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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고3

last modified: 2016-01-23 13:11:50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설명
3. 예외
3.1. 미대입시생의 경우
3.2. 체대입시생의 경우
3.3. 음대 지망생의 경우
3.4. 문예창작학과 지망생의 경우
3.5. 특성화고등학교의 경우
3.6. n수생이나 검정고시 출신 같은 경우


1. 개요

수능이 끝난 그날 이후부터 사회나 학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 수능이 끝난 고3들은 사회의 암적인 존재이므로 교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 학교대사전, "고삼 사회적응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중.

세상에서 가장 잉여로운 전투종족.Homo sapiens finem Su-neung 이와 견줄 만한 존재는 Homo sapiens finem Su-neung militus군대 가기 전/후 휴학생 정도밖에 없다. 또 영재학교에 합격한 중3들도 포함된다.(영재학교는 입시가 대체로 8월에 끝난다.) 하지만 영재학교는 무지막지한 과제를 낸다

과거엔 비슷하지만 진화시기가 더 이른 수시 붙은 고3이 있었지만 2011~12년 이후부터 공교육 정상화 방침에 따라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 수시 논술전형은 논술시험을 아예 수능 이후에 치르며, 수능 최저등급은 무조건 걸려있으므로 현재는 멸종위기. 하지만 점점 최저등급을 없야는 추세이다 한양대를 포함해서 서울시립대도 올해부터는 최저등급이 없으니 유의 하시길.... 애초에 서울시림대는. 논술이 학교장 추천으로 3명이라...

2. 설명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후 몇 주, 혹은 몇 달간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잉여족이다. 하루 24시간을 놀고 먹는데 투자한다.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몇몇 중3들이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1] 각종 수험생 할인 혜택과 남아도는 시간 탓에 지름신의 강림을 많이 받는 종족이기도 하다.

수능 보기 전에는 불안해하면서 놀았지만 이제는 그 최소한의 불안마저도 털어버리고 펑펑 논다. 수능을 잘 본 학생이건 못 본 학생이건 맘 놓고 놀아제낀다는 점에서는 마치 떠먹는 요구르트를 먹을 때는 누구든지 뚜껑부터 핥는다는 평등사상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그래도 이야기 하다보면 하루에 한번은 재수학원, 혹은 시험점수 이야기가 한번씩은 흘러가는 듯이 나온다.

수능이 끝나도 고등학교 교육은 졸업하는 그 순간까지 끝이 아니지만 수능 끝난 고3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심지어 선생님들조차도 이들을 제어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동정의 눈길로 바라볼 뿐... 대다수의 학교가 단축수업을 실시하며 그마저도 수업을 안 한다. 그래도 굳이 수업을 실시하는 이유는 수업의무일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무단 결석생이나 무단 조퇴생이 대거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일부 학교에선 아예 학교에 안 나와도 된다고 한다. 사실 여름방학에 보충 수업하는 학교에선 이걸 수업 일수로 돌려버리면 수업 일수가 남는다. 불법이어서 못하는 거지.

이 잉여족의 잉여스러움에 대한 지적이 여러 분야에서 터져나오면서 학교 차원에서 문화탐방을 하거나 영화 관람을 하는 등의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뻘짓이나 시간 때우기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거기다 2009년 후반 전세계에 퍼진 신종 플루로 인해 그런 문화탐방이나 영화 관람도 안 하는 학교가 많아서...이러한 딜레마 때문에 수능 끝난 고3들을 통제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교사들도 굳이 통제하려 들지 않는 것이다. 결국 수능 끝난 이후를 어떻게 보내는가는 순전히 학생의 몫이라는 것. 따라서 학생의 자제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학이 인생에 전부가 아니듯이 수능이 끝났다고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 수능 이후에도 원서 제출,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 각종 '시험'들이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수험생들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시험보다는 일단 놀고 보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온라인 게임은 이때를 노려서 이벤트를 좌르르 쏟아낸다. 심지어는 나이트클럽 등의 유흥가에 자주 출몰하기도 한다. 월반 등의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졸업한 후에는 미성년자 졸업이다. 사실 익년 1월 1일만 지나면 청소년 보호법으로부터 벗어난다. 단서조항이 "단 그 해에 생일을 맞는 경우는 제외한다".

