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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트로플레우라

last modified: 2014-11-12 11:19:07 Contributors


Arthropleura armata
A. moyseyii

고생대 석탄기(3억 4천만년 전~2억8천만년 전)에 살았던 절지동물로 지네래기 같은 다지류에 속한다. 정확히는 노래기강. 현재의 북미 북동부와 스코틀랜드에 해당되는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였다.

몸길이는 30cm에서 최대 2.6m에까지 달하였으며, 이는 지구가 생긴 이래 현재까지 존재한 모든 육상 무척추동물 중 가장 큰 것이다. 날카로운 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1]되어 한때 육식동물로 여겨졌으나, 한 화석에서 뱃속에 치류의 포자가 들어있는 것이 발견됨에 따라 초식, 최소한 잡식임이 확인되었다.

석탄기에는 지구의 기온이 현재보다 높았으며, 지구 전체가 밀림이나 다름없는 상태여서 대기의 30%가 산소일 정도로 산소농도가 높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절지동물은 거대해지더라도 산소를 용이하게 흡수[2]할 수 있었고, 이 탓에 이 시기의 절지동물은 대체로 현존하는 것들보다 크다. 현재 우리가 볼수 있는 곤충들도 산소농도가 높은 환경에서 사육하면 덩치가 크게 성장한다.[3]

아르트로플레우라는 이러한 특이한 석탄기의 환경에 맞추어 진화한 종이었으므로, 페름기에 들어서자 곧 멸종하고 만다.

BBC의 다큐 Walking with Monsters에도 등장. 크기만큼 포스를 풍기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거대 양서류 로테로기리누스와 싸우다 나무 줄기에 몸이 꽂혀서 죽는다(...). 디스커버리 채널/iTV의 다큐 Prehistoric Park에선 그냥 이젤 마브의 사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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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발견된 화석 중 입이 완전하게 보존된 표본이 없다.
  • [2] 곤충이나 다지류는 산소공급을 거의 확산에 의존하므로 일정크기 이상으로 커지면 확산만으로는 조직에 제대로 산소를 공급하기 어렵게 된다.
  • [3] 날개를 편 길이가 60cm가 넘는 잠자리인 메가네우라 역시 이 시기의 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