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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색

last modified: 2015-04-13 11:30:19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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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왜색의 예
2.1. 전통문화나 생활방식에서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예들
2.2. 사실은 일본 물건
2.3. 자주규제
3. 역효과
4. 관련 항목


1. 개요

倭色

일본의 문화나 생활 양식을 띠고 있는 색조. 그 자체로는 나쁜 뜻이 아니지만 보통 '왜색이 짙다'라는것은 대개 부정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전체적인 일본 문화를 모두 왜색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현대의 일본 문화를 왜색이라고 칭하는 경우는 만화나 소설에 한정되는 편이고 사무라이, 가부키, 닌자, 게이샤 등등 일본을 대표하는 고전 문화 등이 컨텐츠에서 드러날 때 왜색이 짙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일본 관련 물건을 본다고 해서 일빠로 몰아가거나 보이콧을 하는 행동이 많았으나, 일본 문화 개방 이후에는 줄어든 편이다. 다만 유아 ~ 청소년 대상 컨텐츠에서 그런게 있으면 문제 삼거나 자체 검열하는 경향은 남아있다. 그리고 욱일기일본제국 같은 정치적으로 불건전한 요소가 나오면 당연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일본의 각종 서브컬처나 이미지가 서양 세계에 먹혀든 탓에 감독들이 와패니즈 성향을 보이는 경우도 잦다.[1] 이런 성향이 영화에 들어갈 경우 정도에 따라서 한국에서의 평가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라스트 사무라이. 그래도 단순히 닌자가 나오거나 일본도가 나오는 정도는 큰 논란이 생기지 않는다. 지 아이 조를 봐도 그렇고. 애초에 그 닌자한국인인데 뭐

또한 당시 시대가 무대인 영화의 경우에는 일본에 대한 묘사가 빠질래야 빠질 수가 없는데, 정도에 따라서 친일에 대한 논란에 오르게 된다. 청연이나 마이웨이가 대표적인 예.

재미있게도 세계적으로 성공했다는 일본산 작품들 대부분의 특징은 왜색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드래곤볼이라든가 로보텍(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북두의 권, 마리오 시리즈, 헬로 키티가 대표적인 예. 이런 작품들은 별다른 검열이 필요하지 않아 국내 사람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가 있다.

2. 왜색의 예

※ 자주 검열 대상이 되는 것들 주로 서술하기 바람.

2.1. 전통문화나 생활방식에서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예들


※ 다만 이 예시들 중에는 딱히 일본만의 특징이라고 하기 어려우며 서구권 문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것들도 섞여있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만 보고 왜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 동네 가까이에 절과 무덤이 있는것,[3]
  • 학교에 들어갈때 벚꽃이 만개해 있는 것[4], 한국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학생회나 동아리[5], 혹은 괴이할(...) 정도로 성대한 학교 축제[6]
  • 나이에 비해 너무 어른스러운 캐릭터(★ 이런 설정은 서구권에서도 통용된다)
  • '에에?' 또는 '하아?' 같은 감탄사(★ 영어의 Eh?나 Huh!?를 연상케 한다)
  • 누군가가 자기 얘기를 할 때 재채기를 하는 것(보통 우리나라에서는 귀를 긁는다.)
  • 글자 세로 쓰기 혹은 오른쪽이 표지인 책[7]
  • 밥그릇을 들고 먹는 식사[8]
  • 한국과 정 반대인 자동차의 통행 방향(★)[9]과 운전석 위치
  • 민간회사가 철도망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10]
  • 크리스마스설날이 불과 1주일 간격[11]밖에 안 되는 것(★)
  • 홍백전[12]이라 하여 운동회 등에서 홍팀과 백팀으로 나뉘는 것
  • 지폐의 가운데 부분에 있는 동그란 공백[13][14]
  • 슈퍼센토
  • 전화기가 현관에 있는 것(한국에서는 주로 거실에 놓으며, 미국에서는 주로 부엌 근처에 놓는다)
  • 나이나 지위를 불문하고 타인에게 존댓말을 쓰는 캐릭터[15][16]

이 외에 여러가지 등을 제시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물론 이런 건 일본 것을 수입할 때 더 많이 벌어지는 문제이지만.

또한 애니상에서 전화가 끊어지는 소리도 실제로 일본과 유럽에서 쓰는 통화음이다. 한국에서 쓰는 둔탁한 전화음은 미국에서 유래한 것.

