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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last modified: 2015-04-10 00:54:58 Contributors

Contents

1. 겉옷의 앞자락
2. 참견하는 성향
2.1. 부정적으로 작용할 때
2.2. 상대와 시기를 잘못 고름
2.3. 기분나쁜 표현을 함
2.3.1. 잘못된 대화 주제의 선정
2.4. 오지라퍼
2.5. 관련 항목

1. 겉옷의 앞자락

순 우리말로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말한다. 충청도 방언으로 앞지락이라고도 한다.

온라인 버전 쿵쿵따 한방단어 중 하나. 일단 '랖'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없고 두음법칙을 적용해도 '앞'이 아니라 '낲'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대라고 한다. 낲... 낲... 안되잖아? 어! 잇기가 안돼. 말을 이을 수가 없어. 안돼

2. 참견하는 성향

흔히 오지랖이 넓다라는 말로 더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오지랖이 넓으면 그 안의 옷을 다 가린다는 의미로 남들 앞에 나서서 참견하며 따지는 모양새가 이와 닮아 관용어가 된 말이다.

'오지랖이 넓다, 훈장질 지적질을 한다, 참견한다'와 '이타적이고 다른 사람을 돕기 좋아한다, 의리가 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사이의 차이는 받는 사람이 어떻게 느끼느냐에 달렸다.

상대방이 "저 사람은 오지랖이 넓다"고 말한다면 상대는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자신의 오지랖 지수를 확인해보자.(서울대학교 학부생들이 수업을 위해 만든 자료이며, 의학적 엄밀성을 지닌 건 아니다)

2.1. 부정적으로 작용할 때

주로 이런 이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받기 쉽다.

2.2. 상대와 시기를 잘못 고름

이들은 조언이나 충고를 듣고 싶지 않은 상대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배척을 당하게 된다.

  • 자신과 그렇게 친하다고 느끼지 않는 상대, 자신과 그렇게 친해지고 싶어하지 않는 상대를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직장동료, 동네주민 등 지인이거나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삼으면 전혀 먹히지 않고 비웃음만 당한다.

  • 사회적 서열이 높다고 자부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상황을 제외하면 충고를 하면 안 된다. 나이 많은 사람, 계급이 높은 사람,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이름있는 사람, 그 분야에서 경험이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9등급이 1,2등급이라고 후배한테 거짓말을 하고 자기에게 모르는 거 물어봐라면서 위장하는 위장전술 무시당할 확률이 훨씬 올라간다.

  • 동생이나 후배를 대상으로 하더라도, 그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상황이 아니면 조언이나 충고를 하면 안 된다. 상대방이 질문을 한다면 그 때부터 조언해도 늦지 않다. 질문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질문을 받을 때까지는 끝까지 조언 충고를 하지 않는 게 좋다. 질문을 끝까지 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아무 말 하지 않는 게 사회적 관계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 낫다.

2.3. 기분나쁜 표현을 함

완곡표현 기술에 자신이 없다면 웬만하면 조언은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눈치 부족에다 외향적이다. 다른 사람이 재미없어하고 지루해하는 말, 기분나빠하는 말은 최대한 빨리 끊는 게 좋다. 또 자신을 배척하고 시키는 사람에게는 최대한 말을 적게 붙이는 쪽이 좋다.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은 이런 미묘한 신호를 눈치채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 역시 자신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혼자 착각하고 기분나쁜 이야기를 길게 이어간다. 이런 상황은 더 심하고 노골적인 배척을 불러온다.

  • "나는 너보다 유능하므로 너의 판단은 틀렸으며 내 말을 들어야 한다"는 우월의식에 기반한다. 상대가 열등함을 인정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우월하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한다면 잘난 척으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한마디로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선망받는 사람이라면 오지랖이 넓다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적고, 낮은 신분에 실패를 반복하고 다른 사람에게 부러움을 사지 않는 사람이라면 오지랖이 넓다는 조롱을 듣기 쉽다.

  • 유머 감각, 전달력이 부족해서, 똑같은 이야기라도 재미없고 지루하게 한다. 쓸데없고 다들 알고 있는 이야기를 길게 이어간다. 상대가 재미있어서 귀를 쫑긋 세우는 상황에서는 오지랖퍼로 조롱당할 일이 드물다.

