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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궁전

last modified: 2015-12-21 17:21:58 Contributors

Contents

1. 유리장식이 많은 궁전
2. 런던크리스털 팰리스
3. 현대 건축양식 중 하나
3.1. 건축학적 관점에서
3.2. 현실은...
3.3. 만드는 방법
3.4. 문제점
3.4.1. 천편일률적인 디자인
3.4.2. 나쁜 냉난방 효율
3.4.3. 재난시 취약한 구조
3.4.4. 조류 충돌 사고
3.4.5. 빛 반사 문제
3.5. 항목이 있는 유리궁전들

1. 유리장식이 많은 궁전


유리로 장식한 궁전. 해당 짤은 베르사유 궁전내의 거울의 방.

유리창이나 크리스털로 제대로 장식하고 정원을 잘 꾸며 놓으면 매우 아름답다. 하지만 궁전이니만큼 사치를 제대로 부려야 쓸 수 있는 정도. 사진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있는 거울의 방이다. 사진 출처는 영문 위키백과여기.

고구려에도 이런 건물이 있었다.

2. 런던크리스털 팰리스

유리궁전 건축양식의 원조. 해당항목을 참조할 것.

3. 현대 건축양식 중 하나

강철로 기둥을 세우고 유리로 벽을 세운 현대적이고 크고 아름다운 공공 건물을 비꼬는 말. 절대 정식 건축용어가 아니다.
21세기 이후 거의 모든 기차역이 유리로 뒤덮이면면서 이를 갈게 된 철도 동호인들이 이 용어를 쓰기 시작한 게 그 시초로, 이게 본 위키에 등록되고 나서 건축가들이 양질의 건축학적 내용을 추가하고 나니 어느새 그럴듯한 건축 용어로 정착하게 된 케이스이다.[1] 현재는 일반인에게도 어느 정도 확산된 용어로 추정되며, 여기까지 오기에는 본 항목의 존재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2]

정식 용어로는 커튼 월(curtain wall). 커튼 월 양식에서도 특히 '유리'라는 재료를 강조할땐 글래스(glass) 커튼 월이라 한다. 인천국제공항이나 서울역 신역사 비슷한 거라고 하면 쉽게 설명된다. 튼튼한 철골 구조로 기둥을 세워서 기둥을 많이 줄여 더 넓게 공간을 쓸 수 있고, 유리로 벽을 세워서 바깥이 훤히 보이고 채광이 잘 되어 조명비[3]와 난방비 등 유지비를 줄일 수 있는 건물이다. [4]단, 여기에 냉방비는 포함되지 않는다(..).[5][6]

커튼월 공법의 건축물에는 하이테크 건물, 즉 63빌딩이나 타워펠리스 같은 고층 빌딩도 포함되지만, "유리궁전"이라는 표현은 대개 도서관, 관청, 기차역, 공항 같은 공공건물을 가리킬 때 주로 쓰인다.

3.1. 건축학적 관점에서

커튼월이란, 벽 대신 기둥으로 하중을 지탱하고 외면을 판(板)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즉, 전통적인 방식으로 벽을 쌓아올려서 만든 것이 아니라, 커튼처럼 둘러서 벽을 만들었다는 뜻. 그냥 뼈대에다가 유리로 된 커튼을 갖다 붙였다고 이해하면 된다. 넓은 의미로는 유리뿐만 아니라 다른 재질을 갖다 붙인 것도 커튼월 공법에 해당하는데, 예를 들어 구 조흥은행 본점 건물은 알루미늄 커튼월 방식이다. 커튼월 건물들을 잘 관찰해보면 기둥과 외면이 완전히 접해있지 않고 약간의 이격이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커튼월 공법의 아이디어 자체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개념이지만, 본격적인 유행을 탄 것은 1970년대 이후. 커튼월 공법은 고층건물이나 공공건물들을 싸고 빠르게 지을 수 있게 해주었고, 이 무렵부터 우리가 아는 금삐까삐까번쩍한 고층빌딩들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63빌딩이 바로 대표적인 건물.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커튼월 공법은 상당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20세기 후반 이후 현대 건축에서 커튼월 양식은 뺄래야 뺄 수 없을 정도. 커튼월은 하이테크 건물 쪽에서 독보적으로 쓰이는 '공법'이 아니라, 해체주의, 포스트 모더니즘, 모더니즘, 컨템퍼러리.. 전통 건축[7] 등등 가릴 것 없이 쓰이는 건축 '양식'으로 볼 수도 있다. 이는 커튼월 공법이 현대건축에서 '자유로운 입면창조'가 가능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 이게 뭔소린고 하니, 건축가가 원하는 외면의 형태, 예를 들어 "매끄러운 커브를 그리는 외벽"을 갖춘 건물 같은 걸 지을 수 있도록 해줬다는 뜻이다. 더 간단히 말하면, 건축물에 "곡선"을 넣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유리로 벽을 치는 글래스 커튼월의 경우, 이라는 자연의 한 요소도 인공적인 디자인 요소로 써먹을 수 있게 해줬다는데 의의가 크다.

