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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스버그

last modified: 2015-04-13 18:09:01 Contributors



워싱턴 내셔널스 No.37
스티븐 제임스 스트라스버그 (Stephen James Strasburg)
생년월일 1988년 7월 20일
국적 미국
출신지 샌디에이고 출생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1번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2010~ )

Contents

1. 커리어
1.1. 프로데뷔 이전
1.2. 2010 시즌
1.3. 2011 시즌
1.4. 2012 시즌
1.5. 2013 시즌
1.6. 2014 시즌
2. 그 외
3. 연도별 성적





워싱턴 내셔널스의 희망. 문자 그대로 괴물 투수. 내셔널 트레저(National Treasure).[1]

어느정도냐고 하면, 이미 프로에 데뷔하기전에도 드래프트가 도입된 이래 가장 완벽한 재능 이라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였다.[2]

한국 한정으로 별명은 버그 혹은 벌레(...)갑.

1. 커리어

1.1. 프로데뷔 이전


그렇지만 이런 스트라스버그도 어린시절에는 그냥 평범한 선수였다. 어린시절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팬이었다고 하는데, 1998년 케빈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1경기 16탈삼진의 디비전시리즈 신기록을 세우는 모습을 보고 투수가 되기도 결심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고교를 졸업할때 드래프트 지명조차 받지 못할 정도였는데, 샌디에이고 주립대에 어찌어찌 입학하였다. 이때 감독은 전설적인 타자 토니 그윈이었는데, 그는 스트라스버그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일단 살부터 찌고 와라."

스트라스버그는 착실하게 14kg를 늘리고 왔다. 그리고 투구를 하니 갑자기 10마일(16km)이상 구속이 증가했다! 무명의 대학교 투수가 순식간에 90마일 후반을 던지는 괴물 투수가 되어버렸으니...처음의 스트라스버그는 마무리였지만 금방 선발 투수로 바꾸었고 곧이어 대사고를 치게 된다. 유타 대학을 상대로 안타는 한개만 맞으면서 삼진을 23개나 잡은것. 이미 구속은 160km를 넘나들었고 243.1이닝을 던질동안 삼진은 무려 375개나 잡아내었다. 피안타는 144개뿐. 2008 베이징 올림픽/야구에 출전한 미국 대표팀은 스트라스버그를 차출해갔다. 올림픽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참가가 가능해진 후, 대학리그 선수가 차출된것은 스트라스버그가 처음.

이때 스트라스버그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구속은 평균 96~98마일(154~158km)에 최고 구속은 103마일(166km)이나 되었는데 비슷한 나이의 팀 린스컴보다도 뛰어난 수치다. 거기에 체력도 대단하고[3] 거기에 테일링이 자연스럽게 걸리는 무브먼트 역시 환상적이라 놀란 라이언과도 비교가 될 정도였고[4], 제구력도 수준급이고 커맨드도 뛰어나다. 이런 패스트볼 뿐만이 아니라 변화구와 체인지업도 엄청난 구위를 가지고 있어서, 90마일(약 145km)가 나오는 서클체인지업[5]에 환상적인 각도의 83마일 슬러브[6], 90마일에 접하는 슬라이더[7] 등등 무기도 다양하다. 더구나 토니 그윈 감독은 이 대단한 선수를 철저하게 보호하여 어깨를 아꼈다.

다음은 스카우터들의 평가들.

