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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위파

last modified: 2015-03-29 20:47:11 Contributors

Alevilik.jpg
[JPG image (Unknown)]

알레비파의 상징인 성자 알리의 모습을 담은 그림

아랍어 علويون(알라위윤)
터키어 Alevilik (알레빌릭)

Ben Allah'ım. Allah benim.
나는 알라이다. 알라는 나이다. (하즈 벡타쉬)

Contents

1. 터키의 알레비파
2. 시리아의 알라위파

영어로는 Alevi, Alawites라고 한다. [1] 이슬람교의 종파 중에서도 시아파의 일부에 해당되는 종파이지만, 교리가 잘 알려지 있지 않으며 정통 이슬람교도들에게는 이단 취급 당한다.

1. 터키의 알레비파

알레비 운동은 중앙아시아의 튀르크계 부족들 사이에 이슬람교가 전파되던 시절에 형성되었다. 알레비파는 기본적으로 수피 종단들과 마찬가지로 데데(Dede)라 불리는 장로를 중심으로 뭉치며, 신비주의를 강조한다. 알레비 영성의 핵심은 신이란 절대적인 자가 아니며, 인간이 깨달음을 얻으면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신을 깨닫게 된다고 가르친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건데 실제로 알레비의 종교의식은 불교, 특히 밀교 수행법과 마찬가지로 악기를 연주하면서 반복되는 노래를 부르고, 이에 무아지경에 빠져 황흘감을 체험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며 알레비파의 많은 성인들은 하늘을 난다거나, 혼자선 도저히 들 수 없는 무거운 절구를 한 손으로 들어올린다거나 하는 기적들을 일으켜 많은 튀르크계 부족들을 감화시켰다고 한다. 또한 '알레비'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들은 무함마드의 사촌인 알리를 신성시하는데, 심지어 알라무함마드알리는 깨달은 이들로 곧 셋의 속성은 동일하다삼위일체 비스무리한 교리도 갖고 있다. 즉 튀르크계 부족들의 고유종교인 샤머니즘불교이슬람기독교의 영향을 두루두루 받은 종교다.

알레비들의 종교의식은 젬에비(Cemevi)라는 곳에서 이루어지며, 이들의 종교의식은 '젬'(Cem 지혜)이라고 불린다. 알레비들이 현이 달린 쿠란이라고까지 부르는 사즈(Saz)의 반주에 맞춰서 노래를 부른다. 이때 보통 무슬림들과는 달리 남녀가 섞여서 앉고[2][3], 카바 방향이 아닌 둥글게 모여서 앉는다.[4] 젬을 주도하는 데데는 깨끗한 물을 머금고 사방에 절을 한 다음에 물을 골고루 뱉는데 이는 샤먼들이 의식을 시작하기 전에 주위를 정화하는 의식을 시작하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무슬림들이 "신성모독이다!" 라고 외치는 이유

또한 재미있는것은 알레비들의 젬 의식은 기독교의 주일미사, 예배같이 1주일에 단 한번만 열리며, 모이는 시각도 금요일 자정이다. 젬을 시작하기전에도 기도를 하기 때문에 실상 목요일 밤에 모이는 것. 밤에 기도를 한다는 것도 정통 이슬람교리와 완전히 구분되는 점이다.

이러다보니 알레비파는 이슬람 세계에서 이단취급을 받았다. 특히 터키에서 알레비파가 쿠르드족만큼 오랜기간동안 극심한 박해를 받아왔다. 당장 이란과 연계되어 오스만 제국에 반기를 들었던 크즐바쉬(Kızılbaşı)들이 알레비종단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알레비를 믿는 다는것은 곧 적성종교를 믿는것으로 간주되어 오스만 제국의 극심한 탄압을 받았고 현대 터키의 이슬람주의자들도 알레비는 배격해야할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단적인 예로 터키에서 온건적인 시민단체로 알려져있는 귈렌운동(Gülen hareketi)조차 타 종교와의 대화를 중요시하고 실제로 그런 자리들을 마련하지만, 알레비에 대해서는 예외로 반응한다. 이교는 용납해도 이단은 용납 못한다는 소린가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터키에서 알레비파의 인구는 대략 1000만명 정도에 달하며, 알레비 시민단체에서 내놓는 통계는 좀 들쑥날쑥하지만 1200만에서 1800만명정도에 이른다고 본다. 터키 인구의 20여%나 되는 수치다.

다만 터키의 알레비파는 시리아의 알라위파와 여러모로 다른 점이 있는데, 터키의 알레비들은 그 민족출신이 터키인이든 쿠르드족이든 아랍인이든 모두 터키어로 예배를 올리지만 시리아의 알라위들은 아랍어를 사용하고, 시리아 알라위파의 교리는 후술하듯이 알려져있지가 않다. [5] 알레비의 교리중에는 박해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종교를 위장하는 행위 일코 가 허용되며, 다수의 알레비들은 실제로 친해지지 않는 이상은 외부인들에게 자신이 알레비라고 말하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 물론 터키 정부가 알레비들을 박해하는게 아니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박해를 피하려는 것이다. 다만 알레비를 못알아보는건 아닌데, 여성들은 히잡모양이 미묘하게 다르고, 카파도키아의 네브셰히르에 위치한 하즈 벡타쉬(Hacı Bektaş)의 무덤 등등 알레비들이 신성시하는 장소에 가면 맑은 물을 떠놓고 치성을 드리고, 동전을 집어던지는 알레비들을 목격할 수 있다. 아래의 젬 예배(Cem ibadeti) 영상을 참고해보자.


