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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

last modified: 2015-03-25 16:51:33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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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어요(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의 모습[1])

아홉수하면 떠오르는 투드의 자태

아홉(9)이 들어간 수. 9999 비둘기야 먹자 9999

9 자체는 1의 자리 수 중에서 가장 큰 수로, 완전함을 뜻하는 숫자이지만, 9가 들어간 아홉수는 예로부터 왠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삐끗[2]한다는 의미로 쓰여왔다. 십진법을 사용하며 자라온 환경의 문제이기도 한데, 9가 10으로 바뀌면 자릿수가 바뀌기 때문에 별거 아닌 변화도 큰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3] 전통적으로 이 나이에는 액운'''이 낄 수 있다며 한 해를 찜찜하게 보내는 동시에[4] 이사나 결혼 등을 꺼리고, 은수저 등을 선물하여 액운을 쫓곤 한다. 고3이 그따위로 대접받는 것도 아홉수라서 그렇다. 그런데 29살은 아홉수를 넘어가기 싫어서 난리다.

전래동화에 나오는 구미호들이 아홉수에 제대로 걸려있다. 인간이 되기 위해 1000개의 간을 먹어야한다거나 1000년동안 수행해야하는데 항상 999개의 간을 먹었지만 주인공 보정에 의해 인간이 되지 못하고 퇴치 당한다거나 999년 수행했지만 1년을 못채우고 퇴치당한다.안습.

하지만 이 숫자가 성적표에 석차 등급 칸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면 정말 그 학기는 자신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정직하게 공부를 했는지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대학 입학사정관의 눈에도 9등급은 이 새끼는 지가 좋아하는 과목말고 다른 곳에는 이렇게 불성실하네와 같은 선입견을 가지게 한다. 심지어 과학고등학교같은 곳에서도 9등급은 학교생활기록부에 큰 결점이다. 9등급 중에서도 제일 부담스러운 것이 꼴키퍼 (일명 꼴지 키퍼)이다. 하지만, 내신/수능 9등급제에 의하면 하위 4%는 무조건 9등급을 받게 되기 때문에, 일종의 폭탄 던지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폭탄이 자기에게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일 뿐.

야구의 개인기록에서도 아홉수가 심리적인 장벽으로 많이 드러난다. 오죽하면 야구 명언중에 "2할 9푼 타자와 3할 타자의 차이는 2할 9푼타자는 하루에 2안타를 치면 좋다고 가족들에게 전화하지만 3할 타자는 하루 2안타를 쳐도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습한다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사실 2할 9푼 타자와 3할 타자의 시즌 기록 차이는 찾아보면 130경기 기준이면 안타 2 ~ 4개, 많아야 10개 이하의 차이이다. 한국프로야구 한정으로, 아홉수를 푸는 데 꼬박 12년이 걸린 팀도 있다.

하지만 이 동네... 아니 이 동네 밖에서도 유명해져서 사람들의 혈압을 올린 예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의 한기주(방어율 99.99)가 가장 유명.

은하철도 999에서의 999의 의미도 여기에 해당된다. 소년이 어른이 되기 위한 마지막 여행을 위해 타는 열차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한 고죠 다리를 지키던 무사시보 벤케이는 결투를 통해 999개의 칼을 뺏었는데 마지막 1000번째 칼을 뺏으러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와 격돌하지만 패하고 충복이 된다.

반면에 장사할 때는 정 반대로 '9900원', '~ 달러 99센트'와 같은 것은 오히려 효과를 보는 상술. 잭필드가 유명해지면서 덩달아 이런 상술들이 까이는 탓에 그 위력은 덜해졌지만...

한편 수학에서의 1/3의 3배수인 0.999...는 정의에 의해 1이다! 그 대신 부족한 것을 채워줄 마지막 9가 무한의 세계 저 너머에 있다(...). 그리고 는...

KBS의 TV 프로그램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였었던 씨스타 29에서는 만악의 근원(?)이었다.

음악계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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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혹시 이해하지 못한 위키러에게 설명하자면, 가이거 계수기가 카운터 스톱을 찍었다.
  • [2] 다 된 밥에 코 빠뜨린다는 의미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 [3] 당사자 입장에서는 25살에서 26살 되는 것과 29살에서 30살 되는 것은 큰 차이이다. 그리고 99점과 100점도 1점 차이지만 어떻게 보면 차이가 크다. 그리고 속도 단속카메라는 1km/h 차이로 벌금을 물리냐 안 물리냐가 결정된다.(예를 들어 제한속도가 100km/h이면 단속카메라는 시속 11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량에게 벌금을 때린다. 다시 말해 시속 109km까지는 벌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근데 이건 9에서 0으로 올라가니 더 안 좋으므로 원래의 아홉수와는 반대자나...
  • [4] 괜히 큰 화를 당하면, 아홉수 때문인 것 같아서 사업을 크게 벌이거나, 어디로 여행을 가는 일 등을 꺼리고, 건강에 신경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