"이번이 내 36번째 드래프트다. 하지만 저런 레벨의 투수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린스컴만큼 위력적인 피칭을 할 수 있을 것"[8]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집어넣더라도 2선발급이며, A.J. 버넷보다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2008년 제4회 대학야구선수권에서는 한국팀과도 겨루었다. 당시 성적은 7이닝 13삼진 무실점. 피안타는커녕 볼넷 하나 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심지어 외야로 뜬공마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이때 스트라스버그를 상대한 오정복(現 NC 다이노스)은 "변화구가 140㎞를 넘었을 것이다. 삼진만 당하지 말자는 심정으로 쳤는데도 공을 못 따라갔다. 볼 끝이 대단했다. 그런 공은 처음." 이라고 심정을 밝혔고, 그날 볼넷을 골라내고 지금은 코치로 일하는 배경수는 "7회 두 번째 타석에서 4구를 골랐는데 운이 좋았다. 눈 감고 서있는 심정이었다."라고 말하였다. 당시 감독이던 김준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구를 노려치라고 했지만 큰 기대는 안했다. 한마디로 속수무책이었다.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2008년 드래프트가 끝난 뒤부터 여러 매거진에서 2009년 드래프트 1순위로 주목받으며 전국에서 이목을 끌었고, 그리하여 메이저리그에서는 이 스트라스버그를 차지하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병림픽이 벌어진 끝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그 주인공이 되었다. 2008년 마지막 17경기에서 샌디에이고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9]를 만들어보려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동률이었던 내셔널스는 작정하고 14패를 따냈다.(...) 드래프트를 얼마 앞두며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의 마지막 홈경기 등판이 되었던 5월 8일 美 공군사관학교 야구부와의 경기에서는 17K 노히트를 달성하며 전 야구팬들을 더욱 열광시킨다. 그리고 드래프트 당일 누구나 다 워싱턴이 지명할 거라고 예상하던 상황에 내셔널스는 일부러 뜸을 들이며 고민하는 척 하다가 예상대로 1순위 지명을 가져갔고, 드래프트 데드라인에서 4년간 1567만 달러, 한화로는 190억 원대의 무시무시한 계약에 성공.[10]

에이전트는 당연히 천하의 개쌍놈 사기꾼이었다. 보라스답게 첫 협상 시작부터 5000만불을 때리더니, 협상을 질질 끌면서 데드라인까지 몰고간 끝에 이런 역대 최고의 계약을 이끌어냈는데, 하도 협상이 지체되자 일각에서는 과거 J.D. 드류, 티븐 드류 형제를 담당했을 때 써먹은 악랄한 방법인 독립리그 진출에 대한 카더라까지 돌았을 정도로 내셔널스 입장에서는 전전긍긍한 계약이었다.[11]

1.2. 2010 시즌



"10 Strikeouts in his Major League Debut."
"Milledge is going, Pudge will throw him out, and that's 11 strikeouts."
"Breaking ball, that's number 12!"
"This crowd is on his feets on the 7th inning, and they just saw number 13!"
"YEAH! WHOO!"


마이너 리그를 간단하게 평정하고 메이저로 올라운 스트라스버그는 전체 1순위 지명 정확히 1년만이자 브라이스 하퍼가 지명된 다음 날인 2010년 6월 9일, 워싱턴의 홈 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와 호흡을 맞춘 포수는 명예의 전당급 백전노장 이반 로드리게스. 당초 데뷔전은 5월 중에 예정되었지만 퍼지가 DL에 다녀오면서 늦어졌고, 내셔널스는 퍼지가 돌아오는 그 경기, 가장 만만한 상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를 골라줬다. 경기장은 4만명이 꽉 찼고 무슨 월드 시리즈 치루는 분위기 속에 7이닝 4안타 2실점 무사사구 14K의 충격적인 활약으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첫 게임에서 커튼 콜을 받았으며, 인터뷰에서는 동료들에게 크림파이를 얻어맞으며 눈사람이 되었다.


그 후에 몇배로 쏟아진 관심도 엄청나서, 미국 마을 스트라스버그는 마을 이름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로 바꿨고, 구글에서는 프랑스 도시 스트라스부르[12]보다 스티븐의 이름이 더 먼저 뜨고, 식당에서는 "스트라스버거"를 만들겠다고도 하고, 전국에 송출되는 방송사는 보스턴 레드삭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를 걷어차고 워싱턴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를 생중계하기도 했다.[13] 당시 클리블랜드는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하던 중. 당연한 소리지만 스트라스버그의 등판 경기였으며, 2번으로 나선 추신수도 고전했다. 다만 그 경기에서 스트라스버그는 마운드 사정이 크보급이라(...) 제구에 난조를 보이며 전경기에 무사사구 14K를 잡아낸 것과 달리 볼질을 했는데, 감독이 심판진에게 이 마운드 사정에 대해 격렬한 항의를 했다.

