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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last modified: 2015-02-22 14:54:30 Contributors

Contents

1. 요리
1.1. 일본 요리 우동
1.2. 한국식 중화 요리 우동
1.3. 가락국수
2. 기타
3.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존재하는 법정동

1.1. 일본 요리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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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關西)식 가장 심플한 맑은 국물 간토식 진한 국물의 키츠네 최종보스, 나베(鍋)우동

소바와 함께 일본의 전통적인 면요리. 소바는 관동, 우동은 관서를 대표하는 면요리이다. 기원은 중국에서 건너온 면요리 문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어원에 관해서는 이설이 많다.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우돈'이 되어야 하지만, 이렇게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외래어 표기법 제1장 제5항에는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라는 규정이 있고, 국립국어원에서도 이 아니라 우동을 맞는 표기로 인정하기는 한다. 하지만 가락국수로 순화하는 쪽을 더 권장한다. 그러나 가락국수는 단순히 우동의 순화어라기보다는, 국물을 내는 방식 등이 일본의 우동과는 달라져서 한국화된 음식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관동과 관서 지방의 우동은 각자 특색이 있다. 보통 관서는 맑은 국물, 관동은 진한 국물 색을 보여주며, 이는 일본의 지역드립 소재 중 하나. 특히 관서 사람들은 관동의 우동을 폄훼하기 일쑤다. 관동의 우동을 보고 '거무튀튀해서 재수 없다'라고 하는 식이다. 이는 관서가 우동의 원조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관동지역에서는 관서의 우동을 보고 '허여멀건해서 맛이라도 제대로 나겠나?'라고 한다고... 한국사람의 입에는 관동식이 잘 맞지만 일식이 보편화됨에 따라 이런 경향 역시 흐려지고 현재는 취향에 따라 갈린다고 할 수 있다. 소금을 쓰냐 간장을 쓰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맑기는 관서식이 더 맑지만 실은 관서식이 더 짠 편이다.

박력분이나 중력분 밀가루소금과 함께 반죽하여 칼로 썰어서 면을 만든다. 이와 다르게 수타 혹은 수연 우동도 있다. 국물은 대체로 가쓰오부시를 베이스로 지역 및 점포에 따라 다른 맛을 추가한다. 고명 역시 어묵, 튀김, 텐카스, 해산물, 버섯, 채소, 죽순 등 다양하다. 고명에 따라 키츠네(유부)라든지 타누키(튀김 부스러기)라든지 하는 명칭이 붙기도 한다. 야끼우동(볶음우동), 카레 우동 등 변종도 있다.

우동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일본 시코쿠 카가와 현. 우동의 대명사인 누키 우동을 만드는 곳이다. 카가와의 옛 지명이 사누키라서 사누키 우동이다. 굵고 매끈한 면발로 유명하며 카가와 현 사람들도 국물보다는 면발 맛으로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면발보다는 국물을 중시한다.국물이 끝내줘요 이런 점은 비단 우동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수가 그렇다. 일본에서 메밀 소바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는 모습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그 극단적인 예가 다라이 우동(대야 우동)으로 1인분의 양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소바처럼 츠유에 찍어먹는다. 먹을 때에는 후루룩 빨아 넘기면서 면발의 탄력을 음미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씹지 않는다 해서 '목으로 맛을 본다' 라는 표현을 한다. 실제로 이렇게 먹어도 소화만 잘 되고, 무리할 필요는 '전혀' 없다. 음식은 꼭꼭 씹어먹어야 소화가 잘 되니 현지인도 씹어먹는 사람은 잘만 씹어먹는다.

어쨌든 이러한 유명세 덕분에 카가와나 사누키의 이름을 딴 우동 가게가 일본뿐만이 아니라 국내에도 다수 존재한다. 이곳에서 유스케 산타마리아 주연의 우동이라는 영화가 촬영되기도 했다.

사누키 외 유명한 지역 우동을 꼽으면 이렇다.
  • 군마현의 키류=히모카와 우동. 우동처럼 보이지 않는 얇고 넓은 면을 사용한다. 파스타의 라자냐같은 위치다.
  • 아키타현의 이나니와 우동. 둥글지만 얇은 면을 사용한다.
  • 야마나시현의 요시다 우동. 면발이 굵고 푹 삶았음에도 딱딱한 식감이 특징이다.
  • 나고야의 키시멘. 우동과 비슷한데 별개로 취급되기도 한다.
  • 미에현의 이세우동. 육수가 검고 달큰한 편이다. 육수가 거의 없다.
  • 하카타의 카시와 우동. 닭육수 사용한다. 홍대의 모 우동집이 이것을 들여와서 대박을 치기도 했다.
  • 규슈 오이타의 야세우마. 너비가 좀 되는 우동면발에 콩고물을 묻혀먹는 과자다. OME!!!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까지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퍼진 우동집으로 우동(창업자의 성함이 장진숙씨라고 한다.), 우동 등이 있었다. 2000년대 초에는 가히 편의점만큼이나 많이 보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김밥천국 등에 밀려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2012년 12월에 뜬금없이 카가와현 출신 일본 최대의 우동 체인인 "마루가메 세멘"이 홍대 앞에 진출하여 충격을 주었다. 그냥 분점도 아니고 인테리어나 주문방식까지 현지와 동일하게 맞췄다. 워낙 뜬금없는 진출이라 한국사람은 물론 일본인들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부산광역시에서는 면을 어묵으로 만든 우동도 존재한다. 특허까지 낸 듯.

