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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

last modified: 2017-04-05 18:44:49 Contributors

Contents

1.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성애(性愛)의 신
2. 아프로디테의 아들이자 사랑과 욕망의 신

1.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성애(性愛)의 신

통기와 같은 초기 저작에서나 가끔 등장하는 신, 아래의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나타나는 모습과는 다르게 이렇게 표현되는 에로스는 카오스의 자식인 가이아닉스의 남매로써 등장하거나 그보다 더 이전의 존재로써 등장한다. 이경우가 카오스에 에로스가 작용하여 가이아닉스를 낳았다. 즉 어떤 경우에도 엄청나게 고대의 신이라는 것

2. 아프로디테의 아들이자 사랑과 욕망의 신



비너스와 큐피드, 로렌초 로토, 1540, 캔버스에 유채
그리스어Έρως
라틴어CUPIDO[1]
그리스어 라틴 문자 표기Eros[2]

어머니가 어머니다 보니(...) 아버지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다. 헤파이스토스 혹은 아레스 혹은 헤르메스중 하나이긴 하겠거니… 하는 정도. 다만 이윤기씨가 집필한 책에서는 아레스의 아들로 분류했다. 설화에서도 아레스의 아들이라는 말이 신빙성이 강한듯 하다.
플라톤은 가난의 여신 페니아와 부의 신 포로스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는 흔히 보는 기천사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화살을 든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에로스가 가진 화살통에는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황금 화살과 사랑을 거부하게 만드는 납 화살이 있다. 이 화살의 효과는 절대적이기 때문에 신조차도 거부할 수 없다. 아폴론이 당한 것이 특히 유명. 아프로디테도 약간 찔렸다가 아도니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에로스 본인조차도 거부할 수 없다.


큐피드와 프시케, 프란시스 제랄드(Fransis Gerard), 1798년, 버스유화, 루브르 박물관 소장.
# 고채도 사진


큐피드와 프시케, 자크 루이 다비드, 1817, 캔버스에 유화, 클리블렌드 미술관 소재.

Adolphe William Bourgereau, 1885년 # 프시케의 납치, 1889년 작품#

큐피드와 프시케, 벤자민 웨스트, 1808, 워싱턴 DC 코코란 미술 갤러리#

큐피드와 프시케의 혼례 인사, 휴 더글러스 해밀턴, 1792~1793, 캔버스에 유채, 아일랜드 국립박물관#

승리의 큐피드, 카라바지오, 1602~1603, 캔버스에 유화, 베를린 Gemaldegalerie 소장 # 완전 나체이므로 노약자는 주의하세요

보듯이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 사이에 큐피드와 프시케를 다룬 작품들이 쏟아졌다.

프시케와의 사랑은 자기 삽질로 시작되었는데, 어머니 아프로디테의 명을 받아 프시케에게 벌을 주려고 화살을 준비하다가, 그녀의 아름다움에 놀라 자기가 자기 화살에 찔렸다.(...) 그리고 프시케를 보고는 사랑에 빠져 순식간에 아이에서 청년으로 성장했다. 사랑은 아이를 어른으로 만든다라고 하던가.

프시케와의 애정극을 벌일 때는 금발의 잘생긴 청년의 모습으로 나온다. '금빛 고수머리는 눈과 같이 흰목과 진홍색의 볼 위에서 물결치고 어깨에는 이슬에 젖은 두 날개가 눈보다도 희고, 그 털은 보들보들한 봄꽃과 같이 빛나고 있었다'는 궁극의 미남이다.


떠나는 에로스(프시케와 에로스), 프란시스 에드와르 피콧, 1817

허나 어머니의 명을 어기는 것을 무릅쓰고 데려와서 살고 있었는데 정작 프시케는 자신을 의심해서 모습을 보지 말라는 약속을 어겼다. 물론 호기심에 얼굴 정도야 볼 수 있다고 쳐도 프시케는 괴물이라는 소문이 두려워 에로스를 죽이기 위해 을 들고 있었다.(인어공주와 맥락이 닿는다.) 잘 자다 깼는데 첫사랑이자 새신부가 자기를 죽이려고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화를 안 내면 그게 비정상. 특히 에로스는 사랑의 신이니만큼 사랑을 배신하는 행위에 대해 크게 분노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사랑은 의심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프시케와 에로스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몇 안되는 사랑 이야기. 이는 프시케 설화가 예전부터 존재하던 이야기가 아니라 서기 2세기의 로마 시인 아풀레이우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프로디테가 외동아들을 인간 여자에게 빼앗겨 분노한("너같은 년에게 내 아들을 넘겨줄 거 같아?") 시어머니 노릇을 톡톡하게 한다. 다만, 프시케가 며느리로 인정받으려 고생할 때 에로스는 아무 일도 안 한다.[3]

사실 도와주고 싶었다고 해도 아프로디테의 말에 따르면 에로스는 '프시케 때문에 다친'(등잔의 정도로 순화되는 경우도 있다.) 어깨가 아파서 움직일 수 없었다고 한다. 어떤 의미로는 프시케의 자업자득. 그래도 프시케의 노력으로 인해 결국 맺어져 딸인 헤도네가 태어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남자 신 중에서 얼마 없는 바람을 안 피는 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기록에서는 이 녀석도 바람을 피웠다(...). 바람 상대는 미소년 가니메데.

프시케와의 이야기는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도 에피소드 중 하나로 나왔다. 원래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야기인 만큼 만화에서도 별 각색없이 내용이 진행되었다. 성장버전 성우는 강수진[4]. 어렸을 때 버전은 지미애였다가 우정신이었다가 하며 자주 바뀌는 편이다.

사랑과 욕망의 신이기 때문에 19금 성인용 매체의 명칭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에로영화에로게가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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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큐피드'라는 영어식 발음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영 좋지 않은 발음이지만 '큐피트'라고도 한다. 하지만 신화를 얘기할 때는 라틴어 식으로 쿠피도라고 제대로 읽어 주자. 참고로 이 단어는 그 자체로 '욕정'을 의미하는 일반 추상명사가 되기도 한다. 원래 라틴어에선 추상명사가 그대로 신 이름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 [2] 에로게로 영화의 "에로"가 이 신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 [3] 신화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프시케가 고생을 해결하는 과정을 에로스가 도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녀가 그런 고난을 극복할수있었던 배경에는 에로스의 총애가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결정적으로 프시케가 살아날 수 있었던 건, 에로스가 제우스에게 간청했기 때문이다. 어떤학습 만화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에로스를 감금한다. 나중에 간단하게 나오긴 하지만...
  • [4] 다만 일부 에피소드에서는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