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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로렌스

Captain William Laurence


작중 시점으로 1774년생. 부친은 앨런데일 경. 삼남이기 때문에 상속 순위가 한참 밀려서[1] 일찌감치 열두살 때 군인의 길을 택했다. 부친은 내심 성직자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이 일로 부자간에 사이가 틀어졌다.[2]

영국군 공군해군 대령으로서 렐리언트 테메레르 호 함장. 1805년 1월 프랑스 해군 소형 구축함 아미티에 호를 나포하면서 실려있던 용의 알을 탈취한다. 이후 알에서 태어난 용이 자신을 파트너로 선택하는 바람에 테메레르라는 이름을 붙이고[3] 공군으로 소속을 변경한다. 그리고….
고생복이 터져도 아주 대박으로 터진다.

4권에서 살짝 신세한탄처럼 나오는 내용이지만 만약 테메레르를 만나지 않았다면 무난한 진급테크를 타서 장성급이 되었을 거라고(…).

1권에선 영국에 폭탄드랍[4]을 시도하려는 프랑스군을 물리친 구국의 영웅이지만…. 공군 자체가 루저별종 취급받는 터라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 안습.
특히 해군에서 공군으로 소속을 옮기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5] 몸이 되었고, 부친과 사이가 더 나빠졌다. 애비 엿먹이려 멋대로 해군이 된 걸로 모자라서 이젠 루저공군까지 됐냐고 갈궜다(…).

2권에선 테메레르 고향인 나라에서 나폴레옹 '황제'에게 보낸 셀레스티얼 용이 '일개 군발이' 로렌스에게 있는 걸 알고 영중 외교 분쟁이 터진다(…).
조국에선 대놓고 버린 자식 취급하고, 중국에선 도둑놈 소리를 들으며 수차례 암살시도까지 있었다. 결국 이를 해결하러 배 타고 중국까지 갔다가 청나라 황제의 양자가[6] 되었다.

3권에선 오스만 제국에서 영국에 팔기로 한 용의 알을 인수해서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고, 중국을 떠나 실크로드 타고 오스만 제국까지 갔다. 천신만고 끝에 이스탄불에 도착했더니 오스만 제국은 용 알 계약금을 먹튀할 작정이었고, 심지어 그 돈으로 이스탄불을 요새화하는데 사용한다. 결국 진실을 알게 된 로렌스는 용 알을 훔쳐 달아났다. 오스트리아를 거쳐 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에 참전했다가 나폴레옹에게 참패한 프로이센군 장병들이 발트해로 탈출하는 것을 돕는다.

4권에선 북미에서 들어온 질병으로 용들이 죽어가자 치료약을 찾으러 다시 아프리카로 간다[7]. 그런데 서구의 노예무역에 시달리던 원주민과 아프리카 용들이 봉기, 식민지들을 괴멸시킨다(…). 가까스로 치료약을 구해 귀국했지만 정작 높으신 분들은 이걸 이용해 세균전을 시도하는 바람에 전 세계 용이 몰살 위기에 놓이자,[8] 고심 끝에 치료약을 훔치고 탈영해서 나폴레옹에게 전해준다. 나폴레옹의 회유를 거절하고 귀국해서 반역죄로 수감당한다.

5권에선 반역자로 사형집행일만 기다리는 신세였지만, 때마침 나폴레옹이 영국을 침공해 런던을 점령한다. 방어전에 투입되어 백의종군 하느라 당장 목숨은 건졌지만 같은 공군조차 반역자로 백안시할 뿐이다. 용 민병대를 조직해 활약한 테메레르 덕분에 영국군은 가까스로 괴멸을 모면하고,[9] 웰즐리 장군은 슈베리니스 전투에서 나폴레옹을 물리친다.[10] 테메레르를 꺼리는 영국 정부는[11] 로렌스를 호주로 유배 보낸다.

6권에선 군인이 대부분인 정착민들이 총독한테 반란을 일으켜서 완전 막장상태…. 더군다나 그렇게 싫어하던 랜킨 대령을 상관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로렌스의 앞날은…. 아…안돼!

7권에서도 약속된 전개로 엄청난 고생을 한다. 호주에서 평화롭게 살던 그를 찾아온 해먼드에 의해 대령으로 복귀, 얼리전스 호를 타고 남미로 향하는 것까지는 좋은 데 도중에 선내 화재와 인화물 폭발로 얼리전스 호가 공중분해 되면서 라일리가 사망하고, 가까스로 선원들을 수습했더니 그게 또 폐급으로 질이 떨어지는 자들이라[12] 고생길이 열린다(…). 테메레르, 이스키에르카, 쿠링길레 셋을 타고 남태평양을 비행하다가 우연히 조우한 프랑스군 용 수송선에 내려 앉아 항복, 포로가 되더니,[13] 이어 무인도에 내려져 몇 주 동안 식량난으로 고생하고, 급기야 폐급 선원들의 폭동에까지 직면한다.

