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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짐보

last modified: 2015-03-09 21:44:00 Contributors

Contents

1. 은어
2. 영화
2.1. 개요
2.2. 줄거리
2.3. 황야의 무법자
2.4. 그외
3. 파이널 판타지 10에 등장하는 소환수
3.1. 헤레틱 요짐보
4. 이지 오브 엠파이어3 :아시아 왕조의 등장유닛


1. 은어

用心棒. 경호원과 비슷한 의미의 일본속어. 약간 용역깡패 같은 돈 받고 힘써준다는 어감도 있다.

한자의 뜻은 '호신용으로 준비해둔 봉'라는 뜻이다. 원래는 자물쇠가 없던 시절에 문에 괴어서 문단속을 하던 막대기를 가르키는 말이었으나 문단속=신변보호 라는 맥락에서 뜻이 바뀌어서 원래 의미로는 쓰이지 않는다. 돈을 받고 경호를 해주는 사무라이를 비하하는 말로, '사무라이는 전쟁터에 나가 용감히 싸워야하는데 돈 받고 부자 꽁무니나 쫓아다니다니' 정도로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남자를 지칭할 때 어미에 붙이는 애칭같은 걸로 坊(보)라는 말이 있어서[1] 用心坊라고 잘못 알고 있는 일본인도 있다.

시무라 타에는 요짐보가 여자면 用心棒(막대)가 아니라 用心이라는 희대의 섹드립을 친 적이 있다(...).

2. 영화

Yojimbo.jpg
[JPG image (Unknown)]

구로사와 아키라1961년작 영화. 미후네 토시로 주연.

2.1. 개요

구로사와 작품중 두 번째로 시네마스코프로 촬영된 작품이다. 첫 번째는 《숨겨진 요새의 세 악인》.

7인의 사무라이》와 마찬가지로, 훗날 여러 할리우드 및 서부극의 모티브가 되었다(사실 사무라이 영화들이 서부영화들의 영향을 더 받았다). 방랑자가 등장하는 작품, 특히 '두 무력집단을 오고가는 프로 킬러' 혹은 '압제에 신음하는 마을을 해방시키는 떠돌이 전사' 따위의 스토리는 대부분 이 영화에서 따온 것이다.

리메이크로는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라스트 맨 스탠딩》이 있는데, 정식판권을 사서 만들긴 했지만 1996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흑백영화보다도 재미없어서 결국 망하고 사라졌다.(...) 다만 할리우드 남성파 영화의 일인자라 불리는 터 힐이 감독한 만큼 아주 못볼 정도는 아니고 이제와서 흑백 사무라이 영화는 보기 싫지만 내용이 어떤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시간 때우기로는 볼만한 정도는 된다. 특히 클라이맥스의 총격전 장면은 힐 감독 작품다운 마초스러움이 살아있다.

사실 의외로, 미후네 토시로스러운 과격한 연기는 볼 수 없다. 굳이 표현하자면 요짐보의 주인공은 좀 더 냉철하고 분석적이며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타입. 그래서 《7인의 사무라이》나 《거미집의 성》의 그 과잉의 연기를 기대하는 팬은 실망할 수 있다.

나름대로 폭력적이어서 밤이어서 안보이지만, 피가 분수처럼 솟구쳐오르거나(《츠바키 산주로》에서 제대로 구현되지만...) 손목을 개가 물고다니거나 팔을 자르는 등 무서운 장면이 많다.(...) 특히 처음에 터덜터덜 상대편 패거리에게 걸어가서 '아서라 베이면 쫌 아프다구?'하면서 손목을 베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훗날 스타워즈에서 오비완 케노비한 솔로를 만나는 술집 장면에서 그대로 오마주. 어쩌면 스타워즈에서 등장인물들의 팔모가지를 자르는 기괴한 인과율은 바로 요짐보의 그 장면에서 시작되었는지도...

