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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은 거들 뿐

last modified: 2015-02-06 21:10:15 Contributors


원어(일본어):左手はそえるだけ[1]


최초 등장은 해남전 이후 채치수에게 골밑슛을 배웠을 때. 국내 완전판 기준으로 당시 대사는(13권)

채치수: 볼을 잡는 방법은?
강백호: 오른손은 펼쳐서... 이렇게.
채치수: 왼손은?
강백호: 살짝 얹을 뿐!

풋내기로 농구부에 들어온 후 화려하지 않은 기초연습만을 계속해 온 그에게 슛연습은 즐거운 것이었고, 그래서 강백호가 이후에도 열심히 되뇌이는 대사.

본편 산왕공고와의 경기 종료 직전의 상황으로 77:78 1점차에 경기 종료 9초를 남긴 상황. 산왕의 코트에 들어와 종료 2초를 남겨두고 서태웅이 마지막 슛을 시도하려 점프하지만 신현철정우성이 가로막아 메이드가 불가능한 상황. 하지만 먼저 상대 코트로 달려서 반대쪽 사이드에 있던 강백호가 노마크 상태에서 왼손은 거들 뿐이라는 대사를 한 장면. 이 장면 후에 서태웅이 공을 강백호에게 패스한다. 그리고 강백호는 그림과도 같은 버저비터 점프 슛을 성공시키며 북산이 승리한다. 덕분에 이 대사가 꽤 유명해지면서 퍼지고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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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에 대해 여러 해석이 오가고 있으나 위와 같이 말을 내뱉기 전부터 중얼거리는 걸 보면 그냥 평소대로 슛을 넣기 위해서 점프 슛 하는 방법을 되뇌어 보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볼을 잡을 때는 오른손을 펼치고) 왼손은 거들 뿐"이 완전한 대사인 셈이다. 경기가 9초밖에 안 남았는데도 그저 배웠던 대로 누구보다 먼저, 끝까지 공격하러 달려나가는 모습과 더불어 강백호가 농구에 임하는 자세가 어떤 건지 가장 잘 나타내주는 장면인 것이다.

여담이지만 실제 농구에서는 거리가 먼데 힘이 딸려 공이 끝가지 못갈 때에는 양손을 이용한 슛도 하기 때문에 꼭 거들기만 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투핸드 슛을 쏘는 것은 보통 여자의 경우로, 남자가 원핸드 슛을 익히는 것보다 두 배 이상의 노력이 든다. 왼손을 거들게만 하는 것은 그만큼 오른손이 정확한 궤도에서 스윙이 되게끔 공을 잡으라고 가르치는 요령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2]

당연한 얘기지만 왼손잡이라면 오른손이 거들 뿐이다. 제책방식이 일본과 반대였던 초기 슬램덩크 정발판, 그러니까 골밑슛을 처음 배우던 시절에는 좌우반전으로 왼손이 거들 뿐이라면서 막상 컷에선 오른손이 거들고 있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산왕전때는 국내 정발판도 처음부터 일본판대로 들어온지라 그런 일이 없었다. 이후에 완전판에선 1권부터 제대로 들어왔기 떄문에 역시 볼 수 없었던 광경.

패러디 할때는 비중이 낮거나 거의 듣보잡인 것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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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히다리테와 소에루다케'라고 읽는다.
  • [2] 실제로 초창기 농구는 모두 투핸드슛을 사용했다. 그러나 원핸드슛이 개발되면서 성공률이 크게 올랐고 프로리그의 초청기에 '점핑 조' 조 퍽스가 점프슛을 처음 시도하면서 슈팅기술과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 [3] 참고로 강백호와 도로로 모두 원판이나 국내판이나 같은 성우인 쿠사오 타케시/강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