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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라 폰 프라이오스

last modified: 2014-10-30 06:51:29 Contributors


창세기전 시리즈의 히로인
창세기전 3 창세기전 3: 파트 2
에피소드 1 시반 슈미터 - 셰라자드 에피소드 4 영혼의 검 - 엠블라 폰 프라이오스
에피소드 2 크림슨 크루세이드 - 바이올라 헤이스팅스 에피소드 5 뫼비우스의 우주 - 루시엔 그레이
에피소드 3 아포칼립스 - 죠안 카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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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성능
3. 전투 코멘트
4. 작품 내 행적
4.1. 에피소드 4의 엠블라
4.2. 에피소드 5의 엠블라
5. 사족


1. 개요

창세기전 3: 파트 2의 등장인물. 성우는 강희선. 셰라자드 목소리를 생각했다간 낭패다.

나이는 공식적으로 설정된 바 없으나, 살라딘이나 데미안보다는 많다는 것을 작중에서 알 수 있다. 에피소드 5에서 베라모드나이가 좀 많은 양자로 삼을 정도면 생각보다 나이는 더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말에 의하면 콘셉트는 지적 + 섹시함 + 의외의 유아스러움(...)이 적절하게 조화된 캐릭터성인데, 그 중 유아스러움이 너무 강조되어서 아쉽다고. 셰라자드랑 진짜 닮았다!!!는 반응을 노린 디자인이긴 한데, 성격 등의 이유로 연상성은 덜하다. 이게 다 안경 탓이다.

일명 닥터 엠블라. 과거에는 아벨리안의 영자공학 수석 연구원이었으나, 아버지 게르히만 폰 프라이오스와의 불화로 인해 닥터 베라모드와 함께 델라리움 연구소에서 칩거 중이었다. 영자공학 분야에서는 안타리아 성단 최고의 권위자이며, 연구자의 신분에 머무르지 않고 닥터 리차드와 함께 인권운동에도 참여할 정도로 행동파 지성인이다.

자존심이 강하며 적극적인 리더형 성격의 소유자. 자신을 셰라자드인 줄 알고 쫓아온 스토커 살라딘과 만나 처음에는 그를 경계하지만, 이따금 보이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 끌리게 된다.

2. 성능

체질타키리온. 방어력 상승치가 최고 6으로 전 캐릭터 중 가장 높다. 그 때문에 방어형으로 키우면 후반쯤 가서는 그 강하다는 1.002버전의 아델룬 앞에서도 절대 죽지 않는 불사신이 된다. 단지 공격력이 시망이라서 그 상태로 레벨업을 시키는 게 고역이고, 탱킹할 캐릭터는 파티 내에 유진살라딘이 있는 데다 그 둘은 공격력도 좋으므로, 굳이 엠블라를 방어전담으로 굴릴 이유가 없다.

타키리온 체질에서 쓸만한 어빌리티인 리미트 크래쉬와 마인드 컨트롤을 배운 후, 오즈마로 전직한 다음 배울 만한 어빌리티를 모두 배워두고 나서 공격형으로 키우는 게 좋다. TP 소모율을 낮춰주는 리미트 크래쉬와 그라비티 밸런스는 TP의 양이 적은 본인에게도 유용하고, 살라딘처럼 TP가 적은 캐릭터의 보조용으로도 좋다. 마인드 컨트롤은 군단장에게 걸어서 적 군단 전체의 발을 묶어둘 수 있다.

궁극체질 라키시엘로 전직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필살기는 인페르노. 사용 시 소울이 먼저 깎인 후 대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실제 대미지가 감소해버리는 저주받은 필살기. 타키리온 체질은 기본적인 스탯 능력치 상승률이 낮아서 육성이 힘들고, 궁극체질로 가면 스탯 상승률이 더욱 깎인다.

소환수 헬 카이트를 비교적 빠른 시기에 입수할 수 있다. 이 때 살라딘과 엠블라 둘 중 한 명에게 가질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는데, 이미 필살기 부자인 살라딘한테는 굳이 이것까지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엠블라가 쓰는 것이 낫다. 인페르노는 그냥 묻히게 되겠지.