더 쉽게 표현하면 이렇다. 기존의 건축물이 레고를 쌓듯이 만드는 것이라면, 커튼월은 철사로 뼈대를 짠 뒤 거기에 비닐을 오려서 붙이는 식.

따라서 현대 건축의 시조들인 터 그로피우스미스 반 데어 로에 같은 사람들도 수많은 커튼월 방식의 걸작들을 남겼다. 이들도 어찌보면 유리궁전에 해당되는 건물들.

이 방면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 건축가들로는 소위 하이테크 3인방인 리처드 로저스, 노먼 포스터, 렌초 피아노가 있고 그외에 장 누벨, 쿨하스, 이오밍 페이, 헬무트 얀, 세자르 펠리......수없이 많다.


독일 하노버 은행


라파엘 비놀리의 도쿄 포룸

사실 이 정도만 되어도 유리궁전이라는 이유로 비난할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3.2.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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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광명국제공항 청사 광명역사크게보기 거대 비닐하우스

겉에서 보면 유리로 반짝거리는 형태이므로 주로 현대적인 느낌의 백화점, 호텔 건물에 많이 활용된다. 또한 지역이나 국가의 관문으로서 첫인상이 될 수 있는 건물이기 때문에 철도역이나 공항 등의 교통 시설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양식이기도 하다. 아니, 애초에 이 유리궁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곳이 이쪽 업계이다.

요즘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유리궁전을 너무 남용하여 철도 동호인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유리궁전이 하도 많아서 역이 다 똑같다는 인상을 준다.(...) 간이역 수준의 전철역을 수요에도 어울리지 않게 큰 역을 짓는다는 등의 문제도 있다.

21세기 들어 북한에도 전파되고 있는 양식이다.# 남한에서 설계+시공해 줬다는듯. 흠좀무. 그리고, 북한의 류경호텔도 유리궁전에 해당된다.

요즘엔 철도을 넘어서서 주민센터, 구청, , 도청, 도서관,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공공기관에 유리궁전이 도입되고 있다. 가히 80년대의 타일 외벽과 90년대의 대리석 외벽에 이어 00년대 공공건축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남시청의 경우 4천억의 유리궁전을 지은 것으로 욕을 엄청나게 먹었으며, 충청남도청, 당진군청 또한 유리궁전을 신축하려다 중단된 상태인데, 특히 당진군청의 경우 시공사로부터 뇌물 및 향응을 받으며 짓다가 감사원에 의해 적발되었고, 당시 당진군수 민종기는 이에 연루되어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검거, 구속되었다.

현재 유리궁전으로 지어진 관공서는 서울의 경우 서울특별시청 신청사 관악구청, 금천구청, 마포구청, 성동구청, 성북구청, 용산구청, 경기도의 성남시청, 용인시청, 광주시청, 이천시청, 강원도강릉시청 등등 상당히 많은편이다.

방송사도 있는데, 2014년 준공한 MBC 상암신사옥이 이에 해당한다.

