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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last modified: 2019-05-06 20:36:58 Contributors



국기

국장
위치
공식 명칭 알바니아 공화국(Republika e Shqipërisë)[1]
모토 "Ti, Shqipëri, më jep nder,
më jep emrin Shqipëtar"[2]
국가 깃발의 찬가(Himni i Flamurit)
면적 287만 5천 ㏊[3]
인구 293만 8,428 명[4]
수도 티라나
정치 체제 공화제, 의원내각제, 단원제
국가 원수 대통령 일리르 메타(Ilir Meta)
정부 수반 총리 에디 라마(Edi Rama)
GDP[5]
(명목 기준)
전체: 151억 2,100만 달러
1인당: 5,261 달러
GDP[6]
(구매력 기준)
전체: 345억 4100만 달러
1인당: 1만 2,021 달러
공용어 알바니아어
국교 없음
화폐 단위 레크(Lek)
대한 수교 현황 ROK: 1991년 / DPRK: 1948년
ccTLD .al

Contents

1. 개요
2. 경제
3. 지표
3.1. 인구 및 기타 통계자료
4. 자연
5. 민족과 언어
6. 역사
7. 사회
8. 관광
8.1. 환전
8.2. 교통 수단
8.3. 숙박
8.4. 기타
8.5. 스포츠
9. 픽션 속 알바니아
10. 명예살인 악습 카눈
11. 이야깃거리


1. 개요

남유럽발칸 반도 서부에 위치한 나라. 수도티라나. 동쪽은 마케도니아, 동남쪽은 그리스와 서북쪽은 몬테네그로와 접하고 있다. 동북쪽에 코소보(세르비아)인데... 여기서 코소보를 독립 국가로 인정하면 코소보와 국경을 접하지만 세르비아와는 국경을 접하지 않는다. 반대로 코소보를 세르비아의 일부로 간주하면 세르비아와 국경을 접한다. 물론 알바니아에서는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있다. 아래 지도 참고.


그리스의 유명한 섬 중 하나인 케르키라(또는 코르푸) 섬은 그리스에서 가는 것 보다 알바니아 사란다에서 가는 편이 거리상으로는 더 가깝다. 물론 배편이 드문 데다가 속도가 느려서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지중해, 아드리아해에 접하고 있으며 서쪽의 아드리아해 건너편에는 이탈리아와 이웃해 있다. 배편으로 알바니아와 이탈리아를 오가고 싶다면 바리-두러스가 가장 가깝다. 가깝다고는 해도 밤새 오는 정도. 참고로 블로라나 사란다 등 어지간한 항구에는 이탈리아행 왕복선이 운행하는 편이다. 물론 두러스에 가장 편수가 많다.

알바니아(Albania)는 영어 국명이다. 현지인에게 영어로 물어보면 '알바니아'가 아닌 '앨배니아'라고 답할 것이다. 현지어로는 알바니아를 '슈치퍼리아(Shqipëria)'나 'Shqipëri(슈치퍼리)'라고 부른다. 국기에도 나타나 있듯이 "독수리(Shqiponja, 게그 방언으로는 shqipe)의 나라"라는 뜻. 현대 알바니아어에서 q는 경구개음 c로 'ㅊ' 비슷하게 발음된다. 하지만 지방에 따라 '슈키퍼리'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아마 북쪽 방언일 듯. 마찬가지로 알바니아인은 'shqiptarët(슈칩타러트)'라고 부른다. 'shqip(슈치프)'라는 말은 알바니아어를 뜻하는 말이다. 정확히는 gjuha shqipe(주하 슈치페)이라고 한다.

국호 표기
알바니아어 Shqipëria
게그 방언 Shqipnia
세르비아어 Албанија (Albanija)
그리스어 Αλβανία (Alvanía)
영어 Albania

수도가 티라나. 알바니아어에서 이 도시 이름의 한정형은 티라나이고 부정형은 티라너(Tiranë)이다. 대충 the Tirana와 a Tirana 정도의 차이. 코소보의 수도인 프리슈티나를 알바니아어로 Prishtina와 Prishtinë로 표기하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 비롯된다.]

인간개발지수 70으로 상위지수국가이다. 카자흐스탄, 코스타리카 등과 비슷한 수준. 참고로 한국은 15위로 최상위지수국가에 속한다.

헷갈리기 쉬운데, 각 주마다 주와 같은 이름의 주도가 있다. 티라나(Tirana)는 알바니아의 수도이기도 하지만 알바니아의 12개 주인 티라나 주의 주도이기도 한 것.

알바니아의 주는 다음의 12개이다. 베라티(Berati), 디브라(Dibra), 두러시(Durrësi), 엘바사니(Elbasani), 피에리(Fieri), 지로카스트라(Gjirokastra), 코르차(Korça), 쿠커시(Kukësi), 레자(Lezha), 슈코드라(Shkodra), 블로라(Vlora), 마지막으로 수도 티라나가 있는 티라나(Tirana)다. 위의 12개 주가 부정형으로는 각각 베라트(Berat), 디버르(Dibër), 두러스(Durrës), 엘바산(Elbasan), 피에르(Fier), 지로카스터르(Gjirokastër), 코르츠(Korçë), 쿠커스(Kukës), 레즈(Lezhë), 슈코더르(Shkodër), 블로르(Vlorë), 티란(Tiranë). 보통 영어로 된 지도에선 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한국어로 적었을 때 어말의 ë를 'ㅓ'로 적어 티라너, 블로러, 코르처 식으로 적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3. 지표

3.1. 인구 및 기타 통계자료

도시 인구가 54%, 농촌 인구가 46%이다. 무응답 비율이 높기는 하지만, 자료에 따르면 알바니아인은 인구의 82.58%, 그리스인이 0.87%, 마케도니아인이 0.2%, 몬테네그로인이 0.01%, 아로마니아인 0.3%, 롬 0.3%, 이집트인 0.12%(집시를 롬(Rome)과 이집트인으로 따로 기록한 듯), 기타 0.09%, 무응답 13.96%, 비응답 1.58%이다. 집시를 구분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혈통도 많이 섞이고, 사실 집시란 게 혈연적인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무응답, 비응답 15%중에 집시가 꽤나 있을 것으로 모인다. 롬과 이집트인을 합쳐도 0.42%인데 절대 이렇게 적지 않다.

