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영연방

last modified: 2017-05-16 03:06:46 Contributors


영어: Commonwealth of Nations

Contents

1. 개요
2. 영연방 왕국
3. 회원국

1. 개요

영국 올리버 크롬웰이 왕정 폐지 이후 나라를 "Commonwealth and Free state"라고 선언한 것이 기원이 되었다. 그 이전에는 British Commonwealth라고 불렸다. "영연방"/"영국연방"이라는 번역은 그 흔적이다.

대체로 영연방 소속 국가들은 영국왕을 자국의 국왕으로 모셨다. 과거형인 이유는 지금은 꼭 그렇진 않기 때문. 초기에만 해도 영국의 국왕에게 충성의 서약을 했어야 했기 때문에, 1937년 아일랜드 자유국은 공화국 헌법을 제정하여 아일랜드 공화국이 되면서 탈퇴를 요구했고, 1948년에 승인 되었다. 그런데 인도가 공화국 전환을 하자, 영국도 이들을 놓치긴 싫었으므로 1950년에 국왕을 충성의 대상이 아닌 "소속 국가들의 자유로운 결합의 상징"으로 변경하였다. 아일랜드는 필요 없다는거냐? 다만 지금도 영연방 국가 54개국 중 16개국은 영국 국왕을 자국의 왕(국가원수)으로 모시고 있다('영연방 왕국' 문단 참조). 물론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도 상황이 비슷하긴 한데, 일단 공식적으로 한 나라로 묶여있으니 여기에 속하진 않는다. 말하자면 영연방 ⊃ 영연방 왕국 ⊃ 영국(=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대단한 규모를 자랑하지만 실제로 영국이 나서서 시킨다거나 그런 건 없고, 모여서 운동회도 하고 그러는거 보면 그저 모임에 가깝다. 오죽하면 영국쪽에서 하는 농담이 "영연방은 같이 크리켓을 할 수 있는 나라다" 같은게 있을 정도. 대한민국 입장에선 일본이 가칭 '대동아연맹' 같은 것을 만들면 가입할 리가 없을테니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뭐 시키는 것도 없으면서 떨어지는게 있으니 붙어있는 것도 있다. 영국이나 캐나다, 호주 같은 경제적으로 잘 나가는 나라들로부터 경제적 혹은 교육이나 문화적 지원이나 무역상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연방에 남아있는 국가들은 대부분 영국과의 실질적인 관계가 긍정적인 편인 것도 작용한다. 아일랜드 공화국이 독립 이후 영연방에서 탈퇴한 것도 영국과의 뿌리깊은 국가 감정과 북아일랜드 문제 등으로 영국과의 관계가 매우 좋지 않아 물질적 이득 만으로 영연방 잔류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쪽이 바로 대한민국과 가칭 대동아연맹과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영연방 소속 국가들이 4년에 한번씩 모여 먼웰스 게임이라는,올림픽 아시안게임 비스무리한 대회를 연다.

참고로 영연방 나라들끼리는 대사(大使, Ambassador)가 아닌 고등판무관(High Commissioner)을 파견한다.

2. 영연방 왕국

영연방 54개국 중에 영국 여왕을 왕(국가원수)으로 모시는 16개국이 있다. 이것을 따로 '영연방 왕국(Commonwealth realm)'이라 부른다. 이들 나라들의 목록은 아래 참조. 이들 나라들의 영토는 총 1880만㎢이며, 인구는 1억 3500만 명으로, 따라서 엘리자베스 2세는 세계 군주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즉, 일본보다 많은 인구)를 거느린 셈이다.

