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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

last modified: 2015-03-11 15:22:40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영향력
2.1. 와이드판
3. 드라마
4. 비판
4.1. 작품 내 모순점, 오류
5. 주요 등장인물
5.1. 타이요 맥주 와인 사업부
5.2. 토미네 잇세 관련 인물
5.3. 그 외

1. 개요

견습 소믈리에인 시노하라 미야비는 어느 날 진상 떠는 손님이 와인을 걸고 넘어지며 난리를 피우자 쩔쩔매는데 마침 자리에 있던 맥주 회사 직원(?)인 칸자키 시즈쿠가 그 와인을 놀라운 솜씨로 디켄팅해 와인을 깨워 제대로 된 풍미가 퍼지게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사망한 저명한 와인 평론가 칸자키 유타카의 '12사도' 찾기를 중심으로 한 온갖 미사여구가 난무하는 와인의 세계가 열린다.

원제는 神の雫. 글은 소년탐정 김전일의 작가의 다른 필명인 아기 타다시, 그림은 오키모토 슈가 담당하고 있다. 2004년부터 코단샤만화잡지 모닝에서 연재한 본격 시낭송 만화 와인 만화.

작가가 프랑스 와인을 매우 좋아하는 것 때문인지 작품 내에서 프랑스 와인의 비중이 상당히 높으며 프랑스 와인을 찬양하는 대목도 많다. 한국에도 정발된 작가가 따로 쓴 책에서도 인정. 참고로 이 책자에서는 이현세 작가와 만나 와인을 시음했던 일도 나와있다. 각 권에는 일반적으로 추천 와인, 와인에 관한 지식 및 용어, 작가가 시험해본 와인과 음식의 궁합 등 와인 관련 코너가 본편 뒤에 붙어있으며(붙지 않은 권도 있다) 코너 내용 및 형식은 매 권마다 달라진다.

'14년 6월 12일자로 완결. 참조.
'14년 6월 12일 자로 만화잡지 모닝에서 10년 연재의 끝을 맺.... 는줄 알았으나, 실제로 끝난 것은 '사도' 찾기 이고, '신의 물방울'을 찾는 것은 따로 연재된다고 한다. ..그럼 제목을 12사도로 하시든지 참조.

한국에서도 2014년 12월 23일에 마지막 권인 44권이 정발되어서 완결되었다.

마침내 2015년 5월 22일에 신의 물방울 최종장이 연재가 시작된다고 밝혀졌다. 관련 포스트

2. 영향력

빈티지별, 이너리별, 품종별로 그 맛과 향이 제각각 다를 와인의 세계를 언급해 와인에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의 관심도 끌어들인 만화. 이 만화의 인기에 기대어 "신의 물방울에 등장한 *** 와인 입하" 라는 문구를 쓰는 와인 수입 업체까지 나온 판이다. 아니, 아예 할인마트든 백화점이든 와인 코너에 가면 '신의 물방울 X권에 나온 와인' 이라고 적어놓거나 아예 만화책을 판매한다.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그러나 닭살 돋는 수준을 넘어 허세나 가식으로 보일 정도의 미사여구로 각종 와인을 묘사하고 있기에 까이고 있기도 하다. 포도주 한 잔에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날아갈 정도(...) 이 덕분에 붙은 별명이 의 말장난, 신의 허세. 물론 그 미사여구에 반해 보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다.

작가인 키모토 슈의 말로는 "예전엔 안그랬는데 친구가 준 외국 담배를 핀 후론 이상하게 와인만 마시면 환상이 보인다. 그래서 그걸 만화로..."라고 한다. 이건 아무리 봐도...

소믈리에소믈리에르 같은 만화 역시 와인을 다루고 있었으나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신의 물방울에 밀려 듣보잡 취급을 받고 있다. 90년대 만화임에도 신의 물방울이 히트한 이후에나 후광을 빌어 정발판이 나왔을 정도. 그러나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선 오히려 신의 물방울이 이뭐병 취급 받는다. 허세력에 치중한 나머지 배틀만화나 다름없이 변질해버려서 와인을 다루는 전문직/정보계 만화로서 깊이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동아일보에서는 이 만화가 알려진 직후 다음과 같은 기사를 쓰기도 했다.