물론 어디에나 예외는 있다. 집안 사정상 학비를 벌기 위해 곧바로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거나 맘에 맞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거나 수능 공부 때문에 잠시 미뤄뒀던 다른 공부에 전념하거나 운전면허에 도전하는 등의 건설적인 일에 시간을 쏟는 학생들도 아주 약간 있다.[2] 적어도 이 글을 보는 수능 본 고3들은 시간을 지나치게 허비하거나 방탕하게 지내는 일은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리고 이 글을 보는 수능 본 고3들은 얼른 공부를 시작하자. 재수생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좋은 방법으로는 수험동안 붙은 군살을 빼거나 자격증 취득을 하는 것 등이 있다. 아니면 알바나 대학에서의 토익, 토플 등을 대비해서 영어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 그리고 폴아웃 : 그랜드 시드 마이어의 월드 오브 히어로즈 매니저 플러스를 까는 거다. 가끔씩 건설적으로 이 시기부터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고 아~ 주 간혹 지금까지 개탄스럽게 놀아왔던 것을 후회하며 재수 준비를 하는 고3도 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정말 늦은 거다. 그리고 이 시기에 너무 놀다가 원서 접수를 잘못해서 자동 재수하거나 넣은 학과가 너무 좆망이라서 재수하는 경우도.

또한 많은 수의 학교는 수능을 보고 기말고사를 보는데 흔히 이 기말고사를 술렁술렁 넘기는 경우가 많아 정시 지원의 경우 내신 역전에 큰 도움이 된다.[3] 3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 따라 학교가 바뀔 정도. 사실 무슨 일이든지 마지막에 방심하면 큰 코 다친다.[4] 이와는 다르게 기말고사를 중간고사 1주일 후에 봄으로써(...) 귀찮음을 제거하는 학교도 많이 있다. 또는 중간고사를 방학 직후에 바로 쳐버리고 1, 2학년들 중간고사 칠 때 기말고사 치는 방법도 있다. 주로 부산, 제주 지역에서 자주 쓰는 듯하다. 모 학교는 2학기 시험이 수능 전에 보는 졸업고사 하나뿐이다.

이들이 수능 끝난 후 축제 아닌 축제 분위기에 들떠있을 때 막 고3이 될 고2들은 긴장을 타게 된다. 재수 없으면 야자시간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들도 1년 후 수능 후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역시 그때의 고2들이 긴장타는 무한루프가 계속된다.뫼비우스의 띠

수능이 끝나게 되면 그 책들은 아깝지만 일반적으로는 전부 버린다. 가끔 '화형식'이라면서 책을 불태우는 사람들도 있는데 불 피우기도 힘들 뿐더러 문제집의 겉표지는 비닐류가 많기 때문에 냄새 크리에 시달리는 수도 있다. 꼭 태우고 싶다면 막무가내로 쌓아놓고 불을 붙이는 것보단 페인트통 등을 구해서 그 안에 넣고 태우는 게 훨씬 편하다.

이렇게 버려지는책을 폐지줍는 할머니에게 주고나 아니면 학교 재활용하는곳에 단체로 쏟아붇기도 하고 이는 고2의 사냥감이 된다. 제일 많이 노리는건 기출문제집과 영단어장, 수능이 끝난 이상 수능특강은 필요가 없기때문이다.

참으로 신기한 건 수능 직전까지는 1초씩 쪼개서 놀아도 그렇게 재미있더니 끝난 이후에는 펑펑 놀아도 그 재미가 안 나온다. 성적이나 대학 문제로 찝찝하다.
수능 후 일주일이면 돈이 없어서 저절로 아르바이트 전선으로 나간다카더라 하지만 그마저도 수능끝난 고3은 평판이 그리 좋지 못해서 면접에서 대부분은 까인다 카더라. 아무래도 아르바이트를 대부분 이 때 처음 접해보는데, 처음 일을 하는데다가 아무래도 학교 생활만 하다보니 아직 사회생활을 접해보지 못해서 여러모로 미숙하다. 그리고 이 때가 겨울방학인데, 대학생 들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 경영주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무경력 미성년자를 뽑겠는가, 아니면 어느정도 사회를 접해본 성인 대학생을 뽑겠는가? 특히 그 대학생이 군필자라면??
그나미 집이 농사하는 시골은 낫다. 부모님이 돈을 퍼주시거나 일을 해주고 돈을 받으면 된다.