관공서뿐 아니라 2010년 전후부터는 고급 상복합 아파트들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반쯤 필수가 된다. 광량의 비대칭으로 인해 낮에는 의외로 내부가 잘 보이지 않지만, 문제는 밤에 불을 켜놨을때. 이때는 그냥 여길 봐줍쇼~ 하는거나 다름없다. 참고로 아파트가 유리궁전이 되면 살기 엄청 피곤해 진다. 우선 밤에 보이는 것은 둘째 치고 햇빛이 그냥 들어와 안구테러를 한다. 더구나 여름이면 찜통이 된다. 겨울에도 또 피곤해 지는데 우선 낮에는 어느 정도 따뜻하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유리가 아무리 단열성이 좋다 해도 두꺼운 콘크리트 벽보다는 한참 떨어진다. 그런 유리벽이 모든 외벽에 있다면 어떨까? 이 장난 아니게 들어온다. 보통 우풍은 주로 유리벽 따위에서 바람이 새는 것으로 알려저 있지만 유리창에서 발생하는건 그것이 아니다. 요즘 건물은 실리콘으로 봉해 놓고 수평띠창 건물이면(주로최근에 지었기 때문에) 창문 밀폐력이 아주 좋다. 하지만 우풍은 열 수 있는 창문에서만 생기는게 아니라 그냥 유리에서도 생긴다. 알려진 것과 다르게 우풍은 찬 유리에 접촉한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일어나는 대류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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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두산 위브 더 제니스(좌)와 현대 아이파크(우)
참고로 아이파크는 집 내부에서 보았을때 통유리는 아니다. 단지 외벽에 창문이 아닌 곳에도 유리를 붙여 놔서 그렇다. 그래도 창문이 다른 집에 비해면 매우 넓다. 색이 미묘하게 다른데 눈썰미가 있다면 판단할 수 있다. 눈썰미가 없다면 망원경으로 보자. 철컹철컹 엑스금지 반대로 읽으면 지금스섹

3.3. 만드는 방법

각종 공공시설이 유리궁전화되고 있는데는 사실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다음은 아주 단순화시킨 유리궁전 만드는 법.

  1. 설계를 한다
  2. 터를 다진다
  3. 철재로 뼈대를 세운다
  4. 2와 3을 하는 동안 공장에서 유리를 맞춘다
  5. 공장에서 유리를 가져와 철재에 갖다 붙인다
  6. ???
  7. PROFIT!

참 쉽죠?
특히 공장에서 대량생산을 통해 유리 벽재를 만드는 4번 과정으로 인해 공사기간 및 비용이 크게 단축된다. 기존의 벽돌이나 콘크리트 건물들은 설계부터 완성까지 모든 공정을 차례대로 밟아야 하는데, 커튼월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극단적으로 말해 커튼월 건물은 뼈대만 완성되었으면 거의 완성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으로, 거기에 유리만 갖다 끼우면 공사 끝이다.[8]
게다가 콘크리트의 경우에는 양생(콘크리트 굳히기)가 매우 중요한데, 콘크리트의 굳는 시간이란 아무리 줄이고 싶어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고층 빌딩이나 관공서 같이 거대한 건물의 경우, 아랫 부분의 콘크리트가 어느 정도 굳어야 윗부분에 콘크리트를 칠 수 있기 때문에 돈과 시간상의 제약이 명백했다. 물론 기술이 발달할수록 화학적으로 콘크리트를 빨리 굳게 하는 여러 방법들이 개발되었으나, 결국 이것들도 돈이 문제였으며, 그렇게 시간을 줄여봤자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이 존재했다.[9]

결국 이로 인해 커튼월 공법은 등장하자마자 -규모가 큰 건물들 한정으로- 전세계적인 대세가 되다시피 하였고, 2000년대 이후 지어진 건물 중에선 오히려 순수한 콘크리트 건물을 찾아보기가 힘들 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유행되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건설비용이 일반건물에 비해 싼 편은 아니었다. 63빌딩을 예로들면, 만들어질 당시에는 최신예의 건물이었고, 건설비도 역대 최고 수준. 그러나 한번 국내에서 유행이 되자 대량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게 되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제 한국엔 성냥갑들 대신 유리상자들이 늘어서있다. 게다가 유리는 깨져도 쉽게 갈아끼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괜히 예산과 기간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공공기관들이 유리궁전을 선호하는 게 아니다. 게다가 이렇게 싸고 빠르게 짓는 건물들이 햇빛에 비춰 반짝반짝 빛까지 나니 전시행정용으로 참 그럴싸하지 않겠는가?

3.4. 문제점

3.4.1. 천편일률적인 디자인

사실 유리궁전이 최근 건축의 인건 하이테크 건축이 흥행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서, 한국만 그런다고 비판하기는 어렵다. 그것보다는 너무 외국 건축가들의 창작법을 마이너 카피로 베껴오는과, 그 베껴오는 걸 너무 많은 건축물에서 똑같이 베껴 먹으면서 건물들의 디자인들이 천편일률적으로 개성이 없어진다는 것이 큰 문제점.

사실 한국의 소위 유리궁전들의 디자인이 천편일률적인 이유는 단순하다. 디자인을 위해 커튼월 공법을 쓰는 게 아니라, 단가절약을 위해 쓰고 있기 때문. 애초에 디자인이 목적이 아닌데 디자인이 개성적일 필요가 없는 것...

