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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

last modified: 2015-04-14 20:00:02 Contributors



한글문화원에서 1991년에 발표한 391 자판[1]의 배치.

Contents

1. 개요
2. 세벌식 자판의 종류
3. 세벌식의 특징
3.1. 장점
3.2. 단점
4. 사용 방법
5. 세벌식 입문
6. 세벌식 키보드
7. 세벌식 사용의 어려움
8. 세벌식 커뮤니티
9. 세벌식과 모바일 기기
10. 기타
11. 함께 보기

1. 개요

1949년 공병우 박사가 처음으로 개발한, 초성·중성·종성으로 글자를 나눠서 입력하는 체계. 글자를 초·중·종성 한 벌씩 세 개로 나눠 놓았기 때문에 세벌식이다. 반면 두벌식은 자음·모음 두 벌로 나눠 놓았기 때문에 두벌식이라고 부른다. 때문에 '삼벌식'이라고 부르면 틀린 표현. 옷을 셀 때 '한 벌, 두 벌, 세 벌…'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의 드보락(Dvorak)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지만 미국에서 복수 표준인 드보락과 달리 세벌식은 국가 표준 자판이 아니다. 그래서 더 대우를 못 받나 보다. 타자기 시대에는 잘만 쓰더니

50년대, 60년대 타자기를 쓰던 시대에 국방부에서도 쓰던 자판 배치이다. 6.25 전쟁의 정전협정문 원본도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로 썼을 정도.# 손원일 제독이 군수품으로 들일 정도로 전쟁에도 영향을 어느 정도 미쳤다. 하지만 1969년에 세벌식보다 느린 네벌식이 국가 표준 자판으로 지정되면서 점점 세력을 잃었다. 다만 전신 타자기에서는 풀어쓰기를 하는 두벌식을 밀어내고 국제 표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결국 80년대 전두환의 명으로 당시 네벌식을 기조로 한 현 두벌식이 국가표준으로 지정되면서, 다섯벌식과 함께 안습의 길을 걷게 된다. 참고 동영상

90년대 들어, 윈도우 3.1/MS-DOS용 한컴타자연습(한글 97까지 사용)은 세벌식과 드보락 자판 연습 기능을 모두 제공했으며, 홍길동이 쓴 걸로 유명한 "보고서"에서 세벌식의 장점을 설명해 놓은 글을 긴글 연습용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 추억의 "보고서" 이것이 대중에게 세벌식의 존재와 유리함을 알린 대표적인 경로였다.[2]

참고로 타자기에 쓰인 세벌식은 저 위의 그림과 조금 배치가 다르다. 제작자 공병우 박사가 자주 글쇠 위치를 바꿔서, 시대에 따라 배치가 조금씩 다르고 종류도 다양하다. 자판이 통일되지 않아서인지 세벌식은 2015년 최근까지도 개량판이 나오고 있다. 도대체 어떤 걸 쓰라는 거야. 이론적으론 391(최종)으로도 수동식 타자기를 만들 수 있지만 실품은 없다.


3. 세벌식의 특징

각 자판의 특징은 세벌식 자판의 종류 항목을 참조할 것.

세벌식은 정의에 따라 초성과 종성을 구분한다. 두벌식의 경우, 초성-중성-종성의 입력 순서를 바꿀 수 없다. 예를 들어 "강"이라는 글자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ㄱ-ㅏ-ㅇ 키를 순차적으로 눌러야 하며, 다른 순서로 입력하면 바로 오타가 된다. 이는 두벌식이 초성과 종성을 자체로는 구분하지 못하고, 다음 글자를 입력해야 초성이냐 종성이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반면, 세벌식의 경우, 초성과 종성을 구분하였으므로 이런 문제가 없다. 초성 "ㄱ", 중성 "ㅏ", 종성 "ㅇ"의 조합은 "강"이라는 글자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기능을 '모아주기'라고도 한다. 모아치기는 이런 특성을 극단적으로 활용한 입력 방식이다.

모아치기는 초성과 중성을 동시에 누르고, 그 다음 종성을 눌러 입력하는 '부분 모아치기'와 초성-중성-종성을 동시에 입력하는 '모두 모아치기'로 구분할 수 있다.[3] 웬만한 세벌식 자판은 한글 입력기가 모아주기 기능을 지원한다면 부분 모아치기를 할 수 있다.