  • 상대를 무시하는 조언을 한다. "너는 무능하고 멍청해서 엉터리 선택을 한 거야. 너는 생각이 짧고 어리석어. 넌 틀렸어. 넌 노력이 부족하고 의지박약이야."라고 말하면 그게 사실이더라도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기는 어렵다. 상대방이 자신의 성장환경/재산/인맥 등 현재 조건상 올바른 판단을 해왔다는 전제 하에 말을 이어나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

  • 상대가 반발하면 논리와 토론으로 찍어누른다. "상대가 반발한다"는 그 자체가 상대는 이미 불쾌하다는 뜻이다. 그 상황에서 설사 논리로 이긴다 하더라도 절대 상대방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다.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상대를 꼼짝 못하게 누를 생각을 하지 말고, 차라리 져 주면서 달래는 게 낫다. 정당한 지적이라도 논쟁적 태도를 가지면 절대 사회생활 잘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으며 쉽게 사회에서 소외당한다.

  • 상대가 '물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말로만 상대방을 날카롭게 비판을 한다면 그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뿐이다. 자기가 도와줄거 아니면 조언도 충고도 하지 말고,상대가 물어보는 것이 아니면 그냥 언급도 하지 말아라. 대부분의 문제는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

  • 설사 상대에게 '물적인 도움'을 준다 해도 기분나쁜 표현을 함부로 써가며 하면 돈을 쓰고도 오히려 욕을 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2.3.1. 잘못된 대화 주제의 선정

상대가 이야기하기 싫은 개인사를 일부러 꺼내어 이야기한다. 사생활 침해라는 소리를 듣는다.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니? 학교에서 몇 등 하고 있어? 넌 어느 학교 갈래?" "옆집 누구는 반에서 1등한다더라"(공부를 못 하는 중고생에게)
"살은 좀 빠졌니? 운동은 열심히 하고 있어? 살을 좀 빼야겠네." (비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에게)
"졸업하면 뭐 할래? 일은 안 하니? 넌 취직은 언제 할 거니? 올해는 취직을 할 수 있겠니?" (취업준비생에게)
"애인은 여전히 없니?"(모태솔로에게)
"넌 결혼은 언제 할 거니? 올해는 결혼을 할 수 있겠니? 만나는 사람은 있니? 올해 네 나이가 몇인지 아니?" (노총각, 노처녀, 취업준비생에게)
"연봉은 어떻게 되니? 회사가 어디니?" (썩 만족스럽지 않은 직장을 잡은 사회초년생에게)
"아이를 낳아야지."(노총각, 노처녀, 딩크족, 불임부부에게)
"남자가 머리가 그게 뭐니? 남자니까 짧게 잘라.(젊은 남성에게)
"옷이 그게 뭐니? 아주 홀딱 벗고 다니는구나?"(젊은 여성에게)
"좀 단정하게 하고 다녀라. 하여튼 TV가 사람을 망친다니까?"(젊은 자녀들에게)

우리나라 명절이나 가족모임에서 평범한 친척 어른들에게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친척뿐만 아니라 부모-자식간에도 이런 대화로 사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상대방을 걱정하고 위로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자극받아서 상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냐'고 항변하기도 하지만, 컴플렉스를 건드리는 이야기를 별 고민하지 않고 함부로 해 봤자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약점을 자극할 뿐이다. 그러면 결과는 상대방이 즐겁지 않으니 대화를 짧게 끊어버리는 것밖에 남지 않는다.특히 심각한 경우 이혼한 사람에게 이혼에 대해, 파혼한 사람에게 에 대해, 시험 낙방한 사람에게 시험에 대해 물어보는 등 콕콕 찌르는 경우도 있다.

2.4. 오지라퍼

인터넷에선 이런 오지랖이 넓은 사람을 오지라퍼라는 말로 부르기도 한다. 마이클럽 등 여성 유저가 많은 게시판에서 주로 발생하였다. 주로 쓸데없이 사생활에 참견하는 사람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으면서, "요즘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많다."는 식의 공감 댓글이 달리다가 영어의 -을 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의 '-er'을 '오지랖'에 붙여서 '오지라퍼'라는 말이 탄생하게 된 듯 하다. 오지랖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