2012년 11월 일부 교육청에서는 오전수업 이후 귀가하는 등 편법을 자제하고 학교 수업 정상화 방침을 내려 수능 끝난 고3들은 점심 급식을 다시 먹게 생겼다. 결국 이 방침을 다룬 기사가 2013년 12월 9일에 다루어지게 되었다. 관련 보도


3. 예외


3.1. 미대입시생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 일반적인 경우와는 다르게 미대입시생은, 수능이 끝나면...

그제서야 제대로 헬게이트 오픈.

수능이 끝난다고 입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합격을 좌우하는 실기 시험이 있기 때문인데 수능 당일부터 실기 준비를 시작해서 가군이나 나군에서 합격하지 못한 이들이나 다군에 있는 대학을 목표로 한 경우, 또는 전문대 실기 시험까지 보는 경우 1월까지 준비하기도 한다. 보통 1월 초에 가군, 1월중에 나군, 1월 말~2월 초에 다군시험이 위치해있으며, 학원 생활로 대부분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전에 4시간 동안 한 장을 끝내고 평가 시간을 가진 후에 점심을 먹고 4시간 동안 다시 한 장을 완성한 후 평가, 그리고 저녁을 먹고 또 4시간 동안 한 장을 완성한다. 그리고 오후 10시에 끝. 이 일정을 수능 다음날부터 실기 시험 전날까지 이어가게 된다. 이 식사시간을 기준으로 1타임, 2타임, 3타임으로 구분하며 각 타임 평가시간마다 그림의 결과에 따라 체벌이 이어지기도 한다. 주말 따윈 없다. 학교에는 허락을 받고 가지 않는다.

가군의 경우 나군 실기 시험이 끝난 전후로 합격자 발표가 있기 때문에 가군에서 합격한 학생들은 일반적인 고3의 생활에 합류하게 되며 합격하지 못하거나 다군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그런 거 없다. 가군 합격생들의 경우 다군 시험 보는 동료들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한다. 옆에서 연필을 깎아준다거나(...)(별것 아닐 것 같지만 쓰는사람 입장에선 엄청난 도움이다!) 중간중간 을 까먹여 준다던가(...) 그림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하지만 가군만을 목표로 하지 않을 경우 같이 시험을 치기도 한다.

처음에는 꼬박꼬박 집에서 도시락을 챙겨오다가 입시 후반부로 갈수록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 싸기에는 너무 피곤해져서 밖에서 밥을 사먹기도 한다. 반대로 밖에서 사먹다가 점점 줄어드는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밥이라도 제대로 먹고 다녀야지 하면서 도시락을 싸오기도 하며 부모님이 싸다주시기도 한다. 아예 학원 단위에서 단체로 도시락집에 주문을 하는 경우도 많다.

특강비는 평소 내던 학원비의 3배 이상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평소의 세배를 하니까...홍대미대입시의 메카 학원가의 경우 특강비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한다. 매우 비싸므로 부모님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자.학교에서 '미대 입시반'을 만들기도 하지만 성과가 별로 없는경우가 대부분이다.대부분의 특기전형이 닮은꼴

다군이 끝나면 일반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노는 기간을 만끽하고 다군까지 떨어진 사람들의 경우 길면 일주일간의 멘탈붕괴를 겪고 학원에 나온다. 몇몇 학원은 재수생 할인이 꽤 된다 하더라. 참고로 성적이 하늘을 찌르는 미대 입시생의 경우 전부 비실기라는 전형으로 넣어서 먹고 노는 경우도 있다. 모두 1등급을 맞아야 하므로 극히 드문 편.
흠좀무

3.2. 체대입시생의 경우


운동만 잘하면 된다는 것과는 다르게 수능 성적과 운동실력도 좋은 엄친아가 되야한다.
좋은 체대에 가기 위해서 고3 초때부터 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있고 더 이른 경우는 고2 때부터 입시운동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주로 실기시험이 어려운 학교와 수시를 노리는 학생들이 대다수이다.
입시 학원에 들어가게 되면 처음에는 체력기르는 운동을 많이 하게되고 수능 끝난 고3때가 되면 실기시험에 나오는 운동[5]들을 하게된다.