3.1. 장점


  •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표준 두벌식에 비해 손목과 손가락에 무리가 덜 온다.
    • 같은 키/같은 손가락/같은 손을 거듭해 쓰는 일이 적다.
    • Shift 키를 덜 쓴다. 아예 쓰지 않는 자판도 있다.
    • 힘이 센 검지와 중지에 키를 많이 배치해서 손가락이 전체적으로 느끼는 부담이 덜하다.
  • 표준 두벌식보다 약 30% 정도 빠르게 입력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실험적 근거는 확실치 않다.
  • 초성-중성-종성 입력 순서를 바꾸어도 입력된다.
    • 따라서 빠르게 입력할 때 순서가 다소 헝클어져도 입력에 문제가 없다.
    • 모아치기가 가능하다. 세벌식 자판은 대부분 부분 모아치기가 가능하며, 일부 자판은 모두 모아치기가 가능하다. 모두 모아치기는 속기 자판에서도 사용하는, 굉장히 빠른 입력 방식이다. 애초에 속기 자판 자체가 세벌식이기도 하다.
  • 입력이 들어오는 대로 문자를 찍을 수 있다. 이걸 극한으로 활용해서 만들어진 직결식 글꼴이라는 것도 있다. 반면 두벌식은 자음을 입력하면 초성인지 종성인지 다음 글자 등에 따라 파악해야 한다.
  • 도깨비불 현상이 없다.

3.2. 단점


  • 한글에 할당한 키가 많다.
    • 처음 볼 때 심적인 부담이 있고 익히기 힘들다.
    • 공병우 세벌식의 경우, 숫자 자판을 잠식하다보니 숫자 입력 방법이 달라진다. 컴퓨터 자판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뿐이나, 이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적용하기 힘들 수 있다. 또 숫자가 들어가는 단축키를 쓸 때 Shift키와 함께 누르거나 일일이 한/영 전환을 하거나 키패드를 사용해야 되는 등 불편해진다. 숫자열을 쓰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손이 더 많이 이동해야 한다. 손이 작거나 손가락이 짧으면 불편할 수 있다.
    • 신세벌식이나 안마태 소리 글판의 경우 이런 문제는 없으나, 익혀야 하는 자모 수는 여전히 많다.
  • 공공 장소, PC방, 직장 등에서 여러 명이 이용하는 컴퓨터를 이용할 때 불편할 수 있다. 특히 한글 자판을 바꿀 수 없는 곳은 더더욱. 그래서 많은 세벌식 사용자들은 두벌식도 어느 정도 칠 줄 안다.
  • 세벌식 배열을 인쇄한 키보드가 거의 없다. HHK으로 키캡 쓰면 되지![4]
  • ‘ㄱㄱ’, ‘ㄷㄷ’, ‘ㅂㅂ’, ‘ㅈㅈ’처럼 같은 첫소리 반복으로 이루어진 은어를 입력하기 불편할 수 있다. 이 때는 초성이 아니라 종성을 이용하면 쉽다.
  • QWERTY 자판과 특수문자 배열이 다르다. 특히 391(최종) 자판은 특수기호 위치가 많이 다르고, @나 ^, # 같은 특수문자가 없기 때문에 영문으로 바꾸어 칠 상황이 발생한다. 391 자판을 제외하면 특수기호 위치는 보통 대여섯 군데 다른 정도다.
  • 391 자판을 사용할 때 받침 결합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즉 겹받침을 홑받침의 조합으로 입력하지 못한다면 겹받침을 모두 외워야 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불편하다.
  • 다양한 자판이 있고 통일이 되어 있지 않아 입문할 때 난항을 겪을 수 있다. 개요에서 언급했듯 공병우 박사 자신도 배열을 계속 조금씩 바꾸었고, 완전히 연구가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390과 391로 나뉘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개인적 연구를 통해 내놓은 배열도 많고,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자판이 2015년이 되기까지 적어서 지금은 열 가지가 넘는(!) 세벌식 자판이 있다. 이는 입력기 지원 등에도 악재로 작용한다.
  • 거센소리로 표기하는 외래어의 사용 비중이 커질수록 새끼손가락 부담도 커지게 된다.[5]

4. 사용 방법

Windows, Linux, Mac 모두 기본 입력기에서 390과 391(최종) 자판을 지원한다. 다른 자판을 사용하려면 입력기를 설치하거나 별도의 저장소를 사용해야 한다.

Windows 기본 입력기는 한때 세벌식 자판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다소 문제가 있었고, 모아치기가 불가능하다. 다른 입력기를 사용하면 이 버그가 없고, 모아칠 수 있으며, 다양한 세벌식 자판을 사용할 수 있다. 날개셋새나루인데, 날개셋은 더 많은 자판을 지원하고 기능이 강력하다. 새나루는 오픈소스이며 자유 소프트웨어지만, 개발이 중단된 듯하다.