2.1. 와이드판

여튼 이 작품의 한국에서도 크게 히트쳤지만 나이 먹은 성인들이 만화책을 산다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거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출판사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책의 판형을 키우고 표지 디자인을 좀더 고급스럽게 바꾸고 종이와 인쇄질을 상당히 높혀서 그리고 가격도 비싸게 책정하여 와이드판이란 이름으로 출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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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회사의 윗분들에게 선물용으로 상당히 많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1~10권을 세트로 묶여서 전용 케이스와 함께 팔았다. 낱권 판매도 하였지만 이 경우는 케이스를 구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새로운 권이 출시될 때마다 낱권으로 내면서 5권이 채워질 때마다 전용 케이스와 함께 세트로도 판매하였고 1~10권도 5권단위 세트로 분리하였다.

3. 드라마

일본에서 드라마화되었으나 괴작 취급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2008년에 드라마화 기획이 진행되었으며 극중 주인공의 라이벌인 토미네 잇세 역에 배용준이 캐스팅된다는 말이 나왔다. 연재시부터 배용준=잇세라고 말이 나온 터라 사람들 반응은 '역시나'.

그러나 한국 공중파 방송에서는 브랜드명을 직접 내놓는 등의 간접 광고를 할 수 없게 되어있기에 난항을 겪었으며 결국 2010년 1월 5일, 드라마 판권을 구입했던 키이스트(배용준의 소속사)에서 공식적으로 "와인 브랜드가 나오는 원작을 드라마로 구성할 경우 간접광고 관련 규제 때문에 와인 브랜드명을 거론할 수 없게 되는 문제" 때문에 제작을 취소한다는 발표를 했다. 판권 시효가 2010년 초까지라고 하므로 한국판 '신의 물방울' 은 볼 수 없게 되었다.[1]

4. 비판

작가가 프랑스 와인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프랑스 와인을 띄워준다. 파리의 심판에 대해서도 에피소드 중 취한 양반이 "그건 함정 같은 게 많거든" 이라는 대사로 파리의 심판을 무시하는 듯한 대사를 한 이후엔 언급도 안 된다[2].

맥주에 대해서도 1권부터 하필 맥주회사가 와인 사업을 시작하는 등 맥주를 은근히 다 똑같은 싸구려로 폄훼하는 분위기가 깔려있다. 그러나 맥주/종류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맥주의 다양성은 와인 못지않게 뛰어나다. 또한 대기업에서 만드는 싸구려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중저가 와인 따위는 씹어먹는 맛과 향을 가지고 있으며 곡식으로 만든 술답게 음식과의 궁합도 크게 가리지 않는다. 맥주의 끝판왕 격인 트라피스트 에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작가의 관점은 전형적인 와인 스노브, 특히 그 중에서도 와인 파시스트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관점과 거의 일치한다. 예를 들어 칸자키 유카타가 '중국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찾아주는 장면' 을 보더라도 작품 속 내용은 '술 취한 주정뱅이 중국집 사장이 와인을 디스한다->칸자키 유카타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 중화 요리에 맞는 와인을 찾아준다->중국집 사장은 감동해서 '오... 오오!' 라는 구성이긴 한데 작중의 상황 자체가 작가의 의도에 따라 설정될 수 있음을 생각하고 '중국집 사장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 는 부분을 배제한다면 등장인물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의도는 중화 요리를 먹으면서 중국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게도 와인을 먹이고 싶다 는 것, 즉 와인의 우월성을 증명하고 싶다 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성향은 한국편에서 김치와 와인의 궁합을 찾아나가는 부분에서 더 심화되어 나타난다. 해당 에피소드의 한국인 사장 김계형은 김치와 와인의 궁합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전통주를 곁들이는 것을 추천하며 아예 와인을 취급하지 않는데 칸자키 시즈쿠 일행이 그럴 리 없다며 먼저 시비를 건 것이다.