2.2. 줄거리

두 깡패집단의 대립으로 거의 폐허가 된 마을에 한 사무라이[2]가 나타나는데, 그의 굉장한 실력을 눈여겨본 깡패들은 서로 이 사무라이를 고용하여 상대편을 없애버리고자 한다. 그러나 사무라이는 오히려 두 집단을 오고가며 그들을 농락하고 마침내 둘 다 없애버리는 데 성공하고, 그들에게 인질로 잡혀있던 술집 노인장(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주인공의 아버지나 스승인 줄 안다)을 구하고 다시 방랑길에 나선다. 이때, 마을이 황폐화되도록 손 놓고 있던 포졸 한스케가 모든 소동내내 숨어있다가 슬쩍 나오는데 이때 주인공의 말이 걸작이다. 자살해 유서에 내 이름 쓰고..! "가서 목메죽어."(방관자 겸 묵인해주기 때문이었다. 여담으로 주인공은 고문으로 고생했다.) 그리고는 술집 노인장의 포박을 칼로 끊어 풀어준다.

2.3. 황야의 무법자

세르조 레오네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서부극 《황야의 무법자》가 이걸 베끼다시피해서 만들었다. 이야기 구조나 구도(오프닝에 주인공 이름이 안 나오는 것 등)를 따라했다. 이스트우드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그게 요짐보 시나리오라는 걸 알았다. 큰 차이점이 있긴한데, 원작이 권총 든 검객을 식칼 던져서 제압했지만 《황야의 무법자》는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권총을 들었다(...).

다만 구로사와는 씁쓸하게도 《요짐보》로 돈을 정말 번 게 없었다가 《황야의 무법자》로 인하여 그 판권 수익과 여러가지로 벌어들인 돈이 《요짐보》의 60배가 넘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그 때문인지 레오네가 농담삼아 그 덕에 돈이 많이 되지 않느냐고 말했었다... 아닌 게 아니라, 정식 판권 샀더라면 훨씬 싸게 먹혔고 그만큼 구로사와 측에 벌어들일 돈도 적었다는 게 정설이기에 그렇다. 일본 최대의 거장이니, 아시아 최대의 거장이란 소리 듣지만... 정작 자신은 인터뷰하러 온 한국 영화지 인터뷰(1990년 10월호 로드쇼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알아주는 만큼 일본에서 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하던 걸 보면 저 씁쓸한 회고가 와닿는다.

그리고 레오네 감독은 《요짐보》가 대실 해미트의 〈의 수확[3]을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항의했고, 구로사와도 이걸 인정했다. "사실은 크레딧에 제대로 이름을 내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해미트의 아이디어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2.4. 그외

극중 개가 물고 다니는 사람 손목은 배우로 출연하고 있는 오하시 후미노리의 조형이다. 그리고 일본 영화 최초로 사람을 베는 효과음(참살음)을 최초로 삽입했다. 미나와 이치로와 함께 정육점에서 구해온 소고기돼지고기를 칼로 잘라가며 음향효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남은 고기는 직원들에게 먹였다. 그러나 구로사와는 미나와가 믹스한 소리에서 뼈가 잘려나가는 잔인한 느낌이 표현되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결국 죽은 의 몸속에 무젓가락을 가득 채워서 칼로 난도질해서 참살음이 탄생했다.

츠 신타로의 다이에이 영화, 《자토이치 대 요짐보》라는 영화에서 미후네 토시로가 같은 의상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1971년 런스 영[4] 감독의 영화 《드 선》에서도 미후네가 사무라이로 나온다. 여기에서도 《요짐보》를 의식한 장면들이 나온다. 그외에도 미국 영화 《보디가드》에서 주인공이 극장에서 보는 영화가 《요짐보》다. 작품에서도 구로사와 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많다.

스즈키 세이준의 《겐카 엘레지》에서도 패러디되었다. 《맨발의 겐》에서 주인공이 화가를 다치게해서 고용주가 찾아갔는데, 겐의 아는 화가가 더 잘그리자 그를 고용하는데 《요짐보》의 포스터였다.