맥에서 기본 입력기를 쓰고 싶지 않다거나, 390/391 외의 자판을 사용하려면 구름 입력기를 설치해야 한다.

아이폰용으로도 세벌식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세나(세벌식 나라)'는 탈옥하지 않으면 자판을 바꿀 수 없던 시절에 만들었기 때문에 '메모장' 형태의 앱으로, 세나로 쓴 글을 클립보드로 복사하는 식이다. '세벌식'이라는 이름의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영어(영국) 키보드를 사용한다. 사용할 때도 영어(영국) 키보드를 추가하면 된다. 하지만 영국에서 영어(영국)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단점. iOS 8에서는 커스텀 키보드 추가가 가능하지만 2015년 3월 현재 아직 세벌식 키보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의 세벌식 앱으로는 mn키보드가 있다.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구해서 설치한 후, 앱을 열면 나오는 단계 설명대로 이 앱을 기본 자판 앱으로 설정해 주고, 단계 설명 화면 아래에서 기호에 맞게 추가 설정을 해 준 후에, 인터넷 주소창 같은 아무 곳에서 자판 입력기를 띄운 다음, 왼쪽 아래의 o/c 버튼을 눌러서 세벌식을 골라주면 된다. 아이폰 앱과 달리 영어 자판도 기본으로 지원한다.

또는 Multiling O Keyboard 앱이 있다. DIY 기능으로 사용자가 직접 세벌식 자판 배열을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미 만들어진 세벌식 설정값은 여기에서 구할 수 있다.


5. 세벌식 입문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키보드에 세벌식이 찍혀 있어야 연습이 되는 사람도 있다. 세벌식 스티커 신청란에서 신청하면 세벌식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이 분은 루이빈 치과[6] 치과의사인데, 1998년부터 현재까지 세벌식 스티커를 공짜로 보내주시고 계시다. 정말로 대인배이시다. 꼭 필요한 만큼만 신청하도록 하자. 다른 자판을 쓰거나, 굳이 시간 걸려 우편으로 받기 싫다면 직접 만들어 쓰는 방법도 있다. 그냥 프린트해서 테이프로 붙이는 조악(...)한 경우도 있고, 라벨 프린터 등을 활용해서 질 좋은 스티커를 만들어 쓸 수도 있다. 스티커 도안의 예시는 링크 참고.

새로운 자판을 익히려면 타자연습이 살 길이다.[7] 우선 두벌식은 사용하지 않으며 세벌식만 쓰고 열심히 타자 연습을 하다 보면, 1주일 정도면 100타/분 정도가 나오고, 한 달 정도면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타자 연습 프로그램은 한컴 타자연습이나 날개셋 타자 연습이 있다. 한컴 타자연습에는 일부 연습글에 391 자판에서 입력할 수 없는 특수문자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390/391 외의 자판을 사용하고 싶다면 날개셋 타자 연습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날개셋 타자연습은 모아주기가 기본값이기 때문에, 정석적인 연습을 하려면 직접 IME 설정으로 들어가서 모아주기를 해제하는 것이 낫다. 윈도우 IME는 평생 안 쓰고(= 남의 PC에선 타이핑 안 하고) 본인 컴퓨터로만 타이핑할 생각이 아니라면, 우선 모아치기 없이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덧붙이자면 개발자의 취향에 따라 잠언이나 김성모 만화의 명대사 등 그 나름대로 좋은(?) 글도 있는가 한편, 논란의 소지가 될 만한 논설도 있으니 주의할 것.

또한 온라인에서 타자연습을 할 곳도 있으나, 아무래도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6. 세벌식 키보드

어차피 자판은 보고 치는 것이 아니라 외우고 치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수요가 없지 않다. 세벌식 입문자도 있고, 키보드에 한글이 두벌식으로 찍혀 있으면 가슴아파하는 사람들도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PC 통신에서도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으며 공동구매 형식으로 자판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그러한 공동구매가 없으면 구입하는 것 자체가 일이다. [8] 더군다나 국가 표준이 아니기 때문에 인지도가 낮아서, 두벌식 키보드에 세벌식 자판 스티커를 붙여서 쓰거나 아예 무시하고 자판을 외워 버려야 한다.

물론,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 회사인 아론에서 공동구매 형식으로 파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멤브레인'이 아니라 '기계식'이기 때문에 당연 비싸고 시끄럽다. 거기다 아론이 예전의 명성을 잃어서 키보드의 품질 자체가 저가형 멤브레인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그리고 아예 아론키보드를 신품으로 구하기도 어렵다. 아니면 아예 아론키보드가 망한 것 일지도 모른다.