3. 전투 코멘트

턴이 돌아왔을 때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다.


  • 전투 일반
    • 벌써, 제 차례인가요?
    • 조심해요. 당신에게 다음 차례는 오지 않을 거예요.
  • 필살기 시전 시

4. 작품 내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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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에피소드 4의 엠블라

첫 등장은 챕터 4 〈닥터 엠블라〉 초반, 오르그람 호텔 304호실에서 디에네 라미엘과 은밀히 만나는 것에서 시작한다. 팡테온 마스터였던 디에네는 세상의 부조리를 느끼고 로드에 가입하기 위해 그녀와 접촉을 시도하지만, 그녀의 뒤에는 루칼드와 레제드람이라는 추적자들이 붙어있었다. 한편 엠블라는 루크랜서드의 만류를 물리친 채 델라리움 연구소를 떠났고, 살라딘 일행과 리차드는 이 직후 아무도 없는 연구소를 방문하여 베라모드와 그녀를 찾지만 돌아오는 것은 침묵 뿐(...).[1] 살라딘은 연구소 로비를 맴돌다 엠블라의 가족 사진을 발견하고, 설상가상으로 글로리 가드들이 호텔에 몰려들고 있다는 루크랜서드의 긴급 통화를 들은 뒤 눈이 뒤집혀 갑자기 연구소를 뛰쳐나갔다. 그는 사진 속 엠블라를 셰라자드로 보았던 것이다.

루크랜서드의 염려대로 디에네와 만나던 엠블라는 갑작스러운 가드의 습격을 받고, 두 사람은 호텔을 빠져나오지만 곧 포위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들이 저항을 포기하고 항복하려는 찰나, 구세주처럼 살라딘이 나타나 무사히 가드를 따돌리고 탈출에 성공했다. 엠블라는 갑자기 나타나 이상한 이름을 웅얼거리며 다가오는 살라딘을 심하게 경계하고 있었는데, 마침 리차드와 크리스티앙 일행이 나타나 서로 통성명을 하고 오해를 풀었다.

델라리움 연구소로 돌아온 일행은 엠블라에게 베라모드의 행방을 물었고, 그녀는 그가 이틀 전에 필라이프로 갔다고 대답했다. 여기서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베라모드에 정체에 대해 낚이는데, 이 때의 주책바가지 늙은이 베라모드는 엠블라의 스승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대화를 다시 보면 감히 스승이 자기에게 속얘기를 털어놓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녀가 보인다.(...) 거두절미하고 베라모드를 찾는 것이 우선이었던 크리스티앙 일행은 어서 필라이프로 떠나자고 하지만, 살라딘은 엠블라 때문에 쉽게 발이 안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로드가 글로리 총독 손 나딘이 파견한 아델룬과 투닥거리는 바람에 글로리 공항이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는데, 살라딘은 크리스티앙과 죠안에게 2시간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 뒤 엠블라를 뒤쫓아갔다. 그리고, 2시간이 넘었기 때문에 세 사람은 그대로 갈라지고 말았다.

그 동안 엠블라는 새로 로드가 된 디에네와 루크랜서드, 리차드와 함께 제타로 향하여 로드들을 도왔다. 살라딘은 이들이 아델룬들을 다 몰아낸 뒤에야 등장하는데, 우연히 만난 데미안과의 결투로 인해 크게 부상당한 상태였다. 기껏 온 살라딘에게 여전히 매몰찬 엠블라와 일행들은 홀에 있는 시빌라를 찾아가고, 거기에서 살라딘에게 주어진 이상한 예언을 모두가 의아하게 여겼다. 엠블라는 생각보다 쉽게 아델룬이 물러간 사실에 어렴풋하게나마 데미안이 개입했음을 느끼며, 연구소로 돌아가던 중 다친 살라딘을 고쳐주려다 우주말벌의 습격을 받을 뻔했다. 구해준 건 다름아닌 살라딘이었고, 그 직후 쓰러진 그를 연구실까지 부축한 뒤 데미안과 통화한다. 데미안은 아델룬을 손봐 돕긴 했지만 그녀가 로드일 줄 몰랐다고 놀라면서 아버지 프라이오스의 이야기를 한다. 한편 살라딘은 제정신을 차리자마자 또 헛소리를 하는데, 엠블라는 내 이름은 엠블라라며 현실감을 깨우쳐주었다. 실제로 들으면 아주 오글거리는 데다가 플레이어는 엠블라가 셰라자드가 아님을 알기에 더 민망하고 부끄럽다. 그녀에게 살라딘은 한 번 자신의 목숨을 구한 사람이 됐지만, 제정신이냐고 반응하는 말투는 여전히 매몰찼다.

