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순대

last modified: 2015-09-01 08:55:07 Contributors

Contents

1. 음식
1.1. 개요
1.2. 기원 및 역사
1.3. 순대의 종류
1.4. 재료로서의 순대
1.5. 어떤 장에 찍어먹을 것인가?
1.6. 기타
1.6.1. 비유적 의미
1.6.2. 애완동물 이름
2. 약칭


1.1. 개요

대한민국의 전통음식.
로마자 표기로는 Sundae. 디저트 종류인 선데이(Sundae: 혹은 선디)[1]은 와 철자가 같기 때문에, 영문위키에서는 블랙 소시지(Black Sausage)의 일종으로서 Sundae(korean food)로 따로 분류하고 있다. 넘어가기 틀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For the Korean sausages, see Sundae (Korean food).

반대로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순대로 잘못 읽기도 한다.[2] 이래서 한국에 온 외국인이 먹고 싶은 음식을 Sundae로 적어서 이걸 본 한국인이 '얘가 순대 맛을 알았구나.'하고 사다주었더니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한 거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전적 정의로는 어디까지나 비닐[3] 돼지 창자에 숙주, 우거지, 찰밥 등과 돼지 선지를 섞어서 된장으로 간한 것을 채워서 삶은 음식.

일반적으로 순대는 돼지 소창과 같은 작은창자를 이용하지만, 대창으로도 순대를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의 광장시장. 소창순대 한 접시 2천 원 하던 시절 광장시장 대창순대가 모듬 한 접시에 5천 원 선이었는데, 요즘엔 1만원까지 올라갔다는 듯하다.

내장에 피까지 들어가다 보니 잡내가 강해서 호불호가 매우 심한 음식이기도 하다. 특히 대창순대의 경우는 아무리 순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어느 정도 처리를 하지 않으면 입에 갖다 대기 힘들 정도다. 보통 순대 잡내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생강인데, 이것도 지나치게 쓰면 돼지냄새보다도 생강 냄새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울 수 있다(…). 여러모로 개인이 만들어 먹기엔 참 어려운 음식이다.

1.2. 기원 및 역사

6세기 중국의 농경서적인 민요술에 의하면 '양고기와 양장으로 만든다'고 기술되어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대륙에서 전래되어 온 음식이 아닌가 추측되며, 이러한 추측은 19세기 가정서적인 합총서에 쇠창자에 고기와 채소를 넣어 쪄먹는 '쇠창자찜'이 쓰여 있고, 19세기 조선요리책인 의전서에 '도야지순대'의 조리법이 기록된 점이 뒷받침한다. 그리고 국내 요리책에서 최초로 순대가 언급된 책은 음식디미방으로, 여기선 개고기와 개의 창자로 만든다고 기술되어있어, 순대가 조선에 상당히 토착화 되어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음식디미방에선 순대를 굉장히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언급해, 잔칫날에나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임을 짐작케 한다.[4]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현대에 와서 주로 시장이나 공장에서 재료를 크게 간소화한, 통칭 "찹쌀순대"[5]를 가리키게 되었다.

최근 밀봉 상태로 구입해 집에서 찌거나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된 각종 순대가 많아졌다. 사실 과거부터 집에서 쪄먹는 방식의 찹쌀순대나 고기순대는 여럿 있었는데, 이런 순대들은 반드시 찜기로 쪄야지 물에 넣고 삶으면 대참사가 벌어졌다.[6]

1.3. 순대의 종류

  • 찹쌀순대 (당면순대, 시장순대, 포장마차순대 등)
    지금 순대라고 하면 바로 나오는 그것이다.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 방영된 내용[7]에 따르면, 옛날 당면공장에서 당면 자연건조 중 떨어진 부스러기들의 처리를 고민하다, 순대 재료로 넣어먹을 생각을 하면서 탄생되었다고 한다. 양장/돈장에 당면과 기름[8]을 바탕으로 채소와 찹쌀 및 돼지피를 넣은 소를 채워 만든다. 연세가 되는 어르신들 중에서는 "순대는 식용비닐로 만들어져서 몸에 안 좋다"며 아이들이 순대 먹는 것을 말리기도 하는데, 정말로 식용 비닐[9]로 만들었던 적이 있었는지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하고, 돼지 창자는 항상 싸게 남는 부위라 그것보다 더 비싼 식용 비닐로 순대를 만들 이유가 없다.[10][11]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순대 끄트머리를 보면 된다. 창자 특유의 끄트머리 형태와 식감은 식용비닐로는 절대로 재현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비엔나 소시지, 고급 소시지에 쓰이는 식용 콜라겐 케이싱의 끄트머리와 단면은 완전 매끈하고 두께가 균일하며, 이음매나 주름, 장간막이 붙었던 자리가 있을수 없다.

