교에 기반을 두었다는 점에서 의학의 종교적 중립성에 위배되고 있으며, 현대의 선서는 1948년에 제네바 선언 당시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1948년은 아직 의사의 권위주의적, 집단 이기주의적, 도제적, 정치적 문제가 사회문제로 여겨지지 않던 시대이므로 그 내용 중에도 그런 위험성을 가진 부분이 많다. 특히 낙태에 관련된 부분, 동업자인 의사를 감싸야 한다는 구절이 그러하다.

의사 개인의 양심과 선택을 존중하고 의사 집단이 아닌 의사 개개인이 일인의료기관[31]으로 본다는 현대적 관점에서 볼 때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구시대의 유물'이며, 이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지 않는 의과대학 역시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현대 의료 윤리학은 이미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패러다임을 넘어선지 오래다.

4.3. 권위주의적인 의사?

  • 니들이 뭐라고 목에 힘주고 다니냐? 의사 직함 달면 뭐라도 된줄 아나보지?

료법 제15조(진료거부 금지 등) ① 의료인은 진료나 조산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한다.
②의료인은 응급환자에게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최선의 처치를 하여야 한다.

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6조(응급의료의 거부금지 등) ① 응급의료기관등에서 근무하는 응급의료종사자는 응급환자를 항상 진료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업무에 성실히 종사하여야 한다.
② 응급의료종사자는 업무 중에 응급의료를 요청받거나 응급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응급의료를 하여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하거나 기피하지 못한다.

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10조(응급의료 중단의 금지) 응급의료종사자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의료를 중단하여서는 아니 된다.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태도의 의사에 대한 불만도 많은데, 위에서 언급한 닥터 쇼핑이라든지, 혹은 본인의 상태에 대한 위기감이나 자각이 없는 환자들의 경우 이런 태도를 나오면 정말 상대하기 힘들다. 병원에 입원해본 사람들이라면 몰래 밖에 나가고 담배 피고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의료 서비스 역시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거부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의사 역시 일종의 컨설턴트나 조언자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의사는 단순한 상담자나 컨설턴트로 보기는 어렵다. 이는 의사가 자존심 세우기 위해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그렇게 하도록 법과 도덕으로 강제해 놓은 규범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100% 사망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가 자기 병에 대한 치료를 돈 문제나 긴 진료시간 등 비의학적 이유로 거부한다고 할 때, 의사는 '저는 권유했지만, 환자가 거부하시니 어쩔 수 없네요. 그렇게 하시죠'하고 퇴원시키는 것이 옳을까? 환자가 처한 상황을 짚어주기만 하고 그 다음 일은 환자가 알아서 결정하라고 하면 일하기는 정말 편할 것이다.

하지만 의사 입장에서 환자가 사실상 죽음을 선택하는 것을 막지 않는 건 자살방조죄나 다름 없다. 이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의대 오면 꼭 들어보는 보라매병원 사건이다. 참고로 법대와 로스쿨에서도 해당 사건은 자살방조죄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거론된다.

따라서 의사의 권유는 단순한 권유가 아니라 강제성을 띤 것으로 간주되고 있고, 그 권리에 대한 책임으로서 의사는 환자를 설득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의사는 자연히 다른 컨설턴트와는 다른 태도를 가지고 환자를 대할 수밖에 없고, 다른 서비스업과 달리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의 위계가 발생한다.

강제성을 띠고 있다는 점 때문에, 환자가 어떤 시술이나 의학적 개입을 거부했을 때 칼 같이 동의서를 받는 것이다. 동의서를 받지 않으면 100% 의사의 과실 내지 고의가 되므로 의사만 독박을 쓰게 된다. 사실, 환자의 의사에 의해 동의서 받고 그대로 했다가 환자가 잘못되어도 의사의 책임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단지 정상참작만 될 뿐.

이런 상황에서도 의사의 노력을 통해 의사-환자간 관계를 좋게 이끌어 나갈 수도 있고, 강압적인 방법보다는 충분한 설명을 통해 환자로 하여금 스스로 진료에 협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좋은 방안이다. 그러나 이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고, 특히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응급실에서는 더더욱 힘든 일이다.

게다가 환자 한 명을 어떻게 보든지 받는 돈은 똑같기 때문에 더 환자 친화적이고 자세한 상담에 대한 동기는 오로지 의사 개개인의 성향에 떠맡겨진 실정이다. 외국처럼 하루에 20명 정도 환자 보며 진료하면 한국 병원은 본전도 못 건진다. 순전히 비용 계산만 하자면, 환자 1명당 재진료 약 1만원이라 치고 20명 보면 딱 하루 매출 20만원인데, 하루에 나가는 인건비 + 의료장비 리스비 + 감가상각비 + 임대료 등의 원가를 빼면 순수익은 얼마나 될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편 유럽에 비해 한국병원의 의료기기 수준은 매우 높다. 동네 병원의 경우 1차 진료의 비중이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병원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주 쓸 일 없는 최신 기기를 들여다 놓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문제가 있을 수 밖에. 더 많은 진료를 위한 짧은 진료는 의사의 신뢰를 낮춘다. 외국의 1인당 진료비나 수술비 등이 얼마인지 한 번 검색해보자. 의료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의 경우에는 감기환자라도 보험 없이 갔다가는 10만원은 훨씬 넘는 진료비를 내야 하는데 더 말이 필요한가?

그러나 정작 의료 비용이 비싸 의사 한 명이 하루에 보는 환자 수가 많지 않은 미국에서도 의사들의 환자들에 대한 권위의식과 고압적인 태도, 그리고 환자 증상에 대한 설명의 부족은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여기서 설명이 부족하다는 말은 환자는 의사로부터 가능한 많은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데, 한국에선 의사들의 주장중 하나는 의료수가가 너무 낮아 하루에 보는 환자수가 많아야 하고 그러다 보니 환자 한명 한명에게 잘 대해주지 못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한국 의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의료수가를 높인다고 해서 환자들이 직접 접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개선된다는 보장은 없단 이야기도 된다. 이건 마치 한국의 택시비가 비싸지면 택시 서비스 질이 좋아질거라고 택시기사들은 주장하지만, 택시기사들 자체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 재교육 없이 택시 비용만 올라서는 서비스의 질적 차이는 없는 것과 같다.