게다가 유리이라는 재료의 특성이 너무 강하다는 것도 문제. 한마디로 반짝반짝하다는 인상이 너무 강하게 남는다. 자기 주변의 유리궁전을 한번 떠올려보자. 위 이미지의 하노버 은행이나 거킨 빌딩 급으로 독특한 모습이 아닌 이상 아마 그 건물의 형태는 가물가물하고 그냥 유리라서 번쩍거렸다는 기억만 떠오를 것이다.

다만 모든 건물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점이 반드시 비판받기만 할 요소는 아니다. 왜냐면 공공 건축이 맥락성을 띄게 되기 때문.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는 이 반짝반짝이는 유리 궁전들이 한국의 건축물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유한 미적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아파트처럼 건물은 실용성이 중요하지 외관이 중요한게 아니다. 진짜 문제는 바로 밑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실용성, 효율성에서도 단점이 많은 양식이라는 것이다.

3.4.2. 나쁜 냉난방 효율

디자인 문제도 문제지만 더 실질적으로 와닿는 문제점은 냉방 효율성이 매우 나쁘다는 것. 특히 천장이 높은 곳일수록 나쁘다. 난방비는 조금 아낄 수 있지만 냉방비로 더 많이 쓰게 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애시당초 식물원이나 비닐하우스와 똑같은 이치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

이 건축 양식이 한국과는 기후가 크게 다른 유럽에서 발생한 것임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자. 냉방보다 난방 문제를 더 신경써야 할 유럽 등지에서는 막장 기후로 유명한 영국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건물을 짓는다는 게 매우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한반도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는게 문제.

사실 유리궁전뿐 아니라 추락방지랍시고 창문을 조금만 열수 있게 만들어진 대다수의 건물들이 이런 문제를 안고 있다. 본디 북유럽처럼 겨울이 길면서 여름도 그리 덥지 않은 나라들의 경우 그냥 환기만 할수있는 정도로 열면 되므로 열 수 있는 부분을 조그맣게 해도 상관이 없지만 대한민국은 여름이 매우 후덥지근하므로 창문을 마음대로 못열면 당연히 쪄죽을수밖에 없는 형태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성남시청 청사의 경우 에너지 효율이 막장인 설계인지라 여름만 되면 청사 전체가 거대한 찜질방으로 변하는 문제가 있으며, 반대로 겨울이 되면 열 손실이 심해서 내부 온도가 외부 기온과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문제가 보고되었다. 온실과 다를 게 없는데 왜 겨울에 추워지느냐 하면, 유리라는 게 의 이동을 막는 데 취약한 재료라서 그렇다. 열의 이동 방식 중 전도는 물체의 입자를 진동시키면서 물체를 통해 뚫고 지나가는 방법인데, 벽돌이나 콘크리트로 만든 벽에 비해 유리는 이걸 막아주는 능력이 매우 취약해 사실상 바람만 막아줄 뿐 아무거나 없는 것에 다를바 없을 정도(...). 따라서 겨울에는 실내에서 난방을 때도 유리를 통해 난방열이 밖으로 줄줄 새게 되는 것이다(...)가 아니다. 벽돌이나 콘크리트는 열전도율이 매우 높다. 일반적인 철근콘크리트벽의 열전도율은 유리보다 세배는 높다. 콘크리트 건물이 열효율성이 좋은 건 단열재를 붙였기 때문이지 콘크리트로 만들었기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유리가 아닌 유리창은 2중, 3중으로 만들어서 중간에 비활성기체를 채우고 로이코팅을 하고 하기 때문에 열전도율이 매우 낮다. 물론 비싼 유리창만. 유리궁전이 문제가 되는 것은 유리창 부분보다는 알루미늄으로 만들 수 밖에 없는 프레임과 창틀의 영향이 더 크다. 알루미늄은 열전도율이 엄청 높으니까. 물론 비싼 커튼월은 이마저도 상당부분 해결된다. 문제는 비용이 많이 들고, 비용을 많이 들여도 단열을 아주 제대로한 벽체에 비하면 여전히 단열성능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더불어 여름철 일사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고. 물론 여름철 일사도 외부차양을 설치한다든지 로이코팅을 사용한다든지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여간 열적인 문제에서 커튼월은 최상의 방법은 아니더라도 무조건 나쁘기만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돈도 많이 들고, 상당부분은 미적인 부분을 포기해야 하기도 하기 때문에.....