  • 고기순대[12] (북한순대, 평안도 평양시)
    평양의 향토음식으로, 소창(가끔가다 막창)에 돼지고기와 찹쌀, 선지 (주로 소 선지를 쓴다) 및 각종 채소를 넣어 만든다. 현재 먹는 순대의 오리지널 버전이라 보면 되겠고, 순대의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곡식 중에 좁쌀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정식 명칭도 그냥 순대이나, 타 순대와 구분하여 부를 땐 고기순대라고 한다. 수제 순대는 공장제와 달리 소창이 크게 늘어나지 않아, 내장에 해당하는 껍질의 두께가 두꺼운 편이다. 특히 막창으로 만든 순대라면 더더욱. 크기도 꽤 커서 지름이 4-5cm를 넘으며, 두텁게 썰어 내기 때문에 너덧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이다. 원래는 찌지 않고 삶아서 만들었다. 막창을 쓰는 경우가 많아 내장이 두텁고 선지 함량이 높아 기름지고 맛이 진하다. 손이 많아 가서 원가가 높고 찹쌀과 좁쌀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려서 시중 식당에서 평양식을 먹기는 어렵다. 병천순대 중 고기순대가 (소창을 쓰지만) 이 평양식과 맛이 비슷하다.

  • 아바이순대 (함경도 함흥시)
    함경도 지방의 향토음식이다. 평양과는 달리 대창으로 만들고, 어슷썰기 때문에 상당히 큼지막하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쟁 때 남한으로 피난 온 함경도민이 주로 화천군, 속초시, 고성군 등지에 정착하여 명맥을 잇고 있다. 북한에서 '아바이 순대'라고 하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데, 본래 이 음식의 이름은 그냥 순대일 뿐이다.[13] 다만 접두어로 붙은 '아바이'는 '아버지'나 '아저씨'를 뜻하는 존칭격 사투리로, 명확한 기원이 없는데,이북식 순대를 파는 여러 식당이 지방색을 나타내려 붙인 상호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오징어순대 (강원도 속초시)
    속초로 피난 온 함경도민들이 순대 재료인 돼지를 구하기 힘들어 만들어 먹은 음식으로, 현재는 속초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이 되었다. 당연하지만 오징어에는 피가 없으므로[14] 자연스레 속재료가 검붉지 않다. 먹물을 쓰면 어떨까? 또한 오징어는 돼지창자와 달리 점착력이 없어, 단순히 썰어서 먹으면 속재료가 쉽게 튀어나가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기름에 지짐으로써 해결했다. 원래는 단순히 찹쌀의 점착력 및 누룽지화를 통해 점착시켰으나, 현재는 편하다는 이유로 계란 옷을 입혀 부쳐내는 형태로 바뀌었다. 다만 현지인들은 계란을 입혀 지지면 느끼함이 커져서 맛이 떨어진다고 조언한다. 오징어의 몸통에 찹쌀과 다진 오징어, 각종 채소를 넣어서 만든다.[15][16] 속초 이남의 관동지방(삼척, 강릉 등)에서는 이걸 아바이 순대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 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모여 살던 아바이 마을에서 먹는 순대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 명태순대 (함경도 함흥시)
    위 오징어순대와는 달리, 함경도 해안가의 향토음식이다. 명태를 구하기 쉬운 속초에 정착한 함경도 실향민들이 만들어 먹었기에, 오징어순대와 마찬가지로 속초의 토속음식이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명태 값이 그리 싼 편이 아니고, 만들기도 다른 순대에 비해 훨씬 까다로워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대중화에는 실패해, 현재는 맛보기 힘들어진 음식이기도 하다. 명태의 입이나 아가미 쪽으로 직접 손을 넣어 내장과 알을 꺼내고, 다시 채소와 찹쌀과 섞어 채워 넣은 뒤 해풍에 잘 말리고 쪄서 먹는다. 명태 뱃속이 그리 크지는 않으니, 상대적으로 다른 재료의 함량이 낮아서 뭔가 알밥 같은 맛이 난다.