자신의 성적을 아는 순간 성적에 맞는 대학교에 해당되는 실기종목을 연습하게 된다.

입시체육 학원 강사들은 그 학원에서의 학생들이 얼마나 좋은 대학에 가느냐에 따라서 그 학원의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거의 학생들을 하루종일 토할 정도로 운동만 시키는 경우도 있어서 이시기에 운동을 무리하게 하기때문에 다치는 학생들도 생겨난다.이때 부상을 입었으면 실기에 직결되기때문에 몸관리만큼은 잘해야 한다

체대 실기시험 준비가 그리 만만하지가 않는데 정시를 보려는 학생들의 수능이 끝나게 된다면 거의 밥먹고 운동만 한다고 보면 된다.수시붙은 고3은? 야 신난다
윗몸일으키기와 하체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들의 몸이 상체는 마른데 복부나 다리가 크고 아름다운 근육을 볼수 있다.




3.3. 음대 지망생의 경우

역시 실기 헬게이트가 열린다. 수험생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3개의 대학교에 지원하게 되므로 그 지정곡들이 다르면 망했어요. 본격적으로 '홀 연습'[6]에 들어가며, 새벽부터 심야까지 연습하는 경우가 많다. 그 반대급부인지 상당수의 학부생들은 교수님들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입시때 반만 연습해 봐...'라고 한탄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대부분 악기, 성악 전공자는 그 특성상 개인 레슨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수능이 끝나면 그 전까지보다 더 잦은 빈도로 레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여러 다른 관점에서 비평을 받기 위해 다른 선생님에게 한 두 번 레슨 받아 보는 일도 많고, 종종 (불법이지만) 교수에게 레슨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합격자 발표는 가, 나군의 경우 다군 입시를 보기 전에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 이 때 예비 2번 같은희망고문 번호가 뜨거나, 아예 불합격 발표를 받아 버리면 다음 학교 실기 준비에 심한 심리적 타격을 받는다 카더라.

합격자 발표 등 입시 세부 사항의 경우 바뀔 수 있으므로 오류가 있으면 수정바람.

3.4. 문예창작학과 지망생의 경우

학교에 따라, 그리고 같은 학교라도 입학년도에 따라 그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르다. 문예창작학과는 각 대학마다 소속 단과대학이 다를 정도로 비일반적인 학과다. 예술대에 속한 경우도 있고, 사회대에 속한 경우도 있고, 인문대에 속한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입시 사정법도 학교마다, 그리고 학년도마다 달라진다.

고생하는 정도에 따라 오름차순으로 약술하면 이하와 같다.

가장 편한 경우는 수능과목의 점수만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케이스.[7] 이 경우에는 여타 정시 지원자들과 마찬가지로 원서 외에는 준비할 게 없다. 게다가 오직 문예창작학과로의 진학만을 원하는, 즉 타 학과에 지망할 의사가 전혀 없는 소신파의 경우[8]는 배치표를 보며 앓을 일조차 없다. 놀면 된다. 학교 분위기에 따라서는 수능 이후 학교를 안 나가도 그냥저냥 무마해주기도 하기에, 그야말로 죽도록 놀면 된다. 글 따위 대학가서 죽도록 쓰면 되지! 물론 수능 커트라인을 넘겼다는 전제 하에

그 다음이 수능 이후 실기시험까지 보는 경우. 여기서부터는 여타 예체능 특기생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고생이 요구된다. 다만 미술, 음악, 체육계와 다른 지점이자 어찌보면 더욱 골치아픈 지점이 둘 있는데, 하나는 글의 수준을 판단하는 일은 굉장히 주관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이만하면 합격선'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9]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문창과 실기를 위한 학습기관이 적고, 그나마 있는 곳도 그 신뢰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

학원이나 소규모 글쓰기 교실 같은 곳에서 훈련을 하는 경우[10]는 수능이 끝난 후가 더 빡빡해진다. 거의 8~10시간을 공부하고 2시간 가량 글을 쓴 후 2시간 동안 평가, 10분 휴식을 가지는 패턴을 반복한다. 워낙 교습기관이 적다보니 지방에서 도회지로 매일 오가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보니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단기 자취를 하는 경우도 있다. 주말 따윈 당연히 없으며 학교도 가지 않는다. 미대입시와 달리 발표가 상당히 늦기 때문에 가군 합격생들이 다군 지망생을 지원사격해주는 훈훈한 광경은 찾아볼 수 없다. 모두 적이다.