따라서 미국도 환자로부터 소송을 자주 당하는 의사와 유사한 의료과실에서 소송을 덜 당하는 의사를 연구한 결과 이들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차이가 발생한다는 걸 알고 어떻게 환자를 대해야 하는지를 의사들에게 교육하고 있는 중이다. 이건 현재 한국에서도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의사들의 특권의식 때문에 아직도 미국에서도 환자를 대하는 의사들의 태도는 복불복이다. 좋은 성품과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진 의사를 만나면 좋은 대우를 받는 기분을 받는 거고, 아니면 의료비는 의료비대로 비싸고 의사보는 시간은 쥐꼬리에 환자 대하는 태도는 개차반인 의사를 만나게 된다.

사실 이 문제는 특정 직종의 문제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소비자 중에서도 가장 피해의식이 강한 게 바로 의료 소비자다. 또한 건강의 박탈은 자제력을 약화시키며 당연히 그 불만은 눈앞에 있는 의사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32]

4.4. 항상 과학적으로만 진료하는 의사?


  • 의사들은 과학적 근거를 따라 진료한다?

    - 의학의 진료 매커니즘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다. 또는 기반하려고 노력한다고 표현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과학공학의 관계와 유사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개개의 의사가 개개의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은 달라질 수 있는데, 이는 의사가 실제로 모든 의학적 지식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의학 외적 상황의 개입때문이기도 하다. 의학외적이나 의료적 상황은 다음과 같이 분류되는데,

1)경제적 이유

- 리베이트 문제가 이에 들어간다. 혹은 '만병통치약'처럼 포장해서 파는 스테로이드 경구약/주사 처방 남용이 이에 들어간다. 또 백옥주사나 신데렐라주사등, 허가받지 못한 치료효과를 과장광고하면서 비싸게 시술하기도 하는데 이는 불법이다. 더욱이 PRP주사등 의료행위로 인정되지 못한 행위를 값비싸게 시술하기도 하며, 이 또한 불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사들의 불법의료행위에 대해 처벌은 미온적인 실정이다.

2) 환자의 사회적 상황

- 감기에 걸리면 쉬는게 답이다. 기본적으로 약을 처방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에서 감기에 걸린다고 쉬게 해주는 경우는 드물다. 직장 혹은 학교로의 복귀때문에 증상 해결을 해달라고 환자가 호소한다면 결국 진통소염제를 처방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암묵적인 합의가 된다. 감기 과잉 처방 논란 이전에 한국의 의원들은 감기 환자에 대해 일괄적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주사를 처방했는데 이러한 배경이 있다.

3) 진료현장의 사회적 상황

- 극단적인 경우로는 '약이 없어서' 처방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이에 들어간다.

5. 이모저모

5.1. 리베이트

리베이트란, 상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가 표시가격을 완전히 지불한 후, 그 지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소급 상환 제도이다. 외국에서는 고가의 물건을 사면 '리베이트로 얼마를 돌려 드립니다!!' 는 문구를 오프라인, 온라인을 막론하고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 가장 흔한 리베이트 사례는 핸드폰 약정을 할 시 현금 캐시백을 받는 것과 VVIP 고객에게 우편으로 상품권을 보내주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리베이트는 원천적으로는 고객들을 매장에 붙들어놓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마케팅 기법이나 실질적으로는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 등의 의료현실에서 보듯, 정부/기업에서 제공하는 각종 보조금을 횡령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 따라서 리베이트는 가치중립적 용어가 아니라 일종의 부정적 의미가 상당하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언론사에서의 지속적인 의료계 현실 고발 때문에 부정적 이미지가 정착된지 오래이다.

특히 의료인이 리베이트를 받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일상적인 리베이트는 정보와 권한이 있는 고객에게 주어지므로, 리베이트를 받고 질 나쁜 물건이나 불필요한 물건을 산다고 해도 고객책임일 뿐이다. 그러나 의료에 있어서는 의사에게 정보와 권한이 집중되므로, 고객에 해당하는 환자에게 특정 약을 처방하고 그 대가로 제약회사에게서 리베이트를 받는 다면, 환자만 고스란히 그 피해를 볼 뿐이다.이러한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성분명 처방을 주장하고 있으나 의사들은 이를 거부하고 상품명으로 처방하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약의 성분만 처방하면 리베이트를 받지 못하지만, 상품 자체를 처방할 수 있다면 리베이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같은 성분의 카피약을 만들 때는 원칙상 기존 약과 성능이 오차 범위 내에서[33] 동등하다는 것을 임상 실험을 통해 증명해야 하고 성능이 다르다면 그 약은 약품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아예 별개의 약으로 다루므로 성분명 처방에 큰 문제는 없다. 이에 대해서 한국은 생동성 실험이라는 것을 통해 식약처가 주관하여 카피약과 오리지널약이 동등하다는 것을 보장하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이 부분의 기능에 상당한 미흡함이 있다. 생동성 실험을 통과했으나 다른 기관에서 연구했을때 도저히 통과가 될 수 없는 경우가 여러 차례 존재했고 이 사건이 바로 '식약처 생동성 실험 파동'이며, 이 전례로 인해서 카피약의 효능이 오차범위 수준 내일 것이라는 신뢰 자체가 굉장히 흔들려져 있다. 특히 한국의 카피약은 외국과 달리, 카피약이 별도의 상품명을 갖춘 상품으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과연 오리지널약의 하부 카테고리에 넣을 수 있는 물건인지 그 정체성에서부터 논리적인 모순을 안고 있다.

