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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우주선

Contents

1. 개요
2. 고찰
3. 세대 우주선의 클리셰
4. 세대 우주선이 등장하는 작품


1. 개요

Generation ship

세대 우주선은 항성계 간의 이동을 목적으로 구상된 우주선이다. 최초 창안자는 로켓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다드. 이후로 올프스키이먼 같은 과학자들 역시 구상했으나 아시다시피 인류의 우주 탐사라는 게 워낙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픽션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광속을 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초광속이나 워프와는 달리 세대 우주선은 "광속을 넘을 수는 없다"는 아주 아주 현실적인 전제 하에서 발상을 시작했다.

광속을 넘지 않는 우주선은 아무리 빨리 날아도 태양계에서 다른 항성계로 가려면 몇백, 몇천 년의 시간이 걸린다. 우주선 자체는 그 동안 버틸 수 있다고 해도, 우주선의 승무원인 인간은 그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없다. 따라서 스페이스 콜로니와 같은 규모의, 아예 그 우주선 안에서 나라를 차릴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우주선을 만들고 내부에서 세대 교체를 통해 과업을 완수하면서 오랜 세월 동안 승무원으로 활동하며, 최종적으로 다른 항성계로의 여행을 완수하는 것이다.

때문에 세대 우주선은 '편도비행'을 전제로 한 것이 많다. 일단 출발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 자손들 역시 지구로 귀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목적지에서 새로운 우주선을 만들지 않는 한.

2. 고찰

하지만 의외로 현실에서는 세대 우주선은 실현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 현실적으로는 강제로 승무원들의 일생을 우주 개발을 위해 희생시키고, 우주선 내에서 자손을 남기게 해야 한다는 윤리적 문제가 존재한다. 단순 탐사를 위해서라면 무인기를 보내는 게 낫고, 지구상에 살 공간이 부족하지만 세대 우주선만큼 자급자족 가능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면 그냥 그 우주선의 거주 공간만 여러 대 만들어서 지구 궤도에 놓는 게 낫다. (...) 때문에 작중에서 꼭 이런 우주선을 만들어야만 한다는 이유를 넣는 경우가 많다. 근작으로는 시도니아의 기사처럼.

흔히 SF에서는 같은 상황에서 냉동인간 기술을 이용해서 가기도 한다. 초광속이라고 해도 가는 데 너무 오래 걸려서 이 기술을 쓰는 설정도 있다. [1][2]

다시 말해 현실적으로 본다면 세대 우주선이라는 것은 우주 탐사 기술이 크게 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다른 성계로 인간을 보내야 한다는 상황 하에서만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일이 앞으로 벌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안 벌어지는 게 인류에게는 아마도 더 나을 것이다.

3. 세대 우주선의 클리셰

  • 사명감을 가지고 있던 선조 세대가 죽고 난 다음, 후대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망각하고 뻘짓을 하는 것이 클리셰이다. 최초로 이 설정을 써먹은 것은 로버트 하인라인조던의 아이들.
    • 후대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것이 우주선 안이고 목적지를 향해 이동 중이란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우주선 안의 세계만 보고 살았기 때문이다.
    •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나거나, 그것이 원인으로 내부의 문명이 퇴화하여 원시시대, 중세시대로 돌아가거나 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된다.
    • 아니면 반대로 우주선 안에서 모든 살림을 꾸려가야 한다는 처지 때문에 모행성과 다른 버전으로 극도의 기술 발전을 이루기도 한다.[3]
  • 우주선 내부의 특수한 환경 때문에 돌연변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 냉동인간 등의 기술과 병행하기도 한다.
  • 엔딩은 대개 다른 행성에 도착하는 것이다.

4. 세대 우주선이 등장하는 작품

  • 세대 우주선 테마를 최초로 사용한 작품은 돈 윌콕스(Don Wilcos) <어메이징>지 1940년 10월호에 발표한 중편소설 <6백년 동안의 항해(The Voyage That Lasted 600 Years)>라고 한다.
  • 로버트 A. 하인라인조던의 아이들(우주 방랑 도시 Orphans Of The Sky)이 최초는 아니지만 유명하기 때문에 흔히 세대 우주선 SF의 원조로 불린다.
  • Analogue: A Hate Story
  • 파피용(소설)
  • 총몽 : 발사에 실패한 세대 우주선이 스페이스 콜로니로서 남아 있다.
  • 판타시 스타 온라인 2 :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거주하는곳이 세대 우주선.
  • 팬도럼 : 2009년작 SF영화. 위에 언급된 클리세에 대단히 충실하다.
  • 어둠과 모자와 책의 여행자 : TVA 오리지날 에피소드인 '우주 이민선의 세계'에 등장
  • 시도니아의 기사
  • 링 월드 : 링 월드에 등장하는 퍼페티어 종족의 '세계선단'은 일종의 피난선단인데 문제는 이것이 함선으로 구성된 선단이 아니고 행성으로 구성된 선단이다. 귀찮게 함선 건조를 왜 합니까? 몇 개의 행성을 중력특이점으로 묶고 공전시켜 서로 바깥으로 튕겨나가지 않게 균형을 잡은 후 이대로 행성들을 '위험'을 피해 항진시키는 중이다.
  • WALL-E : 여기서는 지구가 너무 오염되어서 로봇들이 지구를 청소하는 사이에 사람들은 전부 다 식량과 오락 시설이 빵빵하게 구비된 우주선을 타고 유유자적히 항해하며 지구가 깨끗해지기를 기다린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지구를 청소하는 계획이 생각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인간들은 몇세대를 거치는 동안 자신들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왔다는 정도의 자각은 가지고 있지만 우주선의 풍요로운 삶에 적응해버리는 바람에 운동부족으로 비만해져서 본인 힘으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된다.
  • 마크로스 : 1세대 마크로스급의 경우에는 세대 우주선으로 보기 부족하고 메가로드급은 설정 정보가 부족하나 크로스 7,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등장하는 본격 이민선으로 건조된 신마크로스급의 거주구역은 세대 우주선으로 보기 충분할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폴드를 활용한 지구, 이민행성, 이민선단간 왕래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모행성과의 단절이라는 클리셰는 적용되지 않는다.
  • 데포니아 :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데포니아에서 탈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선택받은 이'들의 세대 우주선이지만, 모성인 데포니아를 파괴해야 그 에너지로 항해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 궤도에 떠있는 상태로 몇 세기를 버티게 된다. 그래서 선택받지 못한 아래 사람들은 이를 공중도시로 착각하면서 살고 있다.
  • 메가존 23
  • 판타시 스타 3
  • 어센션 : 사실은 지구위지만 주민들은 우주선이라고 생각하고있다. 100년간 고립된 곳에서의
과학적 발전과 사회학 연구를 위해 개발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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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근작으로 예를들면 프로메테우스. 영화 대본상 2년 4개월이 걸리는 여행이라고 하는데 지구에서 2.3광년 안에는 다른 항성이 없다.시간 지연 효과때문 아닌가..? 프로메테우스 세계관에 따르면 초광속 이동 기술이 발명된 게 2030년대 후반이니 프로메테우스 호는 당연히 초광속 이동을 갖추고 있다.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그렇지.
  • [2] 아광속으로 가는데 냉동수면을 하는 경우는 아바타가 있다. 아바타의 설정상 판도라는 4.37광년 떨어진 알파센타우리에 있는데 총 여행기간은 5년이 조금 넘는다고 나온다.
  • [3] 겁스 바이오테크의 말미에 실린, 타 분야 TL10인 상태에서 생명공학만 TL12를 찍은 Draconis 함대가 한 예시. (테크 레벨/겁스 4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