2.2. 사실은 일본 물건

문화개방 이전에는 일본 물건을 대중이 접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불편해 하기 때문에 보여줘도 보기 싫어하는 점도 있었기에, 이를 악용해서 일본 것을 가져다가 한국 것인냥 만드는 문제가 상당히 많았다. 광고계의 숱한 표절은 물론이고, 학문계는 대부분의 권위자들이 일제시대부터 일본인에게 일본식으로 배워왔다거나 해서 대부분의 용어가 일본식이며 중고등학생 대상의 교재류도 일본 책을 무단으로 배끼거나 들여오거나 하는 식이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포맷 도용 혹은 수입 역시 흔한 일이며 가요계 역시 인터넷 태동기 즈음까지 노래는 물론이고 음반 자켓도 베끼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정보력이 발전해서 제3세계 음악이라도 표절하다간 쉽게 발각되고, 문화적 역량이 올라가서 이런 일도 많이 사그라들었다.

2.3. 자주규제

문화개방 이전부터 들여오는 일본물건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왜색을 빼는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 문방구에서 파는 해적판 만화 조차도 기모노를 한복으로 고쳐 그리는 성의를 보여줄 정도였으며(물론 화이트로 덮어서 대충 그린다), 만화의 번역은 대부분의 일본 물건을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 하기까지 했다.(오코노미야키->빈대떡 식으로) 물론 등장인물의 이름도 당연할 정도로 한국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이건 오히려 독자들에게 친숙함을 불러와서 '슬램덩크는 강백호가 아니면 안된다'는 독자들이 대부분이다.

TV 애니메이션 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 특히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1기에서 왜색을 이유로 민화와의 결전 등 수많은 부분이 잘려나갔다.

다만 예술 분야는 관계가 없는 듯.

3. 역효과

거꾸로 왜색에 지나치게 집착하다보면 조금이라도 특이하다 싶으면 왜색이라는 말과 함께 그것의 주체에게 사상검증 수준의 공세가 들어오기도 한다. 이는 문화개방 이후 화해무드로 돌아서는 듯 싶다가 여러가지 사건사고로 반일감정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2010년대에도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축구 경기장의 마케도니아 깃발이나 태양의 집중선 그림 같은 것을 보면 욱일승천기라며 비난하는 것도 그런 것들 중 하나.

심지어는 한국의 것을 일본의 것으로 착각하고 왜색이라며 비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일이 생기는 까닭은 많은 한국인이 한국적인 것에 대해서 철저하게 무지하고, 사극에서 볼 수 있는 극히 일부의 문화 양식만을 "한국적인 것"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2008년 미스 유니버스 이지선의 전통의상이 한복이 아니라 기모노라는 주장이 나온 뒤부터 일부 무식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사건이다. 이지선이 입고 나온 의상은 고구려시대의 한복과 조선 후기 무녀복의 절충형태로 만들어진 의상이었는데, 민간에 흔히 알려져있는 치마저고리와는 형태가 달라서인지 기모노라는 억지비난이 쏟아졌다.[17] 스타일리스트가 이에 대해 직접 해명하였으나, 네티즌들은 계속해서 "한국인들도 알아보지 못하는 한복을 내세우면 안된다"는 개드립을 날리기 시작한다(…).

물론 고구려와 조선의 한복을 퓨전하면서 두 시대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옷이 되어서 대중들에겐 더 어색할 수 있었다는 점은 지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따지자면 앞으로 한국인들에게 대중적 인지도가 없는 한국 문화는 결국 실전될수밖에 없게 된다. 한국인 본인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배우려 하지 않고 오히려 내치려 하는데 어떻게 존속될수 있겠는가? 왜색 운운하면서 외국 문화 방어에는 매우 신경쓰지만 정작 자신들의 문화는 배우려 하지 않는것은 분명한 문제점이다.

사실 이런 일은 아직까지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철릭을 기모노로 오해하거나(관련 포스팅), 가슴가리개(치마말기)를 오비(기모노 허리띠)로 오해하거나[18], 웹툰 미호이야기에 나온 한복을 기모노라고 하거나, 라이트노벨 나와 호랑이님의 캐릭터 강세희가 입은 한복치마를 하카마라고 한다. 2009년 다음 만화속세상의 환상스케치라는 작품에 등장한 한복을 두고 옷 무늬와 매듭과 뒤로 맨 허리띠가 일본풍이라며 까고, 작가를 인신공격하는 상황에까지 이르자 한 유저가 논문급 해명자료를 들고 와서 까던 무리들이 순식간에 버로우한 유명한 사건도 있었다.