이러한 리베이트는 금전적 형태 외에도 각종 세미나나 모임 등을 지원해 주는 등 각종 형태로 나타난다. 먼치킨 만화 의룡을 보면 이런 현실을 엿볼 수 있다. 골프는 기본이요, 각종 호화 선물에 술자리 지원에... 공무원이 술집에서 여자를 끼고 놀았다고 뉴스에 나오는 걸 상기해 보자. 공무원의 자리에 의사를 넣어보면 그게 현재의 리베이트 수수 현실이다. 의사도 사람인 이상 이런 대접을 상대적으로 더 잘 해주는 쪽에 마음이 가지 않겠는가?

이러한 리베이트 관행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한 의료계의 변명은 크게 세 가지 논리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단 첫번째로, 대한민국 의료보험 체제가 기형적으로 출발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떠안을 수 밖에 없었던 저수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30년 넘게 의-정간 암암리에 묵인되어왔던 관행이라는 것이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맨 처음 실시되었을 때 한국의 국민소득은 선진국형의 건강보험, 즉 높은 보험료에 걸맞는 높은 보장율을 가지는 형태를 취하기는 커녕 보험 실시 자체를 위한 건강보험료조차도 부담하기 힘든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이에 정부가 의료보험 체제를 만들고, 전국민 대상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의사에게 지불되는 의료 수가를 원가 이하로 고정시켜 두면서 일종의 대가로 리베이트를 묵인하여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DJ 행정부에서 의약분업이 실시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병의원의 수입은 대부분이 복제약 사용에 대한 제약회사의 리베이트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었으며 복지부 또한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의약분업 사태가 2000년에 일어나면서 대학병원의 교수들까지 반발하고 나서자 그제서야 DJ 행정부에서는 리베이트 문제를 터뜨려 여론이 의사 집단에게서 등을 돌리게 만들었고 그 이후부터 리베이트 문제가 불거져 일종의 사회악처럼 취급받게 된 부분이 있다.

두 번째로, 대한민국에서 약의 수가는 건강보험 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부에 의해 일괄적으로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약품 자체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시피 하다는 주장이다. 의약품 이외의 분야에서 영업 비용의 감소가 제품 가격의 감소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결과는 차치하더라도, 대한민국에서 의약품 가격 뿐만 아니라 보험이 보장하는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의료 행위의 가치(수가)는 국가와 의료계 사이의 다수결로 결정된다. 그런데 이 합의라는 것이 이루어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의 구조가 실질적으로 국가에게 너무나 유리하기 때문에 (21명중 16명이 정부측) 언제든지 정부가 마음을 먹으면 약값은 인하할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생산원가, 유통가격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약값 인하에 관련된 논의가 길어지면 필연적으로 특정 제약회사를 노린 리베이트 문제가 언론보도를 탄다. 리베이트 적발 그 자체로 인해 약값 인하 논의가 촉발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인하를 이미 결정하고 정치적으로 밀어붙이기 위해서 리베이트 문제를 들먹거리는 좋은 사례가 된다.

세 번째로 그럼에도 왜 약값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느냐. 제약 사업에 대한 보조가 신약개발이 아닌 복제약 생산 그 자체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 사업이 성장하려면 결국 새로운 약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에 소요되는 비용이 워낙 막대하고 위험 부담 또한 크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서 단순한 복제약 개발 자체에 정부의 보조금이 흘러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외국에서 복제약(제네릭)의 가격이 원본(오리지널)의 10~20%에 불과한 것에 비해 한국의 경우 복제약의 가격이 원본의 60~80%에 육박하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는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신약을 개발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복제약을 생산하고 판매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회사를 유지하기 쉽다는 것이다. 때문에 같은 원본을 국내 제약회사들이 복제하여, 같은 유효 성분의 약품을 이름만 바꾸어 시장에 풀고 있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제약업계의 현실이고, 이러한 와중에서는 어차피 어느 약을 사용하거나 실제적인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결국 약품의 처방권을 가지고 있는 의사에게 로비를 벌여 판매량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게 될 수 밖에 없다.

환자의 자기 선택권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국가가 보험 재정을 이유로 들어서 원본보다 복제약 처방을 장려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의미가 없다. [34]

다만 실제로 의사 또한 사람이기에 이익에 무관심할 수 없고, 의료계는 지식의 편중이 유난히 심각한 곳이기 때문에 리베이트를 받는 의사가 상대적 약자인 환자들에게 부당하게 제품 구매를 강요하고, 올바르지 않은 약을 부정하게 처방한다고 해도 환자가 알 수 없다는 점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링크

리베이트가 가져오는 또 다른 문제는 이것이 굉장히 편중된 권력관계를 고착시킨다는 것이 있다. 대형병원, 특정 분과의 의사의 경우 약품 선택에 있어서 사실상 학문적으로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본인의 기분대로 선택할 여지가 아주 크며[35] 그만큼 제약회사의 영업직들은 약품을 처방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에게 허리를 숙일 수 밖에 없는 갑-을 관계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 리베이트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제네릭 생산이 활발한 모든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고 단순히 의사-제약회사라는 직종만의 문제가 아니라 보험 체계, 약값의 결정 등 의료체제 자체가 가지는 구조적인 특성과 맞물리고 있어서 하루아침에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5.1.1. 리베이트 쌍벌제

2010년 11월 29일부터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의사와 약사가 리베이트를 받다가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을 살거나 또는 3000만원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 자매품으로 김영란법이 2015년 3월 통과됐다. 당연히 김영란법도 위헌 시비가 있고, 리베이트 쌍벌제도 위헌 시비가 있다.

그동안 제약회사에서 PMS(시판 후 조사)를 통하여 의약품에 대한 효능, 부작용 설문을 진행하면서 설문에 응한 의사에게 금전적 대가를 제공하는 리베이트 관행이 있었다.