이 중 알바니아어를 모어로 쓰는 화자는 98.8%로 아주 높고, 10세 이상 인구 중에서 문해율은 97.3%이다. 고등교육(대학 이상) 수혜자는 인구의 10% 가량으로 적고, 고등학교 졸업자는 남성의 경우 30% 이상, 여성은 25% 정도로 매우 낮다. 여성이 더 낮은 것은 고등학교 때 결혼하는 여성이 꽤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자세한 사정 아는 사람이 추가바람.

유럽에서 가장 이슬람교도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인구의 56.7%가 무슬림이다. 그 다음을 정교회(10.0%)와 가톨릭(6.7%)이 잇는다. 무종교인의 비율도 꽤 되지만 이 중 무신론자는 엔베르 호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수로 인구의 2% 남짓한 수준이다.

비도시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난방을 나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약 85% 가량으로 압도적인 비율. 도시의 경우도 37% 정도로 높은 편인데 이는 전기(도시의 경우 25% 가량, 농촌은 5% 미만), 가스(도시의 경우 30% 가량, 농촌의 경우 8% 가량)보다 덜 위험하기도 하고 정전의 위험도 적기 때문인 듯. 도시 외곽에 가면 나무를 큐빅 단위로 달아서 파는 업자들이 상주해 있다. 도시가스가 없는 알바니아에서는 가스통에 LPG를 담아 와서 난방이나 조리에 사용해야 하는데, 조리용 가스야 그렇다 쳐도 겨울철에 난방용 가스는 1~2주 정도면 다 떨어진다. 이 때 차가 없으면 자전거에 싣거나 들쳐메고 인근 주유소로 향해야 한다. 더군다나 가스로 난방을 하면 공기를 태워서 금세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기 마련이고.. 한국처럼 바닥 보일러 난방을 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나무 난방은 여러 단점(4시간 정도면 꺼져서 밤새 켜두는 게 불가능하다거나, 방 안에 그을음이 생긴다거나)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난방책이다. 혹시나 알바니아에 살게 된다면 렌지를 살 때 가스/전기 겸용으로 구입할 것. 가스가 똑 떨어졌는데 전기렌지도 없으면 파스타 면 우득우득 씹어먹는 수밖에 없다.

차량 보급율은 가구기준 20(농촌)~30(도시)%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도로 사정이 나빠서 특히 티라나 시내주행은 인내심 테스트. 지방에 내려가면 이 보급율을 체감할 수 있다. 매우 한산한 편. 그렇지만 그런 점을 믿고 막장운전을 일삼는 거주민들이 있으니 내달리지 말고 방어운전을 하는 편이 좋다.

집전화 보급율은 8~45(농촌, 도시)%로 낮지만 휴대전화 보급율이 90%에 육박한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점. 이는 산업구조가 갖춰지고 집전화가 들어오기 전 휴대폰이 더 빨리 대중화되었기 때문이다. 값싼 단말기가 있기 때문에 서민들이 사용하기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많이 쓰면 요금이 많이 나가지만 쓰지 않으면 요금이 매우 저렴한 편. 그래서 알바니아 친구를 사귀면 전화를 1초 걸고 끊는다. 다시 자기한테 전화하라고..

4. 자연

발칸 반도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고서저의 지형을 띈다. 서남쪽으로 오니아해와 접하고 서쪽으로 아드리아해와 접하며, 넓게 보면 그냥 지중해변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동쪽으로는 산맥이 존재하며 마케도니아 국경 지대에 최고봉인 높이 2,764m의 코랍 산이 존재한다. 대부분이 산지로 평야는 중부 해안가에 조금 존재한다.

기후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남부 사란다의 경우 1월 평균기온 9.1℃, 7월 평균기온 26.7℃, 연강수량 986mm로 강수량의 40%가 겨울에 편중된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이며, 중부 티라나나 북부 슈코드라도 비슷한 지중해성 기후를 띄고 있다. 다만 산지라 그런지 강수량은 타 지중해 연안보다 많은 편으로 슈코드라에선 2,057mm에 이른다. 지중해성 기후이므로 우기는 겨울이다. 여름은 건조해서 온도는 한국보다 높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도 쾌적한 편. 여름에 빨래를 햇빛에 말리려면 반드시 뒤집어서 말릴 것. 볕이 너무 강해서 빛이 다 바랜다.

북동부 산악 지대에는 눈이 제법 온다. 내륙 지방은 지중해성 기후인 해안과 달리 겨울이 상당히 추운 편이다. 하지만 중남부 해안 지역(티라나 포함)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티라나에도 눈이 거의 오지 않아서 행여나 한번 왔다치면 축제 분위기에, 그나마 눈이 오는 티라나의 남산 격인 다이티(Dajti)에 올라가면 다 큰 어른들이 신나서 눈싸움하고 개랑 아이들이랑 함께 눈밭에서 뛰어노는 즐거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차를 가지고 올라가서 지붕에 눈을 한가득 싣고 내려오는 사람도 있다고. 이 다이티에는 발칸 최대 길이의 케이블카인 다이티 익스프레스가 있다.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 다이티의 명물인 회전 바(63빌딩처럼 카페가 한시간에 한 바퀴씩 돈다)에서 눈밭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관광 코스. 여름에는 승마 체험 코스도 운영된다.

10년 전 정도까지만 해도 여름엔 비가 거의 오지 않았고, 겨울에는 비가 거의 매일 왔지만 밤사이에만 오고 아침엔 화창한 쾌적한 날씨를 자랑했으나 요즘엔 많이 바뀌어서 여름에 느닷없이 비가 내리기도, 겨울 낮에 비가 오기도 한다.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듯.