3. 파이널 판타지 10에 등장하는 소환수

Example.jpg
[JPG image (Unknown)]

스토리상 스피라 곳곳에 위치한 사원을 돌면서 자동으로 얻게 되는 소환수들과는 다르게 고요의 평원 구석에 있는 잊혀진 기도자의 동굴에서 돈을 내고 계약해서 얻을 수 있는, 숨겨진 소환수 중 하나. 요짐보를 얻을 때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계약 금액이 달라진다. 가장 싼 선택지는 마지막 선택지인 강력한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이며 25만G를 소모한다.

소환 연출은 보름달이 뜬 어두운 하늘 위로 벚꽃잎이 날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난데없이 큰 보랏빛 벚꽃 나무가 생기고 어디선가 해태나 사자를 연상케 하는 이상하게 생긴 개[5]가 한 번 짖고 달려온다. 유우나가 개를 쓰다듬어주는 사이에 요짐보가 벚꽃 나무 뒤에서 등장. 멍하니 연출만 바라보면 끝이 아니고 여기서 플레이어가 선택을 해야한다. 그런데 커맨드가 달랑 두개 뿐이고 하나는 복귀,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공격 의뢰 액수.(…)

요짐보를 공격시키기 위해선 말 그대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숨겨진 패러미터로 상성치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것이 높으면 높을수록 요짐보의 최종기인 참마도가 나갈 확률이 높아지는데 예를 들면 요짐보가 공격시 개에게 명령하는 모습이 나오면 (다이고로)상성치 -1, 수리검을 던져서 공격시 (코즈카)상성치 0, 검풍을 일으켜서 공격시 (와키자시)상성치 + 1, 참마도 소환시 (참마도)상성치 + 3. 상성치는 최대 255까지 존재하며, 이외에도 오버드라이브 게이지가 가득 찼을때, 공격시 주는 돈의 양이 높을수록, 몬스터 체력에 반비례해서 참마도 소환의 발동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때문에 1길만 줘도 공격을 하기는 하지만 그건 그냥 개그나 몸빵 용도일 뿐이며 대개는 참마도 소환을 노리고 빵빵하게(…) 돈을 지불하게 된다. 게임 내 모든 몬스터에게는 숨겨진 스탯인 "참마도 저항"이 있는데, 당연하지만 보스급이나 특히 히든 보스는 그 정도가 매우 높아 적어도 10만길은 지불해줘야 상성을 통한 확률 + 저항 방해를 뚫을까말까다. 도저히 깰 수 없는 보스라서 요짐보에 올인했는데 안나왔다? 리셋할 수밖에(...).

참마도 소환이 성공하면 요짐보가 진언을 외우는 모습이 나오고 이어서 참마도가 소환되며, 요짐보가 이 참마도를 빼어들면서 검집을 뒤로 던지고 앞으로 대쉬한 후에 한 바퀴 돌면서 참마도로 적을 베어버린다. 이후 잠시 몬스터들이 멈춘 뒤 벚꽃이 날리면서 몬스터의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어 상체가 공중으로 날아가는 연출과 함께 전투 종료. 대미지는 나오지 않으며 회피 불가 일격사 판정을 갖고 있는 등 어떤 경우에도 소환 성공하면 감상이나 해주면 된다. 어떤 경우에도인 이유는 참마도는 10에선 등장하지 않은 전통적인 즉사계 소환수 오딘참철검 및 진 참철검 보다 훨씬 강해서 오딘의 진 참철검은 특수 보스나 최종 보스에게는 통하지 않는 반면 요짐보의 참마도는 특수 보스건 최종 보스건 무조건 일격사(!)하기 때문이다. 적의 체력이 얼마건 즉사기 때문에 정 안 되겠다 싶으면 돈을 마구 퍼부어서 참마도가 나오기를 바라며 플레이 하는 경우까지 있다.특히 파스피어나 일륜의 인을 못얻어서 돌아가려는데 헤레틱 소환수들이 갈굴때 매우 절실해지게 된다