혹은 비싼 돈을 들여서라도 하나 가지고 싶다면 무각 키보드, 혹은 영문키보드를 구입 후 키보드 각인하는 업체에 의뢰하여 각인하여도 된다. 그러나 가격은... 옛날에 아이락스에서 무각 키보드를 한정으로 판매했을 때는 그래도 비교적 싼 가격에 키보드를 구입할 수 있었지만, 옛날 이야기.[9] 그러면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할 수밖에 없는데, 가격이 확 뛴다. 영문 키보드를 구입해서 업체에 레이저 각인을 맡겨도 되지만 그 돈이면 중고 기계식 키보드 쓸만한 거 구입할 수 있는 가격.[10] 그렇다고 키보드매니아에서 죽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

결론은 그냥 싼 키보드에 스티커 붙여서 쓰는 것을 추천한다. 혹은 옆에 자판 그림 놓고 익혀라.어차피 키 외우면 안 본다


7. 세벌식 사용의 어려움

사용자 수도 적고 국가 표준도 아니다 보니 가끔 애로사항이 있다. 예를 들어, 보안 프로그램이 깔린 상태에서 세벌식을 쓰면 아무리 입력해도 숫자가 입력되지 않을 수 있다. 보안이랍시고 다른 키 입력을 막아 놓아서 그런 건데, 공병우 계열 세벌식은 숫자를 입력할 때 Shift를 눌러야 한다. 그리고 Windows 한국어 입력기에는 세벌식 배치 오류가 있어서 특문 몇 개도 입력이 안 되던 시절이 있었다. 계속 요구해도 안 고치다가 윈도우 비스타·오피스 2007부터 수정되었다.하지만 전각 모드에서는 여전히 특수문자 몇 개가 깨진다. 망할 마소.

공용 컴퓨터나 타인의 컴퓨터에서 세벌식으로 설정했으면 반드시 돌려놓아야 한다. 세벌식 키보드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쓸데없이 멀쩡한 컴퓨터를 고장이라 오판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공용 컴퓨터나 남의 컴퓨터를 써 놓고 원복해 놓지 않는건 큰 실례이다. 가끔 세벌식을 알리기 위해 공용 컴퓨터에서 세벌식으로 바꾸고 두벌식으로 돌려 놓지 말자는 사람이 있는데, 개념을 시궁창에 버린 몰지각한 행위일 뿐이다. 홍보는커녕 욕만 먹을 뿐. 세벌식 사용이 익숙해지고 나면, 두벌식도 조금 적응하면 잘 쓸 수 있으니 오래 쓰지 않는 이상 그냥 두벌식으로 치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다.


8. 세벌식 커뮤니티

세벌식과 관련된 단체로는 송현 시인이 원장으로 있는 한글문화원이 있다. 공병우 박사가 사망한 뒤로는 한글문화원이 거의 망하다시피 했으나, 2003년에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유의미한 활동은 없고, 몇 가지 물의를 일으킨 바가 있다.

세벌식 사랑 모임이라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이곳은 여러 풍파를 겪으면서 망했으며 아예 계정 정지가 되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할 만큼 심각한 인신모독성 키보드 배틀이 있어서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두벌식과 세벌식의 싸움


지금은 세사모라면 다음 카페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 세사모와 세사모 카페는 엄밀히 말해 서로 다르고, 공존하던 때가 있었는데, 옛 세사모가 망한 다음 자연스럽게 세사모 카페가 세사모가 되고, 사람 수도 제일 많다.

그 밖에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곳이라면 세벌.org가 있다. 세사모 카페에 비하면 글이 좀더 덜 올라오고, 자판 연구소에 좀더 가까운 느낌. 모든 세벌식을 다룬다기보다는 3-2015 자판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커뮤니티가 아닌 곳이라면 팥알의 글걸이세벌 사랑넷이 있다. 전자 쪽에는 질 좋은 정보가 많이 누적되어 있다. 후자는 위키 쪽에 지금은 구하기 힘든 옛날 정보가 정리되어 있는 점이 장점이다.


9. 세벌식과 모바일 기기

세벌식을 컴퓨터가 아닌 다른 매체에서 사용하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2010년대 초 데스크탑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는 대격변의 시점에서 세벌식은 표준화의 대안으로 고려되지 못했다. 천지인 자판 등 다른 자판과 다르게, 사용자층도 희박해서 표준화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애초에, 타블렛은 그렇다 치고 휴대폰 한글 입력에 있어서는 세벌식의 장점이 드러나기 힘들다. asdf/jkl;에 손이 가 있고 모든 손가락을 활용하는 키보드에 비해, 휴대폰은 주로 엄지로 치고, 손이 편한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키보드에서 쓰던 자판 설계논리를 적용할 수 없다.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자판은 기존의 두벌식도 세벌식도 아닐 것이고, 다만 사용자가 많고 키 수가 적은 두벌식과 기존 휴대폰 자판이 득세한 것뿐이다.