5. 민족과 언어

발칸 반도 선주민족인 고대 일리리아인(Ilirët)과는 문화적으로 전혀 상관이 없다.. 물론 현 알바니아인들은 이런 사실들을 극렬히 부정한다.

하지만 역사적인 사실을 따져보면, 현 알바니아 영토의 남부는 그리스의 유력한 폴리스인 에피로스[7]의 영토였으며,[8] 북부가 일리리아를 비롯한 켈트 분파의 영토였다.

늦어도 4세기경 에피로스와 일리리아는 둘 다 로마에 점령되어, '에피로스 노바'로 명칭된다. 로마의 분열 이후 동로마의 영토인 '에피로스 테마'로써 존속되어오다가, 4차 십자군으로 인한 동로마의 분열 이후 '에피로스 공국'이 되어 유지되다가 다시 부활한 동로마에 편입된다.[9]

그러나 5세기의 슬라브족의 대이주 이후, 선주민들을 학살한 남슬라브족들은 세르비아를 세우며, 에피로스 공국 역시 최초의 남슬라브족 국가인 세르비아 왕국의 영토가 된다. 그러다가 슬라브 불가리아-비잔티움-세르비아의 각축장이 되어 여기저기 넘어가다가, 프랑스계 왕족인 나폴리-시칠리아의 왕 샤를 1세에 의해, 역사상 최초로, 1271년에 알바니아 공국령이 세워진다. 즉, 국가가 세워진 시점에서 영토와 역사는 로마-그리스계(특히 에피로스)이며, 민족은 불가리아-세르비아계(슬라브)이고, 왕은 프랑스계 이탈리아인이었다.

따라서 현대 알바니아인들은 유전적으로 남슬라브계이며,.[10] 과거 일리리아인들은 켈트-트라키아계였고, 천년간 에피로스인으로써 스스로의 정체성을 규정해왔다는 사실까지 고려하면, 13세기에 처음으로 나타난 알바니아인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2천년 전 사라진 일라리아인으로 규정하는 건 그냥 어불성설이다. 만일 알바니아인들이 유전적 유사성[11]을 기반으로 일라리아의 계승을 주장한다면, 그 이전과 이후에 있었던 에피로스에 대한 계승 의식 역시 주장해야 할 것이다. 에피로스를 건너띄고 일라리아의 역사만 쏙 빼먹겠다는 입장은 모순일 수 밖에 없다

알바니아어는 인도유럽어족에서 홀로 독립된 분파를 이룬다. 물론 초기 어휘는 도릭 그리스어로부터 발전한 형태이며, 이후 터키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등에서 단어를 많이 차용했다. 언어상의 특징으로는 후치형용, 굴절어라는 점. 자세한 사항은 알바니아어 항목 참조. 사용인구가 760만명에 이르는 남동유럽의 메이저급 언어이다. 이 정도면 핀란드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슬로베니아어 등보다 사용 인구가 많은 거다. 남부 지역엔 그리스어사용자가 존재하고 있고 주요외국어는 영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이다.]

과거에는 크게 북부의 '게그 방언(Gegë)'과 남부의 '토스크 방언(Toskë)' 두가지로 나뉘었으며 표기문자도 역사에 따라 라틴 문자키릴 문자아랍 문자그리스 문자→다시 라틴 문자로 변한 역사가 있다. 국가적 표준어는 남부 토스크 방언이다. 게그 방언과 토스크 방언 사이의 차이점이 작지 않은 편인데, 예를 들면, 토스크어에서 '(나는) 너를 좋아해'라는 의미의 "Të dua"('떠 두아' 정도로 발음)가 게그 방언에서는 "Te dua"(떼 두아)로 바뀐다. 또 Shqipëria도 게그 방언으로는 Shqipnia로 쓴다. 그 외에도 과거완료형에 사용되는 동사의 분사형에 주로 붙는 -ar어미가 게그 방언에서는 생략되는 경우도 많다. 알바니아어를 배우는 외국인은 표준 토스크 방언을 배우기 때문에, 게그 방언을 이해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여행을 하다보면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말이 점점 더 잘 들리는 현상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이외에 그리스에 거주하던 알바니아계 소수민족인 '아르바니테스(Αρβανίτες)'들도 알바니아어에서 갈라진 언어를 사용한다. 토스크 방언에서 갈라졌지만, 워낙 오래전에 갈라진 언어라 별개언어 취급을 받는다. 이 방언들이 말이 좋아 방언이지 거의 외국어 수준이다. 의사소통이 아주 힘들기 때문이고 방언에 따라 표기문자도 달랐기 때문이다.

아래에 설명하지만, 터키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터키어의 영향력도 매우 크다. 사람들 이름도 그렇고, 일상용어에도 터키어 단어들이 많이 쓰인다. 심지어는 같은 의미의 알바니아어 단어가 있음에도 터키어를 더 자연스럽다고 인식하기도 한다. 일례로 알바니아어인 eja('에야', 와라)는 터키어인 hajde('하이데', 와라) 보다 일상 생활에서 덜 사용된다. hajde도 원래 터키어에서는 hadi, 즉 '어서!'라고 재촉하는 뜻으로 쓰인다. 터키어로 와라 라고 정확하게 말하려면 'hadi gel', 혹은 'gel'이라고 말해야 한다.

아랫나라 그리스와 달리 언어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옛 오스만 터키어 단어들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순서로 말하든 다 통하는 어순을 가지고 있다. 이 동네도 주어+동사+목적어가 기본이다. 유럽의 거의 모든 언어가 이 어순을 기본어순으로 한다. 핀란드어도 사실상 이 어순이 기본어순이다. 유럽에서 이 어순이 기본어순이 아닌 언어는 바스크어, 헝가리어, 터키어(이 셋은 주어+목적어+동사로 기본어순이 오히려 한국어와 비슷함), 게일어(이쪽은 아예 동사+주어+목적어로 주어보다 동사가 앞에 온다.) 정도밖에 없다.