인스턴트 식품으로도 많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농심 生生우동이 있다.

1.2. 한국식 중화 요리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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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과는 다른 형태로 발전했다고 보인다. 해산물과 야채를 볶은 후 여기에 육수를 부어 국물을 낸다. 나가사키 짬뽕과 조리법이 비슷하다. 고명을 따로 얹기도 한다. 면은 대체로 짜장면과 같은 면을 쓴다. 즉, 짜장 집에서는 수타 우동을 먹을 수 있다.

아마도 일제시기에 한국의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화요리점에서 이 음식을 일본인에게 어필하고자 우동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채만식의 소설 '태평천하'에도 나온다.

1960~1970년대만 해도 서울 기준으로 중국 음식점에서 짜장면과 함께 투톱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1]. 그때는 짬뽕보다는 우동이 더 대중적이었지만 어느샌가 짬뽕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21세기 들어 일식 붐이 일어난 후엔 입지가 많이 줄어들었다. 중화요리점에서 개운한 해물면을 먹고자 하는 사람도 대부분 짬뽕을 시키고, 맵지 않은 해물면이라 해도 사천탕면, 백짬뽕, 굴짬뽕 등등 다른 메뉴들이 생겨나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이다. 또한 우동 맛을 즐기는 사람도 돈이 좀 더 있으면 울면을 시키는 일이 많다. 하지만 나름대로 일정한 팬층이 있는 듯. 부산을 중심으로 우동이라는 변종도 나타났다. 쫄면 면발로 쫄깃하고, 왠지 모르게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그러나 부산사람들 사이에도 호불호가 갈린다고...

일본 중화요리점에서 화소바를 시키면 한국의 중식 우동과 비슷한 것이 나온다. 일본에서 라멘의 효시가 중화소바라고 하고, 돈코츠 라멘이 유행하기 전에는 중화소바 비슷한 라멘이 대세였다. 이렇게 보면, 한국의 우동은 일본의 우동이 아니라 일본의 라멘과 사촌지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동을 시키면 중국집의 재료 신선도를 알 수 있다. 해물을 쓰는데다가 재료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한 양념으로 맛을 숨기기가 불가능해서 재료 맛이 그대로 나온다. 그래서 동네 중국집으로 재료 상태가 좀 좋지 않은 곳에서는 후추범벅으로 내기도 한다. 중국집은 도매상에서 재료를 떼어다 쓰므로 요리마다 맛 차이가 크지 않다. 특이하게도 중식 우동은 가게의 요리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메뉴이다.

1.3. 가락국수

기차역 등에서 먹을 수 있는 가락국수를 우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현재의 가락국수가 우동에서 나온 음식이고, 가락국수라는 단어가 우동의 순화어였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서 '우동'을 찾으면 "가락국수의 잘못"이라고 적힌 내용을 볼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가락국수 항목을 참조.

2. 기타

학교에서 가끔 급식으로 우동면과 우동 국물이 나오는데, 이 때는 국물은 아웃 오브 안중이고 면발만 많이 퍼가려는 경쟁이 일어난다. 그래서 한창 휩쓸고 나면 면은 꼬투리도 못 찾아보고 국물만 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3.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존재하는 법정동

1966년 1월 1일에 우1동과 우2동이라는 두 개의 행정동으로 나뉘어졌다. 당시에는 해운대구는 없었고 동래구 소속이었다.

우2동에 센텀시티, 우1동에 마린시티가 생긴 후 그동안 최고의 부촌이였던 남구,수영구를 재치고 부산에서 제일 잘 사는 동네로 탈바꿈했다. 그래서인지 하나의 동 치고는 뭐가 굉장히 많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신세계백화점이 있기도 하다.

이동 교회도 존재하는데, 서울특별시 강북구 이동과는 상관없다. 다만 교회가 우2동에 위치할 뿐(...)


자세한 내용은 해운대구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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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1970년대에 연재되기 시작한 고우영 삼국지 초반부 황건적의 난을 보면 중국 음식점 대표 음식으로 짜장면과 우동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