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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팔년도

last modified: 2015-04-10 13:50:41 Contributors

雙八年度

Contents

1. 개요
2. 유래
2.1. 1955년설
2.2. 1964년설
2.3. 1988년설
3. 의미의 변화


1. 개요


흘러간 옛날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되는 말.

일본쇼와처럼 흘러간 옛날 것을 뜻하는 의미로도 많이 사용된다. 썰렁하거나 고리타분한 개그를 일컬어 쌍팔년도 개그라고 하는 식.[1]

2. 유래


88의 의미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크게 1955년설과 1988년설이 있으며, 마이너 한 것으로는 1964년설이 있다.

2.1. 1955년설


이 단어에 대한 정설로, 단기 4288년인 1955년을 가리키는 말이다.

광복 직후에는 대한민국을 연호로 쓰다가 1948년 9월 25일에 대한민국 법률 제4호 ‘연호에 관한 법률’에서 “대한민국의 공용 연호는 단군기원으로 한다”고 하여 단기가 공식적으로 쓰였다.

그러나 박정희5.16 군사혁명를 일으킨 해인 1961년 12월 2일에 폐지 법령이 선포되어 서기를 공용 연호로 쓰게 되었고, 1962년 1월 1일부터는 단기의 공식적인 사용이 중단되었다. 그러면서 단기 역시 잊혀져갔다. 2000년대 이후엔 그나마 표시되던 달력과 신문에도 표기하지 않아서, 90년대 이후 출생자는 그런 것이 있던 것조차 알지 못한다.(알긴 한다.쓰지 않을 뿐.)

출처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단어를 쓰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로 알려져 있다. 이 시절은 전쟁 직후 사실상 법 질서가 무너진 혼란기를 의미하는 말로 통하며, '쌍팔년도 군대'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이 원래 의미로 가장 많이 쓰이던 시절은 60년대 초~70년대 후반.

2.2. 1964년설


8*8=64, 1964년이라는 주장도 있다.

2.3. 1988년설


말그대로 1988년이라는 설이다. 원색적으로 8이 2개라서 쌍팔년도라고 말하는 듯. 1988년에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큰 사건이 있어서 일반인들의 뇌리에 각인된 것.

하지만 1988 서울올림픽이 개최되기 전부터 '쌍팔년도'라는 말을 쓰고 있었다는 것을 볼때 1988년 설은 명백하게 부정된다.

3. 의미의 변화


그런데 시대가 흐르면서 1988년설은 단어의 유래와는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젊은 층에서 점점 지지를 얻고 있다.[2]

시대가 새 천년인 2000년 이후, 새 세기인 21세기로 바뀐 시점에서는 위와 같이 '쌍팔년도'가 1988년을 가리키는 말로 인식되기도 하는 경향이 있다. 좀 더 직설적인 용법은 쌍팔년도 올림픽 시절.

올림픽 개최한지도 30년 가까이 흐르다보니,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쌍팔년도 하면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기인 이 쪽을 가리키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단순히 기냐 불황기냐의 차이가 아니라, 그냥 자신이 없었던 옛 시기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는 격. 21세기 들어 대한민국 인구 중 약 4분의 1은 벌써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용법으로 쓰이는 경우 쌍팔년도가 단기 4288년이냐 서기 1988년이냐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6.25 직후 또는 올림픽 시절 등, 해당되는 시대의 시대상을 묘사하는 경우에도 쓰일 수 있으므로 이 때는 단기 4288년인지 서기 1988년인지를 문맥으로 파악해야 한다.

1988년설을 기반으로 한 바리에이션으로 쌍칠년도, 쌍구년도 등이 있다... 쌍칠년도 박통 시절, 쌍구년도 세기말 시절

1988년설의 경우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태우의 이름을 따서 노태우 시절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박정희 시절', '전두환 시절' 같은 용법으로 주로 나이 든 아저씨들이 많이 사용한다.

21세기 중반 가면 미래(2088년)를 상징하는 단어가 될것이다. 그 시대까지 이 위키가 존속한다면 그 시대에 이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추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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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만약 1988년으로 받아들일 경우 1989년 1월 7일에 끝난 쇼와와도 정확히 겹친다.
  • [2] 애초에 언어는 역사성이 있기 마련이므로 심각하게 언어를 파괴하는 정도만 아니라면 굳이 유래에 꼭 들어맞게 써야 할 필요는 없다. 단어의 의미가 시간이 흐르면서 바뀐 사례는 흘러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