칸자키 일행은 김치의 맛에대해서 비교적 옳은 방향으로 조사해 나간다. 고춧가루마늘에서 오는 매운맛과 다양한 종류의 젓갈이 발효되어 나타나는 감칠맛에 주안점을 두고 마리아주가 되는 와인을 찾아나간다. 그렇게 해서 낸 1차 해답은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해답을 내놓는다.[3] 분명 샴페인의 기포는 김치의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주면서 의외의 궁합이 나올수도 있으므로 그 부분은 납득할수 있는 상태.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치는 한국에서도 수십수백종류의 김치가 있다고 말할만큼 종류가 다양하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며, 재료도 복잡하고 맛도 아주 복잡한 이 음식을 레드 와인과 함께 먹자고 하니그 실험 결과는 당연히 참담하다. 기사에서는 고춧가루와 젓갈, 젓국이 많이 들어가는 남도식 김치가 아닌 서울식 김치라면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지만 서울-개성배추김치에는 새우젓 외에 조기젓이나 황석어젓도 들어가며 생과 산낙지 같은 해산물도 많이 들어간다. 또한 배추김치의 양념속에는 기본적인 채와 고춧가루, 젓갈, 다진마늘 이외에도 생강을 다져서 넣기도 하며, 청각 같은 해조류를 포함한 기타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므로 와인과 조합하기에는 맛이 너무 복잡하다. 여기에 돈을 좀 더 써서 한우 양지머리 육수와 채로 썬 , 찹쌀풀까지 사용해서 배추김치를 담근다면 육류+해산물+과일+채소+해조류+전분+발효의 조합이 되어 맛이 더욱 더 복잡해지므로 와인과의 궁합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 따라서 그나마 젓갈이 아예 안 들어가는 나박김치라면 몰라도 대부분의 김치는 와인과 강하게 충돌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와인의 경우 궁합이 맞는 범위가 다른 술에 비해 매우 좁기 때문에[4] 밥과 김치, 이나 찌개, 반찬을 한 상에 놓고 먹는 한식과의 궁합은 엄청난 난제가 된다. 이 만화에서는 한식과 와인의 마리아주를 찾다가 얼렁뚱땅 김치와 와인이 어울리는지 결론내리는걸로 넘어갔다만. 예를 들어서 무국쌀밥을 말아서 배추김치와 새우, 조기구이와 구운 으로 식사를 한다고 했을 때 와인과의 궁합을 무엇을 기준으로 맞출 것인가? 그리고 어떤 하나를 기준으로 궁합을 맞추었을 때 와인과 충돌하는 다른 반찬은 버릴 것인가? 반주로 드는 술 때문에 오히려 식사를 망치는 주객전도가 발생하기 십상이다.

특히나 레드 와인의 경우 탄닌의 떫은맛 때문에 한식과의 궁합을 더더욱 해친다. 정말 가끔, 어쩌다 김치, 젓갈 장류와 충돌하지 않는 와인을 찾을 수 있기는 하나 그 궁합이 좋다고 하기는 힘든 수준이다. 그러므로 김치, 젓갈, 장류가 거의 빠지지 않고 모든 반찬을 한 상에 차려먹는 한식에는 전통주를 곁들이는 게 올바른 궁합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와인이 가진 향과 맛의 원인인 유기산염은 어패류의 비린 맛의 원인인 트리메틸아민과 섞이면 비린내를 강조한다! 이 점에서 샤블리 지역의 토양에는 굴 껍질이 다량 퇴적되어 있어서 굴과 어울리네 어쩌네 하는 작가의 주장은 완전히 헛소리다. 토양이 뭐건 간에 유기산염은 유기산염이니까... 에탄올 원료가 이건 보리감자고구마, 과일이건 간에 술 마시면 취한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그리고 장류나 젓갈류 같은 발효식품은 기본적으로 매우 강한 향을 가지기 때문에 와인과 어울리기 힘들다. 그 사례로 캐비아를 들 수 있는데 캐비아에는 어울리는 와인이 없어서 보드카와 곁들여진다.