  • 백암순대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삶은 채소와 고기, 기타 돼지고기 부속물 등의 큼직큼직한 소가 들어간 고기순대로, 터질 듯한 비주얼과 식감이 특징. 백암 5일장에서 유래했다.

  • 병천순대 (충청도 천안시 병천면)
    고기는 거의 안 들어가거나 아예 빼버리고, 채소와 찹쌀로만 만드는 순대이다. 병천 5일장에서 주로 만들어 팔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병천의 원 이름인 아우내[17] 이름을 붙인 체인점이 이곳 방식이다. 순대 외에 삶은 내장을 푸짐하게 함께 내놓는 것이 특징.

  • 피순대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구 충청도 연기군 조치원읍),충남 논산시 연산읍 연산리 전주시 익산시 등등)
    꽤나 여러 곳에서 보이는 순대로, 찹쌀이나 당면이 아닌 선지가 주를 이루는 순대이다. 전주의 경우 남부시장에서 팔아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충남의 경우 병천순대에서 파생된 것으로, 찰밥이나 당면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선지와 콩나물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비록 파생품이지만, 맛이 지나치게 달라서 전혀 다른 요리로 구분하고 있다. 꾸득꾸득하게 말리기도 한다.

  • 연변순대 (조선족 순대)
    주로 북한에서 피밥이라 부르는 것을 재료로 한 순대이다. 몰론 피밥의 피는 돼지 피. 정말 고기나 채소 같은 것들은 한 쪽도 안 들어가고, 그저 쌀과 선지만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찹쌀순대와 달리 저렴해서, 돈 없으면 한 끼 식사로도 나름 괜찮지만, 문제는 순대만 먹으면 물린다는 것이다. 선지에 버무린 맨밥을 먹는 기분과 비슷하다고(…). 그래서 연변 사람들은 보통 간장, 파, 고추 등을 넣은 양념장에 이 쌀순대를 무쳐먹는다. 보통 중국의 조선족 식당에서 순대라고 파는 것들이 이 연변식 순대.

  • 그 외
    주로 고기순대를 기본으로 하여, 김치나 카레(…)가 들어간 김치순대, 카레순대 등이 개발되어 있다.

1.4. 재료로서의 순대

순대가 부재료로 들어가는 음식으로는 순대국, 순대, 순대전골등이 있으며 순대를 길게 잘라서 한번 튀겨낸 '순대바' 라는 이름의 퓨전음식도 있다. 분식점에서는 일반 튀김처럼 밀가루 반죽을 입혀 튀겨낸 순대꼬치도 파는데, 일부 포장마차에서는 순대를 튀기지 않고 통째로 잘라서 양념 발라주는 순대 꼬치도 있긴 있다. 이 중 순댓국은 전문 요리점이 적지 않으나, 시장골목 국밥집 맛을 따라가는 집은 드물다. 가격도 더 싼데다가 정말 인심 좋은 곳은 건더기가 너무 많아서, 뚝배기에 숟가락을 넣을 수가 없을 정도인 곳도 있다.

사실 현재의 순대 자체가 시장에서 태어났다는 걸 생각해보면, 순댓국도 시장에서 태어났다고 보는 게 옳은 만큼 시장골목의 순댓국이 그 맛의 원조라고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흔히 말하는 원조 개념과는 좀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돼지국밥에 들어가는 육수에 순대, 돼지 간, 허파, 오소리감투를 넣은 버전이 있고, 돼지국밥에 순대를 추가하고 고기를 조금 뺀 버전 두 가지가 있다. 물론 돼지국밥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순대국밥은 으레 후자. 간은 양념과 후추, 파, 그리고 새우젓으로 한다. 그리고 들깨가루, 당면, 소면들이 추가되거나 빠진다.

1.5. 어떤 장에 찍어먹을 것인가?

서울, 경기도수도권 지역에서는 소금에, '부산울산, 경상남도부울경 지역에서는 막장이나 쌈장에, 광주에서는 초장에, 충청도에서는 새우젓에 찍어 먹기도 하는 등, 순대 찍어먹는 장류에도 지방색이 묻어나는 듯하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타 지방의 순대 식습관을 비웃기도 한다. 절대 그런 짓은 하지 말자. 그 지역 출신에 계속 그 지역에 거주 중이라도 아래 표처럼 특정 소스(?)만 찍어 먹지는 않는다. 서울사람 중에도 소금보다는 쌈장 찍어먹는 것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전주 사람 중에도 무조건 새우젓만 고수하는 사람도 있었다.


