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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팅

last modified: 2015-03-18 17:00:54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실제 사례들
2.1. 실제 사건/사고
2.2. 그 외 사례들
3. 아웃팅 운동

1. 개요

성 소수자, 기타 특이 성향의 사람이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히, 타인에 의해 강제적으로 자신의 성향이 폭로되는 일을 말한다. 커밍아웃반댓말 격.

예를 들어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있으며, A라는 사람은 동성애자인데 B는 A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할 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C라는 사람이 A의 허락없이 B에게 해당사실을 말해준 경우 A가 C에게 아웃팅을 당한 것이 된다. 아웃팅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일이므로, '아웃팅을 하다' 라는 표현보다는 '아웃팅을 시키다/당하다' 라고 표현한다.

악의 없이 실수로 해당 사람의 지인에게 아웃팅하는 경우도 있지만, 강제나 고의로 주변인물들에게 아웃팅할 경우 그 사람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악의 없이 실수인 경우에도 큰 후폭풍이 생긴다. 또한 역설적으로 스스로 성 지향성을 밝히는 커밍아웃이 본인들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몇몇 개념없는 인간들, 특히 포르노보이즈 러브, RPS와 같은 성적 매체에 빠져서 현실과 가상을 구분 못하는 인간들은 사진을 찍는다거나 자기 친구에게 작업을 걸어보라고 시키거나 언어적, 육체적으로 성희롱을 하거나 심지어 강간을 시도하거나[1] 본인이 직접 동성애자들에게 동성애자인 척 다가가기도 하는 등 민폐란 민폐는 다 끼치고 다닌다. 가뜩이나 사회적 약자로 위축되어 있는 성 소수자들에게는 폭력 그 자체.

2. 실제 사례들

2.1. 실제 사건/사고

2011년에 동성애자 커뮤니티 내에 일반인이 '위장가입'해 외모가 좀 반반한 회원들의 사진들을 수집, 여기에 외모 순위나 개인정보까지 적어넣어 자기 블로그와 카페 등에 공개하는 짓을 저질렀다. 그 바람에 조금이나마 개방적이었던 동성애자 커뮤니티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커뮤니티들이 철저한 가입인증제로 돌아서는 사태가 벌어졌다.

자체적인 관리체계가 부재한 상황에서 몇몇 인간들의 자기합리화와 민폐가 늘어나고, 동성애자들이 이들의 만행에 고통을 받는 와중에, 2012년 7월, 몰지각한 인간들이 네이트판에 남자인 척 하고 스마트폰 어플[2]로 수집한 동성애자들의 얼굴사진을 유포하는 전무후무한 병크를 저질렀다[3][4] . 글을 올린 작성자들은 원문을 삭제하고 성의없이 이모티콘[5]까지 넣어서 사과문이랍시고 두어 줄 적고 도망쳤으나, 이미 사진은 퍼질대로 퍼진 상황. 여기에 대한 피해자의 반응은 대충 이렇다 #

졸지에 수십명이 공개아웃팅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 이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이자 명예훼손 범죄다. 아웃팅 당한 이들 중에서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이들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절대 약자인 동성애자라는 입장상 많은 피해자들이 속앓이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이미 남자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에 가득하던 여성혐오경향은 대폭발했다. 유포된 사진은 대략 30여명 분으로, 공개된 사진 중에 자기 것이 있어서 아웃팅을 당한, 혹은 아웃팅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 중인데다가, 포털사이트에서 이미지 자체가 검색되지 않도록 삭제하는 절차도 오래걸리기 때문에 피해는 점점 커질 듯.