유럽의 경우 겨울에도 습도가 높아 단열이 그러저럭 되지만 한국은 겨울에 습도가 극단적으로 적어지기 때문에 열 손실이 엄청나게 커질수밖에 없다. 그렇잖아도 2천년대 이후 지구온난화로 인해 막장이 되어버린 한반도의 여름을 버틸 수가 없다. 결국 생각 없는 모방이 낳은 문제점은 디자인만이 아니었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면 되지만, 전기세는 뭐...이것도 좀 이상하다. 바깥 습도가 높은 것과 단열이 무슨 관계인가? 바깥 습도가 낮으니 난방하면 실내가 너무 건조해지고 그래서 가습기가 필요하니 안 좋긴 하다. 근데 이건 커튼월의 문제와는 관련이 없고. 난방 면에서 보자면 겨울철은 오히려 한국이 유럽보다 상황이 낫다. 유럽보다 한국이 일조량이 훨씬 많기 때문에 커튼월 건물 입장에서는 나은 점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업무시설은 난방 요구량이 그렇게 크지도 않고. 물론 유럽보다 한국이 대체로 춥기 때문에 불리한 점도 있다. 그런데 여름은 유럽보다 조건이 극단적으로 안 좋다. 원래 업무시설은 난방보다는 냉방 요구량이 많다. 그런데 유럽에 비해 훨씬 덥고, 훨씬 습한데다(한국의 냉방부하는 절반 이상이 제습부하다.), 일조량도 많은 편이니 일사를 막기 어렵고 단열면에서도 취약한 커튼월 건물에게는 최악의 환경인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 공통으로 존재하는데 미국 남부나 스페인 남부, 싱가포르처럼 난방걱정은 전혀 없고 1년 내내 냉방만 해야 하는 지역에서도 최첨단 건물의 경우 유리궁전 스타일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결국 2011년 6월 이후에는 언론에서도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언급하기 시작한다. 이 보도에서 등장하는 건 앞서 언급되었던 성남시 청사와 용산구 청사이다.

3.4.3. 재난시 취약한 구조

거기다 유리궁전은 테러지진, 화재 등 재난 상황에 취약하다. 콘크리트가 더 단단할지 유리가 더 단단할지 한번 생각해보자. 특히 한국의 경우, 전쟁이라도 나면 이들 건물들은... 콘크리트 건물들은 포탄이나 미사일도 직격당하지 않는 한 파괴되지 않고 화재와 화생방 정도만이 걱정거리지만, 유리궁전들은 이게 불가능. 그냥 뼈대만 앙상하게 남게 될 공산이 크다. 전시 상황에서 밖에서 나돌아 다니다가 파편 맞는 것보다는 건물 안으로 피하는 것이 차라리 나은데 유리궁전은 아무래도 콘크리트 건물에 비하면 방어력이 크게 떨어져서 '벙커' 역할을 하기 어렵다.

물론 유리궁전에 쓰이는 유리는 안전유리이므로 파괴되더라도 파편이 떨어져 사람의 사지가 절단되는 등의 그로테스크한 일은 벌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건물 붕괴 후 떨어진 파편이나 내부 구조물 등에 깔려 죽을 위험,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 등은 여전히 높다. 결국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너는 이미 죽어있다.

2013년 6월 26일 바로 그 성남시 청사에서 6층 유리가 깨졌고, 이 파편에 의해 3층 유리도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새벽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에게 개방된 체력단련실 옆이라 큰 사고가 날 위험성이 있었다. 이 사고는 폭염에 의해 유리가 팽창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언제든지 다시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관련기사

3.4.4. 조류 충돌 사고

당장 사람에겐 해가 되지 않더라도 유리에 반사된 상을 실제로 착각해 새가 부딪혀 즉사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으며 실제로도 그런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부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유리 건물에 맹금류 모양의 스티커인 버드세이버를 부착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3.4.5. 빛 반사 문제

또한 지나친 유리 사용에 의한 빛 반사 등으로 인한 피해가 주변 주민들의 민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사생활 침해 문제 관련 기사
빛 반사 관련 소송 기사

지구는 자전하므로 몇분만 지나면 빛 반사에 의한 눈부심 문제는 지나가긴 해도, 그게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된다고 한다면 상당한 스트레스 일 수 밖에 없다.

빛 반사 사진 등대인가?? 태양권!
위 블로그에 링크된 사진은 극단적으로 강조된 타이밍에 찍힌 사진이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꽤나 괴로운건 사실이다.

NHN 소송관련 빛 반사로인해 인근주위 시민들이 피해가 받아 소송이 진행중이다.

