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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last modified: 2015-02-22 05:30:26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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أَذَان (아랍어)

본래 아랍어 발음은 adhan, 즉 '아단'처럼 들리지만 한국에서는 아잔이라고 발음한다. 터키어로는 ezan(에잔)이라고 한다.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하루 다섯 번의 예배(salat)를 행하기 전에 내는 일종의 노래.[1] 아잔은 '무아진(مؤذن‎)'이라는 전문 직업인들이 매일 기도시간 전마다 낭송하는데, 전통적으로 모스크에 있는 첨탑(minaret) 꼭대기에 올라가 육성으로 외쳤지만 지금은 스피커로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기계문명의 도움을 금기시 하는 탓인지, 스피커를 사용 하더라도 무아진들은 직접 육성으로 아잔을 낭송하며 겨울철이면 모스크에 하나뿐인 무아진이 감기가 걸리는 바람에 콜록콜록 거리거나 목이 쉬어서 아잔을 낭송하기도 한다(...) 아잔을 낭송할 때에는 먼저 손과 발을 씻고 짧은 기도를 한 다음 하는데, 이때 양손으로 귀를 막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자기가 낭송한 아잔에 자기 귀가 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본문

아잔은 꾸란낭송과 마찬가지로 아랍어로만 하게 되어있다. 한때 터키에서는 공화국 수립 이후 정부가 터키어로 된 아잔을 강제하여 1932년부터 1950년까지 약 18년동안 터키어 아잔이 불려졌으나 종교계와 국민들의 반발에 다시 아랍어 아잔으로 회귀한 흑역사가 있다.(...)


나중에 3대 칼리프가 되는 우마르가 무슬림들에게 기도시간을 알리기 위해 아잔을 만들었고, 이를 사원에서 낭송하는 것을 무함마드가 허락했다고 한다.[2] 무함마드의 동료들 중 가장 목소리가 좋았던 에티오피아 출신 해방노예 빌라이 이븐 라바 알-하바시가 아잔을 최초로 낭송했다고 한다. 위의 그림은 이를 묘사한 세밀화.


터키의 아침 아잔.

성지 메카의 카바 사원에서 부르는 저녁 아잔.

이라크 방송국에서 낭송한 시아파 아잔.

볼드체로 강조된 부분은 시아파에서 추가된 구절. 수니파와 시아파가 공존하는 이라크같은 곳에서는 이 아잔을 두고 싸움, 심각하면 총격전과 폭탄테러가 벌어지기도 한다(...)
الله أكبر
أشهد أن لا اله إلا الله
أشهد أن محمدا رسول الله
اشهد ان عليا ولي الله
اشهد ان عليا حجة الله
حي على الصلاة
حي على الفلاح
الصلاة خير من النوم
حي على خير العمل
الله أكبر
لا إله إلا الله

알라후 아크바르 (4번)
아쉬하두 안 라 일라하 일랄라 (2번)
아쉬하두 안나 무함마단 라술룰라 (2번)
아쉬하두 안나 알리얀 왈리울라 (2번)
아쉬하두 안나 알리얀 후자툴라[3]
하이야 '알랏 쏼라 (2번)
하이야 '알랄 팔라 (2번)
앗쏼라투 카이루 민 안나움 (2번)
하이야 알 카이르 알 아말 (2번)
알라후 아크바르 (2번)
라 일라하 일랄라 (1번)

-해석-
하느님은 위대하시다!
증언컨데 하느님 외에 다른 신은 없도다!
증언컨데 무함마드는 그 분의 예언자로다!
증언컨데 알리는 신의 대리자로다!
증언컨데 알리는 신의 증인이도다!
기도 하러 서두르시라!
성공을 위해 서두르시라!
기도는 잠보다 더 이로우니 [4]
최상의 일을 할 때가 왔도다!
하느님은 위대하시다!
하느님 이외에 다른 신은 없도다[* 시아파는 이를 두번 반복한다.]


이슬람국가가 아닌 지역에서는 대부분 아잔을 생략하고, 사원 안이나 이슬람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만 방송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잔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5] 하지만 이슬람 국가에 가면 정말 매일 하루에 다섯 번씩 우렁차게 아잔소리가 들리는데, 골목 골목마다 하나씩 있는 사원들마다 제각기 아잔을 낭송하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경험도 해볼 수 있다. 심지어 세속화를 지향하는 터키에서도... 이 지역을 처음 방문한다면 아잔때문에 잠을 설칠지도 모른다. 최초의 아잔은 새벽 5시 50분쯤에 낭송하니까(...)

그 외에 라마단 기간에는 밤새 모스크에서 스피커로 기도소리가 흘러나오기 때문에 잠자는걸 포기해야 할지도(...) 또한 라마단 기간에는 아잔이 다른 의미도 가지게 되는데, 바로 일몰 알림. 해 졌으니 먹어도 된다는 소리. 나라마다 좀 다르지만 터키의 경우 라마단 기간 중의 금식은 보통 오후 6시쯤 되면 해제되며, 도시 전체가 울리는 쩌렁쩌렁한 아잔과 함께 대포를 쏜다(...) 이 시간이 되면 "이프타르"라고 하는 식사를 한 후 "살라흐 알 마그리브"라고 불리는 저녁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저것때문에 라마단 기간중에는 오후 5시쯤 되면 식당이 문을 열고, 사람들이 식당에 슬금슬금 모여서 밥상 받아놓고 앞에서 멀뚱멀뚱 기다리다가 모스크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맞춰 일제히 식사를 시작하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소음 문제를 두고 이집트에선 2008년에 카이로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아잔 소음량을 조절하는 법안이 논의된 바 있다.하두 마스지드에서 아잔을 외치는 무아진들 소음이 크다는 의견도 많아서 엄밀히 심사하여 목소리가 좋은 무아진 40명 정도만 간추려서 우선권을 주면서 다른 무아진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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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하지만 이슬람교에서는 아잔을 음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음의 높낮이에 따라 읊어가는 꾸란 독송도 이슬람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음악이 아니다.
  • [2] 시아파에서는 무함마드가 아잔을 직접 만들었다고 본다.
  • [3] 이 부분을 낭송할 경우 위 아쉬하두 안나 알리얀 왈리울라를 한번만 낭송한다. 이 구절은 낭송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구절로 알리에 대한 별도의 존경 차원으로 더 붙이는거라고 한다. 그리고 낭송자에 따라 이 구절이 더 길어지기도 한다(..). 위에 있는 시아파 아잔 동영상만 봐도 이 구절보다 길다.
  • [4] 이 부분은 새벽예배에서만 낭송하고, 시아파는 낭송하지 않는다.
  • [5] 이슬람을 믿지 않는 이들에 대해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태원 모스크에 가면 아잔이 들린다. 인도네시아분이 낭송한다고 한다(2008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