그래도 실기시험에 대한 팁을 주자면, 문예창작과 실기시험의 경우 어느 시험이나 안 그러겠냐마는수험자의 '창작능력' 을 시험한다. 시험을 주관하는 문예창작학과도 나름 '이 학생이 우리 학과에서 졸업했을 때 자신의 창작능력을 더욱 길러 학교의 이름학과의 이름을 빛내줬으면 한다.'는 목표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시험을 치룬다는 점을 명심하면, 수험자 본인이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학과 교수님들이 합격 판정을 내려줄 만한 글을 쓸 수 있을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야설 쓰는 미친 짓은 시험에서 하지 말라는 거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개 소설은 2천 자~5천 자 사이(A4 2~5장 정도)의 단편, 는 특정 분량제한 없이 2~3편, 희곡은 장소/장면 전환이 없는 1장 수준(소설과 비슷하다.)의 분량을 요구하며, 시험 시간은 평균 2시간을 준다. 시간 많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아무것도 없는 빈 A4 5장을 컴퓨터로 빽빽하게 작성하고 퇴고해도 2시간이 간당간당하게 느껴질 텐데 그것을 손글씨로 쓰라고 하니... 그러니까 실기시험 때 자지 말라고.
여담으로 분량이 짧아서 그런지 수험생들의 50% 이상은 시 영역에 응시한다. 하지만 시야말로 함축은유비유도치 등 고3까지 배워온 모든 기술을 사용해도 예술성을 얻기 힘든 장르이므로, 정말 자신이 시를 위해 태어났다는 사람이 아니면 차라리 소설을 쓰자. 교수들도 아무 개성이 드러나지 않은 시잡설, 얄팍한 기술로 운율만 살려낸 시동요, 어디선가 많이 본 문장을 짜깁기한 시표절작 등은 30초 안에 합격 향방을 결정한다.하지만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를 느끼며 같은 경우는 어떨까? ~~무슨 직장 이력서도 아니고 그럴 바에는 분량이 긴 희곡이나 소설 분야에 도전해 성실하게 분량을 채우고 나오는 편이 자신의 필체나 문체적 개성, 작중 사상을 드러내기에 좋다는 뜻.
대부분 시험은, 주제어를 주고 그 주제어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작품을 즉석에서 창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주제어 선정은 보안을 위해 시험 당일에 교수들 회의를 빙자한 티타임를 통해 선정되며, 수험자들의 수능번호를 통해 본인임을 확인한 후 자리에 앉히고 시험을 치른다. 딱히 답이 없는 서술형 작문 시험이기 때문에 조교 한 명이 적게는 100명, 많게는 300명을 컨트롤(?)하고 시험 분위기 역시 널널하지만 당연히 잡담은 금지. 혹시나 친구와 함께 시험을 본다면, 서로 옆자리에 앉기는 커녕 같은 시험반에 배정되지 않을 확률이 99%이므로 친구의 창작 능력을 이용할 목적으로 친구를 섭외하지 말자.그 친구 인생 망친다.
시험이 끝나면 조교 및 해당 학과 고학번 선배, 혹은 대학원생이라 쓰고 대학교알바생이라 읽는다.이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글'을 거르고, 나머지 글을 교수가 직접 읽어보며 평가한다. 대학교에 따라 강사가 평가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종평가대상자를 좀 더 명확히 선별하기 위해 교수가 귀찮아하므로 숫자를 줄이기 위해 행해진다.
대체로 짧게는 10일, 길게는 1달 뒤에 심사결과가 해당 학과 및 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별도로 전화가 오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최종합격자 발표일을 넘기지 않으므로 해당 날짜가 되면 꼭 홈페이지를 확인하자. 아직 안 떴을 경우 다음날 아침에 확인하면 된다. 왜냐면 교수가 귀찮아서