단, 영국을 제외한 이들 나라들은 여왕을 대신해 명목상의 총독이 있다. 해당국에서 총독을 선출 혹은 지명하면 여왕의 형식적인 인가를 받아 임명된다. 총독은 '이론상' 총리를 해임하거나 의회해산을 할 수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실제로 총독에 의한 의회해산이 2011년에 한 번 있었다. 물론 총독의 독단적인 행동은 아니었고 조기선거를 위해 총리가 총독의 권한을 빌려간 형식이다. 총리 혼자서 의회해산을 행할 수도 있지만 총독에게 의회해산권을 발동하도록 하여 상징성을 얻음으로써 정치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유의할 것은, 총독이라는 관직의 존재 때문에 착각할 수 있지만 영연방 왕국은 영국과 평등한 주권을 가진 독립국가이지, 결코 영국의 식민지가 아니다. 애초에 총독부터가 총리의 추천으로 임명되는 명예직이기도 하고. 절대로 영국에서 파견하는 게 아니다. 한마디로 이들 입장에서 보자면 그냥 영국은 자기들의 군주가 사는 지역인 것이다. 물론 식민지 시대에는 영국이 본국 행세했고 지금도 그런 의식이 없는 건 아니지만 현재로선 동등한 주권국가로서 같은 군주를 국가원수로 내건 것이다. (애초에 캐나다나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는 단지 속령 개념이었지 삥뜯는 식민지의 개념은 절대 아니었다.) 까놓고 말하자면 영국의 왕이 캐나다호주에 궁궐 짓고 살아도 될 일이다.[1] 오늘날의 영국령 국가들이 왕의 영향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완전독립을 안하는 이유는 영국 왕 자체가 세계에서 위엄이 있다보니, 비록 실권이 없다고해도 영국 왕을 모신다는 자체가 자기들도 위엄이 서기 때문에 완전히 놓아주고 싶은 마음도 쉽게 들지 않고 있다. 실질적으로 국가 원수로서라기 보다는 존경의 의미로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총독 중엔 캐나다의 여성 흑인 프랑스계 총독이었던 미카엘 장(Michaëlle Jean)처럼 국가통합이나 소수자 배려 등 상징적으로 추천되는 경우가 많다.


전 총독이었던 에이드리언 클락슨(Adrienne Clarkson, 1939-)도 이런 소수자 배려였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중국계였던 클락슨이 총독으로 근무했다

현 국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정식 칭호는, 영국에서는 "하느님의 은총에 의한, 그레이트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 및 그 밖의 왕국들과 영토의 여왕, 영연방의 수장, 신앙(성공회)의 수호자(by the Grace of God, of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and of her other Realms and Territories Queen, Head of the Commonwealth, Defender of the Faith)"으로 불린다. 그러나 예를 들면,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하느님의 영광에 의한, 오스트레일리아 및 그녀의 다른 왕국들과 영토들의 여왕, 영연방의 수장(By the Grace of God, Queen of Australia and Her other Realms and Territories, Head of the Commonwealth)으로 불린다.

또한 맨 섬의 군주 겸 르망디 공작을 겸하고 있다. 근데 저 나라들 중 투발루몰디브같은 국가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물에 잠기고 있어서 몇 년 뒤에는 보호령이 축소될 듯(…). 다만 노르망디 공작은 해외에선 인정하지 않는다. 프랑스가 왕국이던 시절에 영국 왕이 노르망디 공이자 영국 왕으로 겸업하며 프랑스 왕의 신하였는데 백년 전쟁으로 말아먹은 경력이 있어서. 거기다 프랑스는 현재 공화국이 되어버렸고.[2]

영연방 왕국이 아니라고 공화제 국가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만 해도 술탄을 국가원수로 한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말레이시아 외에도 이슬람계 국가에는 술탄을 국가원수로 채택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3. 회원국


굵은 글씨는 현재 영국왕이 국가원수인 나라(영연방 왕국)이다.
이탤릭체 글씨 과거에 영연방 왕국이였던 나라다.
밑줄 표시는 현재 회원자격이 정지된 나라이다.
취소선 표시는 현재 영연방에서 탈퇴한 나라이다.

----
  • [1]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물들에선 이를 반영해 영국 본토가 막장 상황이 될 땐 영국 왕실이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 등으로 피신하는 경우가 많다.
  • [2] 다만 실질적으로 노르망디 공작의 영토라고 여겨지는 곳의 일부는 아직도 영국령인데 채널 제도가 바로 그렇다.
  • [3] 여왕의 재위기간이 영,캐,호,뉴 4개 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길다. 공교롭게도 엘리자베스 여왕 재위 10년차(1962년)에 독립했다.
  • [4] 영국 아닌 포르투갈 식민지였지만, 주변이 모두 영연방 국가들로 둘러쌓여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가입했다. 심지어 이 영향으로 운전도 좌측통행을 한다!
  • [5] 1965년~1970년 사이 로디지아 백인정권이 영연방 왕국을 자칭했으나, 영국 정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1970년 공화제 전환, 1980년 짐바브웨 수립.
  • [6] 현재의 탄자니아이다. 탄자니아는 탕가니카와 잔지바르가 영국으로부터 따로 독립하였다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나라로 (애초에 탄자니아라는 국호도 탕가니카의 Tan과 잔지바르의 Zan을 합친 것), 탕가니카만 1961~62년 사이에 영연방 왕국이었고 잔지바르는 별도의 술탄을 모시고 있었다. 탄자니아는 1964년에 성립하였으므로 영연방 왕국이었던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