물리학자: 여기 온도를 측정해보면 92.6도죠.
기자: 섭씨요?
물리학자: 네. 섭씨입니다.[10]

건축사의 병크로 매우 해괴한 사례이긴 하지만 영국 런던에서는 유리궁전의 위엄을 뛰어넘는 거울빌딩(...)도 있다(관련기사). 건물 전면이 반사유리로 돼있는데 건물 한쪽은 안쪽으로 곡면을 그리며 오목하게 들어가 말그대로 도심 한복판에 오목거울을 설치한거나 다름없는 셈. 덕분에 지나가는 행인들과 주변 건물과 주차된 차들은 솔라 플레어를 맞고 페인트와 차 필름이 녹아내리는 민폐를 끼치고 있다. 태양열이 특히 집중된 곳에서는 계란 후라이도 해먹는다.(...) 솔라 시스템
그런 오목 거울 형태의 건물은 미국 라스베가스에도 있다. Vdara 라는 이름의 호텔. 관련게시물

서초동 사랑의교회 신축 건물에 유리벽 시공이 되고 나니, 햇빛 반사 문제로 발생해서 건너편 검찰청에서 민원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감히 검사님들이 일하는데 방해하다니... 그럼 우리의원님들을 신도로 만들어 보이겠다!!!

3.5. 항목이 있는 유리궁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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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검색 결과에서는 이 항목이 처음 작성된 2010년 이전에는 유리궁전이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유리궁궐 탄생의 현장 용례가 2009년으로 이미 해당 집단 내에서는 정착한 용어임을 알 수 있다. 비슷한 사례로 디자인서울이 있는데, 본래 해당 항목의 이름은 서울시 디자인 정책으로, 역시 철도 동호인이 처음 작성하였으나 세월이 흘러 상당히 중립화된 경우이다.
  • [2] 이쪽의 의미에서 비슷한 사례로 페이퍼플랜 같은 말도 있다.
  • [3] 시설 유지비 중 조명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 요즘은 LED가 많이 보급되는 중이라 갈 수록 조명비는 줄어들 것이다. 조명비에서 가지는 장점보다는 직사일광을 조명으로 사용하는 효과때문에 유리를 쓴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직사일광은 시야에 부담이 가고, 간접조명은 어쩔건데...
  • [4] 다만 이 부분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겨울에 일광량이 많이 적어서 불리하다. 일조량이 적은 지역에서는 난방비 절감이 안된다. 유리는 적외선을 어느정도 투과시킬 수 있는 편이라 오히려 난방비가 더 들수도 있다.
  • [5] 여름에는 일조량이 많아서 냉방에 좋지 않다. 오히려 온실효과를 효과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결론은 멋있게만 보일 뿐, 냉난방비는 시망....
  • [6] 유리 자체는 절연성이 좋고 이런 식의 유리커튼월을 사용하는 건물은 대부분 가운데 공기층을 둔 2중유리를 사용한다. 즉 현대건축물로써 전체가 유리 마감이 된 건물은 대부분 냉방비가 훨씬 많이 든다. 절연성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직사광선에 의한 복사열은 -심지어 로우E유리를 쓴다고 해도-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 [7] 이 용문역의 위엄을 철도 동호인들은 유리궁궐이라 불렀다.
  • [8] 뼈대만 만들어 놓으면 완성까진 코 앞...이라는 점 때문에, 악명 높은 무한성 중 대다수가 뼈대만 올린 커튼월 공법 건물이다. 10년 넘게 뼈대만 있던 무한성이, 공사 재개하고 한달만에 뚝딱뚝딱 유리궁전으로 완성!!!
  • [9] 게다가 애초에 콘크리트 자체가 절대 싼 재료가 아니었다. 콘크리트의 70 퍼센트는 모래인데, 이게 그냥 아무 길가에서 퍼다 쓸 수 있는 것이 아닌 관계로 거의 매년 모래 파동이니 자갈 파동이니 하는 것들이 일어나곤 했고, 품질이 영 좋지 않은 모래를 속여서 섞는 자들도 심심찮게 등장했다. 심지어 80년대, 90년대에 부동산 개발이 한창일 때는 석유마냥 건축에 쓸 수 있는 모래 자원도 고갈될 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물론 석유도 모래도 2015년 현재까지 끄덕없다.
  • [10] 미국에서는 보통 외부에서 이런 온도 단위가 나오면 자연스레 화씨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화씨였다고 치더라도 꽤 높은 온도인 섭씨 33.7도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