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서열

last modified: 2015-04-11 19:53:57 Contributors

일정한 기준에 따라 순서를 따짐.

Contents

1. 개요
2. 한국 vs 외국
3. 서열을 정하는 방법
4. 신분제도, 의전
5. 기업에서의 직급
5.1. 직급이 다를 때
5.2. 직급은 같은데 기수가 다를 때
5.3. 직급, 기수는 같은데 나이가 다를 때
6. 민간에서 직급이 없는 집단
7. 군대에서
7.1. 장교부사관 사이
7.2. 같은 직군 사이
7.3. 같은 계급 내에서
8. 왜 서열을 중요시할까?
8.1. 강한 목적의식에 의해 만들어진 조직일 경우
8.2. 친목 동호회 등 서열과 무관한 집단일 경우
9. 예시


1. 개요

간단히 말하자면 한국에서 흔히 따지는 족보와 연관이 깊다. 보통 서열을 중시하는 곳은 고위공무원단이나 외교관계에서 의전이나 명령지휘체계가 중시되는 군대, 직급에 따라 포지션을 구분하는 회사 등이 있다.

2. 한국 vs 외국

인간이 살고 있는 사회에는 어딜 가나 서열이 존재한다. 어쨌든 인간사회는 철저한 계급사회다.

그런데 한국인 사이에서의 서열 문화는 외국보다도 많이 심한 편이다. 나이 어린 외국인이 자신(한국인)에게 대등한 친구 관계를 요구할 때와 나이 어린 한국인이 자신에게 상호존대나 상호반말을 요구할 때 자기 자신이 느낄 감정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사실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대부분의 국가들은 서열 문화를 중요시하는 편이다. 다만 그 강도가 한국보다 약해서 그렇지.[1]

3. 서열을 정하는 방법

짬순 (짬밥 순서順序)라는 말로도 부르는데, 군필자가 많은 한국의 특성상 군에서 쓰이던 용어인 이란 단어가 민간에서도 많이 쓰이고 짬에 따른 순서인 짬순이란 표현이 생긴 것이다.

연공서열이라는 말은 서열의 일부에 속한다.

고위 공무원이나 군인의 경우 법률로 서열을 정한다. 단 공무원의 서열은 의전 문제이지 군인처럼 명령을 내리고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4. 신분제도, 의전

각각 높은 순서부터 낮은 순서대로 나열하면, 황제(천황, 천자), 여제, (국왕), 여왕, 대통령(총통, 주석), 총리(수상), 장관, 차관 등이 있다.

물론 세계는 제국, 왕국, 공화국 등 여러 정치 체계로 나뉘어져 있어 각각 다르다. 예를 들어 제국에서는 황제가 높으며 왕국에서는 왕이 높으며 공화국에서는 대통령이 높다던지 나라마다 다르다.

G20 회의에서는 나라별 국가원수인 대통령 혹은 총리 중 얼마나 오래 근무했냐는 순서대로 최고 의장 자리가 정해지기도 한다.[2]

5. 기업에서의 직급

각각 높은 순서부터 낮은 순서대로 나열하면, 회장, 사장, 전무, 상무, 이사, 부장, 차장, 과장, 계장, 대리, 주임, 비정규직 등이 있다.

다만 직급만으로 정해지는 건 아니기에 주의를 요구한다.

5.1. 직급이 다를 때

나이, 학력, 입사순서보다는 직급이 최우선이다. 30년차 A과장과 15년차 B차장이 부딪히면 B차장이 이긴다. 물론 직장에서는 상호존중이 필요하겠지만 짬순이라는 개념 자체가 충돌이 생길때만 정의되는 개념이라, 충돌이 생기면 B차장이 이긴다.

이쯤 되면 나이가 많거나 기수가 높다는 이유로 직급을 내리누르게 되면 회사의 목적을 방해하게 되므로, 사규에 의해 직급이 높은 사람의 권한을 보장해주고 있다.

5.2. 직급은 같은데 기수가 다를 때

같은 직급이면, 나이, 학력, 업무능력, 인사고과보다는 입사순서가 우선이다. 30년차 고졸 A과장은 8년차 석사졸 C과장을 이긴다. 업무능력이 처지든 학력이 낮든 다른 과장들에게 무시를 당하든 말든 그런 건 직급에 반영되기 전에는 짬순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 때 같은 해에 입사한 사원이면 같은 순서로 본다. [3]

직급이 존재하지 않는 알바에서도 짬순을 따지는 경우는 많다. 상하차 알바의 경우 먼저 일한 사람들이 선임이랍시고 쉬운 일 맡고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둘 다 명백히 똑같이 고용된 입장이고 사규 등으로 업무지시권한 등을 주지 않았는데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민간에서도 사무실마다 인원을 뽑아서 일을 하거나 그럴 때 짬순대로 자르는 경우가 많다.