부산을 포함 그 주변 지역이 순대를 막장에 찍어먹는 게 사실이지만 소금으로 먹는다는 걸 상상하지도 못한다는 건 옛날이야기.[18] 막장과 소금을 같이 주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00년도 전후로 추정되는데, IMF를 지나면서 부산도 물가가 많이 오르고 해서 다들 막장 주는 양이 조금씩 줄었는데, 대용으로 타 지역에서는 소금도 찍으니 막장 찍다 부족하면 소금도 찍으세요, 라는 의미로 시작한 게 많이 퍼지기 시작했다. 적어도 격동의 90년대에 초중고를 다닌 부산 출신들은 순대에 소금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세대가 맞다.

그 후부터는 보통의 경우에는 막장과 소금 두 가지를 다 준다. 다만 특정한 동네에서는 소금을 주는 일이 전혀 없기도 하다. 이 경우엔 진짜로 소금으로 먹는다는 걸 상상도 못 하게 된다. 막장에는 순대를, 소금에는 간과 허파를 찍어먹으라고 주기도 한다. 또한 막장이 있기 때문인지 순대를 사면 꼭 생양파를 반찬으로 준다.

전남 목포를 포함한 서부권은 순대 주문 시 초장, 고춧가루 섞은 소금, 새우젓 다 준다. 광주 지역에서도 초장과 고춧가루 섞은 소금을 준다. 새우젓은 달라고 하면 주기도 한다. 막장은 없지만 달라고 하면 된장도 준다. 골라 찍어 먹는 재미 전남 동부권의 경우 후추소금or고춧가루 섞은 소금+막장의 조합으로 나오고, 간혹 새우젓을 추가로 주는 곳이 있다. 보성은 일단 행정적으로는 동부권으로 분류되지만, 이 동네는 광주를 가기가 편해서 일을 볼 때 순천을 먼저 갔다 와야 하는 사법, 행정적인 일이 아니면 큰 확률로 광주를 가기 때문에, 광주 영향을 꽤 받아서 초장+후추소금. 애초에 이 동네는 분식점이 거의 없다.

서울은 주로 고춧가루를 섞은 질이 매우 안 좋아 보이는 소금을 주지만, 강원도나 경상도 쪽은 후추 섞은 소금을 주고 전라도 쪽은 고춧가루 섞은 소금을 주는 빈도가 높다.

제주도는 간장을 찍어 먹는 경우가 많다. 이유가 그럴싸한데, 이 지역은 예전부터 논이 적다 보니 찹쌀이 귀해서 밀이나 보리로 순대를 만들었다. 그래서 다른 지방보다 순대가 뻑뻑한 편이어서 소금보다는 간장을 선호했다고.[19] 북한에서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먹는 것으로 보이는데,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등지에서 열람할 수 있는 북한 요리책을 보면, "순대에는 초간장을 곁들여 낸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애초에 이 표를 맹신하면 곤란하다. 일례로 대구에선 순대를 후추가 섞인 소금도, 막장도, 새우젓도 아닌 고춧가루 섞인 소금에 찍어 먹는다. 찾기가 쉽지 않지만, 와사비를 섞은 간장을 주는 집도 더러 있다. 전남에서도 고춧가루 섞인 소금에 찍어먹는다.(흰 소금 자체를 안 준다.) 제주도의 경우 간장, 쌈장 등등 여러 설이 있지만, 오히려 평범하게 고춧가루 섞인 소금에 찍어 먹는 경우가 더 흔하다. 아무튼 어떤 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심지어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는 경우도 있으며, 충주를 비롯한 충북 북동지역에서는 초장에 순대를 찍어먹는다.

상술된 방식들 중 어떤 걸로 찍어 먹어도 순대는 맛있다.
맛이 없으면 안 찍어먹었겠지.