이 외에도 피츠버그 상대 데뷔전 7이닝 14K는 2010년 말 최고의 명경기를 뽑는 자리에서 퍼펙트게임 두번을 포함한 6차례의 노히트게임을 넘어 2010 최고의 경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데뷔전 이후로도 2010년에 68이닝 동안 삼진을 92개나 잡으면서 5승 3패 2.91를 기록하는 대활약을 하던 중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지게 된다. 스트라스버그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된 것.망했어요... 결국 2010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결산 기사에서는 제목부터 "너무 짧았던 행복"이란 말을 쓰면서 수많은 꼴싱턴 내셔널스 빠들의 심금을 울렸다.


위에 나온 짤방을 재탕해 보면, 스트라스버그는 투구폼 자체가 많이 문제시되는 inverted-W 투구폼이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돈 쿠퍼 투수코치가 마크 프라이어처럼 투구폼에 문제가 많다는 주장을 했다가 전설의 시작을 보고 있는데 괜히 초치는 소리나 하냐며 까였다가 재평가를 받기도 했고(...) 스트라스버그 이전 대학야구 역대 최강의 에이스였던 마크 프라이어 역시 이 투구폼을 갖고 롱런하는데 실패했으며 존 스몰츠 역시 이 투구폼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팔꿈치 부상으로 완전 재기불능까진 아니어도 사이영급 에이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전업해야 했다. 이후 김형준 기자는 칼럼에서 inverted-W 투구폼으로 쌩쌩 잘 던지고 있는 아담 웨인라이트도 있다고 했지만 그것이 저주가 되어 기사가 나온지 몇달 후 웨인라이트 역시 수술대에 오르는 흑역사를 맞았다... 스몰츠는 이후 하술할 스트라스버그의 복귀전 이후 나온 라이터와의 메카닉 분석 영상에서 스트라스버그가 스스로 교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1.3. 2011 시즌

그리하여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조용히 재활에 전념하던 스트라스버그[14]였지만 2011년부터 솔솔 이야기가 들려오더니...


2011년 9월에 던지겠다는 흠좀무한 의지를 보였다.(...)

2011년 8월 8일 드디어 등판 예정이 잡혔다. 일단은 브라이스 하퍼가 출발했던 싱글 A 해거스타운에서 간단히 30구 정도 던져보고 경과가 좋으면 승격하여 선발로 던진다. 재활은 성공적이었을까?

예상대로 6천명이상이나 되는 팬들이 모인 경기장에서[15] 스트라스버그는 1과 2/3이닝 동안 31개의 공을 던지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홈런을 한방 맞기는 했지만 제구력에 문제가 없었고 우려했던 구속도 최고 97마일이나 나왔다. 재활은 성공적이었던듯. 나는 프라이어가 되지 않을거야

싱글A 2번째 등판에서 3이닝 5K 무실점(2안타 무사사구)을 기록(33구). 구속은 꾸준히 98-99마일(...)을 찍었으며 안타 2개는 모두 내야안타였다. 투심을 장착했다고 하는데 저 구속이 투심 구속이라면 보는 사람 입장에선 참 답이 없다...

그 뒤로도 몇 차례 마이너 리햅을 거친 뒤, 모두가 기다리던 빅리그 복귀가 이뤄졌다. 2011년 9월 6일, 비가 내리는 화요일 밤 내셔널스 파크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2011 데뷔전이자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간단히 56구 5이닝 2피안타 4K 無볼넷 무실점.(불펜이 동점을 허용하여 승리는 따지 못했다.) 팬들은 5회 마지막 타자를 잡아낼 때 스트라스버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스트라스버그는 24이닝을 소화하고 1.50의 자책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4. 2012 시즌

