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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드라마)

last modified: 2015-03-29 21:02:00 Contributors

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 연개소문 황금신부


연개소문 초반부 오프닝 타이틀.

Contents

1. 개요
2. 특징
3. 비판
4. 기타
5. 출연진
6. 참고 항목

1. 개요

유현종이 저술한 연개소문을 원작으로 하는 2006년 7월 8일부터 2007년 6월 17일까지 근 1년간에 걸쳐 고구려의 장군, 정치가인 연개소문의 생애를 그린 SBS 대하환빠사극. 100부작. 하지만 그 결과물은 매우 암담했다.

주인공 역을 연령대로 구분하여 젊은 시절의 배역은 이태곤, 중~노년 시절의 배역을 유동근이 나눠 맡았고, 배역 교체로 시즌을 구분할 수 있다.

2. 특징

1기에는 젊은 시절의 연개소문보다 수나라 흥망사에 초점을 두어서인지 정작 연개소문보다 김갑수수양제가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한다. 즉, 연개소문은 페이크 주인공. 수양제 역은 김갑수가 맡았는데 초반엔 가장 연기를 잘한 사람이 김갑수인데다가 스토리도 수나라 얘기가 가장 재밌어서 항간에서는 제목을 대하사극 수양제 혹은 주말 시트콤 수나라 사람들으로 바꿔야 된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그 후 당나라의 이야기도 수나라보다는 못하지만 재미있어서 중국역사를 다룬 사극이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1]

애초에 이 시기의 연개소문에 대해서는 기록이 전무하다. 때문에 역사적 구현을 위해서는 나오면 안된다. 하지만 당시는 동북공정이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중국 국가를 박살내는 전투장면이라는 그림을 위해서 고구려-수 전쟁살수대첩을 노리고 어린 시절도 방송했다. 심지어 수문제의 침공을 그리기 까지 했다. 이건 경쟁작이었던 대조영(드라마)이 역시 마찬가지로 고구려-당 전쟁안시성전투를 집어넣으면서 역사왜곡으로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다만 대조영은 '역사 그거 먹는건가요?'를 외치면서 소설을 써내려갔고, 연개소문은 갓쉰동전과 규염객전을 바탕으로 굴려먹으면서도 내용이 부족해서 수나라가 중심이 되어버렸다(...).[2]

3. 비판


처음부터 끝까지 병맛이 넘치는 드라마로 꼽힌다. 처음에는 돈은 쳐들였으나 투구나 환빠적 민족주의 때문에, 후반기엔 간신히 중견배우들의 호연으로 끌고는 나가지만 스토리는 여전히 병맛이고 제작비가 완전히 고갈되기까지 했다. 합판을 보면 초반부터 돈은 없었고 100부작 만드는데 계획도 안 했던 듯 싶다 아마도 SBS가 대하사극을 만드는 노하우가 부족했던 모양이다. 특히 대규모 전투 장면이나 컴퓨터 그래픽이 1990년대 드라마 같을 정도였다. 이 드라마에 따르면 당시 고구려의 깃발은 휴먼옛체로 쓰여 있었다.
참고로 제작은 DSP미디어로 되어 있다.


특히 작 중 전쟁씬 연출은 지금까지도 패러디되곤 하는데 연개소문은 켄시로 급의 인간흉기로 나온다.[3] 비도술로 단검을 날려서 적을 제압하는 장면이 있는데 만렙소문으로 불린다. 바로 민첩 만렙 찍은 연개소문이란 뜻.[4]

배역 캐스팅도 조금 어색해서 이태곤의 청년시절 연개소문은 도대체 소드마스터급의 실력을 보일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고,[5] 대부분의 여성 무장들께서는 기합소리가 참으로 아름답다. 2부가 되면 고작 3년이 지났을 뿐인데 사람들이 삭은걸 보면 30년은 흐른 듯.

극 초반부에는 합판(…)으로 배경의 왕궁을 재현한 탓에 합판소문이라는 별명과 함께 한바탕 신나게 까였으며[6],


최후반(의자왕)[7]이 당의 공격을 피해서 도망가는 장면이 잠깐 나오기 전에는 한국 드라마 최고의 병맛 발 CG중 하나인 그야말로 꽃들이 떨어지고 있구나. CG가 있다. 이 CG는 후에 무한도전에서 패러디되었으며 필수요소로 가끔 쓰였다.

그리고 당 태종의 하후돈 패러디 자기 화살에 맞은 눈알을 삼킨다. 참고로 당태종역의 서인석은 견훤의 배우를 맡았다. 즉 아들이 눈을 잃은 뒤 아버지가 눈을 잃었다가 된다.[8]

그리고 연개소문이 신라로 가게 되어 김유신의 종노릇을 했다던가[9][10] 연개소문과 이세민이 뜻을 같이 한 동지였다던가 하는 기괴한 내용이 펼쳐지곤 했다[11]. 그리고 연개소문의 생몰연대가 왜곡되었다(연개소문이 안 죽고 아들들의 내분과 고구려의 멸망까지 본다. 흠좀무. 덕분에 지능적 안티 드라마라는 말이 나왔다.).

