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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동주

last modified: 2014-08-06 01:59:14 Contributors

5월이나 동동주, 김동주는 관련이 없다[1]

吳越同舟. 중국 춘추 시대 남방 지역의 주요 열국이었던 (吳)와 (越)의 적대관계에서 나온 말로, 적대관계에 있는 두 나라가 같은 배를 탄다는 뜻에서, 서로 적의를 품을 사람끼리 같은 장소 처지에 놓인 상황, 원수끼리 함께 있는 상황을 일컫는다.

역설적으로 이나 원수라 하더라도 필요한 상황에서는 서로 도움이 되고 의지할 수 있다는 뜻에서도 사용한다.

손자》〈구지편(九地篇)〉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옛부터 서로 적대시해 온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吳越同舟)' 강을 건넌다고 하자.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큰바람이 불어 배가 뒤집히려 한다면 오나라 사람이나 월나라 사람은 평소의 적개심을 잊고 서로 왼손 오른손이 되어 필사적으로 도울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전차의 말들을 서로 단단히 붙들어 매고 바퀴를 땅에 묻고서 적에게 그 방비를 파괴당하지 않으려 해 봤자 최후의 의지가 되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의지가 되는 것은 오로지 필사적으로 하나로 뭉친 병사들의 마음이다."

현대에는 이를 살짝 다르게 이용하여 밖에 적을 만들면 안에서 내편니편 하며 싸우는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경우가 있다.

여담으로, 일본 에도 시대 말의 삿쵸동맹(사쓰마-조슈 동맹)도 오월동주의 예시라 보아도 무방할 듯.
실제로 오와 월이 동맹 관계였던 적은 없다. 오왕 부차의 시절에 월이 복속당해 신하가 된적은 있지만 곧 반란으로 오나라를 전복시켰다.

천 몇 백년 뒤에 오나라와 월나라의 이름을 한데 합친 오월국이 생겼으니 오월동주가 현실화되었다 오월국이 이웃에 있는 그냥 '오'나라와 대립했던 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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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학교에서 이 사자성어를 가르치면서 '오월에는 동동주를 먹는 거다~'는 썰렁 개그를 하시는 선생님이 가끔 있다. 근데 이 사실이 본 위키에 기재될 정도면 '가끔' 있는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