최악의 케이스는 1차 실기시험 이후 2차 면접까지 보는 경우. 그러잖아도 목표점 없는 향상심을 불태워야해서 고생스러운 상황에서 면접 준비까지 해야하니, 그야말로 헬게이트 오픈. 허나 지망생들이 면접을 걱정하느라 잠 못 이루는 것이 무색하게도, 사실 당락은 1차 실기시험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인상적인 면접을 통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나중에 학년이 올라가거나 교수와 사적으로 친해져서 술자리를 갖다보면 그 진실을 들을 수 있다. C대 모 교수의 표현을 옮기자면 "면접은 큰 의미 없어. 그나마 좀 잘 쓴 글이 있으면 정말 본인이 쓴 거 맞는지 확인해보려고 말 좀 붙여보는 거지. 몇 마디 해보면 수준이 딱 나와.", "글 잘 쓴 애를 면접에서 떨어뜨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글 못 쓴 놈을 면접에서 붙여주는 경우는 왕왕 있지."라고. 미묘한 뉘앙스지만 결국 글에서 엿보이는 개성과 자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그러므로 만약 지망하고자 하는 학교 문창과에 실기시험이 있다면, 자는 시간을 1시간씩 쪼개 장편 소설을 써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문체와 필체는 같은 선생님에게 교습을 받아도 학생들마다 판이하게 다른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평소에 미리미리 자신의 글솜씨를 갈고 닦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스스로의 문체를 적어도 글 쓰는 자기만의 방법이라도 완성해야, 1.실기시험 때 안 그래도 부족한 시간에 뭔 문장을 써야 할지 몰라서 손이 막힌다든가, 2.썼던 문장 혹은 단어를 다시 쓴다든가, 3.앞에 쓴 주제와 뒤에 쓴 주제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든가, 4.'안된다'가 맞는지 '않된다'가 맞는지 헷갈린다든가 하는 이유로 안타깝게 떨어지는 결과를 막을 수 있다. 미래의 문창과 수험자 여러분. 실기시험의 기본 통과하는 방법 다 알려줬습니다.

재밌는 건 상술한대로 같은 학교에서도 학년도에 따라 입시사정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학번별로 입학한 과정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가령 C대 문창과의 경우 03학번까지는 실기를 보다가, 04학번부터는 수능[11]만으로 선발했다가, 또 몇 년 후에는 갑자기 실기에 면접까지 도입되기도 하는 한편, K대 문창과의 경우 06학번까지 실기, 07학번 면접, 08학번부터 지금까지는 수능 점수로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다보니 술자리에서 고3 시절을 이야기하다보면 마치 서로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모여 있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기도 한다. 재학생/졸업생들 사이에서는 실기를 보고 들어온 학번들이 더 잘 쓴다는 인상이 있지만, 결국 문학은 개인적인 작업인만큼 소속학번의 수준이나 인상은 단언컨대 아무 의미도 없다.

3.5. 특성화고등학교의 경우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고2나 고3 때 취업이나 진학이 결정된다. 고2때 미리 취업이 확정되는 경우는 고3 초에 인턴으로 기업에 입사하거나 혹은 여름 방학중에 직업 훈련을 마치고 회사에 나가며[12], 보통은 고3 때는 취업을 결정하게 되는데 대개 여름방학 전후로 많이 취업하는 편이다. 여름방학 때 학교에서 직업훈련을 마치고 방학이 끝나면 학교가 아니라 회사로 출근한다. 상고의 경우 준수한 성적과 자격증이 있다면 사무직 및 관리직으로 취직할 수 있으며, 공고의 경우 생산직으로 취직할 수 있다.[13]