PMS용역이 리베이트를 주기 위한 불법행위인지에 대한 많은 법적공방이 있어왔으며, 2011년 4월 14일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판사 강민구)는 PMS를 이용한 리베이트 수수혐의를 받고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의사가 제기한 의사면허자격정지 처분 취소소송에서 "의사 면허 1개월 정지 처분은 정당하다"며 원고패소 판결했다. 고등법원 판결에서 PMS 용역을 불법으로 간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중보건의가 리베이트를 수수하다 적발되어 의사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될 경우 공중보건의 신분이 상실되어 병역법에 따라 병으로 입대하게 된다. [36]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었지만, 아직도 리베이트가 근절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이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다. 링크 리베이트가 처벌만으로는 없어지기 힘들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이렇게 쌍벌제에 걸린 제약회사의 약값은 다음 계약시 강제 인하된다는 조항이 있어 제도가 정착된다면 약값의 적정화에 한 층 더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은데... 역시 제약회사의 저항이 심하다. 쌍벌제와 병행하여 시행하는 약값 적정화 방안이 거의 총액 1조에 달하는 약값을 인하하고 있으며, 제약회사들은 그냥 죽이라고 아우성이다. 물론 그들의 변명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런 저항은 그만큼 쌍벌제와 약값 적정화 방안이 상당히 파급력이 있음을 알려준다. 물론 조제 과정에서의 비용 증가 문제도 약값 증가의 큰 원인이다. 그러나 리베이트 역시 현실적으로 비중이 매우 작으나 조금이라도 약값 거품에 기여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는 당연한 사실이다. 제약회사에선 리베이트 때문에 이렇다고 하고, 반대편에선 구조 때문에 이렇다고 하고.... 둘 다 잘못된 거 맞으니까 둘 다 고치기는 해야 한다. 단지 리베이트는 위에도 나와 있으나 영업비용의 문제고, 어떠한 시장에서도 영업비용 감소를 구조적으로 성공시켜서 제품비용의 감소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 오히려 신제품의 개발과 마케팅 방식의 변화로 성공했을 뿐이고, 기술적 우위가 뚜렷하지 못한 상황에서 영업비용의 감소를 법으로 막아봤자 그 실효성에는 의문이 있을 수 밖에 없다.

5.2. 똥군기

머리 좋다는 인간들이 하는 짓을 보면 ....그래도 이른바 명문일수록 웃기는 군기 잡기는 적거나 없다. 이른바 지잡일 경우 표시내기 위해 폭력까지 행사하는 또라이가 대세.

구타나 폭언은 물론 체벌까지 가하는 경우가 있다. 본과로 진급 후 실습이 시작되면 복장이나 말투 등에 대해서도 제재를 하며, 인사라든지 호칭 문제에 대해서 매우 민감해진다. 그러나 그나마 학생때가 낫다는 말이 있을만큼, 인턴과 레지던트 사이의 군기 서열은 더 심각하다. 일부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당연히 강하게 억압하고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순수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건 업무 등에서 지켜져야 할 기강과 규칙 같은 거고 인턴은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37]라든가 휴가 사용을 부당하게 금지하는 것 등의 악습은 환자를 보는 데 일절 도움이 안 된다. 아무리 봐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하기 위해 대형병원 생활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인턴과 레지던트의 약자적인 입장을 이용한 부당한 차별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그 차별을 주는 사람들도 결국 같은 과정을 밣아온것이고 그때 당했던 기억 때문에 '''악습을 계속 이어받고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라 해외에서도 미국 및 유럽 대학에서 눈싸움 핑계로 신입생을 패거나 각종 골탕 먹이는 경우가 있다.

의대 본과 학생들이 예과 2학년을 얼차려 주면 예과 2학년은 예과 1학년에게 얼차려를 준다. 이미 대학시절부터 똥군기에 쩔어 살고 있으며 대학병원 레지던트 생활을 할 때도 장난아닌 군기를 자랑한다. 지금은 많이 없어지긴 했으나 6,70년대의 의대생들은 엄청난 구타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과거에 의사와 의대생들은 집합시켜놓고 빠따를 갈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으나 현재는 구타는 많이 없어졌다. [38] 그러나 구타와 가혹행위만 없어졌을 뿐 군기가 쎈건 여전하다. 이쪽도 다른 군기가 쎈 직업과 마찬가지로 선배가 신(神)이다. 때문에 의사들 간의 위계질서는 엄청나게 빡세며 자신을 가르쳤던 교수야 두 말할 나위조차 없을 뿐더러 단 1년의 선배라 해도 그 대우는 하늘이다. 아마 한국에 의사 수가 많지 않다보니 특별한 일 없으면 선배가 곧 미래의 직장 상사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의대가 군기가 쎈 이유는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직업이니만큼 조금의 실수가 환자를 사망하게 만드는 대형사고에 이를 수도 있다는 논지에서이다. 하지만 이에 반박하는 논지는 서양(북미, 유럽 등)에서는 그딴 똥군기 없이도 환자를 잘만 치료한다고 한다. 의대 군기에 관한 의학 갤러리의 글 실재로 서양 의대생들(인턴/레지던트 포함)을 보면 한국으로 치면 교수와 '칭구칭구' 먹는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39] 물론, 교수나 베테랑의 권위는 철저하게 인정되므로 매우 잘 따른다. 사실, 이런 건 서양 쪽에서는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는 어느 분야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의료계 전체의 똥군기 서열은 대학병원장 > 교수 > 임상강사(펠로우) > 전공의 > 인턴 > 본과 의대생 > 예과 의대생 순서이다. 그리고 각 단계별 차이는 당연히 넘사벽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임상강사가 교수의 논문작업과 잡무를 모두 떠맡는 것도 모자라서 교수실 청소나 운전기사를 할때도 있으며 교수의 자녀를 돌보기도 한다. 이른바 펠노예. 또한 이 피라미드식 갑을관계는 절대로 깨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니 상위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한번 밉보이면 의사생활을 접어야 하는 지경이 된다. 링크

오죽하면 모 대학병원에서는 교수가 임상강사들과 전공의들을 집합시켜놓고 매우 사소한 이유로 심하게 구타하자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이걸 목격하고 나서 민원을 제기하며 "이렇게 분위기가 험악한 병원에 입원하기 싫다." 며 퇴원한 사례까지 있을 지경이다.