2012년, 스트라스버그는 '4월의 선수' 로도 선정될 만큼 초반부터 자신위 위력을 마음껏 뽐내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반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17경기 99이닝 동안 9승 4패 2.82 ERA와 2.50 FIP을 기록 중으로 사이영 레이스에 끼어도 될 정도로 맹활약했지만, 구단 측에서는 부상 방지를 목적으로 후반기에는 제5선발로 활용하다가 160이닝을 전후로 시즌을 마감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시즌 후반기의 스트라스버그는 전반기 만큼의 위력은 잘 보여주지 못했다. 아무래도 첫 풀타임과 더운 여름에 부담을 느낀듯

결국 한국시간 9월 9일, 구단 측에서 159.1이닝을 소화한 스트라스버그를 시즌 아웃시키면서 포스트시즌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문제는 선수 본인이 아직 더 던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구단에 불만을 어필했다는 것. 토미존 경력 탓에 구단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팬들과 지역 언론의 입장에선 백만년만의 플레이오프행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팀 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내츠가 DS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는 과정에서 팀내에서부터 벌레 있었으면 우리 진작에 3대빵으로 이기고 CS 갔을듯이란 징징이 나왔다. 언론들 역시 결과론 섞인 투로 내츠의 벌레 셧다운 결정을 비판했다. 어떤 내셔널리그 GM은 스트라스버그를 셧다운시킨 내츠가 꼴뵈기 싫다는 투로 "저새키들 DTD타서 플레이오프까지 또 79년[16] 걸렸으면 좋겠네ㅋ"라 저주를 내렸다 카더라.

시즌 종료 후,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타격 스탯은 0.277/0.333/0.426 1홈런 7타점, 조정OPS 105로, 이게 (과장 좀 섞어서) 투수의 타격이 맞는지 의심이 간다(...) 이대로 커간다면 제2의 마이크 햄튼이나 카를로스 잠브라노를 볼 수도 있을 듯.

1.5. 2013 시즌

2012년을 끝으로 드래프트 지명 후 맺은 4년 계약이 종료되었는데 서비스타임이 2년을 훌쩍 넘겼지만 수퍼2 커트라인에 미치지는 못해서 연봉조정 대상자가 되지 못했고, 그렇다고 최저연봉을 받게 되는 것은 오히려 연봉이 떨어지는 꼴이라는 이유로 연봉을 계산하는 팬들[17] 사이에서 살짝 혼란이 있었다. 실제로는 4년 계약 종료 시점에서 연봉조정에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 2013년 연봉은 390만불로 한다는 조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웬만한 젊은 선발들이 첫 연봉조정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서비스타임 3년이 안된 시점에 받으면서, 첫 연봉조정이 예정된 2013-14 오프시즌에 어떤 계약이 나올지 기대하는 이들도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초반의 느낌은 살짝 불안했으나, 이후 시즌이 진행되며 에이스로써 자기 할 몫은 해 내고 있다. 6월 18일 기준으로 자책점 2.50, 13게임 79⅓이닝, 피안타 율이 제법 크게 줄고 피홈런도 예년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에서 조금 더 좋다. 삼진 비율이 좀 많이 줄긴 했지만 대신 롱런에 있어 필수요소라 떠들어대던 땅볼비율이 50%를 넘었다. FIP 가 3.24로 조금 높은 게 흠이라면 흠. 그래도 스트라스버그치고는 높다는 거지 저 FIP 도 어지간한 중상위권 팀 1선발 FIP 다.

시즌 최종 30경기 1완투 1완봉 183이닝 8승 9패 191삼진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207 이닝 당 출루허욜 1.05를 기록하고도 단 8승에 그쳤는데, 팀 동료 조던 짐머맨이 그보다 못한 .239의 피안타율, 1.09의 WHIP로 19승을 쌓은 걸 보면[18] 스트라스버그가 얼마나 불운했는 지 알 수 있다. 벅크라이

2013년은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아직까지 역대급 포텐을 눈에 드러나는 결과물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12년에 비해 눈에 띄는 문제점이라면 크게 줄어든 삼진비율. 9이닝 당 삼진율이 9.39 로 2012년의 11.13 보다 크게 낮아졌다. 물론 2013년의 삼진율도 굉장히 높은 편이긴 하지만, 스트라스버그가 전미의 유망주로 기대받던 시절의 기대치는 최소가 2012년이다.