그런데 주어+목적어+동사, 동사+목적어+주어... 등으로 말해도 크게 의사소통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는다. 가령 "Hasan nuk flet anglisht.(Hasan은 영어를 말하지 않는다. 더 자연스럽게는 'Hasan은 영어를 못 한다')"를 예로 한다면 Nuk flet anglisht Hasan. 혹은 Hasan anglisht nuk flet. 등으로 잘못 말해도 어쨌든 의사소통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말하면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현지인들이 쓰지 않는' 식의 표현이 되기 쉽다. 가능하면 주+동+목의 순서를 지켜서 혼란을 줄이는 편이 이롭다. 당연한 말이지만 현지인들이 자주 쓰는 도치문 같은 경우는 바로바로 받아들여 따라 사용할 것.

알바니아어에는 모든 명사가 주격, 목적격, 소유격, 여격, 탈격의 다섯 가지 격을 반드시 나타내기 때문에 어순 도치가 가능하지만, 이 격은 알바니아어 사용자가 초기에 넘어서기 가장 어려운 적이다. 특히 제 1외국어로 격변화가 거의 상실된 영어를 학습하는 한국인의 경우, 이 격 개념은 굉장히 까다롭다. 하지만 대체로 어미 쪽이 변화하기 때문에 단어 뒤에 조사가 붙어 격을 표현하는 한국어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단어의 성(Gjinia, 性)에 따라 이 격변화의 패턴도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배워둬서 나쁠 것은 없다. 알바니아인은 유럽 각지에 있으니까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지도 모르고. 알바니아 인근 국가에는 알바니아인이 제법 있는 편이다.

6. 역사

7. 사회

동구권 붕괴 이후에는 맹렬한 속도로 민족주의가 불붙어 주변 나라들도 갈등이 어느 정도 있다. 영토 분쟁을 벌이는 그리스와는 관계가 좋지 않다. 그리스도 자꾸 불법이민으로 넘어와 취업하는 알바니아인이 마뜩찮을 듯. 국경지역 인근에 산이 있어서 산을 타고 넘어가면 몰래 국경을 넘을 수 있다. 가끔 이러다 걸려서 얻어터지는 사람들이 발생하는 것 같다. 마케도니아와는 마케도니아 내의 알바니아계 주민들 때문에 때로 말썽이 벌어지지만, 그리스와의 관계에 비하면 나은듯.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 둘 다 그리스와 세르비아를 싫어하고 이들을 견제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통한다. 덕분에 그리스를 견제하고자 터키와는 꽤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며, 별다른 갈등이 없는 크로아티아같은 나라와도 사이는 괜찮은 편. 단, 발칸 공공의적 세르비아와의 관계는 코소보 문제로 매우 험악하다. 유로 2016 조예선 세르비아 원정경기에서 선수들과 관중들이 싸움이 벌어져 경기가 취소될 정도이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산주의 붕괴 이전인 1990년에도 654$로 코트디부아르만 못한 수준이었고 1992년 일시적으로 255$를 찍었다. 1997년 경제위기를 영 안 좋은 이유로 겪었으나 꾸준히 성장해 현재 1인당 GDP는 IMF의 2011년 추정치(이쪽은 구매력지수긴 하지만)에 따르면 $7,800.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최빈국 이미지가 있다. 이유는 빈부격차가 상당히 심하기 때문인데, 부유층은 자녀 유학, 고급 승용차 보유 등은 기본적일 정도로 부유한 데 비해 빈곤층에서는 생계를 위해 고철을 줍고 아이들이 자잘한 물건을 팔러 나가는 등의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체로 일이 없어 일하지 못하는 층이 많다. 공식 실업률은 13% 정도이다. 그러나 실업자는 아니지만 영세한 빈농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그나마 많은 인구가 그리스에 가서 불법 고용식으로 일했다. 불법 고용으로 '적게' 받는 급여가 알바니아에서 비슷하게 일하고 받는 급여의 2배 가량 되었기 때문에 많은 인구가 나가 있었다. 그러다가 그리스 경제 위기로 많은 인구가 되돌아왔다. 세율이 20%로, 그리스(23%)보다는 낫지만 여타 유럽 국가보다 높은 편이다. 지진도 있고 인프라도 미약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지만, 저렴한 인구와 유지비 등 여러 면에서 이점이 있어 사업유치만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인프라가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있어 거의 2~3년마다 경인고속도로 급의 도로가 새로 생긴다고 봐도 된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 소비액 지표가 굉장히 크다는 것도 장점.

인구감소가 극심하다. 사망률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한때 유럽 최고 수준이었던 출생율이 90년대 이후 급감하고 노동력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고 있다. 1990년대 동안 알바니아에서 80만 명이 고국을 떠났고, 두뇌 유출은 더욱 심했다. 적어도 터키에 50만 명의 알바니아 인이 거주하고, 그리스엔 60만 명이 거주하며, 독일과 이탈리아에도 80만여 명이 거주한다.

알바니아의 동북쪽에 위치한 코소보에도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세르비아의 탄압과 박해를 받았고, 그로 인해 NATO가 이 지역에 개입하기도 했다. 2008년 2월 이곳은 독립을 선언했고, 미국,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등 국제연합의 과반 이상의 회원국들은 이곳을 독립 국가로 공식 승인했으나, 아직 유엔상당수 회원국들의 승인은 얻지 못했다.

지난 2007년 개신교 선교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슬람, 자국 정교회와 천주교를 제외한 종교는 금지한다는 법안이었는데, 여기에는 당시 여호와의 증인의 가르침을 믿고 몇몇 어린 학생들이 자결했다는 헛소문의 영향이 컸다.[실제] 그러나 2011년에 개신교가 알바니아 정부가 인정하는 종교로 편입되어 종교국에서 개신교회들을 관리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다수가 이슬람인데다가,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도 세가 꽤 있어서 개신교는 많이 위축되어 있는 편.

