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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목이

last modified: 2015-03-06 18:35:08 Contributors



Asian tiger snake, Rhabdophis tigrinus tigrinus

몸길이는 50센티미터~1.2미터로, 국내에 사는 중에서는 대형이다. 꽃뱀이라는 단어의 유래가 된 뱀으로, 원래는 꽃무늬가 있는 예쁘게 생긴 뱀이라는 의미였다. 국내 서식하는 뱀 종류 중에 능구렁이와 함께 두꺼비를 잡아먹는다.

본래 이 없는 뱀이라고 여겨졌으나 일본에서 이 뱀에 물려 죽은 사람이 생겨난 후, 연구를 거듭한 결과 사람으로 치면 어금니 부위에 독니가 있다고 한다. 다른 독사와 달리 독니가 뒤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알려진 피해자가 없었던 것.[1] 특이한 사실은 용혈독을 사용하는 독 외에도 수동적 방어수단으로 별도의 독을 사용한다. 위협을 받으면 목을 넓게 펼쳐 위협하면서 공격을 그 방향으로 유도하기도 하는데 이부분에 추가적인 독주머니를 가지고 있으며 이 부분을 공격받으면 피부가 찢어지며 독이 외부로 흘러나온다. 여기서 나오는 독은 두꺼비를 섭취하면서 저장해 둔 두꺼비독인 부포톡신.목을 부풀리고 머리를 치켜드는 위협자세를 보면 마치 코브라 같다.[2] 생각보다 위험한 동물. 그런데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독이 없다는 잘못된 정보를 내보냈다...역시 이승탈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위협을 받지 않으면 먼저 물지 않으며, 사람이 접근하면 목을 납작하게 펴는 위협자세를 취하거나 먼저 자리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꽃뱀에게 물렸다는 사람들은 서로 발견하지 못하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3], 혹은 독이 없는 줄 알고 맨손으로 그냥 잡거나 해서...

역시 을 추구하는 한국 아저씨들의 손에 희생당하고 있지만 개체수가 아직은 많기 때문에 대도시를 벗어나면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무단횡단하다가 차에 치여서 납작해진 시체로 발견될 때가 많다. 선거 문제로 택배로 꽃뱀을 보낸 사람도 있었다. 게다가 사이즈도 작아서 만만한지 1960년대에는 동네 초딩들한테 나뭇가지로 만든 막대나 돌맹이에 두들겨 맞고 사망하는 안습한 일도 많았다고 하며 아예 동네 어른들이 꽃뱀으로 뱀술 만든다고 애들한테 뱀 좀 잡아오라고 시켰다고도 한다.

여담으로 우리나라에 사는 뱀 중 유일하게 초록색을 띠고 있다. 그러므로 야산에서 초록색 뱀을 보면 건드리지 않는게 좋다.[4]

세종시 정부청사에 많이 출몰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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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보통 저렇게 화려한 무늬를 가진 뱀은 보통 경고의 의미로 독이 있거나 아니면 독이 있다고 위장(의태)하거나 둘 중 하나다. 근데 동북아시아에는 유혈목이와 유사한 독사가 없다. 이 말은 결국...
  • [2] 눈 뒤에 있는 볼록하게 솟은 곳이 독샘이다. 여기서 독이 나온다. 색은 하얀색. 이게 부포톡신이다.
  • [3] 사실 위에서 설명했듯이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 먼저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 [4] 사실 그냥 뱀, 아니 그 전에 야생동물은 그냥 안 건드리는 게 좋다. 사는 환경이 환경인지라 온갖 기생충세균이 득실득실하다. 베어 그릴스Man vs wild에 "뱀은 양치를 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