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약주

last modified: 2015-02-25 18:07:56 Contributors

일단 주세법 상으로 곡식으로 빚고 식용 에탄올을 첨가할 수 없는 양조주였는데 2011년부터는 주정을 넣을 수 있게 바뀌었다. 청주와는 달리 부재료도 넣을 수 있다. 덕분에 약주로 분류되는 술에 한약재 같은 부재료가 들어간 경우가 많아 세간의 인식은 한약재 들어간 술에 가깝다.[1][*] 주세법 상에서는 밀가루나 통가루를 디딘 누룩을 쓰는 경우가 많은 한국 전통 청주는 쌀가루 누룩으로 빚는 이화주 같은 막걸리를 맑게 거르지 않는 이상 청주로 분류되지 않고 약주로 분류된다. 이건 뭐 팀킬도 아니고 캐안습이다. 뭐 세율은 동일하게 30%니 상관없나?

약주라는 이름에 얽힌 유래는 다음과 같다. 조선시대 아무개왕조 때 흉년이 들어서 조정에서 금주령을 내렸다. 다만, 을 쓸 때 약이 빨리 듣게 하기위해 쓰는 은 금하지 않았는데, 지배계층인 양반들이 이를 악용하여 지들 먹을 술을 관아에 약용이라 신고하고 술을 먹는지라 백성들이 이를 비꼬아 이르길 양반네들 먹는 술이라 하여 약주라 했다. 세월이 지나며 이것이 와전되어 청주를 일컬어 약주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에 담그던 약주는 국산재료만을 사용한 술이었고, 지금의 약주는 정체불명의 부재료가 들어간다. 과거의 청주와 지금의 약주는 완전 다른셈.. 사실은 진짜 술이 약이라 그런 거다

1930년대 식민지 시대의 조선의 생활에 관해 상세히 기술된 "모던조선"[3]을 보면 당시 서울에는 간단히 술 한잔에 안주를 먹을 수 있는 약주집이 흔했다고 기록된다. 실내는 의자가 없이 대부분 서서 술을 마실수 있는 구조로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ㄷ자로 된 안에서 주인이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어있고, 심야식당? 약주 한잔을 사 마시면 바 테이블 위나 천장에 걸려있는 안주를 데치거나 볶거나 하여 약간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고 한다. 이 시기의 약주는 약재가 들어간 술이 아니라, 곡주를 빚을때 그 위에 맑게 뜨는 술을 퍼낸, 지금의 청주와 비슷한 술이라고 한다.

요즘은 그냥 '주 하셨습니까' 같은 표현으로 술마신 사람이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때 술을 높여 말한다.

채수와 그 손자 무일의 고사에서 '祖父朝朝藥酒猛'[4] 이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하는 걸 보면 조선 초반의 일인듯. 채무일이 6살 때 있었던 대구(對句) 놀이라고 하는데,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이 때는 1502년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의 코드네임으로도 사용되었다. 항목 참고.
----
  • [1] 국순당백세주에 한약재가 들어갔는데 이게 널리 알려져서 그런 듯.
  • [*] 그보다는 약주 라는 글귀때문에 약재로 빚은 술 이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 [3] 모던일본이라는 잡지의 특별호였다
  • [4] 조부조조약주맹 : 할아버지께서는 아침마다 약주가 심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