사극이라기 보다는 시대극인 듯. 아니 판타지 드라마다. 1차 여수전쟁 당시 해전에서 승리한게 도인이던 리지 연태조가 바람을 불러왔다는 설정[12]에 도인들은 나라의 운명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라고 한다.(도인들은 모든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연개소문이 신라에 있을 때 어설픈 청춘 러브 스토리를 펼치기도 하고 의형제라든지 이야기에 무협지를 연상시키는 내용까지 잡탕한 완벽한 판타지[13][14]...신라에선 미실역과 녀 역의 배우까지 등장한다. 화랑세기 섭렵 돋네


마치 환빠사상을 홍보하려는듯 의도한것 같은 환단고기의 내용을 자주 언급하기도 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일단은 고통이건 뭐건 전쟁에서 이기고 보자는 내용도 있다. 다소 우익적성향의 사극이라 할 수 있다. 실로 환빠스틱하기 그지없는 드라마이다. "환개소문"이란 별명도

다만 그가 나름 경력이 있는지라 드라마가 나름대로 재미는 있다고 보는 경우도 더럿 있으며, 내레이션을 통해서 정사인지 야사인지도 알려주고(심지어 책의 내용과 책의 저자도 알려준다.) 어떤 부분에서는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첨가한 것이라고 알려준다. 일견 드라마의 내용이 진짜 역사인냥 믿지 않도록 하는 배려인 듯하나, 이미 환빠스틱한 내용이 그득하기에 실제 역사가 들어설 자리는 이미 실종된 지 오래다. 삐딱한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우린 이렇게 역사를 챙기고 있어. 그러니까 드라마에 나온 내용은 믿는 게 좋아.' 라는 장치일지도 모를 일[15].

작중 설정도 기괴해서, 고구려가 멸망하기 최소 2년 전에는 죽는 연개소문이 고구려가 멸망하는 순간까지 살아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결국, 마지막회에서 "이 땅 위에 고구려가 다시 서게 될 것이야."라는 정신승리 시전 대사를 남기며 삼족오를 타고 태양으로 날아가는 연개소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천사백년 묵은 고인드립 삼족오를 타고 승천한 연개소문

한편 중국사에 관련된 부분도 오류가 많은데,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오류가 아닌 부분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 그 예가 하도 많아 일일이 언급하기는 어렵고 수나라 말기에 국한해서[16]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극중에 반란을 일으킨 이밀의 동료이자 우두머리로 내세웠던 양현감이 죽자마자 이밀을 찾아내어 '주군' 으로 옹립한 적양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실존 인물이기는 하지만 그는 이밀을 떠받들기는커녕 오히려 이밀이 수 말기에 할거한 반란군 수장들 가운데 자신의 뜻을 받아들여줄 수 있는 인물을 찾다 찾다 만난 사람이다[17]. 또한 극중에서 그는 철저히 이밀의 수하 장수로 나오며 수나라 군대와 싸우다 전사하지만, 실존인물 적양은 그의 세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던 이밀에 의해 제거되었다. 또한 극중의 이밀은 장안성을 나와 정처없이 떠돌다 죽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실제로는 반란을 꾀하던 도중 발각되어 쳐헝되었다. 물론 그가 '조선의 재건' 따위를 전혀 거론한 적이 없다는 건 보너스.

이 밖에도 황제를 칭하고 정(鄭)이라는 나라를 세운 반란군 우두머리인 왕세충이라는 인물의 대사 가운데 '황제 한 번 되어보려 했더니 다 틀렸다' 라는 것이 있는가 하면[18] 수 양제를 시해한 근위대장 우문화급이 반란을 일으킨 과정이 엉키는 등 정말 오류가 많다[19].

4. 기타

참고로 극초반부에 코에이사의 삼국지 10의 배경음악을 무단으로 도용하다가 걸려서 제작진이 사과했다. 그리고 2부로 넘어가는 예고편에서는 난데없이 음악이 나왔다.

DSP미디어는 이 드라마에 200억을 투자했다가 쪽박나서 망할 뻔도 했다는 일화가 있다. 실제로 DSP미디어는 이후에 이 회사 소속 아이돌 그룹 카라가 프리티걸로 2008년 말 나름 좋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 4월 자본전액 잠식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되었다(…).

여담이지만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은 사단장의 지시로 주말에는 빠짐없이 연개소문을 본방으로 시청해야 했다...으아아아 지뢰 훈련

5. 출연진

각본가는 태조 왕건야인시대각본가 이환경이다. 1기와 2기의 어마어마한 분위기 차이는 마치 야인시대를 연상시키며, 1기에서 주인공보다 조연(궁예, 여기서는 양제)이 부각되는 점에서는 태조 왕건을 연상시킨다. 이런 안 좋은 점만 물려받아서 그런지 여러면에서 앞 두작품보다 딸리며, 주요 배우도 상당 부분이 겹친다.