하지만 최근의 괜찮은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은 전문계고특별전형[14]실트키를 통하여 인문계보다 쉽게 대학진학을 할 수있고, 취업하려는 학생들은 학교의 서포트를 받고 은행권, 공사, 대기업 등에 취직할 수도 있다. 치트키 덕분에 고등학교 시작부터 말년분위기라 한다. 하지만 최근에 이러한 경향은 정부의 마이스터고 밀어주기, 학력차별철폐운동의 전시행정에 의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러한 경향이 줄어들고 있다. 일례로 2014년부터는 대학들이 전문계고특별전형으로 뽑는 학생 수를 반으로 줄여버린다. 망했어요

대학 진학도 고3 중반 때 결정되고, 이 둘이 모두 다 끝나면 이제 특성화 고교에는 수능 치는 사람 외에는 남지 않는다. 그래도 인문계보다 정시가 유리한대신 수시는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인문계처럼 수시로 학생들이 확 빠지진 않는다. 12월 수능 시즌이 끝나면 학교는 한산하다. 남은 학생들은 학교 측의 커리큘럼에 따라 행동하다가 1월 방학을 맞고, 졸업식에 참가하는 것으로 끝난다.

3.6. n수생이나 검정고시 출신 같은 경우

검정고시의 경우, 친구 혹은 후배들과 놀 수 있어서 좋다! 그 전에도 사실 열심히 놀긴 했다. 수능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도 놀고, 수능 공부를 하면서도 시간이 남아 놀았다. 그렇기에 다른 고3들 처럼 목숨 걸고 놀지는 않는 편.. 그 전에 이 경우는 애초에 고3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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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지역에 따라서는 고입 성적에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반영하지 않아서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하지만 이때 공부를 안하면 고등학교1학년때 진정한 헬게이트를 경험할수 있다
  • [2] 이와는 정반대의 케이스로 전교생이 운전 학원에 간다거나(이럴 경우에 면허 시험에서 떨어지면 다음날 학교에서 떡밥 소재가 되어버린다. 지못미) 알바 자리 놓고 교내 싸움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흠좀무.
  • [3]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조금만 공부해도 전과목 석차 1등을 석권할 수 있을 정도이다.
  • [4] 기말고사를 안 보고 중간고사 점수를 복붙하는 학교도 있다.
  • [5] 1분동안 윗몸 일으키기, 20m왕복 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 유연성 기록 등
  • [6] 연주회장이나 그보다 소규모의 장소를 빌려서 실기곡을 다른 수험생, 학부모, 선생님들이매의 눈으로관람하는 가운데 연주하게 되는데, 이것을 홀 연습이라 한다. 여러 차례 하는 경우가 많다.
  • [7] 이때 지망하는 곳이 수학계열 과목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는 난이도가 easy에서 very easy로 내려간다. 국어랑 사회는 냅둬도 잘하니까
  • [8] 문창과에는 드물지 않은 캐릭터다. 심지어 정시 가, 나, 다군을 다 쓰는 것도 무의미한 짓이라며 단 한 장의 대학원서만으로 대학에 들어오는 당돌한 새내기도 몇 년에 한 번씩 있다.
  • [9] 턱걸이 몇 개 혹은 달리기 몇 초 하는 식의 합격선이 명백한 체대입시, 새로운 음악의 창작이 아니라 기성음악의 재연수준을 확인하는 음대입시, 그릴 대상엣지 돋는 아그리파 오빠라든지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고 그 구상법 또한 '발상과 표현' 등으로 정형화되어 있는 미대입시에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문창과 실기의 경우 대체 어떤 시/소설을 써내야 합격할 수 있는지가 몹시 막연하다.
  • [10] 그러나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문예창작을 '훈련'받는 학생이 대학에서, 그리고 대학졸업 이후에 좋은 글을 쓴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 오히려 중고등학교 시절의 문학적 성취에서 제자리걸음만 하다가 대학 졸업 무렵 펜을 꺾어버리는 흠좀무한 경우도 드물지 않으므로특히 예고 문창과 출신들 신중할 필요가 있다.
  • [11] 수능 수리영역은 물론 내신 수학과목조차 사정에 반영하지 않았다.
  • [12] 몇몇 대기업에서 좋은 인재를 먼저 선발해가기 위해서 고2 때 먼저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 [13] 상고에서 생산직으로 갈 수도 있고 공고에서 사무직으로 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다.
  • [14] 구 실업계 특기자 전형, 줄여서 실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