2009년 유럽연합 가입 신청을 제출했다. 유럽연합이 제시한 제도 및 경제적 조건들을 충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2014년 6월에는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각종 법규나 기준 등이 유럽연합 가입 기준에 미달되어서 사실상 가입하려면 수십년 이상은 걸린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지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각종 기준이 미달인 건 냉전기 독재자가 정치를 잘못한 이유가 매우 크다. 당당하게 유럽 속에 있으며, 터키와 달리 학살 관련 논란도 없다. 오히려 90년대에 코소보 지역의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세르비아 정부로부터 학살당한 게 있다. 이런 조건때문에 유럽연합에서도 이를 막을 확률은 높지 않다.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그리스발 사태가 터지면서 알바니아의 가입은 더욱 요원해진 듯. 가입하더라도 유로존에는 편입 안 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말에 유럽 내 사증 면제가 시행되어 이제 여행 목적으로는 비자 없이 유럽을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정치적 분쟁이 적지 않은 편으로, 한 당에서 추진해 거의 다 완공한 고가 도로를 재집권한 다른 당이 해체해 원래대로 되돌리는 등 웃지못할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이탈리아에서 알바니아인은 악명 높다. 공산주의 정권 붕괴 직전, 식량 부족으로 인해 알바니아인들이 대대적으로 이탈리아로 탈출했는데 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에서 범죄 (소매치기, 절도, 강도, 매춘 등)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미주와 유럽권에서 알바니아계 마피아의 악명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영화 테이큰의 악당조직도 알바니아 마피아이다. 인신매매와 총기밀매,마약,포르노 닥치는 대로 다루고 있으며 이탈리아 마피아와의 연대도 늘려가고 있다고 한다.

8. 관광

8.1. 환전

개괄 정보에서 알 수 있듯, 이 나라는 독자적인 화폐인 레크(Lekë)를 사용하고 있다. 그냥 말할 때는 그냥 사용할 때는 '렉'이라고 생각하고 쓰는 게 편하다. 이 레크라는 단어에는 일반적인 '돈' 자체의 뜻도 있다. 형제 나라나 다름없는 코소보나 불가리아 등의 국가들이 로 존이 아님에도 유로를 사용하는 데 비해서, 알바니아에서 유로는 고액 결제시에나 쓰일까, 관광객 입장에서 레크에 비해 유로를 사용할 일은 많지 않다.

안타깝게도 한국인 여행자가 유럽에서 편하게 사용할 목적으로 종종 개설해 가는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가 알바니아에서는 다른 곳에서처럼 유용하지는 않다. 알바니아에 씨티은행이 없기 때문에... 대신 비자카드마스타카드/마에스트로체크카드에 제휴된 외국계 카드 회사가 먹히는 기계는 어디에나 있다. 다만 수수료는 비싼 편이다.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수수료는 1달러 정도이지만 비자카드마에스트로 제휴로 뽑으면 수수료도 기본적으로 비싸며(3~4천원 정도로 기억) 인출액의 1%를 네트워크 수수료로 챙겨 가기도 한다. 매우 속이 쓰리다. 카드 결제는 어디서나 가능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결제가 안 되는 경우도 잦으니 맘 편하게 레크 현금을 들고 다니는 편을 추천한다.

ATM에서 돈을 뽑을 때 EUR/LEK 옵션이 있다. 물론 EUR은 유로이고 LEK는 레크로 뽑는 것. LEK만 뽑을 수 있는 기계도 많으니 주의.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레크대한민국 이 직접 교환이 아니기 때문에 달러를 돌아서 환전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달러 시세에 따라 레크로 뽑는 편이 유리할 때도 있고 유로로 뽑아서 환전하는 편이 유리할 때도 있다. 큰 차이는 안 나지만 돈을 버리고 싶지 않다면 대충 계산을 해 보는 편이 좋다.

유로를 가져갔거나 뽑았다면 레크로 환전해야 한다. 환전에는 세 가지 경로가 있는데, 하나는 은행, 또 하나는 사설 환전소, 마지막으로 노점 환전소가 있다. 보통은 사설 환전소를 이용하는데, 은행은 유로를 싼 값에 매입하는 편이고 노점 환전소는 들고 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설 환전소에는 KEMBIM이라고 써 있으니 확인하고 들어가 환전할 것. 여러 가지 환전소가 있지만 Moneygram이라는 환전소가 제일 많은 것 같다. 환전소에 들어가면 그때그때의 환율이 전광판에 나와 있거나 환전 창구에 종이로 출력되어 있다. 유로를 주고, 비치되어 있는 계산기로 얼마인지 계산해 보면 직원이 레크로 환전해 주고 액수를 확인해 준다. 보통 이런 걸로 속이진 않으니 안심해도 좋지만, 아주 간혹 사기 피해 사례가 생기니 주의할 것.

레크는 대충 대한민국의 11배 정도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귀찮다면 그냥 일본 엔화랑 비슷하다고 생각해도 크게 차이는 없다. 2,000레크짜리 물건을 보면 '아, 22,000원 이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말.

8.2. 교통 수단

교통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기차, 시내를 주행하는 버스나 택시, 렌트 카 등이 있는데, 기차를 타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하도 돌을 던져서 멀쩡한 창문이 없는 데다가 속도도 너무 느리다.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지만 굳이 기차를 고집할 이유는 없는 듯.

택시는 싸지 않다. 그렇다고 무지막지 비싸지도 않지만.. 미터기는 없다고 보면 되고 기사와 흥정을 해야 하는데 기사가 영어를 할 리 만무하다. 알바니아어에 자신이 있거나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흥정 스킬이 있다면 안심하고 택시를 타자. 물론 외국인, 특히 동양인은 호구후보 0순위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 아마도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요금을 요구하면 크게 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아마도(...)