이렇게 와인과 김치의 궁합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서로 다른 문화권의 술과 음식이 어울리는 조합을 발견하는 게 쉽지 않다. 와 와인이 어울리기 힘든 것처럼 치즈청주, 소주도 안 어울린다. 가끔 문화권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조합이라는 게 나오기도 하지만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된 문화적 동질성이라는 게 그렇게 가벼운 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런 조합의 대부분은 음식과의 궁합을 크게 가리지 않는 곡주들이 차지한다. 따라서 요리 쪽 인사들에게도 김치(를 비롯한 한식)와 와인의 조합은 끊임없는 과제인데 이런 무리수를 통해 작가의 음식에 대한 식견이 키보드워리어에 가깝지 풍부한 이해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말았다.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서는 대놓고 '신의 물방울'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이 부분을 제대로 깠다. 다만 김치가 아닌 불고기와 어울리는 와인을 찾는게 내용이었지만.[5] 반드시 비싼 와인이 좋은 것은 아니다. 식사 시의 와인은 음식을 받쳐주는 역할을 할 뿐, 주인공은 언제나 식사 그 자체다. 이 두줄로 요약된다. 식객 89화 '불고기 그리고 와인'편을 보면 잘 드러난다.

뭐 작가 자신이 각각의 대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나름의 새로운 시도겠지만 상기된 특성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작가는 중국이나 한국의 식문화에 대해서 잘 모른다(...) 결국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와인이 최고라고만 주장하는 주장하는 전형적인 속물로 비칠 수 밖에 없다.

이래저래 빠가 까를 만든다의 한 예가 되어가고 있다. 아예 이원복은 자신의 와인 관련 만화 초장부터 신의 물방울에서 자주 나오는 묘사와 와인 한 모금 마시고 내력을 맞추는 것을 깠다. 참고로 그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한다. 근데 이원복도 이후 자기 만화에서 잘못된 정보를 정정하긴 했지만 그런데도 오류가 수두룩하며 그 전에는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으로 와인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국내에 못 박은 과거가 있다.

맛의 달인에서도 와인만능론자들을 가루가 되도록 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전통주? 웃기지 말고 문화인답게(?) 와인이랑 마시라고!"라고 아무데나 와인을 강요하는 자들에게 그 나라 전통음식은 그나라 전통주와 제일 궁합이 맞다는 것을 가르치는 에피소드였는데 신의 물방울 작가에게 추천하면 좋을 듯하다.[6]

4.1. 작품 내 모순점, 오류

  • 14권과 16권에서 시즈쿠는 자신이 '82년산' 페트뤼스를 맛본 적이 있다고 말하나 실제로 시즈쿠가 마셔본 페트뤼스는 70년산이다. 시즈쿠가 마신 82년산은 샤토 무통 로쉴드이다.

  • 13권에서 시즈쿠가 과거에 부쇼네였던 '살롱' 을 마신 적이 있다고 진술하나 시즈쿠는 살롱을 마신 적이 없다. 시즈쿠가 마신 것은 부쇼네였던 샤토 디캠이다.
  • 21권에서 미야비는 시즈쿠가 과거 마터호른에서 몽라셰의 향기를 맡았다고 얘기한다. 허나 그 향기가 몽라셰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토미네 잇세 뿐이므로 미야비가 그 사실을 알 턱이 없다.

  • 한국편에 등장하는 김계형은 삼계탕고추장을 풀어먹는다.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고추장을 풀어 먹을 수도 있겠지만 본 작품에서는 (작가가 고추장과 다대기를 같은 것으로 여겼는지) 마치 삼계탕에 고추장을 풀어먹는 것이 일반적인 양 표현해놓아서 문제. 모 신문에서는 이 장면을 두고 작가가 한국 음식에 대한 천박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매우 깠다.

  • 미야비와 세라는 이미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고 특히 10권에서는 같이 행동하며 신경전까지 벌인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5권에서는 마치 처음 만나는 사람들처럼 서로 통성명을 한다(...)