여러 지역 학생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대학가(특히 서울)의 경우, 성의 있는 노점들은 위의 모든 양념들을 준비해 놓은 경우가 있으니 골라 먹을 수도 있다. 1학년 때 다른 지역 친구와 처음으로 순대를 먹으며 양념과 취향의 다양성에 서로 만인 취급감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듯 연변 지역에서는 주로 간장을 기본으로 파, 깨, 고추 등을 썰어 넣은 양념장에 찍어먹는다.

사실 현재 가장 대세인 순대용 양념은 바로 떡볶이 국물이 아닐까. 그리고 어느 지역에 가든, 순대에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 있다는 이유로 그냥 순대만 먹는 사람도 많다.

기적의 조미료 라면 스프와도 뛰어난 궁합을 자랑한다. 유일한 문제라면 남은 면 처리. (식자재 마트 등에서 라면 스프만 파는 걸 구입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스프 보관이 빡세진다.)

여담으로 다른 곳에서도 순대에 찍어먹을 장의 종류 논쟁 비슷한 상황이 있는데, 탕수육의 부먹찍먹 논쟁 , 미국의 프렌치 프라이의 여러 가지 소스 종류에 부먹찍먹, 일본의 라멘의 고명재료가 있다. 더 있으면 추가요망.

1.6. 기타

한때 디시인사이드에서 순대개그가 유행했다. 약 2004~2005년도 즈음 지역드립이 유행할 때, 특정 유저가 부산 비하드립을 쳤는데 '부산에서는 정말로 순대를 막장에 찍어먹나요?'가 퍼졌다. 지금이야 딱히 강한 비하 의미가 없지만, 그 당시 처음 이 드립을 친 사람의 경우는 강도가 강했다. '부산에서는 여자들한테 바나나 하나 던져주면 검열삭제할 수 있다면서요?'따위로 부산이 야만적이라든가 미개하다는 식으로 굉장히 심하게 드립을 쳤다.

과거 해외에서 한국인이 순대를 만드는 장면을 목격한 미국인이 그 그로테스크함에 놀라 경찰에 신고를 했던 일이 있어서 TV에 소개된 적이 있다. 그러나 블랙 푸딩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를 굳혀 만든 선지 음식은 고대 로마에서도 일상적으로 먹을 정도로 유럽 초기시기부터 만들어진 유서 깊은 음식으로, 형태도 그냥 순대. 이 요리는 창자에 피와 고기, 오트밀 등을 채워 넣어 익혀 먹는 영국 요리로 블러드 소시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비슷한 요리로 해기스가 있고, 프랑스에서는 이 음식을 부댕 누아르(Boudin noir)라고 하고, 스페인에는 이와 비슷하게 과 선지, 비계로 만드는 모르시야(Morcilla)라는 요리가 존재한다. 핀란드에도 중부 내륙 지방인 탐페레에 무스타마카라(Mustamkkara)라는 동일한 소 선지 소시지가 있는데, 이쪽은 한술 더 떠서 썰면 피가 배어나온다. 퍽퍽한 식감에 선지가 들어간 피순대 맛과 비슷하다.

소설 장미의 이름에서도 돼지의 피로 요리를 만드는 대목이 등장한다. 만들기만 하고 먹지는 못하지만. 그 요리의 이름은 처음에는 '돼지 피떡'으로 번역되어 있었다. 사실 이윤기 번역본에서는 소시지를 '순대'라고 번역해두었는데, 생각해보면 납득할만한 번역이 아닐까. 개정판에서는 소시지로 번역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앞서 말한 요리 말고도 오리피로 만든 소스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그랑 브뇌르 소스. 왕실 요리 담당이었던 그랑 브뇌르가 만들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데, 사냥한 새의 피에 소금과 후추 등을 뿌리는 게 기본. 참고로 중국요리인 경 오리에서도 오리 피로 만든 소스가 들어가는데, 이거 빠지면 맛이 안 난다!

서양은 피를 잘 먹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위의 무스타마카라도 탐페레 시내에서는 굉장히 대중적인 요리이며, 스웨덴 같은 데서는 아예 선지랑 호밀가루 약간을 섞어서 진짜 푸딩 비슷하게 만들어 먹는다. 미트볼처럼 잼을 곁들여 먹는 것은 기본. 그리고 모르시야나 부댕도 남유럽이나 남미에서 굉장히 흔하게 먹는 요리이다.