살라딘이 데미안과의 싸움에서 부러진 검을 고쳐오자 엠블라는 그가 자신의 이복동생[2]이라고 알려주었다. 살라딘이 그녀에게 저항 조직에 몸담는 이유를 묻자 세상의 부조리에 맞설 의지를 피력하고, 뒤이어지는 살라딘의 칭찬과 치료에 대한 감사에는 그가 자신을 구해준 게 전혀 고맙지 않다는 차가운 대답을 했다. 살라딘과 엠블라는 희생에 대한 가치관이 정반대였던 것이다. 엠블라는 희생의 숭고한 의미를 함부로 평가절하하지 말라며 인상을 쓰는 살라딘에게서 과거의 자신을 보았다.

한편, 엠블라를 비롯한 로드[3]살라딘의 역량을 인정하고 가입을 제안하는데, 임무가 있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살라딘의 모습에 엠블라는 또 한 번 배알이 꼬였다. 하지만 정작 죄 없는 발룬티어가 가드들에게 채이는 모습을 직접 보자마자 솔선수범해서 달려드는 살라딘을 보자 더더욱 배알이 뒤틀렸다. 결국 잡혀서 죽을 때까지 십자가 틀에 매달려 있게 생긴 살라딘을 구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나흘이나 시간이 소요되어 간신히 살라딘은 구출할 수 있었지만, 그가 구하고자 했던 발룬티어 소녀는 결국 죽어버려 슬픈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엠블라가 하루만 더 일찍 왔으면 소녀가 죽지 않았을 거라며 슬퍼하는 사이, 살라딘은 로드와 함께 싸우기로 결심하고 무서운 리더쉽을 발휘하여 순식간에 혁명전대를 결성한다. 결국 손 나딘은 필라이프로 쫓겨났고, 임무를 마친 살라딘은 공항이 재개되자 훌쩍 필라이프로 떠나 버렸다.

엠블라는 리차드의 제안으로 그와 함께 필라이프로 가 유진 루돌프만을 만나는데, 거기서 살라딘을 또 만났다. 그녀는 유진에게 글로리의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고, 일행은 우주용병 길드를 결집시켜 아델룬과 아르케에 대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살라딘과의 인연을 범상치 않게 생각했는지, 엠블라는 이 때부터 살라딘에게 자신이 희생의 가치를 믿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은 연유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살라딘이 우주 용병 길드 에펠라의 장인 아트라만의 간계에 걸렸을 때[4] 가슴 졸이며 그를 기다리는 모습에서 영락없이 호의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만 GP 겟. 더불어 이어지는 소환수 헬 카이트 탐색 임무에서도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살라딘: 당신의 힘을 믿으세요. 당신은 1등급의 영자과학자 아닙니까?
엠블라: 틀렸어요, 살라딘... (살라딘이 식겁하며 놀라자) 난 성단 최고의 영자과학자라고요.

이것들이...!

우주 용병 길드 전체 회의에 참여한 엠블라와 일행은 연합 결성이 과연 효과적인가에 관해 루나스의 길드장인 마리아 카진스키와 논쟁을 펼치고, 은연중에 나타나 기밀 정보를 흘리고 가는 이라는 자를 눈여겨보았다. 젠과 접촉한 일행은 퉁 파오의 신형 전함인 '블랙 레이븐'을 탈취할 계획을 세우고, 아지다하카 전술[5]을 이용하여 브릿지를 점거하는 데에 성공했다. 엠블라는 자폭 장치를 가동시켜 물귀신 작전으로 아델룬을 협박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다행히 전함이 폭발하기 직전에 계획이 성공하였다.