  • 혼마 쵸스케는 중국의 술 문화와 와인을 비교하며 '고급 와인은 고가에 거래되지만 샤오싱주가 몇 천 만 엔에 팔린 적이 있느냐' 며 중국 술 문화를 폄훼했지만 2010년 6월 1959년산 마오타이주가 103만 위안(한화 약 2억원)에 경매에 팔리는 일이 있었다. 참고로 샤오싱주는 와인과 유사한 양조주이고, 마오타이증류주의 일종인 백주이다. 혼마가 아직은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술문화에 대해서 완전히 오해한 것에서 비롯하는 잘못된 비유를 들었다. 샤오씽 주는 황실에 진상된 적도 있고, 현재도 황주 중에서는 최고의 술 중 하나이긴 하지만[7] 황주라는 것 자체가 전형적인 서민의 술이고 처음부터 고가의 제품 자체를 만들지도 않는 술이다. 황주는 막걸리처럼 술을 빚고 짜 내서 그걸 숙성시켜만드는 지극히 서민적인 술일 뿐이다. 맛이 너무 좋아서 탈이지. 포도썩은 물따위 훗

  • 작품이 30권대에 도달하면서 계속해서 소믈리에가 아니거나 와인에 대한 경험이 부족할 경우 와인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표현이 나온다. 예를 들면 같은 와인을 마셔도 소믈리에는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인데 일반인은 단편적인 풍미나 맛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한다는 식. 하지만 작품 초기에서는 지속적으로 누구든 감동할 수 있고 누구든 마실 수 있으며 누구든 볼 수 있다라는 식의 세계관(...)을 고집해왔던 걸 생각해보면 굉장한 모순. 마찬가지로 작품 초기에는 엑스트라 수준의 캐릭터들이 나서서 와인을 마시고 신세계 또는 허세질을 경험하는 맥락의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았다.

  • 작품 초기에는 로버트 파커 Jr.와 천지인이 계속해서 사용되고 인용되는데 30권대에 들어서는 그런 거 없다. 심지어 칸자키 유타카마저 좋은 와인은 천지인이 합쳐져야 나온다는 식[8]으로 진행되던 작품 초기와는 다르게 20권대 후반에 들어가면서는 아예 그런 식의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주변인물들이 하나같이 천지인을 외치는 것도 같이 그만두었고.

  • 30권에서 도이 로베르는 "어린아이가 어른도 혀를 내두르를 정도의 연주를 해도 마음을 크게 울리지 못한다" 고 크리스토퍼 왓킨즈를 까는데 멀리갈 것도 없이 어린아이가 어른보다 잘하고 17세에 본좌에 등극한 역사가 실재한다. 로베르의 와인 업계에서의 위치나 지금까지 칸자키 유타카가 사용해왔던 표현법을 생각해보면 클래식 음악의 간략한 역사는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한다. 물론 결과적으로 왓킨즈가 9번째 사도 대결에서 패배했다는 사실 자체는 변함없다.

5.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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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타이요 맥주 와인 사업부

  • 칸자키 시즈쿠(神咲 雫)
    이 만화의 주인공으로 제목인 물방울은 그의 이름이기도 하다. 타이요 맥주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청년으로 와인을 극도로 싫어하는 듯 했지만 와인에 대해 비범한 미각과 취급법을 알고 있으며 디켄팅 실력은 본좌.

    세계구급의 와인 평론가라는 칸자키 유타카의 외아들로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와인에 대해 지나친 스파르타식 교육을 시킨 덕에 와인에 정이 떨어져버린 상태였고 아버지와 의절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미 어릴 적부터 알게 모르게 아버지에 의해 다양한 맛(심지어 금속까지)과 향을 겪어 미각의 데이터 베이스가 풍부하며 아버지 손에 이끌려 세계 여행을 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을 감상한 탓에 묘사 능력도 극중 일류다. 정말 여러가지 경험을 다 해본지라 미야비 왈, 달에 갔다 왔다고 해도 믿을 것 같다고(...)