영문 위키디피아 항목
참고로 독일 등 유럽에서도 내장과 족발 같은 기타 부위를 많이 먹는다. 애당초 소시지나 순대나 제조법은 거의 같다. 고기를 넣으면 소시지, 다른 걸 넣으면 순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 마디로 순대도 소시지의 일종이고, 그 반대도 된다는 말이다!

이는 일반적인 미국인은 소시지가 어디서 유래했고 어떻게 제조되는지 그 자체에 무지하고, 그냥 길쭉하게 만든 돼지고기… 라고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소시지의 유래를 알려주면 그럴 리가 없다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다수.

그런데 요즘 순대를 거의 외국인 노동자[20] 손으로 만들고 있다. 하긴 막걸리나 많은 음식들,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먹을거리 상당수가 이렇긴 하다. 정작 외국인 노동자가 없다면, 순대나 많은 음식을 먹어보기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 그만큼 일이 힘들고 당연히 냄새도 지독해서 온 몸에 냄새가 배는데, 10시간 이상 일해도 150만원도 안 될 정도로 수당이 적다. 식객만화에선 순대공장 사장이 한국인은 놀면 놀지, 이런 일 안한다고 필리핀 노동자를 쓰는 게 나오는데, 과연 그냥 더러워서 안 하는 걸지. 더러워서 안 하는 거 맞다. 임금이 더러워서. 돈을 주면 누가 안할까.

국내에서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도 절대 입에 대지 않는다. 사도행전 21장 25절에서 피를 멀리 하라는 말을 따르기 때문에 피가 사용된 음식은 먹지 않는다. 당연히 선짓국도 못 먹는다.

후카보리 스미요(深堀純代)는 순대를 좋아해서 비대한 몸매를 갖게 되었다

1.6.1. 비유적 의미

게임이나 영화(특히 스플래터한 좀비물)의 잔인한 장면 등에서 파괴된 내장(창자 등)이 튀어나오는 것을 두고 순대라 부르기도 한다.(…) 어원은 물론 1. 이다. 조폭물에도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며 배에 칼을 찌를 때 뱃속의 순대를 쑤신다고 표현한다. 김성모 만화에서도 순대 표현이 나온다.

Ex) 어때? 뱃속의 순대들이 모조리 뒤엉켜 춤을 추는 것 같지 않나?

서구권에서도 당연히 black pudding/sausage 등으로 순대드립이 사용된다. 소설 외의 다른 매체로는 폴아웃: 뉴 베가스DLCOld World Blues에서는 '놈들은 좋은 먹거리라네(Them's good eatin')'라는 특수능력을 찍을 경우 생물체 적을 죽일 때 일정 확률로 Blood Sausage를 얻을 수 있으며 변이체류나 인간류 몹을 잡아도 나온다. 먹어도 괜찮은 거냐! 이걸 캠프파이어에서 다른 재료를 조합해 요리하여 black sausage를 만들 수도 있다. 아이템 생긴 것도 역시 순대의 모습.

1.6.2. 애완동물 이름

애완동물 이름들 중에서도 먹을 것[21]을 붙이는데, 이상하게 순대도 들어간다. 어째서일까…. 네이버 웹툰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에서 작가 초의 어린고양이 이름이기도 하다. 거리의 시인들의 악곡 중 하나인 생일의 가사 중에서도 "다리는 짧고 몸통만 길어서 난 강아지를 순대라고 이름 지었지!!!"라는 가사가 나온다.(…) 유사시 비상식량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먹거리로 이름을 지었을지도.

2. 약칭

일부 지역에서 순천향대학교순천대학교를 순대라고 줄여 부르는 듯. 하지만, 해당학교 출신자나 재학생들은 순대라고 부르면 싫어할 수도 있다. 물론 싫어하기는커녕 자기들끼리도 순대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타지 사람들 앞에서 순대 순대하다가 "먹는 순대요?"라는 질문에 자기 학교를 그렇게 줄여부른다며 얼버무리는 일도….