국제선 버스가 아닌 한 대체로 스타렉스보다 조금 큰 '풀곤(또는 '풀고니')'이라는 밴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버스 터미널을 따로 없지만, 대강 모이는 곳은 기차역 부근과 여행사가 밀집한 카바야 거리이다. 기차역(스타치오니 이 트레닛)이나 카바야 거리(루가 에 카바여스)가 어디냐고(쿠 또는 꾸) 물어서 대강 찾아간 뒤 가고 싶은 도시 이름을 주워섬기자(두러스? 엘바산?). 적당히 안내해줄 테지만 혹시 무슨 일이 있을 지 모르니 조심할 것. 이런 곳에는 사람이 항상 많으므로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면 일단 의심해 보자. 그런데 알바니아엔 동양인이 별로 없어서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많다. 이상하게 보는 시선 속에서 뭔가 다른 느낌의 시선이 감지된다면 조심하자(...)

마지막으로 렌트 카인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국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렌트카 사무소에 가서 차를 예약하고, 차 보험사를 찾아서 가장 짧은 기간(일주일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의 국제보험을 끊은 뒤 출발하면 된다. 물론 이 과정 속에는 조심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이런 문제들은 어디서나 있으므로 생략. 알바니아 렌트 카는 굉장히 싼 편이다. 대신 알바니아 번호판은 국경에서 의심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 그리고 렌트카나 보험사 사무실에서는 대체로 영어를 잘 한다는 점도 굉장히 편리한 점이다. 맘 편하게 그리스나 터키 정도를 돌아다니려면 이 방법이 좋을지도 모른다. 물론 2~3명이 같이 움직여야 경비가 그나마 싸지겠지만.. 렌트 카는 알바니아어로 '마키나 메 치라(또는 체라)'이다. 참고할 것.대충 이정도 가격, 더 싼 곳도 있다. 20유로 아래로도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고, 입간판도 본 적이 있지만 이용해 본 적은 없다. 기억하기로는 SiXT였던 듯.

또 한 가지 팁은, 마더 테레사 공항(티라나 국제공항)에 입국하자마자 AVIS 등 여러 가지 렌트 회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티라나 시내에 있는 같은 회사 사무실에서 빌리는 것보다 비싸다. 그리고 유명 업체는 대체로 비싼 편.

8.3. 숙박

어디나 그렇지만 수도인 티라나의 숙박 시설은 꽤 비싼 편이다. 물론 외곽으로 빠질 수록 저렴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렌트카의 최대 장점은 자유롭게 외곽에 숙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일수도 있다. 렌트카로 올라간 여행 비용을 숙소값을 절약해 벌충할 수도 있고...숙박비가 이웃 나라 그리스 등과 비교하면 양반이지만 부담이 되는 가격임은 분명하다.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쉐라톤 호텔이 있는데 쉐라톤이나 그 인근 지역(정부 청사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에 숙소를 잡을 생각이라면 재정이 여유로운지 확인해 보자. 쉐라톤은 홈페이지도 있으니 가격을 확인해 보고 계획을 짜자. 대강 1인실 30~40유로, 2인실 25~30유로 정도를 기준으로 잡으면 얼추 맞을 듯.

성수기를 비껴서 다닌다면 휴양지에서는 숙소를 저렴하게 잡을 수 있다. 특히 두러스 같은 경우는 성수기가 아니면 도시에 휴양용 아파트가 텅텅 비는 수준이니.. 저렴한 숙소라고 해도 아무래도 유럽이라 생각보다는 시설이 괜찮은 편. 하지만 그렇다고 1박에 20유로 내면서 쉐라톤급 시설을 기대하지는 말자. 비슷한 수준 호텔이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1/3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그리스 물가가 워낙이 비싸지만.

8.4. 기타

어려운 여러가지 상황으로 시달리는 나라이긴 하지만, 그런 혼란 덕에 되려 유럽에서 꽤나 천혜적 자원을 간직했는데 그게 개발비용이 없어서 바다와 산이 꽤나 아름답게 남아있다고 한다. 특히 서쪽의 아드리아 해를 따라 내려가면 블로라(Vlora)나 사란다(Saranda) 등 다른 유럽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도 적지 않다. 허나, 론리 플래닛을 보면 2000년대 후반부터는 외국 자본 진출 및 관광업 육성으로 호텔 및 도로 시설이 연이어 지어지면서 천혜적 자원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 위락 시설 없이 자연 풍경만 좋다고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바로 인근의 그리스와 비교해서 물가가 훨씬 쌈에도 사람들이 시설 잘 되어 있는 그리스로 몰리는 것만 봐도 어느 정도 개발은 필수적이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사람들이 노후 대책으로 알바니아 바닷가에 집들을 짓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 외에 부트린트(Butrint) 등 고대 로마 및 그리스 유적지도 여럿 있어서 내부적으로 잘 안정된다면 여기도 관광지로서 상당한 나라가 될 듯 싶다.

식자원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고, 부유하게 사는 사람들도 꽤 많아 엄청나게 헐벗은 나라인줄 알고 가보면 놀라기도 한다. 물론 건물 등은 한국과 비교해 볼 때 작은 편이라 국력의 차이가 느껴질수도 있지만 인구가 한국에 비해 훨씬 적으므로 건물이 그렇게 클 이유가 없다. 인구 밀도도 높지 않고..

알바니아는 여행자의 생각보다는 훨씬 치안이 좋다. 특히 사람들은 굉장히 친절하다. 나이 지긋하신 분에게 길을 물으면 반갑다고 손까지 붙들고 알려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렇듯 동양인에게 적의적이지는 않지만, 특히 어린 층에서 중국인(Kinez)이라고 부르며 비웃는 경우가 많다. 중국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으므로 중국인으로 보여 좋을 게 없다. 노년층에서는 공산 시절 북한에 유학한 사람도 있어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인이라고 하면 대체로 북한 사람이냐고 먼저 묻는 편이다. 치안이 좋다고 해도 밤거리를 혼자 돌아다니고, 으슥한 곳을 별 생각 없이 돌아다니는 것까지 안전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참고로 이렇게 지내도 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정말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오죽하면 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인 여성이 그린 만화에서도 한국 꼬마아이들이 늦은 밤에 놀구 있는 걸 보고 기겁한 경험을 그리기까지 했을까.