옛날에는 이랬으나 요즘은 안그렇다는 둥, 지방대는 똥군기가 있는데 인서울은 없다는 둥 그러는데,, 사례 좀 올려주기 바란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똥군기를 잡는다' 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참고로 북미, 유럽 지역의 의대는 점수는 점수지만 면접[40]이 매우 큰 당락을 좌우하는데, 이런 데서 똥군기스러운 기질을 보이면 제아무리 점수가 높아도 그대로 나락이다.

5.3. 해외 이민?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의 의사 면허는 다른 그 어떤 나라와도 상호 호환되지 않는다. 즉 대한민국 의사면허로는 대한민국 이외 국가에서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의사가 다른 국가에서 의사 면허 혹은 의대 학력을 인정받는 경우는 이미 여럿 존재하고 있다.

  • 싱가포르 : 싱가포르에는 의사국가고시라는 시험 자체가 없어 의대 졸업장이 곧 의사 면허가 된다. 싱가포르에서는 해외의 일정한 기준 이상을 만족하는 우수한 의대의 졸업장 역시 의대 졸업장, 즉 의사 면허로 인정해주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서울대학교 의대, 연세대 신촌캠퍼스 의대, 고려대학교 의대의 세 학교가 이에 해당한다.[41] 이 세 학교를 졸업했다면 한국 의사국시 합격 여부에 관계없이 의사 면허(?)를 인정받을 수 있다. SKY가 괜히 SKY가 아니올시다 대한민국은 비영어권 국가이기 때문에 영어 진료능력 검증을 위해 IELTS 아카데믹[42]에서 7.0 이상의 점수를 받아 제출해야 한다. 여기까지만 하면 당신은 조건부 면허[43]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경력이 쌓일 몇 년 후에는 정식 면허가 발급되니 경력이 쌓일 동안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을 하는 것이 좋다. 한국 전문의 자격증은 전부 불인정되니까 싱가포르에서 의사 할 거라면 한국에서 수련하지 마라. 시간낭비다.
2015년부터 아세안(ASEAN) 국가간 의사를 포함한 전문직종 7가지의 면허가 상호 인정된다고 하니, 싱가포르 의사 면허를 받으면 아세안의 다른 국가들에서까지 진료를 할 수 있다!

  • 호주 : 대한민국 모든 의대의 졸업장이 인정된다. 어학능력검증시험을 응시하고 호주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해야한다.

  • 일본 : 일본어 구사 능력 및 일본 의사국가고시 합격이 요구된다. 그리고 한국에서 얻은 모든 전문의 자격증이 인정된다. 다만 수련 환경은 일본이 더 낫다.그러니 그냥 일본에서 수련해라.

이 외에도 여러 국가들이 있다. 추가바람.


5.4. 창작물의 특징

  • 왠지 외과의사가 많다. 그중에서도 외과나 흉부외과 의사가 많다. 요즘은 신경외과쪽도 늘어나는중.
    • 산부인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가끔씩 있다.
      • 내과의사는 캐릭터는 의학만화가 아닐경우 그냥 진료 셔틀이다.(예: XX병입니다. 낫게 하려면 이하생략)
    • 마취과나 방사선과, 치과의사는 거의 없다.
    • 정신과 의사는 본인도 제정신이 아닌거 같다.[44]
    • 한의사는 많진 않지만 종종 보인다. 물론 사극은 예외.
      • 과도기적 작품[45]의 의사인 경우는 동양의학과 (당시에는 최신의)서양의학을 겸하기도 한다.
    • 어떠한 수술이라도 가능한 천재가 많다.
  • 가끔 무면허인 의사도 있다.
    • 대체로 실력은 천재적.
      • 마취하지 않고도 아픔을 느끼지 않게 하는 수술이라든가.
      • '신의 손'이라 불린다.
      • 수술비가 꽤 비싸다. 7자리~8자리는 기본. 하지만 은혜를 입은 상대에게는 공짜 혹은 저렴하게 해 주기도 한다.[46]
  • 주인공은 의사로서는 초보가 보통.
  • 대학병원에서는 파벌싸움에 휘말리거나 상사한테 부려먹히기도 한다.
  • 안락사나 암살 청부를 받는 의사도 있다.
  • 사람의 죽음을 관찰하는 데 흥미를 가지고 어떤 상태에서 사람이 죽는지 사는지 인체실험을 되풀이한다.
    • 물론 희생자의 수는 막대.
  • 2차창작에서는 삐리리한 약을 만들기도 한다. 물론 현실에서 약을 만드는건 의사도 약사도 아닌 제약회사의 연구원이다.
  • 여의사라면 아가씨거나 체육계. 때때로 양쪽을 겸하는 경우도 있다.
  • 원장은 환자의 생명보다 자신의 권력이 중요한 할아범.
    • 말을 듣지 않는 주인공을 쫓아내기 위해 수술을 실패하게 만들기도 한다.
  • 가끔 환자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 이른바 '명의'의 경우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거나 높은 인덕을 가지고 있거나 중 하나.
    • 전자의 경우는 무미건조한 성격으로 환자를 쫓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실은 꽤 환자를 생각하기도 한다.
    • 양쪽을 겸비한 경우도 많다.
  • 의사만큼 구세주 혹은 막장의 양극단으로 그려지기 쉬운 직업도 없다.하기야 사람의 목숨이 자기 손에 달린 직업이니
  • 배틀물 그 자체이거나 배틀물 요소가 섞여있는 작품의 경우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보이거나 상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능력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이런 설정을 뒷받침하는 설명중에는 워낙 사람 몸을 많이 만져봐서 어디를 어떻게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추가한다.

5.5. 의사를 소재로 한 작품

5.5.1. 만화 · 애니메이션

5.5.4. 소설

6. 리그베다 위키에 개별 항목이 있는 의사

6.1. 실존 인물

6.1.1. 의료인인 실존 인물

현대적 개념에서 의사로 규정하기 힘든 의료인을 따로 분리하였습니다. 수정바람.