이런 일련의 현상들은 대중들이 전통 복식을 포함한 전통 문화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건 비단 복식에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발달한 문화 요소(건축이나, 전통문양, 공예 등등)를 왜색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동아시아 혹은 자국의 문화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이 큰 원인이다.

전통이 아닌 현대문화에 대해서도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단독주택가가 많이 보이면 무조건 왜색 or 서구풍이라는 오해. 사실 90년대 중후반 재개발 붐이 일기 전에는 한국도 단독주택이 꽤 되는 편이었다. 아기공룡 둘리안녕 자두야 등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 현대 한국인들도 전부 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만 살고있는 것도 아니고 지방 부촌을 조금만 둘러봐도 단독주택가 자체는 찾기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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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예를 들어 적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인데 정작 나오는 졸개들은 닌자라든가(...). 최종 보스가 총은 어따두고 일본도 들고 설치는 등. 이런 경향이 피크였던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영화 보다 보면 지겹게 많이 볼 수 있다.
  • [2]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기본적인 세계관은 한국으로 로컬라이징하고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온 것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아즈망가 대왕프레시 프리큐어!에서 오키나와로 수학여행을 간 것이나 스마일 프리큐어!에서 교토, 오사카로 수학여행을 간 것이 그대로 방영되었다.
  • [3] 무덤은 둘째치고라도 대한민국 길거리에서 가장 흔한 종교시설이 뭔지는 다들 알것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유교에 근대 이후 개신교 문화가 가미된 양상을 보이는 데 비해 일본은 불교와 민간신앙적 전통이 여전히 생활 곳곳에 뿌리박혀 있다.
  • [4] 한국은 3월에 들어가기 때문에 개나리가 핀다. 벚꽃은 중간고사때 핀다(...)
  • 5]</a></tt> 다만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처럼 동아리가 활발한 학교도 존재한다.
  • [6] 물론 일본도 입시위주 교육을 지향하긴 하지만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빡빡한 편이다.
  • [7]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21세기인 현재도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를 하고, 글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책들이 많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써 있는 표지가 책을 펼쳤을때 기준으로 오른쪽 면에 와있다. 즉 우리나라로 치면 바닥(책상)에 닿는 부분이 일본의 표지가 오는 부분이다. 그래서 제목은 한글로 써져 있는데 책 방향이 반대로 되어있는 걸 보고 흠칫하는 경우가 있다.
  • [8] 한국에서는 그런 행위를 하면 버릇없다고 꾸중듣기 일쑤니 절대로 하지 말자!
  • [9] 한국은 우측 통행(↓↑), 일본은 좌측 통행(↑↓) 이는 일본의 경우 영국식 운전습관을 받아들였지만, 한국은 해방 이후 미국식 운전습관을 받아들였기 때문.
  • [10] 한국의 민자철도 개념과는 다르게 일본의 대형 사철회사들은 차량뿐 아니라 자체 철도망까지 소유한 전 세계적으로 드문 케이스이다.
  • [11] 한국중국의 설날이 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와의 날짜 간격이 1달 가까이 되는 것과는 다르게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양력만 채택하여 양력 1월 1일을 설날로 하기 때문에 날짜 간격이 1주일밖에 되지 않는 것.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과거 이중과세(二重過歲)가 행해지던 시절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지만, 1990년대 이중과세가 폐지되면서 상당한 위화감이 생겨버렸다(...)
  • [12] 보통 청백전으로 로컬라이징된다. 이 경우 유니폼의 빨강을 파랑으로 덧칠하는 식으로 처리한다.
  • [13] 일본 엔 항목 참고. D시리즈 오천엔권을 제외하고는 D시리즈와 E시리즈의 지폐가 전부 가운데에 동그란 공백이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방영할 때는 이 부분을 대한민국 원 지폐로 바꾼다. 어, 잠깐? 그럼 2천엔권 지폐는 어떻게?
  • [14] 물론 과거 문제가 되었던 C시리즈는 한국과 공백 형태가 좀 비슷하다
  • [15] 한국에도 이런 유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
  • [16] 로컬라이징 때에는
  • [17] 그 당시 자칭 한복전문가라고 주장한 네티즌들의 비판내용이 참 가관이었는데, "한복이 소매가 왜 넓냐", "옷깃이 왜 넓냐", "왜 몸매가 드러냐느냐", "치마가 왜 풍성하지 않느냐" 등등.. 아무래도 사극도 제대로 안 본 모양이다(…)
  • [18] 걸그룹 티아라가 명절때 입고나온 한복을 보고 이런 소리가 나온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