엠블라는 오퍼레이터를 맡음과 동시에, 자신의 텔레포트 능력을 기반으로 아지다하카 전술을 체계화하여 실전에 응용시킨다. 젠, 그리고 연합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마리아 카진스키가 합세하여 더욱 견고해진 우주용병 길드 연합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하이델룬[6]까지 물리치는 데에 성공한다. 그야말로 대승을 기념하는 파티가 열리고, 살라딘과 엠블라는 이 잔치통에서 따로 나와 그의 임무와 베라모드, 그리고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엠블라는 베라모드에 대해선 아는 게 별로 없으며 연구할 때나 진지한 관계라고 털어놓았다. 오딧세이에 관해서는 살라딘이 먼저 넌지시 물었지만 '프로젝트'란 말을 듣고 도리어 놀랐다.(...) 여하간 그 동안 보아온 살라딘의 기행에 반한 엠블라는 다른 동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그를 옆에 두고 싶다고 고백하며 과감하게 그에게 입을 맞춘다. 그렇게 자기 마음만 전하고, 얼떨떨해하는 살라딘을 뒤로 한 채 엠블라는 그대로 돌아서서 나가버렸다.

하지만 이렇게 필라이프에서의 일이 잘 풀리는 사이, 글로리로드들은 아델룬의 공습에 휘청거리고 있었다. 루크랜서드의 SOS를 받은 엠블라는 베델리른 퉁 파오의 만행에 이를 갈고, 일행들은 블랙 레이븐을 이끌고 글로리로 향하는 과정에서 살라딘을 반강제로 우주연합 길드 연합의 수장으로 앉힌다. 글로리를 무차별 공격하는 장본인은 베델리른의 명령으로 인해 아슈레이로서 파견된 젠. 루크랜서드는 하이델룬과 결판을 내기 위해 총독부로 직접 갔고, 원군으로 간 살라딘과 엠블라 등은 시빌라의 안전을 확인한 후 루크랜서드를 구하러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젠, 아니 아슈레이의 모습을 본다. 아슈레이는 퉁 파오에 적대적이었지만 로드에게도 적대적이었기 때문에 그들을 공격하나, 갑자기 로드에 호의적으로 변한 손 나딘의 강경한 태도에 당황하며 결국 물러났다.

우주용병 길드 연합에 가입하는 길드가 점점 늘어나면서, 라그 소항성계에서 아르케로부터 독립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 엠블라는 오퍼레이터답게 친절하게 라그 소항성계에 대해 설명해 준다.(...) 여하간 필라이프에 두었던 길드 연합의 본진을 아르케에서 좀 더 떨어진 라그로 옮기는 조건으로 일행은 라그의 독립을 지원한다.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라그 정착에 성공한 후, 엠블라는 마리아를 만나 붉은 대기근과 잃어버린 마리아의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엠블라는 유진 루돌프만이 정황 상 그녀의 오빠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지만 마리아가 듣길 원하지 않아 입밖에 꺼내진 못했다. 말을 해도 소용 없었을 것인즉, 설정 상 나이는 마리아가 유진보다 위이기 때문. 설정구멍이거나 둘이 원래부터 남매가 아니거나.

살라딘이 아슈레이의 미끼에 걸려 단체를 무단이탈, 하필 적진인 아르케에 있는 모노리스로 떠나 버리자 엠블라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심상치 않게 여긴다. 엠블라는 살라딘의 행동에 실망하여, 그가 된통 당하고 돌아오자마자 싸닥션까지 날리며 화를 낸다. 그런데 그녀가 화가 난 이유는 길드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던 것보다 '왜 자기에게 이야기도 안 하고 떠났냐'는 것. 살라딘이 리차드와 리치에 다녀오는 동안에도 화가 덜 풀린 그녀는 계속 그를 걱정하면서도, 겉으로는 그를 연합의 수장으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을 본 유진 왈, "하지만 아까까진 살라딘을 계속 걱정하고 있었는데. 하여간 여자들이란..."(...)