공간 자체도 부족해서, 두벌식도 글쇠가 많다고 단모음 키보드 같은 것이 나오는 마당에, 글쇠 수가 많은 세벌식이 살아남기는 원래부터 무리였다. 세벌식을 쓰려면 키보드가 차지하는 공간이 지나치게 넓어지거나 키가 깨알같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에서 굳이 세벌식을 쓰는 사람들은 컴퓨터 때부터 세벌식을 써서 익숙해진 사람들이 대부분.


10. 기타

블리자드의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우 채팅 때 입력하는 슬래시(/) 명령어를 한글 자판 상태에서도 칠 수 있는데, 세벌식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길드 채팅 명령어인 "/g"는 "G"키에 할당된 두벌식의 "/ㅎ"과 세벌식의 "/ㅡ"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도 신경 쓰지 않는 세벌식을 신경 써준 것에 좋은 인상을 받은 세벌식 사용자들도 있다.

한글 세벌식/영문 QWERTY 자판에서 한영키를 눌러 영어 상태에서 한글을 쓰면 일종의 암호를 만들 수 있다. 백괴사전에서는 이를 안드로메다에서 따서 '메다어'라고 부른다. 메다어 번역기 왜냐면 일반 영어상태로 한글을 쓰는게 '안드로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어 쿼티 자판 상태에서 세벌식으로 '리그베다 위키'를 치면 'ydkg;cuf j9d0d'가 되어 자연스럽게 숫자 두 개와 특수문자 하나가 들어간다. '안되잖아?'는 'jfsu/dlfSjfB'가 된다.[11]

그 외에도 세벌식 자판 사용자는 실수로 ㅇ벗다, 뭥미, ㅗㅡㅡ[12] 같은 오타를 치는 일이 없어진다.하지만 ...을 치려다 ㅗㅗㅗ를 치는 경우도 간혹 생기더랬지(ㅗㅗㅗ)

11.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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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윈도우즈에서는 '세벌식 최종'으로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 배열이 마지막 세벌식이란 것은 아니고, 공병우 박사의 마지막 배열이라는 의미일 뿐이다.
  • [2] 물론 이 역시 문제는 있었다. 391(최종)의 경우 자리 연습 7단계에서 ㅎ, ㄴ, ㅌ, ㅗ만 치도록 되어 있고, 도스 버전에서는 391(최종)을 지원하지 않았다. 또 쌍자음을 자음 연타로 입력해야 함에도, 한 번만 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조합용 ㅗ, ㅜ를 써야하는 단어도 제대로 안내하고 있지 않았다. 한글 중간중간에 숫자가 나온 것도 문제.
  • [3] '부분 모아치기'와 '모두 모아치기'는 모아치기의 두 가지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이 항목에서 사용한 임의의 용어이다.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이를테면 안마태 연구소와 같은 준속기자판 연구자들은 모두 모아치기를 '동시치기'로, 부분 모아치기를 '모아치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 [4] 물론 자판은 눈이나 머리로 외우는 게 아니고 몸으로, 손가락으로 외우는 것이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세벌식 자판 배열을 인쇄하거나 그려서(…) 모니터 가장자리에 붙이는 식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 [5] /f/ 발음을 'ㅍ'으로 표기하는 표기법도 여기에 한 몫 한다.
  • [6] 구 종로 믿음 치과, 구 화이트 플러스 치과. 다행히 미용전문치과로 성업하시는 듯.
  • [7] 혹은 "레디마초프, 너 이 기지배... 태사하! XX 사람이나 막아!"라고 말하며 익히는 방법도 있다 카더라 #
  • [8] 물론 키 입력에 대한 처리 자체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루어지기에 키보드에 인쇄된 글자와 동작은 상관이 없다. 그냥 있는 키보드를 사용해도 무방하며 굳이 세벌식 키보드를 찾는 건 학습 단계의 편의나 자기만족 정도의 의미.두벌식을 죽입시다 두벌식은 나의 원수
  • [9] 물론 공임비 포함하면 보통 싼 기계식 키보드 가격이 된다.
  • [10] 실제로 체리 스위치용 영문 키보드 측각 각인 키캡을 레이저 업체에 맡기면 키캡 25,000원, 레이저 각인 공인비 30,000원 정도 소요된다. 물론 키보드 가격은 제외.
  • [11] 이중 모음의 ㅗ는 / 위치에 있다.
  • [12] 유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hmm'의 오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