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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last modified: 2017-12-12 01:36:13 Contributors

이 항목은 사후약방문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소는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박완서, 윤문규 등,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에 대한 반박. 널리 퍼져 있기에 정확한 출처는 찾을 수 없으며, 바로 아래의 명언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람을 비웃지 마라. 그는 지금 반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수

Contents

1. 개요
2. 현실의 예
3. 가상의 예

1. 개요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거나 너무 늦음을 비꼬는 속담으로 자기가 하려는 일이 잘못되었음에도 그걸 시행하거나 그 일이 엄청난 일을 일으키는 것도 모른 체 간과하다가 나중에서야 일을 후회하는 결말을 맞을 때 얘기한다.
같은 의미의 한자성어로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 있다. 말 그대로 이미 죽었는데 이제서야 약도 아니고 처방전이 나왔다는 소리. 어떤 만병통치약이라도 죽으면 아무 소용 없으니 역시 의미가 통한다. 하지만 부활약이라면?...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으니 별 상관은 없지만

의미가 의미인 만큼 안전불감증과 많이 엮인다. 안전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보수해야 하는 시설 등을 제때 보수하지 않거나 안전수칙을 가볍게 여기다가 사고를 당하고 나서야 후회하고 뒤늦게 보수작업, 복구작업을 하는 경우에도 자주 쓰인다.

그래서인지 현실의 수많은 안전불감증 때문에 관련 유머가 있는데 거기에 의하면

최상 -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점검한다
중상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중하 - 소 잃어도 외양간을 안 고친다
최하 - 소 잃었으니 외양간을 부순다
최악 - 소 잃었으니 외양간을 부수고 개집도 부수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이라고 한다.

즉, 소를 잃고 나서라도 외양간을 고치면 다행이라는 유머인데…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실제로 소가 도망갔는데도 정신 못 차리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소를 또 잃는 사례는 많다. 그리고 최하의 경우는 진짜 왜 문제가 일어났는지는 파악도 못 하고 완전히 엉뚱한 걸 갈아엎어 버리거나이건 모두가 외양간 잘못입니다 외양간을 탓하세요, 아예 막 나가면 소 잃었다고 자포자기해서 다 포기해 버리는 비관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속담이 가끔 오용되는 감도 있다. 요는 "소를 잃어버려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이 속담은 애초에 소가 도망가는 걸 막지 못 하는 실책을 타이르는 속담이지 외양간 고치는 것 자체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간혹 일이 벌어진 후 뒷수습 자체를 조롱하며 이 속담을 인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옳지 못하다.
오히려 소 잃었는데 외양간을 안 고치는 건, 위 목록의 중하에 해당하는 아주 안 좋은 태도이다.

2. 현실의 예

사례를 찾아가며 열심히 추가바람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는 경우는 선진국에서도 희귀한 사례다. 왜냐하면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이 인지하지 않으면 이슈화가 쉽지 않기 때문.[1] 그리고 해당부처에서는 이미 문제를 간파했는데 예산이 없어서(...) 집행하지 못하는 안습한 경우도 많다. 인간의 지각능력 한계상 미래의 일을 예견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며 사건이 발생하여 정책형성과정 상 기폭장치가 되어야 (문제를 이미 인지했을 경우, 문제를 인지했던) 해당 부처의 입김이 강해지고 정책을 집행하기 쉬워진다. 이는 선진국인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 실적제[2]
  • 야구 : 타자들의 헬멧 의무 착용[3]
  • KLM기 : KLM기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4] 운행 스케줄을 어기면 모든 책임은 기장이 져야 했는데, 이는 테네리페 참사라는 대형 사고가 나고서야 개선되었다.
  • 그 외 인류 역사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예시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어찌 보면 인류 발전의 밑거름(...)일 수도 있다.
  • 카카오팀의 외양간 프로젝트
소 잃고도 외양간을 안 고치는 경우는 의식 수준이 낮을수록, 기득권과 충돌 시 일반 국민들의 정치참여도가 비자발적이든 자발적이든 낮을 때, 냄비근성이 심할 때그러니까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을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한국이 이 경향이 선진국에 비해 심한 것은 경제개발에 비해 아직 의식성장[5]이 개발도상국 단계이기 때문. 그래도 90년대에 비하면 시민사회의 성장 등[6] 어느 정도는 개선이 된 상태. 이는, 바꿔말하면 북유럽이나 서유럽의 경지에 다다르려면 아직 멀었다는 의미도 된다.

  • 안전불감증
  • 역사는 반복된다
  • 복수불반분 : 유사한 의미의 고사성어이나 이 쪽은 커플 간의 파경을 뜻하는 의미 쪽이 더 강하다.
  • 성범죄자교사: 영화 도가니가 개봉한지 3년이 지난 2014년10월13일 광주 장애인단체는 "광주 인화학교 성추행 교사 퇴출"을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혐의는 충분히 인정되나 공소시효(7년)가 지나 불기소 처분한다는 검찰 덕분에 성범죄자교사는 학교에서 멀쩡히 근무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성범죄자 교사는 저런 시위를 한 시민단체를 상대로 "인격권 침해 가처분 신청"을 했다ㅎㄷㄷ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외국의 경우는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면 즉시 퇴직 처리 된다. 1981년 이윤상 유괴살인 사건을 사건을 기억을 하는가? 당시 대통령은 특별 대국민담화를 열어 "살려보내면 너도 살고, 죽여 보내면 너도 죽는다."다는 유명한 발언을 했다. 살인범을 잡고 보니, 이윤상군이 다니던 학교 체육교사였다. 납치범은 여자중학교 재직 시절, 여학생 20여 명을 성폭행해서 다른학교로 발령이 난 성범죄자였다. 성범죄자를 다른학교로 발령시켜서 시한폭탄 돌리기를 했고, 결국 이윤상군이 다니던 학교로 와서 여고생 두명을 공범으로 활용하여 이윤상군을 살해했다.그리고 <이윤상군 유괴살인 사건> 33년이 지난 2014년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 5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초·중·고등학교 교사 중 절반 가까운 47.9%가 버젓이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14년 KBS 9시 뉴스에서 인용된 통계에서는 성범죄자 교사 3분에1이 버젓이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예견된 성범죄자 교사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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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러한 점 때문에 허구연이 야구 중계하면서 계속 인프라타령을 한다. 계속 언급해야 지자체와 정부가 그 말을 듣기 싫어서라도 정책형성 및 집행을 하기 때문. 그러니까 돔 제외하고는 짜증난다고만 하지 말자. 사실 야구팬들과 선수들의 생명을 낡은 야구장으로부터 구해주고 있는거다.
  • [2] 미국의 경우. 엽관주의의 폐단이 제임스 가필드 대통령 암살 사고로 인해 곪아터지면서 하원에서 한 번 부결된 실적제가 팬들턴법이라는 이름으로 통과되었다.
  • [3] MLB의 흑역사인데 헤드샷으로 레이 채프먼과 미키 코그란이 사망하고 나서야 시행되었다.
  • [4] 심지어 하이재킹을 당하더라도
  • [5] 50년 가지고는 선진국의 경지로 가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의식의 성장은 필연적으로 느리기 때문.
  • [6] 시민사회단체에서 문제를 계속 꼬집어내서 이슈화를 시킨다면 정책형성에도 영향이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