티라나 도심지에 산다면 또 모르겠다. 어느 도시나 그렇듯 도심지는 밤늦게까지 휘청휘청하며 잘 노는 것 같다. 외곽지역에 산다면 밤에 활동을 개시하는 개들의 영역 다툼에 휘말릴 수 있으니 외출을 자제할 것.. 반쯤은 농담이지만 실제로 개들이 영역 다툼 내지는 놀이를 하는 시간은 심야이다. 어딜 뛰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개가 쫓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작은 개라도 때리거나 발로 차지 말자. 무리를 몰고 복수하러 오는 경우가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지로카스터, 베라트, 오흐리드 호수가 있다. 지로카스터는 세계적인 알바니아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와 그 유명한 엔베르 호자의 고향. 독특한 건축양식이 특징이다. 현지인들은 알바니아 최고의 관광지로 베라트를 추천한다. 오흐리드 호수는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 사이에 있다. 그런데 말이 호수지 반대쪽 호변이 안 보인다. 어마어마한 크기. 수도인 티라나는 스칸데르베그 광장에 볼거리가 많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티라나 사진의 대부분이 스칸데르베그 광장 및 그 주변이다. 광장 주변에는 오페라 극장, 국립 박물관, 관광 명소인 시계탑, 에트헴 베우(Et'hem Beu) 모스크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알바니아에 입국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이탈리아 바리(Bari)에서 국제선 페리를 타고 두러스 항구로 넘어오는 방법도 있지만 보통 알바니아를 기점으로 여행하려면 한인이 별로 없으니 혼자서 해나갈 생각을 하고 올 것. 직항편도 없는 판에 한인 민박 같은 걸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비행기를 이용한다. 무엇보다 국제선 기차가 없다. 최근 알바니아 정부에서는 북쪽을 향해 국제선 기차를 건설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을 선언했지만 그건 아직이고 현재 주 교통 수단은 단연 국제 버스이다. 티라나 센터 부근 카바야 거리(Rruga e Kavajes)에 여행사가 밀집해 있는데, 근처에 간이 터미널 비슷한 장소가 있다. 각 여행사에서 개별적으로 표를 끊고 이동하면 된다. 직행 버스는 마케도니아, 그리스 등은 기본이고 이스탄불이나 뮌헨, 베를린까지 가는 버스도 간간이 정기적으로 있다. 여행사 직원들은 영어에 굉장히 능통하기 때문에 매표나 이동에 전혀 지장이 없다. 물론 알바니아어를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큰 버스는 2층짜리에 화장실, 위성방송, 심지어 무선인터넷이 되는 버스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쾌적하며, 여름에는 추울 정도로 냉방을 해 주니 무릎 담요 정도는 반드시 지참해야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북쪽으로 가려면 조금 까다로운데, 제일 추천하는 것은 우선 렌트 카이며, 굳이 버스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국내선 버스로 국경 근처까지 가서 국제선 버스를 잡는 편이 수월하다. 물론 티라나에서도 정기/부정기편 버스가 상시 있다. 일반적으로 알바니아에서 육로를 통해 다른 나라로 나가는 방법은 코소보, 그리스로 나가는 것이다. 단, 세르비아에서 코소보를 들어간 것이 아니라 알바니아에서 바로 코소보로 들어간 기록(예를 들어 여권에 코소보 도장이 찍혀있거나)이 있으면 세르비아 입출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코소보 항목 참조.

8.5. 스포츠

축구가 인기있지만 나라 사정이 워낙 엉망이라서 별다른 성적을 내진 못하고 있다. 유럽에선 중하위권. 유로 2000 예선 당시 그리스를 2-0으로 원정에서 이긴 게 이 나라에서 가장 빛나던 때라는 우스개까지 있다. 마침(?) 그리스와도 사이가 더러운데 폭풍같이 국내여론에게 까이는 그리스 국대팀을 보며 좋아했을지도 모른다. 유로컵 2012 조예선 1차전에서는 강호 루마니아 원정에서 1-1로 비기는 이변을 낳았기도 했지만 결국은 룩셈부르크를 제치고 조 꼴지를 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종종 고춧가루팀으로 저력을 보이면서 1997년 피파 랭킹 120위권대 최하위팀에서 2014년 피파 랭킹 60위대(알다시피 한국보다 약간 떨어질뿐이다!)를 유지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스위스,아이슬란드,슬로베니아,노르웨이,키프로스와 E조에 속해서 조 꼴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키프로스에 3-1 승, 스위스에 0-2 패, 아이슬란드에 1-2 패, 슬로베니아에 1-0 승, 그리고 2013년 3월 23일에 가진 피파 랭킹 29위 노르웨이 원정에서 1-0으로 이겨 3승 2패로 조 2위까지 올라왔다! 6월 7일에 가진 안방경기 노르웨이전도 1-0으로 이기는 듯 싶다가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그리고 슬로베니아와 아이슬란드 경기에 연패하면서 5위로 추락, 사실상 본선 진출은 좌절됐다. 그나마 플레이오프가 걸린 2위와 승점차가 3점이라 남은 2경기 여부에 따라 희망이 있긴 했으나 이후 부진하면서 결국 키프로스에 이어 조 5위로 탈락했다.비록 5위로 E조 꼴지를 벗어나는 데 그쳤으나, 2위와 승점차가 6점차로 꽤 선전했다. 적어도 동네북은 아닌 셈.