다행히 이미 주변에 커밍아웃해서 아웃팅 위험은 없는 몇몇이 직접적으로 경찰에 고발해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한 모양이다. 위에서 언급되었듯, 이 인간의 행위는 사생활, 초상권 침해 + 명예훼손이라는 심각한 범죄인데다[6] 범죄 특성상 피해자들의 정신적 피해도 심각하기게 이에 따른 정신적 피해 보상 소송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처음 알려진 것과는 달리 피의자가 완전한 성인이기에 법적 처벌을 피할 방법은 없는데다가 증거도 확실하기 때문에 징역형까지는 안되더라도 죗값은 확실히 치르게 될 듯하다.

이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아웃팅이라는 실제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이를 이용해서 자기들끼리 희희낙낙거리는 상황까지 벌어진 덕분에, 그동안 이들이 자기변명으로 써먹어 오던 이중잣대 및 기타 자기합리화는 대부분 박살나게 되었다. 아무리 취향존중이 덕후들 사이의 기본예절이라고는 하나, 저런 심각한 범죄까지 벌어진 탓에 '페도필리아와 동성애자를 성적 유희거리로 삼는 것들이 뭔 차이가 있을까?[7]'는 위험한 이야기 까지 나오는 중이다. 저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동안 자정활동이나 자체적 관리는 나몰라라 하고 즐기기에 바빴던 이들의 책임이 크다는 것만큼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듯.

더 무서운 것은, 이미 네이트판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타 사이트에서 수집한 얼굴 공개 사진을 함부로 공개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즉 성 소수자들에게 성적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그런다는 것이다! 심지어 얼굴을 올린 사람의 아이디나 닉네임마저 가리지 않았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개념조차 상실한 행동. 그리고 동성애자들은 이를 알면서도 오히려 강한 대응이 아웃팅으로 이어질까봐 입을 다물고 그저 조용히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밖에 하지 못했다.

현실에서도 이화여대에서 한 개신교 동아리가 동성애 동아리의 활동을 막기 위해서 동아리방 앞에서 캠프를 치고 전략적으로 동아리원의 아웃팅을 기도한 적이 있다. 미국이었으면 이 동아리는 해산당하고 참가자 전원은 감방행이다.[8] 심지어는 해당 동아리 행사 때 걸어 놓은 걸개그림을 훔치고는 마치 순교자라도 되는 양 뻔뻔하게 오리발을 내밀다 CCTV에 찍혀 동아리 자체가 제명당했다. 이후 수구 개신교 단체들이 이화여대 앞에서 동성애자와의 전쟁 운운하며 시위를 벌이는 초절병크를 저질렀다.

미국 등지에서는 이런 문제로 인해 아웃팅을 범죄로 취급하여 "성적 지향 차별 금지법" 등을 제정하여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 즉, 함부로 이런 짓을 저지르면 콩밥먹는다. 그리고 대부분 거기서 끝나지 않고, 민사 소송으로 거액의 배상금도 물어내야 된다. 또한 아웃팅으로 인해 추가적인 피해를 입힌 경우 혐오범죄(Hate Crime)으로 취급되어 FBI에서 수사하고 연방 법원까지 넘어갈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다인종 국가인데다가 온갖 배경을 가진 국민들이 뭉쳐서 문제없이 어울려 살게 하기 위해 인종차별이나 혐오 범죄에 매우 강력히 대응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가벼운 형사처벌만 받고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 거의가 서로 대충 합의시키거나, 심지어 공소권 없음 등으로 아무런 제제도 받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식으로 아무런 제제제재 없이 풀려난 사람이 악의를 품고 더더욱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 경우도 실제 꽤 있다.

2.2. 그 외 사례들

친하게 지내왔던 친척, 친구, 지인중 몇 명에게 비밀커밍아웃했는데 그걸 들은 천하의 개쌍놈이 주위에 퍼뜨리는 식의 아웃팅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동성애 커뮤니티에서는 커밍아웃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말리고 본다. 농담 아니고 진짜 성공한 인생이나 높으신분 아니면 최소가 사회적 매장. 최대가 실질적 사망이다.

