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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last modified: 2015-04-04 19:48:33 Contributors

Contents

1. 단어의 유래
2. 어떤 자가 이런 말을 듣는가?
3. 여담


1. 단어의 유래

명사
방언 ‘싹수’(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의 방언(강원, 전남). -국어사전-

모체가 되는 말로 '싹수가 노랗다' 란 말이 있다. 식물은 단풍이 들지 않은 이상 병이 들면 노래지는데, 싹부터 병에 들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말은 '싹'+'아지'로 이루어져 있다. '싹'은 말 그대로 풀 같은 것의 이고, '아지'는 '새끼'를 뜻한다.

그러니까, 싸가지란 가망이나 희망을 돌려 말하는 것으로, "싸가지가 없다."는 말은 "가망이 없다.","희망이 없다","안될거야 아마" 등의 뜻을 가진다... 였는데 요즘은 저 의미가 아니라 "예의가 없다"는 뜻을 가진다. 유교적 농경사회에서 어른한테 함부로 대들고 품행이 불량한 자는 앞으로 제대로 된 사람으로 자랄 가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 의미로 계속 쓰이다 보니까 의미가 바뀐 것인듯.

없으면 나쁘지만 있다고 해도 좀 그런 것. "야 너 싸가지있다?"라고 하면 일단 의미상으로는 칭찬이 되어야 하겠지만 듣기엔 왠지 거북하다. 일단 저 멘트 자체가 상대방이 싸가지가 없는 줄 알았는데 있더라 하는 느낌인데다가, 무엇보다 '싸가지'란 단어 자체가 ㅆ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느낌이 안 좋기 때문이다.

흔히 "싸가지가 없다." 따위로 쓰인다. 약간 다르게도 쓰인다. 싹퉁바가지 없다 등. 요즘은 아예 '싸가지'라는 단어 자체가 '싸가지 없다'와 동일한 뉘앙스로 쓰인다. 왕싸가지, 개싸가지 등등...

2. 어떤 자가 이런 말을 듣는가?

사회생활을 해보면 알겠지만, 진짜 싸가지 없는 성격파탄자자기가 싸가지 없는 줄 모른다. 어느 조직을 가도 하나 씩은 반드시 있게 마련인 유형의 인물. 덤으로 다른 사람을 가리켜서 용기있게 싸가지 없다고 할때 동조자가 적거나 없으면 그때부터 "저분 싸가지 없네요" 라는 말을 꺼낸 본인이 싸가지 없는 인물로 인식된다(...). 즉, 사회생활에서는 '자신에게 동조자가 얼마나 많으냐, 자신의 서열이 얼마나 높으냐'가 싸가지 있냐 없냐를 결정한다.

소위 츤데레들에게 없는 것...이라기 보다는 겉보기엔 없어보이지 예의바를땐 한없이 바르다.

3. 여담

김정률모 소설에서는 '위대하다.' , '대단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사황에게 이 별칭을 붙여주기도 한다.
요즘 나온 어느 겜판소에서도 나온다. 사이코 뮤 시스템 마냥 요런 짓을 한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