5.3. 직급, 기수는 같은데 나이가 다를 때

직급과 입사순서가 같다면 그 다음은 나이다. 고졸 후 7년간 무직으로 놀다가 학력무관채용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1년차 D사원은 석사졸 후 학력무관채용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1년차 E사원을 이긴다. D사원과 E사원은 입사일이 같은 동기이기 때문에 나이만 가지고 따지기 때문. 물론 E사원이 먼저 승진하면 달라지겠지만 직급이 같은 동안에는 나이도 중요하다.

6. 민간에서 직급이 없는 집단

보통 직급이나 직책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집단에서는 나이기수[4]를 서열로 정할 때가 많다.

7. 군대에서

7.1. 장교부사관 사이

장교부사관에서 차출을 한다면 애매해진다. 대민지원 등을 나가는데 50대 원사랑 20대 소위 중에 소위에게 우선권을 줄 경우 쌀밥에도 민감한 한국 정서상 모양새가 안 좋다. 그런 경우엔 장교와 부사관의 인원을 조절하여 장교에선 소위중위, 부사관은 하사중사급이 나가도록 배치한다.

이 문제 때문에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문제가 생겼다.

7.2. 같은 직군 사이

부사관 사이에서 기수군사 계급이 역전될 때는 둘 중 어디를 따를지 애매하다. 부사관 130기인 원사와 부사관 120기인 상사가 안 좋은 쪽으로 차출될 때는 원사가 나가게 될 수도 있다.

병 사이의 경우 기수대로 따른다. 가령 병장, 상병, 일병, 이병이 3명씩 있다고 치자. 만약 5명이 차출 나갈 일이 있다면 밑에서부터 자르게 된다. 이병 3명과 일병 2명이 나가는 식이다. 병 사이의 짬순에는 나이는 반영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1살짜리 병장이 29살짜리 이병에게 반말을 쓰고 갈굼을 해도 군대 안에서는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7.3. 같은 계급 내에서

기수로 결정한다. 당직근무 등에서 순번표가 돌 때 안 좋은 일일 경우엔 짬이 낮은 사람부터 일을 맡게 되고 좋은 일은 짬이 높은 사람부터 받는 식이다.

8. 왜 서열을 중요시할까?

8.1. 강한 목적의식에 의해 만들어진 조직일 경우

관료제 하에서의 본성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과 함께 일할 사람을 고를 때 동료와 하급자 중 절대적으로 하급자를 선호한다. 자신이 하급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동료처럼 굴면 심하게 기분나빠한다. 이 때문에 어떤 핑계를 대든 간에 하급자를 최대한 많이 만들고 싶어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만일 같은 계급을 동급으로 인정해준다면 이 사람들은 동료가 된다. 이런 상황은 모두들 싫어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입사(입대) 순서가 다르면 아무리 계급을 똑같이 주고 직급을 똑같이 줘도 계급을 나눈다. 호봉이나 연차 같은 법률적 근거가 없는 질서를 비공식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8.2. 친목 동호회 등 서열과 무관한 집단일 경우

한국에서 서열이 중시되는 것은 한국어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한국어의 높임법은 서열에 의해 결정된다. 단 서열의 차이가 크더라도 상호존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민간의 서열인 나이가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경우에는 상호존대로 합의보는 경우도 많다.

----
  • [1] 중국은 한국처럼 과거 1911년 신해혁명 이전까지는 서열 문화를 심하게 따졌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이 집권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하고 난 뒤 공산주의 사상에 입각하여 이러한 서열 문화는 점점 쇠퇴해져갔고, 그 최절정이 문화대혁명대약진 운동이었다. 비로소 1980년대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으로 유교 사회주의를 부르짖음과 동시에 다시 서열 문화가 상승중이기는 하지만 한국보다는 그 강도가 미약하다. 그리고 일본도 한국처럼 서열 문화를 따지기는 한다. 다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이 과거 전체주의 사상 대신 서양식 개인주의 사상이 널리 뿌리퍼져 지금은 별로 서열 문화를 따지지 않는 편. 물론 일본의 관료문화가 타 나라들에 비해서 강하기는 하지만 한국보다는 미약하다.
  • [2] 가끔씩 미국이나 중국이 최고 의장 자리를 배치받는다고 생각하는 위키러들이 있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실제 서울 2010 G20 회의 당시 세계 대통령 중 근무를 가장 오래 한(7년차) 브라질 대통령이 최고 의장 자리에 있었다. 버락 오바마후진타오가 아니었던 것이다!
  • [3] 1월, 12월의 경우 1년으로 쳐주기도 한다
  • [4] 학번이라든가 사번이라든가 입사연도라든가 경력이 몇 년차인가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