2012년의 44%에서 51%로 늘어난 땅볼 비율을 보며 삼진이 줄어든 것은 스트라스버그가 맞춰잡는 투수로 피칭 메커니즘을 수정한 결과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BABIP 이론을 기반으로 볼 때 [19] 삼진형 투수보다 안타를 더 많이 맞을 수 밖에 없는 맞춰잡는 투수가 삼진형 투수보다 효율적인 피칭을 하기 위해서는 9이닝 당 볼넷 비율이 크게 적어야 한다. 그에 반해 스트라스버그의 2013년 9이닝 당 볼넷 비율은 2.75 개로 2012년의 볼넷 비율 2.71 개와 큰 차이가 없다. 한마디로 말해 맞춰잡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을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도 아니면서 삼진만 줄어들었다. 결국 시즌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30경기 등판 183이닝 3.00 ERA 191K로 마무리했다.

시즌 후 연봉조정 자격을 얻게 되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나이가 겨우 20대 중반이고, 꼴싱턴에서 탑싱턴으로 변모한 내셔널스를 상징하는 명실상부한 제1선발이자 최고의 유니폼팔이(...)라는 점에서 다년간의 장기계약 논의도 충분히 나올 수 있지만, "어차피 언젠가는 터질 놈이니 만만할 때 싸게 묶어놓자"는 의견이나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의견이나 모두 일리가 있는 편이지만 아직 200이닝도 못 던져본 투수에게 장기계약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일단은 더 지켜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는 3년차라서 장기계약 논의는 더 기다려야 할 듯.

1.6. 2014 시즌

결국 연봉조정 신청은 하지 않고, 397만 달러[email protected](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연봉이 소폭 상승한 채로 2014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2014시즌은 선수 개인의 커리어로서 정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 차원에서 지난 두 시즌처럼 관리해줄 수 있는 당위성도 이제는 없다고 봐야하며, 한 편으론 본인의 나이도 20대 중반을 넘어섰기 때문. 이런 맥락에선지 이번 시즌부터는 슬라이더를 새로이 장착한다고 한다. 스프링 트래이닝 기간 중에는 간혹 이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언론으로부터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대와 함께 시작한 2014시즌. 하지만 5월 24일 등판을 기준으로 ERA가 3.42로 기대보다는 좋지 못하다. 하지만 BABIP이 0.357, LOB%가 70.6%로 그야말로 심각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FIP는 2.60으로 사이영 페이스라는 것도 그 증거 중 하나. 5월 30일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ERA를 3.15까지 낮췄다. 하지만 같은 팀 조던 짐머맨과 1,2위를 다투고 있는 높은 0.359의 BABIP는 여전하다. 팀 수비의 도움을 받는다면 좀더 좋은 표면성적을 기록할 것이 자명한 상태.

8월 1일 현재 7승 9패 ERA 3.55 whip 1.22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탈삼진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작년처럼 등판한 경기마다 타자들의 득점지원이 시원찮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팀동료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역대급 잠재력을 갖추었다는 선수라는 평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적지 않다는것은 사실이다. 팀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박터지는 지구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가 지금보다 조금 더 분발해준다면 팀도 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8월에도 준수한 피칭을 하고 9월달에는 5경기 32이닝 32K ERA 1.13 3승1패라는 화려한 성적을 보여줬고 시즌 최종 성적은 215이닝 14승 11패 ERA 3.14 242K로 내셔널 리그 삼진 타이틀을 가져오며[20] 커리어 첫 타이틀 홀더가 되었으며 이닝면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찍어 내구성을 입증했고 사람들의 기대감을 어느정도 충족시켜준 시즌이 되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NLDS에서는 1경기 선발로 등판해 5이닝만에 강판당하고 패전 투수가 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 그 외

