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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의 전설

last modified: 2014-06-15 20:13:38 Contributors

KBS2 주말드라마
아씨 야망의 전설 이학

Contents

1. 개요
2. 내용
3. 주요 등장인물


1. 개요


1998년에 KBS에서 '건국 50주년 기념'이라는 거창한 모토와 더불어 시작한 주말 드라마이다. 허준, 올인으로 유명한 최완규 작가의 초기작이자 출세작이기도 하다. 배우진도 화려하여 유동근, 채시라, 최수종, 김흥기, 한진희 등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였다. 다음은 이 드라마의 오프닝 영상. #

50년대부터 제3공화국 시절까지의 격동기의 두 집안의 애증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영상매체로는 최초로 실미도 사건에 대한 조명[1]을 하기도 했다.

보통의 주말 드라마 답지 않게 내용이 상당히 무거웠기 때문에, 초기에는 거의 애국가 시청률을 기록하여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극중 이정현이 죽고 최수종이 사형선고를 받아 사미도에 끌려가는 것을 기점으로 시청률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는데, 이는 사미도 탈주범인 최수종이 복수를 위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것이 당시 세간의 이목을 끈 탈옥수 신창원오마주되며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했기 때문이다.[2] 결국 최수종이 처형되는 것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했지만, 시청자들의 빗발 같은 요구[3]로 인해 유동근이 최수종을 구하고 대신 살해되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극중 장형필은 김종필모델로 한 역할이었다. 그래서 김종필이 이 드라마를 매우 좋아했다는 루머가 있다.

반대로 국방부에서 굉장히 불쾌해했다. 하긴 건국 기념 드라마라면서 국방부 높으신 분이 천하의 개쌍놈으로 나오니.

당시 한 신문 기사에 의하면 이 드라마를 보던 상당히 나이가 든 어느 할머니가 주인공을 너무 괴롭힌다고 흥분하다고 그만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고 나오기도 했다.

최수종은 이 드라마로 1998년에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였다.[4]

이 드라마의 주제곡은 트럼펫 연주자 박본이 연주한 것으로, 애절한 곡조가 매우 인상적이다. 제목은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트렘펫 관련 동호회에서도 호평을 받는 듯하다.

짤리기 전에 한번 들어보자. 트렘펫 동호인분들이 직접 연주한 영상이다.


2. 내용

  • 두서없이 적은 내용이니, 누군가 정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맏형 이정우(유동근 役), 동생 이정태(최수종 役) 형제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 박창식(한진희 役)[5]에게 항상 복수를 꿈꾼다. 정우는 서울대를 다니는 수재로 장형필(김흥기 役)의 권유협박과 공갈, 감언이설로 5.16에 가담하여 승승장구하지만, 정태는 그냥 날건달이라 '주먹'으로써 복수하려 한다.

한편 창식은 자유당이 몰락한 후에도 쿠데타 세력에 빌붙어 출세한다. 정우는 그가 신임하는 수하의 한 과장의 노력과 장형필의 힘을 빌어 창식을 구속, 수감시키려고 노심초사하지만 정우가 의지하는 그 역시 내부 권력투쟁으로 차츰 권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어느날 창식의 부하 염재만(이효정 役)의 흉계로 막내 여동생 이정희(이정현 役)가 죽고, 정태는 범인을 쫓아가 죽인다. 여기서 한때 알고 지내던 마달수(조재현 役)가 위증을 하는 등 갖은 배신이 악재로 작용해 사형 선고를 받지만, 정우가 힘을 써서 사미도 특수부대에 들어가 대북특수공작원으로 양성된다.

그 곳에서 혹독한 훈련을 오기로 버텨내던 정태는 기회를 보아 탈출에 성공하고 마침내 염재만을 죽여 복수에 성공한다. 그리고 검거되어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는데 그는 죽음의 공포와 모진 고문때문에 정신이상이 되고 말았고,[6] 정우는 중앙정보부장[7]에게 그의 정치적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여 동생을 구하는데 성공한다.

정우는 장형필의 도움으로 망명할 수 있게 되지만,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중앙정보부장의 부하에게 암살당하고[8] 장형필의 마지막 배려로 정태에 대한 기록은 모두 말소된다. 그리고 정태는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그의 아버지가 묻힌 해안가 절벽의 무덤가에서 정신이 돌아와 형과 여동생을 애타게 부르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을 맺는다.

정태 : 혀어어엉!!! 혀어어엉!!! 정희야아아아아!!!

대사만 써 놓고 보면 왠지 우스워 보이지만 죽은 형과 여동생을 애타게 부르며 절규하는 정태의 모습은 정말 찡했던 신으로 꼽아도 손색없을 명장면이다.

반전 : 정우는 원래 박창식의 아들이었다. 그가 동생을 살리기 위해 창식에게 '아버지, 동생을 살려주세요' 통곡하며 무릎을 꿇는 장면은 이 드라마의 백미 중 하나이다. 그도 이에 마음이 움직여 자신이 몰락할 것을 알면서도 검찰에 관련 증언을 함으로써 수감된다.

반전 2 : 극중 정태와 김인애(채시라 役)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연기한 이민호순풍 산부인과의 정배 역에 캐스팅되었다고...

여담으로 드라마의 주요 여자 등장인물들인 김인애, 박재희, 영주, 이정희가 모두 극중에서 한 번씩 강간당한 경험이 있다. 그냥 암시만 되는 것도 아니고 수위도 상당히 과격했지만 의외로(?) 방영 당시엔 아무런 논란이 되지 못하고 그냥 조용히 묻혔다. 요즘 시기에 방영되었다면 난리가 나도 크게 났을 듯

3.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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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물론 '사미도'라는 가상의 명칭을 다는 등 조심스럽게 대처했으며, 마지막에는 일종의 해명성 자막을 올리기도 했다. 실미도 사건을 노골적(?)으로 다룬 것은 영화 '실미도'부터이다.
  • [2] 이 때의 고생 때문에 부인 하희라가 매우 걱정했다고 한다. 최수종은 이후 출연작에서 반드시 한번쯤은 고생 기믹을 겪는다.
  • [3] 당시는 인터넷 게시판이 없어, PC 통신을 통해 의견을 접수했다.
  • [4] 공교롭게도 1997년 연기대상 수상자는 이 드라마에서 최수종의 형을 연기했던 유동근이었고, 유동근은 수상자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동생 정태(최수종의 극중 이름)가 상을 받았으면..."하고 운을 띄우더니, 객석에 앉은 최수종을 지목하며 "수상자는 최수종!"이라고 외치는 폭풍간지를 보여줬다. 세월이 흘러 2002년에는 거꾸로 전년도 수상자 최수종이 "동생이 형을 부릅니다."하면서 수상자인 유동근의 이름을 호명하며 포옹했다.
  • [5] 자유당의 끄나풀로, 상대당 정치인인 형제의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다.
  • [6] 이 때의 연기가 정말 리얼했다.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최수종은 폐소공포증이 있었다고 한다. 갇히는 장면이 많았던 드라마니 어느 정도 실제 상황이 개입되어 있던 것이다.
  • [7] 김종필(드라마에서는 장형필)과 몇 사람 이후에 올라온 김형욱을 말하는 듯.
  • [8] 부자간의 오해와 한을 풀고 수감된 박창식은 친딸 박재희(염정아 役)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듣고 끝내 오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