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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로버섯

last modified: 2015-02-26 14:39:13 Contributors

  • 상위항목 : 버섯/종류

  • 초콜릿의 트뤼프(트러플/트뤼플)를 찾다 이쪽으로 넘어왔다면 일단 초콜릿 항목으로. 이 버섯과 생긴게 비슷해서 붙은 이름이다.

흰 송로버섯(좌) / 삶아서 말린 검은색 송로버섯(우)

Rhizopogon rubescens Tul

희귀한 버섯류의 일종. 한국어로는 송로버섯, 영어로는 트러플(truffle), 프랑스어로는 트뤼프(truffe)[1], 이탈리아어로는 타르투피(tartufi) 혹은 투베르(Tuber)라고 부르는 모양. 로 유명하며 흔히 세계 3대 진미의 하나로 여긴다.

검은색 버섯으로, 땅 속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후각이 발달한 동물을 이용하여 파낸다. 과거에는 돼지를 시켜서 채집했다.[2] 암퇘지가 이 냄새에 심하게 반응해 발정기를 연상케할 정도로 날뛰기 때문에 최음제로도 여겨졌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돼지를 데리고 다니기가 힘들고 또 버섯을 먹기 때문에 를 주로 이용한다. 떡갈나무 숲의 땅속에 자라는 이 버섯은 극히 못생겼고, 육안으로는 돌멩이인지 흙덩이인지 구분도 어렵다. 땅 속에서 채취한다면 식물 뿌리로 생각하기 쉽지만, 엄연히 버섯류다. 종균은 5~30㎝ 땅 속에서 자라며 더러는 1m 깊이에서까지 발견되는 수도 있다. 같은 무게의 금값과 같다고 할만큼 비싸다.

프랑스에서는 주로 검은 송로버섯을 최상품으로 치며, 이탈리아에선 흰 송로버섯을 최상으로 친다. 그래서 프랑스에 남는 흰색을 이탈리아에서 팔고 이탈리아에서 남는 검은 송로버섯을 프랑스에서 판다고 알려져 있는데... 프랑스의 검은 송로버섯은 물에 끓여 보관해도 향기를 잃지 않으나 이탈리아의 흰 송로버섯은 날 것으로만 즐길 수 있으며, 만일 프랑스식으로 해먹으면 특유의 향[3]이 날아간다는 단점이 있다. 많은 버섯이 그렇듯 향이 중요하다고 한다.

재료가 대중적이질 않은데다 유럽의 식재료라, 자신이 상류층이라고 자부할 수 있지 않은 이상은 구경하기가 상당히 버겁다. (어렵진 않다. 버거울 뿐이다.) 캐비어, 푸아그라와는 달리 주재료가 될 수 없는 식재료이다보니 주로 파스타나 고기소스 위에 필러(Peeler)로 긁어다 얹어먹거나 오일과 섞어 소스로 뿌려먹는 진미(珍味)로 취급한다.

맛 자체는 조금 과장해서 홍어먹고 코가 뻥 뚫린 듯한 감각의 강렬한 버섯 맛이다. (이것 말고는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처음 먹은 사람들의 반응은 "이게 대체 뭐가 맛있다는 거지?". 트뤼프의 향은 휘발성이 강하므로 쓸 일이 있다면 송이버섯처럼 향 관리에 각별히 유념해 둘 필요가 있는데, 그렇다고 너무 아껴서 쓰면 아무런 맛도 안날 수 있다. 여러모로 쓰기 참 까다로운 식재료.

2010년 11월 초, 이탈리아에선 발견된 꽤 큼직한 송로버섯이 경매에서 억대로 낙찰되었는데, 낙찰자가 한국계 와인마스터인 지니 조 리(한국 이름 이지연)씨라고 해서 잠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2012년 면세점물가로 10만원/100g정도 한다(...) 그래서 사실은 금보다는 좀 싸다.

문명 5에서 사치자원 중 하나로 나오는데, 위에 적었듯이 돼지가 잘 찾아먹어서 그런지 버섯 자체의 그림이 아니라 야생돼지가 아이콘으로 나온다. 맵 위의 3D 이미지도 돼지 두 마리... 그래서 찾아보지 않는 이상 돼지 이름이 송로버섯인 줄 아는 사람이 많다. 그럴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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