그래도 에밀리 롤랜드와 디마니의 활약으로 어찌어찌 잉카까지 왔으나,[14] 잉카에서는 다시 납치된 노인을 둘러싼 실랑이, 여황의 혼사 및 잉카의 동맹과 얽힌 문제로 고민하다가 나폴레옹과 재회하기까지 한다(…).[15] 결국 잉카가 프랑스의 동맹이 되기로 하자 이번에는 잉카군에 쫓겨 간신히 포르투갈브라질로 도망치고, 거기서 우여곡절 끝에 다시 중국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8권에서는 폭풍에 휘말린 배를 구하려다 파도에 휩쓸려 일본의 해변가에서 발견되었고, 그로 인한 기억상실증으로 공군 복무 기억을 잃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추가바람.

책에 들어있는 연표 일부를 인용하면 작가의 주인공 굴리기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1805년 1월, 테메레르를 얻다
1805년 2월, 비행사 훈련
1805년 10월, 트라팔가르 전투
1805년 11월 6일, 나폴레옹의 도버 폭탄드랍
1805년 11월 23일, 중국으로 출발
1806년 6월, 마카오 도착
1806년 8월, 이스탄불로 출발
1806년 9월, 용 알을 훔쳐 이스탄불 탈출
1806년 10월, 예나-아우어슈테르 전투 참전
1806년 11월, 단치히 탈출
1806년 12월, 런던 도착
1807년 1월, 전염병 치료제를 찾아 아프리카로 출발
1807년 3월, 케이프타운 도착
1807년 6월, 아프리카 용들이 식민지 공격, 케이프타운 탈출
1807년 8월 10일, 도버항 입항
1807월 8월 중순, 치료약을 훔쳐 프랑스에 전해줌, 반역죄로 구금
1807년 늦가을, 나폴레옹 영국 침공. 테메레르가 용 민병대를 조직해 대항
1807년 겨울, 영국군이 프랑스군처럼 용을 이용한 보병 수송을 개시
1808년 1~3월, 로렌스가 이끄는 별동대가 프랑스군 보급+약탈 부대를 소탕
1808년 3월 초, 슈베리니스 전투 참전. 영국군 승리. 나폴레옹 도주
1808년 4월, 로렌스와 테메레르가 오스트레일리아로 유배길에 오름
1808년 12월, 로렌스의 상관으로 랜킨 도착. 로렌스가 내륙 탐사에 착수
1809년 1~3월, 도둑 맞은 용알 수색 작전
1809년 4월, 라라키아족의 항구마을에 도착
1809년 5월, 항구마을에서의 전투
1809년 7월, 로렌스와 테메레르가 시드니로 귀환
1809년 11월 11일, 영국 정부의 명령으로 대령에 복귀. 남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항해 개시
1810년 초, 얼리전스 호 난파. 프랑스군에 항복해 포로가 됨. 무인도에 내려서 아사 위기와 선원 폭동을 겪음
1810년 초(?), 잉카에 도착. 티티카카까지 피랍된 노인을 데려다 주고 쿠스코 입성. 프랑스측과 신경전 지속
1810년 중순(?), 잉카를 탈출해 브라질에 도착. 츠와나 족과 교섭 개시

좀 지나치게 많이 파란만장하다. 잠깐만 눈물 좀 닦고
사실 12살에 해군이 된 뒤로 30살이 넘을동안 집에 머문 날짜가 3개월도 안된다고 한다. 더군다나 영국에 머무는 날은 고작 1권과 4권 5권이다.