한편 알레비들은 특유의 음악적 감수성과 신비주의로 훌륭한 음악들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개중에는 알레비가 아닌 터키인들조차도 널리 부르는 '민요'들도 있다. 특히 라크포도주를 마실때 읊곤 하는 시들은 대부분 알레비 성인들의 작품이다. 터키의 알레비들은 라마단 단식을 지키지 않고, 금지하는 음식도 존재하지 않는데, 덕분에 알레비들은 정통 무슬림들보다는 오히려 그리스도교인들에게 더 호의적이고 더 우호적이다.

2. 시리아의 알라위파


그러나 시리아에서는 교세가 매우 강하며, 시리아 군부의 상층부들은 모두 이 알라위파를 믿고 있다고 한다.[6] 알라위파를 믿지 않으면 군부에서 승진하기가 어려우며, 심지어 알라위파를 믿는 하급 장교가 믿지 않는 고급 장교를 지도할 정도라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고작 3백만명 밖에 없으며, 시리아는 그나마 그 절반 정도가 살고 있으며 특히 해안지대인 라타키아 지방에 많다. 하지만, 시리아 인구 2300만에서 겨우 10% 수준도 안되기에 알라위테만 우대하다간 대다수인 순니[7] 나라 뒤집어버릴 게 뻔한지라 무조건적으로 알라위테만 우대하지 않는다. 그랬다간 시리아도 당장 리비아 꼴 난다 시리아 독재자인 바사르 알 아사드와 그의 친가가 이 종파 신도이다.

알라위는 지난 수백년간 시리아 소수종파 잉여였다. 그러다 프랑스 식민 시절에 급성장, 프랑스 고등판무관이었던 앙리 드 주베넬(Henri de Jouvenel, 1925-1927 재직)은 당시의 한 알라위 정치 지도자가 “알라위파는 과거 3-400년 동안보다 3-4년 안에 훨씬 더 많이 발전했다. 따라서 현재의 상태대로 우리를 그대로 놔둬달라”란 말을 했다고 남길 정도다. 아울러 1970년, 알라위파인 하페즈 알 아사드가 정권을 잡은 이래 그의 아들 바사르로 권좌가 이어지고 있어, 지금이 수백년 알라위 역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리즈시절이다. 따라서 이번에 권좌에서 축출되면 끝장이며, 그냥 권좌에서 축출되는 것이 아니라 수니파의 보복을 맞게 된다.# 시리아 내전이 그토록 처절하고 잔혹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자세한 교리의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이들은 기독교처럼 신의 삼위일체를 믿는다고 한다. 신이 나뉠 수 없다고 믿는 무슬림들에게는 그야말로 이단 중의 이단인 셈. 그 때문인지 시리아 정교회와 꽤 친한 편이라고 한다. 또한 이슬람교의 5주(五柱: 신앙 고백, 예배, 희사, 단식, 성지순례)가 꽤 완화되어 있는 종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다른 종교와 마찰이 많지 않은 편으로, 시리아만 보더라도 기독교인과[8] 무슬림들이 별다른 마찰 없이 공존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 내전이라크 내전으로 엉망이 된 상태에 이슬람 국가라는 희대의 막장 또라이들이 알라위파는 무조건 죽이면서 이젠 이들도 죽기살기로 맞서야 할 상황에 처했다.

문서로 쓰여있는 경전이 없으며, 모든 교리는 늙은 장로가 후계자로 정한 사람에게 말로 전해준다고 한다. 그러니 교리의 내용은 더더욱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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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거 자체가 알라위+ 파(派)를 지칭하는 어미인 ite가 붙은 것이다. 알라위테파는 틀린말.
  • [2] 애초에 알레비 입교식도 부부동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3] 이게 얼마나 굉장한 것이냐면 남녀차별 극악한 이슬람 국가들에서 입교식 때 남녀가 섞여서 앉는 다는것은 상상도 할수가 없는 일이다. 게다가 입교식때 남녀가 같이 춤을 춘다.
  • [4] 입교식뿐만 아니라 축제때도 이렇게 한다.
  • [5] 이는 터키 알레비파도 어느정도 그러한데, 알레비들의 신성한 경전에 접근하는 행위는 오로지 알레비들만이 가능하며, 외부인이 그 책을 보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 [6] 시리아군대를 알라위파가 장악한 계기도 참 안습한데 알라위파는 수백년동안 잉여생활을 영위하면서 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었다. 당장에 현 대통령 아사드의 아버지인 하페즈가 자기 고향에서 유일하게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었을 정도. 결국 군대외에는 다른 일자리를 찾을수 없었던 알라위파 청년들에게 최선의 선택은 군입대였던것. 물론 식민지군 고위 장교들은 친프랑스 수니파 명문가문 출신들이었지만 압도적인 수를 바탕으로 군을 수월하게 장악해나간다.
  • [7] 시리아 인구의 3/4는 수니파이다.
  • [8] 오리엔탈 정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