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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다

last modified: 2015-12-22 15:58:47 Contributors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 하나. '아난'이라고도 한다. 아나율과 더불어 석가모니의 사촌형제. 고로 크샤트리아, 왕족 출신이다.

인도 카필라의 승려로 늘 석가모니를 따라다니면서 시중을 들었으며, 또 가장 많은 질문을 했기 때문에 최초의 경전 결집 당시 가장 많은 가르침을 모았다고 한다. 가장 많이 들은 자라고 하여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는 호칭이 붙는다.

불경 중에는 "아난다야. 어쩌구 저쩌구"하는 구절이 매우 많으며,[1] 또한 모든 불경은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2]로 시작한다. 석가모니에게 들었던 설법을 아난다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재현하여 불경을 집편하였기 때문이다[3] 이를 따르기 위해 다른 제자들 역시 석가모니의 경을 암송할 때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라는 말을 가장 먼저 읊는다.

아난다는 석가모니에게 자신의 시자가 되어 줄 것을 직접 부탁받았다. 몇 번을 거절하다가 8가지 약속을 석가모니에게 받고서 시자가 되었다.

  • 첫째, 붓다께서 받으신 가사를 그에게 주어서는 안된다.
  • 둘째, 붓다께서 받으신 음식을 그에게 나누어 주셔서는 안된다.
  • 셋째, 붓다의 처소에 같이 살도록 하면 안된다.
  • 넷째, 붓다께서 초대받는 곳에 항상 자신을 데리고 가려하면 안된다.
  • 다섯째, 멀리서 붓다를 친견하러 온 방문객을 붓다께 소개할 수 있도록 허락하셔야 한다.
  • 일곱째, 의심나는 부분이 있을때 언제라도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 여덟째, 자기가 없을때 설법하신 내용을 흔쾌히 다시 설법해 주셔야 한다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석가모니의 시자였다. 또 아난다의 기억력이 한번 보고 들은 것을 절대 잊지 않는 수준인 덕에, 불멸 후 석가모니 부처의 법문을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아난다를 찾아오자 모든 법문을 암송해 주었다. 법문 암송 해주느라 너님 수행 안하는 거 과연 잘하는 일일까??라고 디스를 당하자 수행에 매진하는 일화가 있을 정도. (…)

석가모니의 이모이자 양모인 마하파자파티가 출가하기 위해, 수백명의 여인들과 함께 노란 가사를 입은 채 맨발로 걸어가고 눈물을 흘리면서 호소할 때, 이를 가엾게 여겨 석가모니에게 여성의 출가를 허락해달라고 청하기도 했다. 석가모니는 여덞가지 법을 조건으로 여성의 출가를 허락한다.

또한 석가모니가 인정한 석가모니 다음으로 잠깐 본인 '다음으로' 잘생겼다고 인정하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잘생긴 사람이었다. 석가모니 당시 불교의 승복은 한쪽 어깨를 드러내는 형태였으나, 아난다는 여성을 미혹하지 않게 양쪽 어깨를 모두 가리도록 하였다. 아난다에게 반한 나머지 주술로 조종해서 결혼 하려다 석가모니가 주술을 없애면서 실패 하고 아난다의 아내가 되기 위해 비구니가 되었는데 결국 도를 얻은 여성도 있을 정도.(...)

석가모니 부처님이 자신의 수명을 결정할 적에, 여러 번 선문답을 던졌지만 아난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암송하느라 그 뜻을 파악하지 못했다. 입멸에 들기 전, 석가모니"네가 '오래오래 살아 주세요!!'라고 했으면 그러려고 했는데, 안 그래서 나 그냥 정해진 수명대로만 살겠음."하고 아난다에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

그 말을 들은 이는 아난다 자신뿐이었음에도, 아난다는 모두에게 그 사실을 감추지 않고 전부 말해주었다고 한다. 또한 석가모니도 아난다가 모든 사실을 말할 것임을 알고, 다른 제자에게 미리 언질하기를 "너희들 아난다 갈구지 마라. 아난다 완전 똑똑하고, 성실하고, 아무튼 더할나위 없는 시자였다. 딴 사람이라면 아난다 절반도 못했을 걸??"라고 했다고.

석가모니가 불멸할 때까지 아라한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 후 계속 정진하여 아라한이 되었으며 불교의 제3대 지도자가 되었다.

일화는 이러하다. 아난다는 석가모니의 불멸 후, 불법을 지키기 위한 1차 결집 전날까지도 아라한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다. 시자로써 아난다의 법문 암송이 꼭 필요한데, 아라한이 아니라 자격 미달[4]인지라 끼워줘? 말아? 를 놓고 논쟁이 벌어진다. 본인도 걱정이 태산 같아서 밤 늦도록 경행을 하다가 지쳐 잠자리에 누웠는데 머리가 베개에 닿는 순간 아라한의 경지에 도달했다.

그 유명한 데바닷타가 형인데 항목을 참조해보면 이과인 형제의 시초가 아닌가 싶다. (…)

삼장법사가 인도에 갔다오면서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120살까지 살았으며 강을 사이에 둔 두 나라 사이에 자신의 유해를 놓고 다툼이 벌어질 것 같이 되자 강 한 가운데서 공중으로 떠올라 공중에서 입적한 후 유해가 양쪽 강변으로 떨어져 내렸다고 한다.

세인트☆영맨부처는 제자인 아난다를 모티브로 성인(聖人)용 4컷만화 깨쳐라! 아난다를 그렸다. 성인 한정으로 웃길 수 있는 센스라 어린 우리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천계에서는 경리담당을 하고 있고, 하계에 머무는 붓다와 예수의 지출 일부를 천계 경비로 돌려서 자금압박을 줄여주는 위엄을 보인다. 하계에 내려올 때는 선글라스를 끼고 모자를 써서 변장하는데, 그냥 다니면 여자들이 미모에 반해 홀딱 빠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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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물론 수보리 등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쓰인 불경도 많다.
  • [2] 한역(漢譯)으로는 '여시아문(如是我聞)'
  • [3] 한편으로는 '석가모니께서 하신 설법의 깊은 뜻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어쨌건 아난다 자신은 이러이러하게 이해하였다.'라는 식으로 겸손을 나타낸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 [4] 1차 결집의 조건은 '아라한+석가모니의 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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