    아버지인 칸자키 유타카가 사망하면서[9] 유언으로 유타카가 생전에 12사도라고 분류한 와인을 알아맞추는 사람에게 그동안 살던 집을 물려주겠다고 해 12사도 찾기에 뛰어들었으며 와인의 매력에 대해서도 뒤늦게 눈을 뜨게 되었다. 다만 유타카가 와인의 종류를 위주로 가르친 게 아니라 미각과 묘사 능력 배양을 위주로 교육(이라 쓰고 사육)한 상태에서 아버지와 등을 돌린 탓에 와인에 대한 일반 지식은 땅을 기는 상태였고 점차 그 부분도 업그레이드 中이다. 쉽게 표현하면 슬램덩크강백호처럼 완성되지 않은 천재라고 볼 수 있다.

    작중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로 비유된다. 후각 면에서도, 지식 면에서도(...) 개그 장면에서는 강아지 귀와 꼬리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아버지가 유명 와인 평론가라 도련님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의절 상태인 데다 상속받은 것도 아니라서인지 본인은 재정이 그리 넉넉치는 않다. 어머니는 어렸을 적 잃었다고.

  • 시노하라 미야비(紫野原みやび)
    요리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천재 주인공의 능력 인증+지원 캐릭터 기믹. 포지션은 히로인이지만 페이크 여주인공 느낌이 난다는 사람들도 있다(...) 견습 소믈리에로 여러 번 시험에 응시했으며 필기 성적은 좋았으나 와인 경험이 부족해 실기에서 미역국을 먹었다.

    연재 초기에는 미각은 초일류지만 와인 지식이 땅을 기는 시즈쿠의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나날이 시즈쿠가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라 존재 가치는 희미해지는 중. 존재감도 토미네 잇세의 파트너인 로랑에 비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안습. 그래도 와인 지식은 나름 있는 편이며 16권에서 토미네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사도 찾기를 도우며 경험 부족을 채워나간 덕에 표현 능력이 급성장 중이기는 한데 티는 별로 안 난다.

    타이요 맥주 와인 사업부에 출근하지만 정확히는 와인 사업부의 정식 직원이 아니라 계약직.

    어찌 보면 진히로인 포지션. 시즈쿠에게 마음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즈쿠는 공인 둔감 속성 보유자. 시즈쿠가 다른 여성과 얽히는걸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의 질투심을 표출하거나 시즈쿠에게 호감을 내비치는데도 시즈쿠는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미야비 안습.

5.2. 토미네 잇세 관련 인물

  • 토미네 잇세(遠峰一青)
    오... 오오(괜찮은 와인을 마실 때면 십중팔구는 이 대사가 나온다)

    주인공의 라이벌 포지션의 인물로 등장 시점에서부터 일류 와인 평론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수려한 외모와 풍부한 묘사능력 등을 갖춘 엄친아 타입으로 여성 팬층이 압도적으로 두터운 편. 일류 평론가이기에 재력도 빵빵하다. 끊임없이 미각 수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포도밭의 흙을 일일이 다 가져와서는 맛을 보고 어느 밭인지 죄다 때려맞추는 짓을 한다.

    작중에서 그에게 마음이 있는 여성이 여럿 등장하는 등 은근히 하렘 마스터이기도 하다. 하긴 그 외모를 보면... 베드신도 여러 번 나왔다.

    묘사에 있어 유타카와 비슷한 부분이 있으며 양자로 들어갔다고는 하나 당시 시점에서는 생뚱맞게 유타카의 12사도 찾기 미션에 지명되었다. 실은 유타카의 유언에서 살던 집 뿐 아니라 그의 와인 컬렉션도 물려준다고 했는데 와인을 싫어했던 시즈쿠는 관심이 없었고 추억이 담긴 집에 관심이 있던 편이지만 잇세는 와인 컬렉션에 하악하악...

    모티브는 욘사마로 유명한 배용준. 시즈쿠와 비교하면 슬램덩크의 서태웅처럼 완성된 천재 포지션이다.