의외로 호모포비아여서 주위에 퍼뜨리는 사례 뿐만 아니라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네가 동성애자임을 밝혀서 네가 더 편하게 살도록 도와주려는 거야'라는 식의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쳐 강제로 아웃팅당한 사람을 오히려 괘씸한 놈으로 몰고 자기는 불쌍한 성적 소수자를 도와주려다 변을 본 피해자로 꾸며서 피해자에게 이중으로 정신고문을 가하는 경우도 만만찮게 있다.실제 사례중 하나

한국외대에서는 학교 신문사가 성적소수자 동아리 리더를 인터뷰하고 실명을 공개하는 악랄한 짓을 저질러서[9] 엄청나게 공격받았다. 심지어 이 신문사의 이 모 기자는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속인 뒤 고려대학교 성소수자 모임에 가입을 시도한 적도 있다.

그리고 2011년 9월 말에는 군대에서 성소수자에게 상담 및 지원을 보장한다면서, 정작 상담하러 가면 간부가 성희롱, 성폭력은 물론이거니와, 비밀보장원칙을 위반하고 부대 내 공공연히 아웃팅 시키는 사례가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이 경우 해당 병사는 A급 관심병사가 차라리 나을 정도로 철저하게 배척된다. 관심병사는 그냥 고문관이니까 자기들과 같은 사람이지만 동성애자는 사람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관련기사

2014년까지도 국내의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과 대우는 좋지 않다. 그로 인해서 호모포비아에 의해서 혹은 비밀로 몇 명에게 커밍아웃했으나 아웃팅 당함으로 인해 염산테러나 윤간을 당해서[10][11] 자살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닥터 버크 역의 배우 'Isaiah Washington'가 닥터 조지 오말리 역의 배우 'T. R. Knight'의 성 정체성을 모욕(insult)한 적이 있었다. 이 사건 이후 T. R. Knight는 공식적으로 커밍아웃했고, Isaiah Washington은 시리즈에서 해고당했다.

한 때 드라마 개인의 취향 방영 당시 손예진이 맡은 캐릭터가 수시로 이민호가 연기한 남자 주인공을 아웃팅 시키는 장면이 등장해[12] 상당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드라마에서는 웃어넘겼지만, 실제였다면 여주인공이 고소당해도 할 말이 없는 일이다.

3. 아웃팅 운동

반면,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전략적인 방향으로서의 아웃팅 운동이라는 것도 있다.

이는 전반적인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혹은 침묵하는 유명인사를 아웃팅 하여 대중에게 '너의 주변에도 성소수자가 이렇게 존재한다'는 것을 각인시키는 것. 원래의 아웃팅 운동은 미국에서 나타났으며, '아웃팅'이라는 명칭 자체는 이러한 운동을 방지하기 위한 기존 보수층이 붙인 이름이다. 즉, 성소수자 본인들의 전략적 행동을 막기 위한 방지책으로서의 '아웃팅은 범죄다'라는 슬로건이 생겨났다는 것.

일부 운동가들은 '아웃팅은 범죄다'라는 슬로건이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부의 공포심을 과도하게 조장하고, 성소수자의 가시화를 늦추는 결과만을 낳았다고 보고 있으며, 전반적인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서는 아웃팅에 대한 공격이 아닌, 아웃팅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개인이 아웃팅을 완전히 방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는 성소수자 본인에게 큰 부담을 지우게 된다. 또한 아웃팅과 별개로, 외향적인 면에서 성소수자인 것을 숨기기 힘든 경우[13]는 오히려 적극적인 가시화가 도움이 된다는 것.