참고로 FF X의 숨겨진 보스 네메시스와 데어 리히터의 체력은 각각 네메시스 1천만, 데어 리히터는 양 팔 합쳐서 50만 + 본체 1200만이라 정공법으로 패자면 장기전을 각오해야하지만 참마도만 나오면 두 경우 모두 체력 상관없이 즉사한다. 다만 연전 방식을 요구하는 보수는 이 꼼수를 쓰려면 그 때마다 2배, 3배씩 돈을 더 내야 한다. 그야말로 돈지랄...이지만 오리지널 일본판의 경우 앞서 언급한 상성치가 존재하지 않는 듯 하여 돈이고 뭐고 참마도가 정말 지랄같이 안 나왔다. 때문에 일본판 당시 요짐보의 용도는 그냥 방패막이었으니 차라리 돈을 쏟아부어서라도 원 킬 낼 수 있게 된 게 다행이라면 다행.(…)

3.1. 헤레틱 요짐보

인터내셔널 판의 숨겨진 보스인 헤레틱 버전 요짐보는 기존 요짐보를 얻었던 동굴에서 조우 및 전투가 가능하다. 길을 어디로 드느냐에 따라 최대 다섯 번까지 연속으로 싸울 수 있으며, 동굴 입구 근방에서 마지막(대개 다섯번째) 싸움을 하지 않고 순간이동 발판을 밟고 돌아간다면 다시 처음부터 싸울 수 있다. 이때문에 노가다의 후반부에 있는 플레이어들에겐 훌륭한 무기, 방어구 셔틀이 된다. 운이 좋으면 원하는 캐릭터의 HP한계돌파+리본+공백+공백의 환상적인 궁합이 달린 방어구가 나올 때도 있으니 열심히 잡아보자. 물론 무기가 나오거나 원하지 않는 방어구가 나와도 좋은 스탯이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서 비싼 값에 팔 수 있다.

다만 헤레틱 요짐보의 오버 드라이브가 다 차면 참마도를 쓰는데 이 경우는 플레이어나 소환수나 무조건 이 게임의 아군 최대 HP치인 99999 대미지가 뜨며 즉사한다. 악랄한 것은 리레이즈까지 캔슬시키면서 무조건 즉사시키므로 안 쓰게 하는 게 최대 관건. 이것만 주의하면 쉽다.

4. 이지 오브 엠파이어3 :아시아 왕조의 등장유닛

일본만 사용 가능한 용병유닛. 수도원에서 홈시티 카드를 받은 후 생산하거나 다른 용병들과 같이 홈시티 카드로 받을 수 있으며, 수도원에서 나오는 것은 이름 앞에 '회개한'이라는 단어가 붙는다.[6] 기마궁수(경기병)임에도 근거리 전투력과 공성공격 능력이 좋다는 특징이 있지만, 경기병을 그런 용도로 쓸 일도 없고 인구와 자원을 능력치에 비해 상당히 많이 잡아먹는 편이라 잘 쓰이지 않는다. 더군다나 일본은 기본적으로 생산 가능한 경기병인 야부사메 기마궁수가 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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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한국어의 ~돌이와 비슷한 위치
  • [2] 통칭 요짐보. 자매편인 츠바키 산주로와 매우 비슷하다. 물론 《요짐보》가 먼저.
  • [3] 똑같이 작중에 이름이 나오지 않는 주인공이 양 세력을 조종해서 서로 싸우게 한다는 이야기. 주인공은 사람을 딱 한 번만 죽인다
  • [4] 007 시리즈와 《오! 인천》의 감독.
  • [5] 이름은 "다이고로". 기도자 본인의 애완견으로 주인과 함께 소환수가 되었다.
  • [6] 사실 둘은 룰스를 뜯어보면 능력치와 스킨만 같은 다른 유닛이다.
  • [7] 전투력은 다른 국가의 기마궁수보다 좀 낮지만, 사거리가 다른 국가 기마궁수들보다 훨씬 길다. 거기다 음양보법 카드로 포병에 대한 전투력을 높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