6.1.2. 평가가 나쁜 실존 인물

흑역사급 인물 그래도 아래의 쓰레기들처럼 인간 이하의 짓을 저지른 것은 아니므로 사람 대접 정도는 해준다. 아니 어떤 개객끼가 의사를 자칭하고 땡깡이여

6.1.3. 인간의 탈을 쓴 마귀들

이건 흑역사가 아니라 그냥 쓰레기... 아니 악마다!
  • 니슬리 미클로시 (윗놈들에 비하면 유명하진 않다만 이놈도 만만치 않은 아니 능가할지도 모르는 인간쓰레기. 심지어는 한니발 렉터의 모델이라는 주장도 나올 정도다. 요제프 멩겔레의 쌍둥이 실험도 이 쓰레기의 머리에서 나왔다. 거기다가 가스실에서 어느 여자아이가 살아남자 그대로 끌고가서 해부해버린 쓰레기다. 게다가 더 어처구니 없는건 이자식 유태인이었다. 당연하지만 전후 연합군이나 소련군에게 오질나게 처맞은뒤 소련군 수용소로 끌려간뒤 1956년도 공식적으로 심장마비<라고 쓰고 죽을때까지 쳐맞았다.>로 뒈졌다.
  • 스오 마사스에 - 소록도의 자혜병원 원장이었던 자로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의 철천지 원수이자 이시이 시로의 선배.[48] 자세한 건 한센병 참조
  • 요제프 멩겔레
  • 이시이 시로
  • 존 찰스 커틀러 - 미국인 의사로 1958년 미국 의무감(Surgeon General)까지 지낸 인물이다. 매독 연구의 권위자로 칭송받으며 명성과 권력을 누렸지만, 미국 흑인들과 과테말라인들을 대상으로 매독에 대한 비윤리적인 인체시험을 몰래 저지른 것이 사후에 발각되어 악명을 떨쳤다.
  • 카를 게브하르트 - 악명 높은 T-4 프로그램 창시자이자 멩겔레의 상관이자 히믈러의 선배
  • 카를 브란트 - T-4 프로그램 기획 감독자

6.2. 가공의 인물

6.3.1. 의사는 열악한 환경의 직업인가?

여러 의견이 있다. 어느 쪽이 옳은지는 각자 근거를 보고 알아서 판단하면 된다.

6.3.1.1. 의사는 열악한 환경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
의사가 열악한 환경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주로 의대생,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등 도제식 수련과정에 있는 이들이거나 군의관, 공중보건의 등 군복무중인 의사들이 이런 주장을 한다.

의대 졸업 직후 수련 안 받고 일반의로 취업할 경우 이들의 수입이 주 50시간 기준 세후 7,000 만원 정도, 전문의 취득 직후 주 50시간 기준 세후 1억원 정도이다.

인턴/레지던트 5년 기간 중 주 80~100시간 기준 세후 2,000~4,000만원 받는 건 사실인데 그건 돈 받고 공부하면서 일 배우는 수련 기간이다.

전문의 수련 기간이 열악한 환경의 착취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일반의 취득 후 수련을 안 받고 취업을 하면 될 일이다. 의료법상 전문의를 취득하지 않아도 모든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다. "전문의를 안 따면 환자들이 찾아오지 않으므로 어쩔 수 없이 따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문의 안 따도 의사 뽑아 주는 곳은 많다. 의사 문서에서 전국 각지에서 채용 실패했다고 되어 있는 채용 공고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 보아도 좋다.

또한, 수입이 뻔히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 의사가 피해자이며 금전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면 주장할수록 자신들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6.3.1.2. 의사야말로 이른바 열악한 환경의 희생자다
yy.jpg
[JPG image (Unknown)]

보면 알겠지만 전공의 봉급이 가장 높은 서울아산병원도 저만큼밖에 안 준다. 그리고 노동시간은? 주 80시간으로 줄여달라고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공의들이다. 현재 병원마다 다르지만 주 100~120시간의 살인적인 노동시간을 가진 직업이다.

전문의 과정 매일 밤새는데 시급과 야간 수당 생각하면 열정 페이 중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전문의 끝나고 무급펠로우 제도까지 생각하면 뭐... 바로 가도 연봉 꽤 쳐주는 곳은 경력에 하등의 도움이 안되는 요양 병원 같은 곳이다. 전공의들의 월급은 단순히 액수로만 따지면 공무원이나 신입사원 초봉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나, 노동 시간으로 월급을 나눠보면 최저 시급도 안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신의 주치의 선생님은 오늘도 당신의 건강을 위해 갈려들어가고 계십니다. 의밀레?

그리고 전문의가 되어 펠로우까지 끝마쳤다 해도 열악한 환경에서 해방되는가? 천만의 말씀. 의사들의 경우에는 국가가 열악한 환경을 유발한다. 병원에서 받는 진료는 급여와 비급여의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급여는 건강보험에서 일정한 수가를 정해놓아 그 수가의 30%는 당신이, 70%는 건강보험이 지불하는 것이고, 비급여는 정해진 수가도 없고 전부 다 당신이 내는 것이다. 그런데 급여 항목은 당신이 낸 돈과 건보공단이 주는 돈을 합해도 그 금액이 원가의 73.9%밖에 안 된다. 다시 말해서 필요한 진료를 하면 무조건 적자가 난다는 소리다. 그것도 국가가 정해준 기준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성형외과, 피부과를 비롯한 비급여 진료가 많은 과들에 전공의 지원이 몰리고 있고, 반대로 비급여가 거의 없다시피 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흉부외과[61] 등은 정원도 제대로 못 채우고 있다. 그나마 2015년도에는 산부인과 및 소아과 수가가 조금 인상되면서 산부인과, 소아과는 정원을 채웠지만 대신 그 동안 정원 잘 채워오던 내과가 미달이 나버렸다. 기사보기 외과, 흉부외과는 올해도 미달. 특히 내과 미달은 문제가 심각한데,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60% 정도가 내과 담당이다.