알바니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예전에 선더랜드에서 뛰었고 지금은 SS 라치오에 있는 '로릭 카나'(미드필더)와 AC 키에보 베로나,AC 체세나를 차례대로 거쳐 AC 시에나에서 활동하는 '에르욘 보그다니'(공격수), 중국 쑤 순톈에서 활약하는 '함디 살리히'(공격수)가 있다. 대표팀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SS 라치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현재 코칭스탭(기술 영역 코디네이터)으로 있는 '이글리 타레'도 알바니아의 대표 선수. 한편 1995년생으로 2010년대 중반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신성이자 바로 밑에 후술한대로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아드낭 야누자이의 아버지가 이 나라 출신이다. 야누자이의 어머니는 코소보/크로아티아 이중국적에 조부모는 터키/세르비아 출신이라 역사적인 배경까지 생각하면 국적문제가 제대로 꼬였다. 게다가 잉글랜드에서 좀더 오래 뛰면 영국 국적도 취득할 수 있는지라 동유럽 대표팀들과 벨기에, 잉글랜드가 탐내었다. 아버지는 아들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크로아티아/세르비아/터키만은 절대 반대한다는 말을 인터뷰에서 했으며, 야누자이는 여러 청소년대표팀에서 소집요청이 왔음에도 거절하면서 차차 결정한고 밝혔다. 축구팬들은 야누자이가 태어난 벨기에나 자신이 동경하는 선수들이 뛰었던 알바니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 나중에는 벨기에 대표팀을 선택하였다.

자세한 건 알바니아 축구 국가대표팀 항목 참고.

9. 픽션 속 알바니아

  • 테이큰에선 알바니아인이 범죄자(...)로 나온다. 이게 무슨 지거리야 실제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알바니아가 범죄로 돈 버는 막장국가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된 사람이 종종 있다. 네이버에 테이큰 알바니아라고 쳐 보자. 그리고 GTA 4의 리버티 시티(≒뉴욕)에서는 온갖 동구권 사람들이 이민해서 살다 보니까 여러가지 갱단들 중 알바니아인 범죄조직도 나오는데 여기 출신 인물중 하나가 스토리 초반에 털리는 호구 역할(...)을 한다.

  • Warhammer 40,000에선 나타니엘 가로의 고향인 알비아(Albia)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 해리 포터 시리즈의 악역 볼드모트가 힘을 잃었을 때 이 곳(정확히는 숲속)에 숨어지냈다고 전해진다. 참고로 그의 애완뱀 내기니도 이 곳 출신이라는 말이 있다.

  •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서는 레드 존에 속하는 곳이며 3편 GDI 스토리 3막에서는 Nod의 보급기지로 나온다.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시리즈에서는 용병으로 스트라디오트 기병이 등장한다. 알바니아계 지중해 용병대로, 스칸데르베그(Skënderbeu, 스컨데르베우) 휘하에서 오스만에 저항하였다. 알바니아가 정복된 이후에는 용병으로 활동하였다.

  • 안드로이드용 무역게임 네치아 스토리에서는 초반부터 교역을 할수있는 도시로 티라나가 등장한다. 그런데 지리상 두러스인데 어째서인지 이렇게 나와있다.

  • 일본의 라이트 노벨 드래곤 크라이시스!의 히로인 로즈가 태어난 곳이다. TVA판에서 유럽의 어딘가 의 깊은 산 속이라 언급되었는데, 소설판에서는 알바니아로 나온다.

11. 이야깃거리

마더 테레사가 바로 알바니아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당연히 이슬람교도는 아니고 마케도니아 출생. 마케도니아에도 알바니아인이 많이 산다. 수도인 티라나의 공항이나 대학에도 테레사 수녀를 기리는 동상이 있을 정도라고. 티라나 국제공항은 공식 명칭이 Nënë Tereza(테레사 수녀) 공항이다. 그리고 아타튀르크의 아버지가 알바니아인이란 설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냥 설이지만 비교적 유력한 설 중 하나이다. 아타튀르크의 출생 관련 설로는 유대인설이나 그리스인설 등 여러 설이 있으며 혹은 터키 서부 아이든 지방 출신이란 설도 있다.

오스만 투르크 시절 이집트를 다스렸던 메흐메트 알리(1769~1849)도 알바니아인이다.

이전까지는 북한 단독수교국으로 1949년에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1991년에는 대한민국과도 외교관계를 맺었다. 중앙유럽 및 동남부 유럽의 공산국가 중 유일하게 1988년에 서울에서 열린 올림픽 대회에 불참한 국가이기도 하다. 주(駐) 그리스 한국대사관이 겸임한다.

1971년 유엔에서 중화민국을 축출하고 중화민국의 모든 위치와 권리를 중화인민공화국이 계승하도록 한 UN총회 2758호 결의안(일명 알바니아안)을 대표로 상정한 국가이기도 하다. 왜 하필 알바니아였나면 당시 중국과 알바니아의 밀월관계가 최고조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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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레푸블리카 에 슈치퍼리스
  • [2] 그대, 알바니아여, 내게 명예를 다오, 내게 알바니아인의 이름을 다오.
  • [3] 2015년 UN 식량농업기구 기준
  • [4] 2019년 UN 세계 인구전망 기준
  • [5] 2018년 국제통화기금 기준
  • [6] 2018년 4월 세계은행 기준
  • [7] 미케네 문명 시절부터 존재해왔다.
  • [8] 현재도 알바니아 남부에는 그리스인들이 살아오고 있고, 알바니아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다.
  • [9] 하지만 이 당시 에피로스는 이미 동로마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상태였다. 후술할 세르비아의 영향력 때문이다.
  • [10] 하지만 이런 사실은 알바니아를 비롯한 다른 슬라브계 발칸 국가들에겐 결코 인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최초의 발칸 내 슬라브족 국가가 세르비아'라는 사실은,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를 비롯한 슬라브계 국가들의 정체성을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때문에 마케도니아는 그리스계 마케도니아 왕국에서, 불가리아는 투르크계 1차 불가리아 제국에서, 알바니아는 일라리아에서 정체성을 따와 순수 슬라브족과의 차별성을 만든다.
  • [11] 미토콘드리아 DNA를 통해 비교한 유전적 유사성 비교에서, 트라키아인들과 알바니아인 간의 유사성은 6.3%에 불과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7.9%, 그리스는 5.8%.
  • [실제] 일어난 일이라는 증거가 없다. 여호와의 증인은 자살을 엄격히 죄악시하는 종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