엠블라에게 연신 사과하는 살라딘과 끝까지 쿨한 척하는 엠블라 사이에 사랑의 불을 지르는 이가 나타났으니, 바로 늘어가는 빚 때문에 닥터 K로 개명하신 닥터 베라모드. 엠블라는 여전히 삐딱한 시선을 날리며, 닥터 K에게 왜 어머니가 당신 같은 사람과 연구를 했는지 모르겠다느니 아버지 연구 자료를 훔치다니 나이 값도 못하고 추태 부린다느니 하는 폭언을 쏟아부었다. 두 사람의 대화가 살벌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개그가 넘친다.

닥터 K: 하여간 내가 엠블라 등쌀에 연구소에 붙어 있을 수가 있어야지.
엠블라: 흥, 어차피 남의 연구소에 빌붙어 있는 주제에 뭘 그래요? (살라딘 식겁하는 표정)

그런데 그것도 잠시, 닥터 K가 리치에서 리차드, 살라딘과 나눈 앙그라 마이뉴 프로젝트의 내용을 말하자 분위기는 도로 숙연해졌다. 이래도 주책바가지 늙은이라고 비웃을 테냐?

그 동안 퉁 파오는 엄청난 전력으로 블랙 레이븐을 향해 진격해 온다. 갑작스런 침략에 혼란에 빠진 길드 연합은 아지다하카 전법을 이용해 적을 공격하지만, 같은 전법으로 모선 블랙 레이븐이 공격받자 후퇴하다 준 레오파드에게 포위당해 사살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으로 죠안갑툭튀하여 살라딘, 엠블라 일행의 총알받이가 되어 버리고, 결정적으로 퉁 파오를 몰아내는데는 성공하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이상하게 꼬여버렸다. 엠블라는 상심한 살라딘을 위로하지만, 살라딘은 이미 크리스티앙과 크게 틀어져 함께 해야 할 임무를 하지 못하게 됐다며 허탈해 한다.

살라딘의 염려대로, 아슈레이의 꼬임에 넘어가 흑화한 크리스티앙은 그와 손을 잡고 각각 퉁 파오, 리차드의 명의로 폐쇄된 인공 행성 스우에서 평화 회담을 할 것을 제의한다. 우주용병 길드 연합과 퉁 파오를 일망타진할 음모였지만 양측은 아무런 사실도 모른 채 경계심만으로 스우에 모였다. 그곳에는 베델 프라이오스의 대리 자격으로 데미안도 참석했다. 크리스티앙은 길드 연합 쪽에 참석하여 상황을 보다 몰래 컨트롤 룸으로 향했고, 안 좋은 낌새를 눈치챈 엠블라는 곧바로 그를 따라 들어갔다. 그녀는 모두를 폐쇄된 공간에 밀집시킨 후 갑자기 모든 조명을 꺼 서로를 공격하게 만들려는 것을 간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도리어 크리스티앙에게 인질로 붙잡혀갔다. 어찌어찌 회담장을 빠져나온 살라딘은 크리스티앙에게 붙잡힌 엠블라를 보게 되었고, 크리스티앙은 살라딘이 자신에게서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아간 만큼의 복수를 해 주겠다며 인질극을 펼쳤다. 살라딘은 엄청난 스피드로(...) 크리스티앙에게서 엠블라를 떼어냈지만 곧 그가 부리는 아델룬에게 포위당했다. 크리스티앙의 총뿌리는 곧 엠블라를 향했는데, 방아쇠가 당겨지는 동시에 살라딘이 그의 팔을 잘라 그녀의 머리카락이 잘리는 데에 그쳤다. 하지만 그 자신도 아델룬의 공격에 당하고, 뒤이어지는 크리스티앙의 총알세례를 받아 죽는다. 엠블라도 그를 따라 죽을 위기에 놓이지만 마침 나타난 데미안 덕분에 목숨을 건졌으며, 그녀가 연구하고 있던 의 기술을 이용해 살라딘을 되살려냈다.