일반의 취득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은 전공의 착취에 대한 정당한 명분이 절대로 아니다. 이거 안 하면 전문의 못 딴다는 을의 입장을 이용해먹는 짓이기 때문이다.

또 전문의 수련은 어디까지나 배우는 입장이므로 수입을 운운할 수 없단 주장도 병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대형병원의 의료행위의 핵심은 스텝이라 불리는 교수/전문의들이 아니라 수련중인 인턴/레지던트들이다. 스텝들이 물론 고난이도의 의료행위를 맡긴 하지만 병원에 8시간짜리 심장 수술 환자가 많이 올까, 아니면 폐렴으로 숨 넘어가려는 환자가 많이 올까? 응급실에 가면 바글바글한 의사는 대부분 인턴이고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몇명. 스텝은 한손으로 세고도 남는다. 즉 인턴과 래지던트는 수련중인 수습사원이 아니라 제 할 일을 하하는 어엿한 의사이다. 회사에서 사원, 대리들한테 "자네들은 관리자가 되기 위해 배우는 중이니 월급은 반만 주겠네"라고 하는 게 정상인가?
----
  • [1] '선생님'에 가까운 뉘앙스. 大를 따(dà)라고 읽는 표준중국어에서도 大夫를 발음할 때만큼은 "따이푸"라고 읽는다.
  • [2] 외과의. 외과적 처치를 하는 의사들을 부르는 말.
  • [3] 영미권에서는 Doctor는 외과의사, Dentist를 치과의사로 구분하지만 치과의사를 부를 때 외과의사과 마찬가지로 Dr.를 쓴다. 의학박사 학위가 있으니 Dr.가 붙지만 이름은 덴티스트인것이다.
  • [4] 영국에서는 NHS로 인해 미국과는 의료서비스 구조가 다른 관계로 보통 Physician은 고어로 취급받고 이 단어로 부른다.
  • [5] 영어에선 doctor 하면 박사보다 의사를 먼저 떠올리지만 라틴어에서의 doctor는 의사라는 의미가 없고 학자, 박사라는 의미만 있다. 참고
  • [6] 그러나 최근 이를 매개로 세균이 옮겨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수술복과 비슷한 형식의 새로운 가운이 일선 병원들을 통해 보급되기 시작했다. 환자들이 차가운 이미지 때문에 거부감을 보여 보급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여담이지만 원래는 가운 입고 화장실을 간다든지 밥을 먹는다든지 하면 안 된다. 가운은 위생복이다. 그런데 워낙 의사, 특히 수련의들의 복지 상태가 엉망이다보니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이건 복지의 문제가 아닌데
  • [7] 치료목적을 위한 술, 담배, 일부 음식물 섭취 금지, 신체활동의 억제 및 절대안정 유지, 약의 정확한 복용 등을 안 지키는 경우가 꽤 많다.
  • [8] 간단히 말해서 대학병원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9] 의학에서 흔히 메이저파트라고 불리는 것이다
  • [10] 원래 내과는 분류가 없으나 외과처럼 각 전문파트별로 나눠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11] 이건 의사가 아니라 치과의사의 영역이나 법적으로 필수진료과목에 들어가므로 병기
  • [12] 일본에서는 메이저파트로 포함
  • [13] 의학사상 최초로 독립분과가 된 파트
  • [14] 현재 폐지 논의중
  • [15] 진료과목은 아니나 27대 분과에 포함됨
  • [16] 영국과 미국에서는 메이저파트로 포함
  • [17] 일본과 미국에서는 메이저파트로 포함
  • [18] 남자인데다가 군대를 가야 한다면 공중보건의 또는 군의관으로 3년이 추가된다. 근데 군대는 다른 남자도 다 가기 때문에 특별한 마이너스는 아니며 오히려 의사는 직업 커리어로써 인정받으면서 장교의 지위로 월급도 받으면서 하기 때문에 사실상 혜택의 성격이 있다. (의대 본과에서 유급하는 비율이 많기 때문에 평균 재학 기간 7.2년)
  • [19] 하지만 의사협회는 항상 의사 인력을 늘리는 것에 반대하는데, 저건 의사가 모자라서 생기는 일이 아니라 병원에서 의사를 덜 고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즉, 환자 한 명의 단가가 싸다는 것을 이유로 병원 당 의사 숫자를 줄이고, 환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행해서 의사 1인 당 환자수를 늘려서 노동환경을 안 좋게 만드는 것.
  • [20] 그런데 요즘엔 인터넷 쇼핑이라는 게 생겨서 의사 본인이 부인보다 돈을 많이 써버리는 경우도 늘어난다고. 젊은 의사들 중에는 스트레스를 쇼핑이라고 쓰고 덕질이라고 읽는다으로 푸는 의사들이 의외로 많다.
  • [21] 가끔 1차의료기관(동네병원)에서 진료비 0원 수납처리하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그건 해당인의 의료보험이 1종이기 때문에 '본인부담금'을 면제해 주는 것이다. 만일 보험이 없는 외국인의 경우 전액을 본인이 지불해야 하며, 그 금액은 일반 감기 때문에 한 번 가는 것만으로도 약 만오천원 정도. 하지만 의료민영화를 시행하는 어느 나라에 비하면 많이 저렴한 거다. 2종의 경우는 본인부담금 약 천원. 1종 판정을 받으려면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심각한 장애를 가지거나 같은 특수 조건이 필요하다.
  • [22] 의료보험제도를 처음 시행할 때는 의사와 정부의 협상을 통해 수가를 결정한다는 식으로 떠들어 제껴서 위헌 논란이 있는 당연지정제(일단 헌재에서는 합헌 결정 나왔지만, 위헌... 즉, 불공정 계약이라고 보는 시선도 다수 존재한다. 또한, 위헌이라고 보는 시각에서는 계약의 상대가 정부이다 보니 헌법재판소의 판정의 공정성 마저도 의심하는 상황이다.)를 시행했지만, 현실은 의사는 정부가 수가 지정하면 지정하는대로 받아먹는 수밖에 없다. 왜냐면, 협상 결렬되면 수가를 그냥 정부가 정하니까.
  • [23] 대한민국 정부 포함