결과적으로 아웃팅과 아웃팅으로 인한 혐오범죄를 분리하여, 혐오범죄를 일으키는 호모포비아 자체를 문제시하는게 중요하며, 가시화를 두려워 한 결과가 이때까지의 아웃팅 대책이 실제적인 투쟁과 보호 보다는 회피에 치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다만, 성소수자 내부에서도 이러한 투쟁적인 노선에 공감치 못하는 시선이 많으며, "아웃팅이 별것 아닌 사회를 만드는 것이 옳은 방향은 맞으나, 아웃팅으로 인한 피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시점에서 '아웃팅은 범죄다'라는 슬로건에 대한 공격이 무슨 효과와 시급한을 가지고 있느냐"는, 현실적인 부분을 도외시한 이상론이라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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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국내, 해외를 막론하고 레즈비언 여성을 계획적으로 강간하는 사례가 있다. 단순히 혐오범죄인 사례도 있지만 "쟤가 남자 경험이 없어서 레즈비언을 자칭하는데 쟤도 남자 경험이 있어보면 이성애자로 돌아올 거야" 라는 ('레즈비언을 자칭하는데' 란 말은 실제로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단골로 쓰는 레파토리) 뭔 개념인지 모를 생각으로 이런 일을 저지르는 일도 있어, 정강간이라고 따로 저걸 부르는 용어까지 있을 정도다.
  • [2] 이 사건이 터지기 이전에도, 암암리에 남자인 척 하는 넷나베들이 가입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이 사건으로 의혹이 확정된 덕분에 해당 어플 사용자들은 썰물처럼 탈퇴, 혹은 프로필을 전부 비공개로 돌리고 있다.
  • [3] 사건초기에는 중2 여학생이라고 알려졌었으나, 피해자 및 사건에 분노한 이들이 추적(이라기도 뭐한게, 그냥 네이트판에 자기 신상과 사진을 대놓고 줄줄이 올려놨다.) 한 결과, 87년생 여자, 즉 형사처벌이 가능한 성인임이 밝혀졌다.
  • [4] 압권은 글 마지막에 남긴 추천하면 이 사람들 다 정상돼서 여친 생김 반대하면 평생 솔로 ㅋㅋ. 정상적인 개념과 상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이 말이 얼마나 말도 안되고 몰상식한 소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달리 말할 것도 없이, 이게 바로 이것들이 게이를 보는 시각이다. 자신들의 놀잇감일 뿐, 그들의 인격과 인권은 가해자들의 머릿속에 없다.
  • [5] 몇 줄 되지 않는 성의없는 내용과, 심지어 글 말미에 '좋은하루 되세여 ^^'라는 정신상태가 의심되는 마무리를 넣었다.
  • [6] 피해자가 실제로도 게이고 아니고는 명예훼손이 성립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해당항목 참고. 더욱이 '호모새끼' 같은 경멸적 표현이 아닌 가치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였다 하더라도 사회 통념상 그로 인하여 특정인의 사회적 평가가 저하되었다고 판단된다면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수 있다.
  • [7] 소아성애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고 격리, 혹은 감시 관찰을 행하는 것처럼 이들의 행동과 성향이 실제 사생활 침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상정하고 똑같이 관리감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
  • [8] 미국인종차별이나 혐오 범죄에 얼마나 민감한지 생각해보면 답 나온다.
  • [9] 당연히 인터뷰시 익명보장 등을 약속했다. 인터뷰 대상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행위가 기자들에게 터부이자 제살 깎아먹기라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으로서는 물론이고 기자로서도 싹수가 노랗다는 증거.
  • [10] 여자가 동성애에 관대하다는 통념은 게이 기준이다. 동성인 레즈비언은 얄짤 없는데 이는 게이에게 가혹하고 반대로 여성동성애자는 그냥 무시하는 남성들과 비슷한 사고 방식이다.
  • [11] 실제로 여고 등에서 종종 제보되지만, 아웃팅 + 성폭행 피해자 라는 사실 때문에 피해자가 외부로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다. 왜 제보가 여고에서 들어오느냐 하면, 동성애를 혐오하는 포비아가 자기 남자 친구나 아는 남자애들을 불러 윤간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 [12] 악의가 있는 게 아니라 실수나 입방정이었다고는 해도
  • [13] 걸어다니는 커밍아웃, 줄여서 '걸커'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