페르소 영자 연구소에서 눈을 뜬 살라딘과 엠블라, 데미안은 새로운 존재가 된 그의 존재성에 대해 논하던 도중, 아슈레이가 새 베델리른인 레오파드와 손을 잡고 우주용병 길드 연합을 없애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라그로 향했다. 본래 스토리라면 엠블라는 페르소에 남고 살라딘과 데미안만 라그로 가는 것인데, 전투는 엠블라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엠블라는 달이 된 살라딘의 AS를 위해(...) 라그에 따라온 것으로 되어 있는데, 살라딘이 기적 같이 폭발하는 라그에서 모든 사람들을 구해내고 돌아오자 연구소에 남아있다 반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여하간 살라딘이 기적을 일으켰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엠블라에게, 살라딘은 당신이야말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죽은 사람을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라그 폭발 사건 후 데미안이 살라딘에게 모노리스에 보관되어 있는 라이트 블링거와 셰라자드의 시체를 보여주었는데, 이건 대체 언제 연구소 내에 옮겨다놨는지... 엠블라는 그것을 보자 기가 막혔고, 이제야 살라딘이 자신에게 호감을 느낀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물론 이것에 대해서는 살라딘의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살라딘은 엠블라와 첫만남 때부터 그녀가 셰라자드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와 하는 대화들은 단순히 셰라자드를 엠블라에게서 투영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차근차근 설득할 생각은 안 하고 다짜고짜 셰라자드의 몸을 들고 온 살라딘의 문제도 있었지만, 서로 마음이 엇갈리고 폭주해 벌어진 비극이라고 볼 수 있다. 살라딘도 여자의 마음을 모르고 자신이 생각하는 그녀, 사나워 보이지만 속으로 여리고 다정한 엠블라라면 당연히 살려줄 거라고 생각한 듯하다.

그러나 엠블라는 살라딘이 자신에게 비친 셰라자드의 이미지만 사랑했다는 사실에 분개했고, 울상까지 지으며 애걸복걸하는 살라딘 때문에 뒷목잡기를 시전하는 대신 샘플을 모조리 부숴버렸다. 달이 없으니 셰라자드가 그대로 썩어 없어져도(...) 살라딘으로 하여금 할 말이 없게 만들려는 의도였지만, 그녀가 한 가지 잊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있었다.

살라딘은 아직 달은 하나가 더 남아있다는 말을 남긴 채 엠블라를 기절시켜 놓았고, 곧 자신의 몸을 제물로 삼아 셰라자드를 되살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엠블라는 곧 깨어나 연구실로 달려가지만 손쓸 틈도 없이, 자신의 눈으로 영혼의 검를 소환해 자신을 찌르는 살라딘과, 그렇게 영혼을 비워낸 몸으로 셰라자드의 몇 안 되는 영자가 옮겨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아수라는 다시 몸속으로 들어가고, 그렇게 재탄생한 결과물을 본 엠블라는 이건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다.

4.2. 에피소드 5의 엠블라

그 뒤는 순전히 그녀의 책임이 되었다.

엠블라는 살라딘에 대한 사랑과 셰라자드에 대한 증오가 뒤얽힌 채 베라모드를 떠맡았다. 그녀에게 베라모드는 살라딘이기도 하고 셰라자드이기도 했기 때문에, 명목적으로는 양자로 들이긴 했지만 대하는 태도는 모호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그에게서 당장 살라딘의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매몰차게 굴었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베라모드도 그녀의 태도에 의문을 품긴 했는데 도저히 다가갈 용기가 안 나 3년 동안 주변만 맴돌았다. 나중에야 엠블라가 베라모드에게 조금이나마 상냥하게 대해주긴 하지만 둘 사이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별로 없었고, 베라모드 본인도 "우리는 결국 그 정도였을 뿐이지. 적당히 포장된 가족애라고나 할까." 하고 토로한 바 있다. 결국 3년 동안 베라모드가 엠블라에게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머물 곳과 생명공학의 지식 뿐이었다.(...)