  • [24] 백신 주사 한정. 게다가 간호학회 등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 [25] 개인적 편차는 존재하지만, 그것은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이다.
  • [26] 사실 이건 한국인 특유의 남이 잘 되는 거 못 봐주는 성향의 영향도 크다.
  • [27] 비슷한 경우로 대기업 화이트칼라 사무직들이 노조가 없어서 블루칼라보다 권익보장이 안된다고 징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노동조합 결성 의욕 자체가 적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 [28] 물론 개업의가 아닌 봉급받는 의사
  • [29] 근로자노동자의 차이 참고
  • [30] 판검사, 변호사 등 포함
  • [31] 이 개념은 법조인의 일인법률기관에서 빌려왔다.
  • [32] 다만, 다른 서비스와 달리 의료서비스는 잘못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환자의 정당한 항의를 피해의식 취급하며 책임을 회피한다면 의사가 아니라 사기꾼이 될 것이다.
  • [33] 약 성분을 똑같이 카피해도 약효가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 [34] 정부가 현재 성분명 처방을 추진하고 있는데, 성분명 처방이 합법화될 경우 의사가 유효 성분만을 지정하여 처방하면 약국에서 그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 아무 약이나 ' 처방해 줄 수 있다. 이를 ' 대체조제 ' 라고 하는데, 정부는 이 대체조제를 통해 더 싼 약의 사용을 장려하고자 한다. 대체조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약국에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판.
  • [35] 심지어 동종 약품의 카피약(generic)끼리는 그 가격차이조차 제로에 가깝다.
  • [36] 많은 공중보건의들은 3년이라는 긴 복무기간과 불안정한 처우 때문에 오히려 병으로 입대하는 것을 반기기도 한다.(...) 하지만 타이밍이 안 맞아서 복무기간 2년 넘어서 병역법 크리를 맞는다면...
  • [37] 교수나 레지던트가 타라고 말해주기 전에는 타서는 안된다. 규모가 큰 병원의 경우는 현실성이 없어서 이런 짓을 안 하지만 그리 크지 않고 층이 몇 개 없는 경우에는 아직도 이런 악습이 있다.
  • [38] 사라진건 아니다.
  • [39] 캐나다의 경우인데, 다른 나라들도 비슷할 듯.
  • [40] 심지어 점수가 좀 낮았어도, 인생 경험과 이 면접으로 붙는 경우도 있다. 면접 시험이 거의 하루 종일 진행될 정도로 심도가 깊다. 특히, 학비가 나름 저렴한 캐나다의 경우, 이 때문에 의/치대 가기가 더더욱 어렵다. 미국은 그나마 돈지랄로 갈 수 있는 학교도 있기에 좀 쉽다는 모양.
  • [41] 같은 연세대라 해도 원주캠퍼스는 해당 안 되니 주의
  • [42] 반드시 아카데믹이어야 한다!
  • [43] 현지 의사의 감독하에 의료 행위를 할 권한이 있다.
  • [44] 공중그네이라부 이치로, 사우스 파크텅 루 킴(야누스) 등등, 그 중 최강은 한니발 렉터.
  • [45] 한국의 경우는 구한말, 일본의 경우는 에도~메이지 초
  • [46] 바로 위 항목과 더불어서 예로 블랙잭(인물)이있다.
  • [47] 편작은 칭호이며, 이름은 진월인(秦越人)이다. 춘추전국시대의 명의인데, 병을 치료한 인물이 각각 괵태자(BC.7세기 이전), 조간자(BC.5세기), 전제환공과 진무왕(BC.4세기) 등으로 연대가 매우 개판이다. 이에 대해 '당시 존재하던 의료에 관한 소문을 전부 편작에게 덧붙였다'는 설과 '편작은 개인의 칭호가 아닌 집단의 이름'이란 설이 있다.
  • [48] 왜냐고? 이놈이 마루타의 전신인 생체실험을 한센병 환자들에게 자행했다.
  • [49] 참고로 본업이다!
  • [50] 하지만 의사로서의 활약은 본편이 아닌 외전에서 주로 들어난다. 본편에서는 비중공기에 톨레미 1이 공격받자 사망(...).
  • [51] 의사 자격이 있기는 한데, 의사 면허를 딸 때 즈음에 이미 수많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있었다고... 그런데 팀 포트리스 2의 메딕처럼 면허를 취소 당하진 않았다. 그래서 취소선도 안 그어졌다.
  • [52] 의료면허는 없다.
  • [53] 존 왓슨과 마찬가지로 군의관이다. 계급은 대위
  • [54] 항목명은 웨스트 박사지만 원전 소설에서는 의대생이었다.
  • [55] 첫 환자의 뼈를 모두 없애버리고 도망쳐서 의료면허를 잃었다고(...) 한다. 그 환자옆동네의…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모든 의사가 이런 사람이면 세상이 위험하다.
  • [56] 간호사가 아니라 의사다. 정확히 말하면 수의사에 가깝지만.
  • [57] 이 분의 손에 닿으면 최소한 목숨만은 살아난다. 강조하지만 목숨만은.
  • [58] 10년전에는 외과 레지던트였으나, "부활" 이후 현재는 현상수식의로 활동 하고 있다.
  • [59] 취소선이 그어진 이유는 항목 참조. 전자의 경우에는 그나마 실력이 있는것 같지만 후자의 경우는...
  • [60] 의사(醫師)가 아니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을 뜻하는 의사(意思)다.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어린애들이 국회의사당의 의사의 뜻을 잘 몰라서 병 고치는 의사로 알고 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61] 이들 과들 중에서도 가장 시궁창인 상황인 곳이 바로 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