아무튼 향후 워싱턴 내셔널스의 10년을 이끌어갈 내셔널 트레저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내츠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의 흥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로저 클레멘스라는 역대 빅리그 최고의 우완 파워피처 에이스의 충격적인 몰락 이후 타의 모범이 되는 백인 에이스 파워피쳐의 출현을 기다리던 많은 MLB 팬들에게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다만 리햅 등판부터 투심 패스트볼 비중을 늘리면서 그라운드볼 피쳐인 할러데이와 비슷한 변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 작살나는 패스트볼과 흠좀무한 브레이킹볼이 있는데 아무리 팔꿈치가 고장난 전력이 있다지만 딱히 무슨 변화 같은게 필요할까 싶다.(...) 뭐 그와는 별개로, 장수하기 위해서는 좋은 선택이다. 매덕스도 그렇게 해서 성공했으니까. 기본적으로 파워피쳐 출신이기 때문에 투심을 늘려 맞춰잡는 피칭을 시도한다고 해도 15땅볼 완투승을 거둔 다음 경기에 15K 완투승을 거둘 수 있는 할러데이의 사례도 있고. 게다가 아직도 스트라스버그의 나이는 웬만한 마이너리그 투수 유망주들보다 어린 나이(고졸 출신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동갑!)인지라 탈삼진 능력은 어디 안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 아니 근데 포심 무브먼트가 저런데 투심을 달면 대체 어디까지 갈려고...


한편으로는 여자친구인 레이첼 래키(Rachel Lackey)와 2010년 1월에 결혼했다. 오오! 물론 서양에서 이렇게 조기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지만 미국에서 앞길이 창창한 메이저리거[21]가 많은 루키들이 프로에 입문하면서 여성편력이나 술, 약물 같은 부정적인 사생활 문제들로 코치들의 골머리를 앓게 한다는 점과 대조되며 일찍 가정을 꾸리며 정착한 스트라스버그의 마인드가 될성부른 놈이라면서 더욱 평가가 올라갔다. 내츠 팬덤에서는 마이너에서 홈런치고 투수에게 도발을 작렬하며 은근히 사고뭉치 끼가 보이는 철없는 꼬마 브라이스 하퍼가 스트라스버그라는 좋은 롤모델과 함께해야 한다고 하퍼를 하루빨리 콜업하라는 이유로 들기도 했다.(...)