    어머니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지라 어머니가 일본으로 온다는 사실을 전화로 직접 들은 여동생과는 달리 1주일 전 메일로 받았다. 정확히는 잇세 쪽에서 어머니를 용서하지 않고 있으며 과거 어머니와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다. 어머니의 손에 목 졸려 죽을 뻔하거나 트라우마가 될 만한 행동을 겪기도 했다. 막장 드라마 퀄리티

    27권에서 출생의 비밀이 언급되는데 그의 친아버지는 칸자키 유타카이다. 즉 시즈쿠와는 이복형제 사이인 것. 초반에 잇세의 어머니와 잇세가 유타카와 함께 놀이공원에 있는 등 암시는 여러 번 나왔었다. 그에 관한 트라우마도 있는지 아니면 서자 컴플렉스인지 어린 시절 시즈쿠를 봤을 때에는 도망갔다(당시 시즈쿠는 상대가 누구인지 몰라서인지 그냥 씩 웃었다).

    8권에서 로랑을 만나 함께 다녔으나 31권에서는 헤어진다.

  • 로랑
    모친 쪽이 일본계인 몽골 유목민. 토미네 잇세와 8권에서 실크로드 탐사길에 만나게 되었으며 그녀의 시즈쿠에 필적할 만한 감성과 테이스팅 능력을 발견한 토미네가 스카우트한다. 처음에는 두 갈래 댕기머리의 약간 촌스러운 야성적 외모의 여성이었으나 토미네의 지원 보정을 받은 뒤 상당한 미녀로 환골탈태했다.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어느 와인이 다른 와인들과 다른 밭의 포도로 만들어진 것인지 향만으로 알아낼 정도로 능력은 천재적. 하지만 주인공 보정을 받는 시즈쿠보다는 약간 테이스팅 능력이 떨어지는 듯하다. 시즈쿠에게는(적대적 위치에 있는 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호의적인데 아무래도 비슷한 사람끼리 느끼는 동류인 듯.

    갑툭튀한 데다 토미네가 공주님 모시듯 대하며 비싼 옷을 입히고 늘상 동반하자 토미네 주변의 여자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아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 이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공항까지 쫓아와 붙잡은 토미네 덕에 다시 정착했다. 토미네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 여자 관계조차도 사업의 일환으로 쓰는 토미네 역시 그녀에 대한 마음은 진심일 확률이 크다.

    살아온 환경 때문인지 의외로 힘이 세다.

    31권에서는 실수로 인해 마키에게 잇세와 헤어질 것을 강요당했고 이때문에 잇세와 헤어져 파리로 떠났다. 그러다가 35권에서 찰스 윗킨스의 양녀가 되었음이 확인되었다! 그 짧은 기간 사이에 꽤 이름을 알린 와인 평론가로 성장했다. 그래서 이제 이름도 '로랑 윗킨스'. 말하자면 크리스와는 남매 사이가 된 셈.[10] 그리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다.

  • 사이온지 마키
    일본 유수의 와인 수입 업체인 사이온 코퍼레이션의 여사장. 이 만화의 여성진 중 가장 고령(?)에 속한다. 토미네 잇세와는 스폰서, 사업 파트너 겸 내연 관계. 외모부터가 요염한 독부같이 표독하게 생긴 팜므파탈 누님 스타일.

    로랑을 연적으로 취급해 토미네의 부하인 코바야시(이쪽 역시 토미네를 사모하고 있었다)를 조종해 그녀를 내쫓으려고 했다. 물론 토미네는 다 알아차렸고 어른들 간의 대화를 나눈 이후 토미네 앞에서는 딱히 불만을 표하고 있진 않다. 시즈쿠와 미야비에게도 낚시를 시도했으나 완패.

    칸자키 유타카의 와인 컬렉션을 팔아치우고 싶어하는 등 은근히 동상이몽스러운 떡밥도 있는지라 차후 토미네를 배신하고 악역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 세라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 여배우. 섹시함과 아이다움이 공존하는 매력으로 CF와 영화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신인 배우. 시즈쿠가 다니는 회사의 맥주 광고 촬영을 위해 왔다가 시즈쿠와 알게 된다. 의외로 와인과 술에 대한 지식이 상당해서 멋도 모르고 떠들어대는 감독을 관광시키기도 했다.