야인소문, 연개시대

6. 참고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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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작 중국에서는 중국 비하라고 엄청 욕을 먹었다. 그럴 만도 한 스토리이기도 했지만.
  • [2] 대조영 역시 말도 안되는 지점에서 가상장수를 난무하고 측천무후를 강조함으로서 졸지에 비슷한 루트를 그렸다.
  • [3] 사실 중국에서는 비도술로 무쌍을 찍던 연개소문을 설인귀가 어찌어찌 물리친다는 내용의 전승이 많다(연개소문의 비도가 하늘을 날아다닌다나 뭐라나). 문제는 단도 하나로 적병 셋을 잡는 장면. 고구려의 최종병기는 바로 뮤탈리스크
  • [4] 이 장면도 삼천궁녀 추락 장면에 맞먹을 정도의 발CG를 자랑한다. 단검과 화살에 하얀 테(…)가 드러나는 데다가 사운드의 무지막지한 부조화가 돋보이는(…) 장면.
  • [5] 사실 극중에서 연개소문이 소드마스터급의 실력을 얻은 건 조의선인들에게 훈련을 받은 이후, 즉 배우가 유동근으로 교체된 시점부터이기 때문에 청년시절엔 당연히 1화만큼의 포스는 없는 것. 물론 유동근과 이태곤의 넘사벽 수준의 연기력 차이탓도 크다
  • [6] 사실 세트장 공사가 늦어지면서 합판을 써야했다고 한다. 사전제작이 이루어지지 않은 드라마들의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이러한 제작여건은 MBC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몽 방영당시 수십명의 군사들을 수천 수만으로 둔갑해야 했고 태왕사신기편집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뉴스데스크의 방영시간을 억지로 늘리는 꼼수로 간신히 방영을 한다. 본격 당일 찍어 당일 트는 드라마
  • [7] 계백, 성충, 홍수...다 나온다! 이 쯤이면 거의 연개소문이 아니라 정말 삼한지by 코에이라도 한번 가지고 놀아야할 기세.
  • [8] 태조 왕건에서는 견훤의 아들인 금강이 눈을 잃는다.
  • [9] 이 때 신채호의 사서에서 언급된 연개소문의 순우리말 아명이 언급된다. 연개소문의 아버지가 50살이 돼서 본 자식이라고 '갓쉰동'이란 아명이 있었다고.
  • [10] 갓쉰동전의 내용으로 이 스토리는 이전에 방영되었던 삼국기에서도 나왔던 내용이다. 덤으로 걸걸중상이 대중상으로 표현되면서 고구려에서 장군노릇하고 있는 것도 삼국기의 설정이다. 역사성이나 전개에서 대조영과 연개소문은 여러모로 닮아있다.
  • [11] 이건 규염객전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 [12] 이걸 본 시청자들은 삼국지의 제갈량적벽대전에서 남풍 부르는 장면 패러디라고 깠다. 작가 이환경이 태조왕건에서 도원결의 패러디한 전례도 있어 확실하다. 중달 교수까지 끌고와 쉴드를 쳤을 정도로 제작진도 신경쓰였던 모양이다.
  • [13] 그리고 이 짓을 대조영에서 똑같이 해서 보는 이들을 식겁하게 만들었다!
  • [14] 애당초 실제 역사에서 연개소문은 그냥 동부가의 귀족이다. 상단 일을 할 리가 없다.애당초 중국에서 살았을 가능성도 그리 많진 않다
  • [15] 물론 이렇게 배려하는 건 사극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작품으로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대조영 같은 드라마는 이보다 더 했다.
  • [16] 물론, 수 말기에만 오류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1차 고구려 원정 당시 수 양제가 고구려 공격에 협력하겠노라는 백제의 사신을 접견하는 장면에서 극중의 양제는 도움 따위 필요 없다며 내보내고는 형편없는 족속들이라며 혀를 차는데, 삼국사기 백제본기 무왕조에는 양제가 크게 반겼을 뿐만 아니라 사절까지 파견하여 작전을 논의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 [17] 공자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공자는 자신의 뜻을 받아들여줄 수 있는 제후를 평생 만나지 못한 반면, 이쪽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금방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 [18] 즉위식 장면이 편집된 걸로 이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끝까지 '폐하' 가 아닌 '장군' 소리를 듣는다.
  • [19] 극중에서는 양제의 손자를 잠시 앉혔다가 시해한 뒤 황제를 자칭하고 이밀의 군대와 교전을 벌이는데, 실제로는 이밀의 군대와 먼저 교전을 벌이다가 그게 잘 안 풀리자 양제의 손자를 시해한 뒤 황제를 칭했다.
  • [20] 1화, 2화에서는 나한일이 맡았으나, 2부가 시작되면서 박영록으로 교체되었다. 그런데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는지, 계속 나한일의 사진이 걸려있다.
  • [21] 이중 문회원과 임병기는 같이 방영했던 대조영(드라마)에서도 나온다. 각각 문무왕과 양소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