영국에 대한 충성심과 전우애가 강하다. 군인으로써의 능력도 상당하다.
안그래도 해군 시절 '전투형 대령'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전투와 지휘에 능했었는데, 공군으로 옮긴 후 짧은 훈련 끝에 상당히 노련한 비행사가 되어 금방 위치를 잡고 활약한다(…).[16]
2권에선 황제의 양자가 되어 호화로운 삶을 살 수 있었으나 망설이지 않고 중국을 떠났고, 4권에서는 나폴레옹이 직접 회유까지 했는데도 영국을 떠나기를 거절한다.
그런데 6권에서는 영국에 신물이 나서 호주에 테메레르와 같이 은거한다. 이런 사람이 신물날 정도면 영국은 볼장 다 봤다

공군은 임무의 특성상 대체로 복장이 방만한 편이나 로렌스는 해군 출신에 귀족 집안의 자제라 그런지 목도리에 코트까지 반듯하게 착용한다. 그야말로 고지식함과 예의범절과 레이디에 대한 우대와, 고국에 대한 자부심과, 도덕의 수행과, 자기자신에 대한 엄격한 억제와 지독하게 맛없는 영국 요리도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영국신사의 인내 등등, 그야말로 영국식 인간이다. 엄친아

다만 테메레르에게는 팔불출 기질이 좀 많이 강한 편. 인간들이나 다른 용들에게 하는 말투는 신사적인 군인의 모습으로 보이는 데 비해 테메레르에게는 엄청나게, 무지막지하게, 아주 자상하다. 한국판에서는 그나마 순화되어서 사랑이 넘치는친한 친구쯤으로 보이지만 원서에서는 알짤없이 테메레르를 부르는 호칭이 My dear. 어딘가의 아지라파엘급 호칭이다. 그리고 저 천사씨는 작품 내내 호모로 오인받는다(…) 하지만 테메레르 또한 로렌스에 대한 애정이 얀데레 일보 직전으로 깊은 지라. 테메레르 시리즈를 차례차례 읽다보면 그냥 로렌스도 용으로 진화해서 영국이고 뭐고 그냥 떠나버렸음 하는 생각까지 든다. ㄴㄴ 용 인간화 떡밥으로 테메레르 TS염

제인 롤랜드 준장과[17] 사이가 좋으며 관계를 가질 정도. 관계 직후 예의라고 생각해 청혼했으나 제인은 호탕하게 거절했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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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장자 계승이기 때문에 큰형과 조카들보다 밀린다(…).
  • [2] 아들이 무작정 반항을 한다고 여겼다.
  • [3] 테메레르는 실제로 영국이 나포한 드레드노트급 프랑스 군함의 이름으로, 똑같이 프랑스로부터 빼앗은 용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였다.
  • [4] 비유가 아니라 글자 그대로 폭탄드랍이었다. 군인을 가득 실은 수송선을 용이 해변에 드랍하는 사상초유의 작전이었다.
  • [5] 평생 용에 매여 살기 때문.
  • [6] 셀레스티얼은 황제의 자손이 아니면 가질 수 없기에 형식상으로나마 양자로 들어갔다.
  • [7] 중국으로 가는 길에 테메레르가 아프리카에서 같은 병에 걸린 적이 있다.
  • [8] 정확하게는 유라시아,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 살는 용들이 몰살 위기였다. 적어도 치료약이 있던 아프리카나 그 세균이 있던 북아메리카는 거기에 사는 용들은 모두 항체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 [9] 프랑스는 용을 이용해 하루에 80km씩 행군했다.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영국군 수뇌부는 낡은 상식에 얽매여 계속해서 전황을 오판하면서 본진까지 털리기 직전이였다.
  • [10] 웰즐리는 이 공적을 인정받아 웰링턴 공이 된다. 일종의 평행세계인만큼 역사가 미묘하게 다르다. 실제 역사에서 슈베리니스 전투는 없으며, 몇년 뒤 비토리오 전투에서 승리하고 남프랑스까지 진군해 나폴레옹을 몰락시킨 공으로 작위를 받았다.
  • [11] 로렌스를 죽이면 프랑스로 망명해서 백배천배 보복하겠다고 협박까지 해댔다(…).
  • [12] 아이러니하게도, 우수한 자원들은 당시 선내 화재를 진압하다 대부분 폭발로 사망했다.;;
  • [13] 당시 며칠 간 계속된 비행으로 용들이 모두 파김치가 되어 도저히 교전을 벌일 상태가 아니었다.
  • [14] 2주 동안 남미의 여러 작은 섬과 암초들을 징검다리 식으로 건너며 왔다.
  • [15] 이 때 나폴레옹은 황후 조제핀과 이혼하고 리엔을 타고 쿠스코까지 날아와 잉카의 여제 직접 구혼한다! 흠좀무.
  • [16] 테메레르의 후덜덜한 스펙 덕에 비교적 가려졌지만, 사실 로렌스는 상당한 먼치킨이다.
  • [17] 나중엔 대장으로 진급했다.
  • [18] 원래 공군은 용에 매여 살기 때문에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어렵다. 공군 또한 이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관념이 일반인과 다르다. 심지어 용 비행사를 낳기 위해 의무적으로 '교미'한다고 여길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