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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미

Contents

1. 줄로 만든
2. 한국 영화
2.1. 개요
2.2. 줄거리

1. 줄로 만든

Lasso.

줄을 고리 모양으로 꼬아서 당겨지면 옥죄도록 만든 장치. 올무라고도 한다. 밧줄이나 노끈, 철사 같은 것으로 만든다. 여기 걸린 동물이 벗어나가려고 몸부림칠수록 줄이 죄어들어오며 해당 부위는 괴사하며, 벗어나지 못한 동물은 이 부상과 굶주림 등으로 인해 죽거나 죽지 않더라도 크게 약화되어 손쉽게 잡을 수 있다.

사람이야 이 있으니 고라니토끼 잡으려고 만든 올가미에 걸려서 큰 부상을 입고 그러지는 않는다. 줄을 헐겁게 당기기만 하면 빠져나갈 수 있으니 기껏해야 모르고 걸린 올무에 넘어지는 정도. 만화 같은 데서 나오는 상황으로 나뭇가지에 매달리게 만든 올가미라면 좀 위험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런 화려한 장치는 진짜 사람 잡을 용도로 만드는 거 아니면 그다지 쓰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올무 사냥을 비롯한 덫 사냥 일체가 불법이다. 덫과 참새그물은 제외. 그렇다곤 해도 겨울 산엘 가 보면 토끼 올무가 여기저기 보이곤 한다. 엽총이나 처럼 무슨 면허증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경찰서에 영치시켜야 하는 특수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라 그냥 철사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보니…. 주로 사냥감이 되는 토끼가 그렇게 큰 생물이 아니라 잡아서 숨겨 갖고 가기 쉽다는 점도 있다.

2.1. 개요

1997년에 제작된 대한민국릴러 얀데레 영화. 윤소정, 박용우, 최지우 주연.

자신의 아들에게 너무 집착한 나머지 남자로 대하는 시어머니와 이에 반발하는 며느리 사이의 고부갈등을 그렸다. 부갈등을 그린 영화 중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뽑히며 한국의 스릴러 영화를 논할 때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수작. 특히, 광적인 시어머니 '진숙' 역을 맡은 여배우 윤소정의 연기는 이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만간 다시 리메이크 되지 않을까?


진숙이 본격적으로 며느리를 압박하기 시작하는 장면이다. 아들 앞에서는 며느리에게 잘 해주는 척하지만 며느리하고만 단 둘이 있게 되면...


그 유명한 목욕씬.

30살 된 아들을 직접 목욕시키거나[1] 아들이 집에 없을 때 며느리를 욕조에서 물고문을 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아들에게 집착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은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다. 하지만, 윤소정은 이 영화에서의 이미지가 하도 오래 가는 바람에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훗날 털어놓기도 했다(…).

사실상 최지우의 출세작이며,[2] 개봉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위에 서술한대로 최지우의 연기보다는 소정의 정말 미칠듯한 연기력 덕분이다. 후에 박용우는 이 영화 보고나서 주변 지인들에게 평을 물어보니 너는 됐고, 며느리랑 시어머니만 보이더라는 평을 들어서 꽤나 좌절했다고 한다. 솔직히 그렇지, 뭐...

영화 후반부에 지하실에서 며느리 수진을 시어머니가 삽으로 위협하는 신에서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녹음된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살의를 품은 시어머니가 삽으로 며느리를 내리찍는 순간 정체불명의 여성이 '위험해!'라고 외치는 음성이 실제로 녹음되었다. 이 사건은 당시 SBS에서 방영중이던 토요미스테리 극장에서도 심층적으로 보도되어 유명해졌다.

포스터에도 써 있는 "넌 내 아들에게 사준 장난감에 불과해."라는 카피문구는 이 영화의 핵심을 담고 있다. 진숙이 아들 동우에게 천연덕스럽게 내던진 "내가 언제 네가 원하는 장난감 안 사준 적있니?"라는 대사와도 일맥상통하다. 자기 어머니가 수진을 악랄하게 괴롭혀왔음을 동우가 뒤늦게 알고 어머니에게 "이 결혼, 왜 허락하셨어요?"라고 물었을 때 그녀가 했던 대답이다.

여담으로, 개봉 당시 포스터에서 최지우가 벗고 있는 모습때문에 에로영화인 줄 알고 봤다가 실망한 남자들이 꽤 있었다고 카더라. 영화 속에서는 저 장면에서도 멀쩡하게 옷 다 입고 있었기 때문.

참고로 나중에 윤소정은 왕의 남자에서 인수대비 역을 맡았다.(...) 전설적인 악랄 시어머니 역을 두 번이나 맡다니...

2.2. 줄거리

진숙은 제약회사에 다니는 외동아들인 동우와 단 둘이서 사는 홀어머니다. 50대의 나이치고 상당히 아름답고 세련된 그녀는 아기자기한 2층집에서 매일 아침마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식사를 동우와 함께 즐기고, 때때로 아들과의 외출을 '데이트'라고 부르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영원할 줄만 알았던 둘만의 평화는 깨지고 만다. 동우가 어느 날 결혼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진숙은 처음에는 반대하지만, 동우의 고집에 못 이겨서 마지못해 결혼을 허락한다.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동우와 수진은 곧 집으로 돌아와 진숙과의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진숙은 동우가 집에 있을 때에는 수진에게 잘 해주지만, 그가 집을 비웠을 때에는 눈에 띄게 태도가 매우 쌀쌀맞게 변한다. 이로 인해 수진은 큰 혼란을 느끼고 동우에게 이야기하지만, 그는 믿지 않으려고 한다.
상황은 극으로 치닫기 시작해서, 어느 날 동우가 집을 비우자마자 진숙은 수진을 화장실로 끌고가 욕조에서 물고문까지 하는 등 도저히 정상적인 시어머니라고는 볼 수 없는 행동을 하기에 이른다. 인내심이 폭발한 수진은 동우에게 "죽고 싶지 않다."며 집을 나가버리고, 이를 전혀 말리지도 않고 오히려 잘됐다고 좋아하는 진숙의 모습에 소름이 끼친 동욱 역시 집을 나가겠다며 짐을 싸는 걸 진숙이 식칼을 들고 위협한다. 몸싸움을 벌이던 와중에 진숙은 실수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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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심지어 중요부위까지 나온다. 참고로 이 장면은 중요부위의 랩핑도 없이 연기를 했다고 한다.
  • [2] 이 영화 직전에 찍은 건 드라마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