3. 연도별 성적

역대기록(MLB)
년도 소속팀 경기수 ERA 피안타 사사구 탈삼진 이닝 WHIP WAR 연봉
2010워싱턴 내셔널스 12 5 3 2.91 56 17 92 68.0 1.07 1.5 200만 달러
2011 5 1 1 1.50 15 2 24 24.0 0.70 0.9 437만 달러
2012 28 15 6 3.16 136 49 197 159.1 1.15 3.0 300만 달러
2013 30 8 9 3.00 136 57 191 183.0 1.04 3.1 390만 달러
2014 34 14 11 3.14 198 47 242 215.0 1.12 3.5 397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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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동명의 영화를 가지고 장난친 것. 잘 알다시피 "내셔널스의 보물"이란 뜻이긴 한데, 현실에서 전 야구계를 충격으로 몰고 갔던 것을 생각하면 천조국의 국보급 투수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 [2]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는 1965년부터 시작해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투수는 700명 정도다.
  • [3] 스카우터가 구속을 재려고 보니, 시합의 첫구가 99마일이었는데 시합 마지막의 공도 99마일이 나왔다고 한다.
  • [4] 많은 이들은 그 공을 처음 볼 때 "투심이 100마일이라니 흠좀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그 무브먼트가 포심 패스트볼 테일링 무브먼트라는 것에 더욱 경악했다고 한다. 때문에 글로만 그를 본 구단 수뇌부나 언론인들은 드래프트 직전만 해도 아직 이 괴물의 정체에 대해 제대로 감을 잡지 못한 것에 비해 맨날맨날 쫓아다닌 스카우트들이 더 열광했다고.
  • [5] 뭐, 주무기로 쓸 정도로 자주 던지진 않는다. 차라리 완급조절을 해서 패스트볼 구속을 한 93~4마일로 낮춰 던진다면 모를까.그래도 못치니까(...) 그래도 중요한 상황에 결정구로 쏠쏠한 편. 혹자들은 스트라스버그의 유일한 약점은 빨라도 너무 빠른 체인지업이라고 한다.(...)
  • [6] 본인이 슬러브라 말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냥 커브볼이라 본다. 뭐 궤적을 봐서 슬러브라 말해도 무리는 없는 수준.
  • [7] 빅리그에 와서는 부상 위험으로 인해 레퍼토리에서 제외되었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2014 시즌부터 다시 추가되었다
  • [8] 당시 린스컴은 2012부터의 영 좋지 않은 모습과 달리 빅리그를 초토화하던 사이영 위너였다.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대학생을 무려 사이영 위너에 비견한 것.(...)
  • [9] 지금도 스트라스버그는 재활이나 개인 훈련 때면 샌디에이고 지역 대학들에 가서 훈련한다.
  • [10] 이 메이저리그 계약은 마크 프라이어를 뛰어넘는 역대 드래프티 중 최고 수준의 메이저리그 계약이지만 일시불 계약금만을 따지면 750만달러였다. 이것은 2011년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지명된 전체 1픽 게릿 콜이 800만불의 계약금을 일시불로 따내며 역대 2위로 밀려난다.
  • [11] 1년 후 다시 보라스가 데리고 나타난 브라이스 하퍼의 계약에서는 990만불이 결정되었는데, 이 역시 마크 테셰이라의 910만불을 넘어선 역대 포지션 플레이어 최고액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하퍼 본인이 하루라도 빅리그에 빨리 가고 싶다는 의사 때문에 보라스가 살짝 접고 들어간 것. 하퍼는 빅리그 드래프트에 빨리 참가하고자 고등학교까지 검정고시로 패스하고 주니어칼리지에 들어갔다.
  • [12] Strasbourg로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
  • [13] 당시 존 스몰츠는 해설을 하던 중 다음 인디언스전 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그 경기도 매진. 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 등판할 때도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다.
  • [14] 이 시기에 씹는 담배를 끊었다. 야구 경기 중에 씹는 담배를 즐기던 은사 토니 그윈 감독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금연했다고. 게다가 자기를 롤모델로 삼을 아이들이 따라하지 않도록 끊는 것도 있단다...
  • [15] 1983년 7300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관중이라고 한다.
  • [16] 1933년 워싱턴 세너터스가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간 이래로 워싱턴 프랜차이즈로서 첫 포스트시즌 진출. 내츠는 1981년에 지구 우승을 경험한 바 있으나 그때는 몬트리올에 연고를 두고 있을 때였다.
  • [17] 이들 중 OOTP베이스볼 모굴 등의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게임 속에 나와있는 정보를 워낙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다소 귀찮은 인터넷 검색을 제쳐두고 게임 내 선수 정보부터 뒤지는 경우가 있다(...) 그야말로 풋볼 매니저로 현실 축구를 논하는 꼴.
  • [18] 물론 32경기 213.1이닝 4완투 2완봉으로 선발 투수로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훨씬 솔리드한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짐머맨은 2011,12년에 승운이 상당히 없었으니 2013년에 보상받은 셈이기도 하다.
  • [19] 항목에 더 자세히 나와있지만 쉽게 말해 '투수는 공을 땅볼로 만들지 플라이볼로 만들지는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땅볼을 안타로 만들 지 야수에게 가는 아웃 카운트로 만들지는 결정할 수 없다' 라는 이론이다.
  • [20] 자니 쿠에토와 동률.
  • [21] 대부분 선수들은 마이너리그 시절 때 있는 돈 다 털어 결혼하거나 빅리그에 올라가 결혼자금이 생길 때 결혼한다. 더러는 여자친구 한명만 바라보지 않고 딴 여자들 후리고 다니면서 자주 갈아치우는 밤의 황제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