----
  • [1] 발음주의. sʌ́ndei, -di 즉 선데이, 혹은 선디라고 발음한다.
  • [2] 이 때문인지 백괴사전에서는 선데이와 순대의 국적을 바꾸어 설명한다.
  • [3] 뒤에 서술되어 있지만, 한때 도축된 지 오래된 내장을 쓰는 바람에 비닐을 쓴다는 루머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 식용비닐은 어지간한 남아도는 창자보다 비싸고, 그런 식으로 가공도 불가능하다. 즉 그런 거 없다 다만 음식 연금술중국이라면 가능할지도. 여긴 배추도 비닐로 만드는 곳이다
  • [4] 과거 순대를 만드는 기계가 없던 시절, 평안도나 함경도와 같이 북부 및 중부지방(북쪽으로 갈수록 육류 소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에서 주로 "집안 어르신 생신이다!" 하면 여자들이 부엌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밤을 새가며 만들었다고 한다. 잔칫날인만큼 다른 음식 만들기에도 바쁜 와중에, 재료도 재료거니와 속을 채워 넣는 등의 만드는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갔기 때문이다.
  • [5] 하지만 주재료는 당면이다(…). 그렇다고 찹쌀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 [6] 내용물들이 불어서 마구 퍼져 나오니, 순대의 형태 같은 건 어디로 증발해버리고 정체불명의 건더기들만 잔뜩….평안도식은 원래는 삶아 익히는데, 대신 속을 60~70%만 채워 터지는 걸 막는다.
  • [7] 75회 '굳세어라 금순아 부산 피난민 밥상'편
  • [8] 이게 순대 칼로리가 이상하리만큼 높은 이유 중 하나이다.
  • [9] 그런 거 없다. 부산물로 만드는 콜라겐 케이싱(소시지를 담는 튜브)을 그렇게 칭했을 수 있긴 하다.
  • [10] 그러나 근거 없는 소문은 없다고, 옛날 일부 업체에서 만든 소시지(어육소시지, 프랑크 소시지 등)는 그냥 비닐로 포장했었다. 그 질감이 싸구려 소창으로 만든 순대의 얇은 막과 비슷했기 때문에 와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런 싸구려 창자에 위생 따위를 신경 쓸 여유나 자본 따윈 없었을 테니, 먹으면 탈이 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 [11] 또 다른 이유로는 기계를 이용해 순대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손으로 하는 것보다 내용물이 많이 들어가게 되어, 이전의 손으로 만든 순대와 달리 껍질이 얇고 더 투명해졌는데, 이 얇아진 소창의 질감을 식용 비닐로 오해한 것도 있다.
  • [12] 현대 문화어로는 소시지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깔바싸'라고 더 많이 부른다고 한다. 참고로 선지순대는 러시아어로 'кровяная колбаса'라고 한다.
  • [13] 김일성과 같은 북한 국가 원수에 대한 존칭은 '아바이'가 아니고 '어버이'라고 부른다.
  • [14] 생물학적으로 없는 건 아니나, 별도로 추출하는 것이 아니니까.
  • [15] 그런데 경상도 지역(주로 동해안)에서는 오징어순대를 시키면 그냥 오징어 한 마리 찐 것을 주는 집이 대부분이다. 속은 그냥 내장&먹물(…). 그래서 경상도 사람들 중에서 강원도에 와서 오징어 속을 채운 순대를 보고 놀라는 사람도 있다.
  • [16] 일본에도 '이카메시'라 하여 오징어순대와 유사한 음식이 있다. 속은 간장과 채소로 양념한 찹쌀로 채워져 있으며, 이를 이용한 에키벤은 백화점 에키벤 대회에서 약 37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판매량 1위를 놓친 적이 없다고 한다.흠좀무 이에 관한 사실이 일본 만화 에키벤(2번 항목)에도 언급.
  • [17] 유관순 열사가 만세를 부른 그 곳이다.
  • [18] 울산에서는 1980년대부터 이미 막장과 소금을 함께 주었다. 대규모 공장이 많아 타지인들이 많은 울산 발전 과정상의 특징인 듯.
  • [19] 물론 밀, 보리로 만든 제주도식 순대(주로 잔칫집에 가면 먹을 수 있다)의 경우에 국한된 이야기이고, 분식집 등에서 파는 표준형(?) 순대의 경우 소금을 준다.
  • [20] 물론 불법체류자가 만든다는 게 아니라 엄연히 식품 관련 일이라 위생 검사를 받아야 하기에, 이들도 합법적으로 비자 받고 와서 일하는 근로자들이다. 주로 필리핀이나 비(非)이슬람계 동남아 쪽 사람들이 많이 일하는데, 무슬림다들 아는 이유로 절대 오지 않는다.
  • [21] 예를 들어 초코나 캔디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