엠블라는 아무리 고민해 봐도 베라모드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몰랐고, 결국 3년 뒤 그를 아벨리안에 보내버렸다. 베라모드에게 지난 3년은 마냥 편하지는 않았어도 제법 괜찮았던 세월이라 엠블라와 함께 계속 연구 생활을 하길 바랐지만, 영문도 모른 채 연구소를 떠나게 된다.

미안해. 더 이상 너와 마주할 자신이 없어. 너를 행한 증오와... 너를 향한... 애정 때문에...
그 두 가지 감정이 날 놓아주지 않는 거야,
어느 한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평정을 지키며.
하지만... 하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널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때는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 있기를 바라.
차라리 널 미워할 수 있도록...
차라리 널 사랑할 수 있도록...

그 뒤, 엠블라는 페르소의 연구소로 가 닥터 리차드, 닥터 K와 함께 연구에 몰두한다. 한편 그녀가 없는 글로리에 아무리 전화를 때려봐도 감감 무소식임에 의아한 베라모드는 기어코 그녀의 소재지를 찾아내, 소중한 동료들을 잇따라 잃고서라도 돌아온다.

5년여 동안 줄곧 보관되어 왔던 살라딘의 시체, 크리스티앙에게 총알세례를 받았던 그 시체를 앞에 두고, 두 사람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한다. 엠블라는 혹여나 셰라자드로서의 자아를 찾은 베라모드가 자신을 미워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넌지시 건네보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베라모드는 자신이 셰라자드와는 다른 베라모드임을 밝히며 사랑과 감사를 고백했고, 엠블라는 그제야 그를 인정하고 그 자체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틀렸어 이제 다음이고 뭐고 없어! 그녀는 베라모드에게 마지막으로 영혼의 검에 대한 진실을 알려준다.

오딧세이 발사가 눈앞에 다가오자, 승무원이 되지 않고 남은 엠블라는 떠나는 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버지에게는 '내일 2차 프로젝트를 위해 아르케로 간다'고 했지만, 오딧세이가 뜨는 순간 앙그라 마이뉴 현상이 유도될 사실을 알고 있는 엠블라는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용서했다.

전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았어요. 단지 미워하려고 노력했을 뿐이에요.

그녀의 옆에는 아르케에 뼈를 묻을 각오로(...) 함께 남은 닥터 K가 있었고, 두 사람은 삶에서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며 다가올 최후를 기다린다.

5. 사족

창세기전 3: 파트 2의 스토리라인이 창세기전 2로 이어질 경우, 2차 오딧세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후발대는 당연히 오지 않게 된다. 후발대의 지휘를 맡을 엠블라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 아버지는 노심초사하리라. 그는 베라모드가 아르케로 돌아가자 제안할 때 "나도 아르케에 남겨두고 온 것이 있다"며 수락하는데, 일부 플레이어들은 이 남겨두고 온 것이 다름아닌 엠블라라고 여기고 있다. 이 추측이 맞다면 저 말에 맞춰 후에 추가된 설정일 가능성이 높은데, 창세기전 2를 만들었을 당시만 해도 후속작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너월드에 카드로 등장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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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때 크리스티앙이 베라모드의 거처가 평범하다고 중얼거리자 죠안그럼 무슨 괴물이라도 키울 줄 알았냐며 놀리는데, 에피소드 중반에 닥터 베라모드가 어깨에 꼬마 돼지를 키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2] 대사로는 이렇지만, 엄연히는 피가 안 섞이고 의로 맺어진 사이이기 때문에 의붓동생이 맞는 말이다.
  • [3] 그녀 자신은 로드가 아니다.
  • [4] 블랙 레이븐 챕터 중 파치나 행성으로 가면 볼 수 있는 이벤트이다.
  • [5] 전술 이름은 블랙 레이븐 탈취사건 후에 붙여졌다.
  • [6] 이 하이델룬은 진짜 하이델룬인 아슈레이가 세운 허수아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