작중 초반에 잇세 어머니가 잇세의 아버지와 헤어지고 프랑스인과 재혼해 낳은 자식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와인에 대한 지식도 잇세에게 전수받은 것. 그래서 시즈쿠 동향을 파악해 잇세에게 말하는 스파이(?) 역할도 한다.

잇세하고는 사이가 좋으며 로랑에 대해 다소 미묘한 태도를 보였다. 질투인 듯한데 잘 따르는 친척오빠나 친오빠의 애인을 경계하는 건(다만 사이가 좋은 경우) 실제로도 있는 일이니 근친... 이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시즈쿠에게도 호의적.[11] 잇세와는 달리 어머니와는 사이가 좋다.

5.3. 그 외

  • 도이 로베르(土肥ロベ-ル)
    아인슈타인스러운 외모의 괴짜 노인. 식객자운 선생과 비슷한 기믹을 갖고 있으며 시즈쿠의 와인 스승뻘 되는 캐릭터이다. 칸자키 유타카의 생전 친구였으며 12사도를 찾는 대결의 입회인으로 제 1사도 이후 둘 중 누가 이겼는지를 판정해주고 있다. 몰골이 그래도 와인계에서는 알아주는 인물인 듯. 시즈쿠와 토미네가 대결할 때는 양복을 쫙 빼입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지만 말로는 "나는 그냥 모주망태야" 라고 한다.

    도시 가운데 공원 구석에 오두막 '샤토 로베르' 를 만들어서 지내고 있는데 그 공원 전체가 본인의 사유지. 참고로 저 공원, 긴자에 있다(...) 알부자 오두막 근처 땅 속에 매우 비싼 와인을 묻어놓고 필요시 파내서 시즈쿠에게 맛보여주거나 스스로 마신다.

    진행될수록 건강에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이며 사망 플래그를 아주 착실히 세우고 있다. 피를 토하는 모습과 정신을 잃고 길에 쓰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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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하지만 현재는 간접 광고와 관련된 규제가 완화되었기 때문에 기다리다 보면 드라마화가 가능할지도?
  • [2]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파리의 심판 사건이 절대로 공정한 평가가 아니었던 것은 물론 사실이다. 당시 참여했던 평론가들은 노골적으로 프랑스 와인을 편들고 있었다.(미국 와인의 점수가 더 높게 나왔다는 이유로 자기 이름으로 내놓은 평가를 취소하겠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으니, 더 말할 가치도 없다.) 즉, 프랑스측이 함정을 파고도 진 거다(...) 요컨데 함정에 대해 불평해야 하는 것은 프랑스 와인 애호가가 아니라 미국 와인 애호가라는 것.(물론 불평따윈 안한다. 함정과 반칙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이겨버렸으니까.)
  • [3] 하지만 이 의뢰(?)의 의뢰주 김계형은 "그럼 레드와인은?"이라는 추가 과제를 낸다(...).
  • [4] 진한 알콜, 강한 과일향. 이것만 해도 당연히 매치업이 안될 음식이 많다.쌀밥에 딸기향 나면 밥맛 나겠나
  • [5] 여기서 나오는 와인이 마시 캄포 피오린이다. 가격은 4~6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편.
  • [6] 사실 와인도 생산되는 지역의 향토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다. 이탈리아 식문화를 다룬 책인 '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 이야기를 좋아할까?' 참조.
  • [7] 샤오씽 황주라는 것이 우리나라 도 두세개 합친만큼의 방대한 지역에서 나오는 모든 황주의 일반명사라는 것은 일단 접어두자.
  • [8] 심지어 유언에서도 그 소리를 했을 정도.
  • [9] 사인은 췌장암. 결국 술마시다 암걸려 죽은거다(...). 알콜중독...은 아니었겠지
  • [10] 앞 버전에서는 이복남매라고 되어있는데 이복남매는 아버지가 같고 어머니가 다른 남매다.둘은 혈연관계가 없으니 해당없고 굳이 표현하자면 의붓남매 정도.
  • [11] 촬영장소에서 시즈쿠와 우연히 만나자 반가워서 안기기도 한다.(나중에는 키스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