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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튠

last modified: 2019-06-25 00:08:54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사용 목적
3. 가요에서의 사용
4. 오토튠의 남용


1. 개요

미국의 안타레스 (Antares)# 사에서 만든 음원 파일 편집 프로그램. 너무나도 유명하기에 다른 회사에서도 너도나도 비슷한 프로그램/플러그인을 만들었다. Pitch-correction 기능이 바로 오토튠 기능을 뜻하는 것.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보이스 편집 효과를 말하기도 하한다. 오토튠이 유행하면서 이런 이름을 가진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보다도 이 프로그램이 만든 효과를 지칭하는 말로 더 많이 쓰인다.

가요에서 말하는 '기계음'은 대부분 이 오토튠을 뜻한다.

2. 사용 목적

오토튠은 원래 보컬 교정용 프로그램으로써 만들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입력된 음원의 음정을 분석해 멜로디의 조성, 음계를 입력하면 그 음계에서 크게 벗어난 음정을 자동으로 가까운 음계에 맞춰 수정해 준다. 이 과정을 수동적으로 처리할 수도 있으며 실력이 안 되는 보컬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3. 가요에서의 사용

1998년, 가수 셰어 (Cher)은 'Believe'라는 곡을 발표하며 오토튠을 활용한 노래를 선보였다.

2005년, 혜성 같이 등장한 가수 T-Pain이 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일약 오토튠 붐이 일어난다.

사실 T-Pain 의 오토튠 사용법은 변칙적인 기법이다. 위에도 말했듯이 오토튠은 원래 실수를 보정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T-Pain 처럼 사용하려면 일부러 음계를 현란하게 흐트러야 한다. 이 화려한 오토튠 사용은 육지 좆까에도 잘 나타난다.

사실 오토튠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가수는 T-Pain 이전에 이탈리아의 유로댄스 그룹 Eiffel 65였다. 대표곡은 Blue (Da Ba Dee)

4. 오토튠의 남용

T-Pain의 곡이 유행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기법을 남발한다. 정말 거지 같이 불러도 이걸로 음계 조정하면서 이펙트를 넣어 보컬의 진짜 역량을 숨기며, 주로 아이돌 그룹과 일렉트로니카 인디 뮤지션들이 많이 사용한다.

Jay-Z는 '오토튠의 남용은 할머니가 Bling-Bling 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 것 같다[1] 나 절대 저 말 안 써야지, 이런 느낌이 든다'고 깠으며 Death of Auto-tune 이라는 오토튠 디스곡도 내놨다.

나카타 야스타카는 인터뷰에서 '오토튠을 오토로 쓰는 놈들아 얕보지마!'라고 일갈했다. 야스카타는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퍼퓸의 프로듀서로, 이 팀에서도 오토튠을 사용하지만 그는 모든 보컬을 일일이 분리-보정-재집합 시키는 과정을 통해 한사람 목소리로 적게는 3단 이상 가는 화음구조층을 만든다. 이는 자동이 아닌 철저한 수작업으로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하며, 이 팀의 경우 보컬들이 일부러 이 작업 방식에 맞추기 위해 자신들의 창법까지 바꿨다.

싸이는 5집 앨범 타이틀곡 Right Now 의 인트로에서 "음~ 매우 공격적인 음악~ 뭐야 이거? 내 목에 기계 소리 빼!" 하며 오토튠을 안 좋게 봤고, 산이도 맛좋은 산에서 오토튠 남발을 비판했다. #

라이브에서는 오토튠으로 처리된 부분은 AR로 처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사실 오토튠으로 라이브는 가능하다. 엄정화는 오토튠이 들어간 곡 'Eternity'을 라이브로 불렀고, 2009년 연말 가요프로에서 박진영이 새해인사를 오토튠으로 처리했다.#

오토튠을 이용한 발음이 왜곡으로 Cake House게이 하우스로 둔갑했다.

박명수는 "기계 안 써요? 컴퓨터 속에는 새로운 세상이 있습니다. 두 번만 부르면 기계가 알아서 맞춰주는데 왜 백 번이나 불러요?" 라고 말하는 오토튠 예찬론자다. 실제로 박명수는 전업 가수가 아니고 공개무대에 몇번 서지 않았는데도 실력이 최악이다. 대표적으로 오동도 사건, 독도 사건, 올림픽대로 사건, 나름 가수다. 앨범 작업 때는 해도 해도 안 돼서 프로듀서들이 포기하고 오토튠으로 끝냈다.

유튜브에서는 오토튠을 이용하여 TV 프로그램이나 일상적인 대화들을 노래로 만든 영상도 있다. Bed Intruder Song, ain't nobody got time for that는 오토튠을 이용해 전설이 된 사례.

하지만 무조건 오토튠만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항목에 써있듯이 오용과 남용이 문제일 뿐이다. 오토튠 자체는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이며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클럽튠에서는 특유의 분위기를 위해 오토튠을 의도적으로 사용한다.

음악 웹진 weiv의 브라운 아이드 걸스 앨범 Sound G. 리뷰에서는 '특정한 테크놀로지를 썼다는 것이 왜 그렇게 화가 날까? 그 테크놀로지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 뭐가 그리 불만스러울까? 그걸로 상업적 이득을 누리는 사람이 있다는 게 그리도 통탄할 일일까?'라며 오토튠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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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대략 '할머니가 아잉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 것 같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