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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last modified: 2015-01-14 00:48:55 Contributors

Contents

1. 西施
2. 序詩
2.1. 윤동주의 시 序詩
3. 신성우의 노래
4. 서시대

1. 西施


춘추전국시대의 미인.

양귀비와 더불어 동양에서 미인의 대명사로 일컫는다.

나라에 패망한 월왕 구천의 충신 범려가 서시를 호색가인 오왕 부차에게 바쳐, 결국 서시의 미색에 빠져 정치를 태만하게 한 부차를 마침내 멸망시켰다고도 전해지고 있다.[1] 후에 서시는 범려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했다고도 하고, 구천의 왕비 또는 범려의 부인이 꾸민 계략에 걸려 강에 빠져 죽었다고도 한다.[2]

장자를 비롯한 사상가들은 그녀를 좋게 보지 않았는데, 나라를 망하게 한 것 이외에도 《장자(莊子)》〈천운편(天運篇)〉에 나오는 '효빈'(얼굴 찡그림을 따라하다는 뜻) 설화가 그런 점을 잘 보여 준다. 서시봉심(西施捧心), 혹은 서시빈목(西施顰目)이라고도 하는 고사인데 내용은 월나라의 절세미녀인 서시가 가슴앓이병[3]이 있어 언제나 미간을 찌푸리는데 워낙 아름다운지라 그 표정이 절색이었다. 그런데 이웃마을의 추녀 동시(東施)가 그것을 보고, 자기도 가슴에 손을 대고 미간을 찡그리며 마을을 돌아다니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기겁하여 가난한 사람은 집으로 뛰어들어가 문을 닫아걸었으며 부유한 사람은 밤을 기다려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가 버렸다고 한다. 이 쯤 되면 추녀의 못생김도 가히 경국지색이 아닐수 없다...

엄밀히 따지자면 서시의 찡그림을 따라한 동시에게 잘못이 있는 거지만 서시가 그 빌미를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외에 침어의 유래 또한 장자의 책에 실려 있다.

별명은 침어(沈魚)와 경국(傾國). 길을 지나가던 그녀가 자신의 얼굴을 씻기 위해 강에 얼굴을 비치니 그 얼굴이 너무 아름다워 (그녀를 보느라)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조차 잊은 채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는(沈魚) 이야기.[4] 그리고 서시와 정단이 오나라에 바쳐졌을 때, 그녀들이 도착하자 그 아름다움을 구경하려고 군중이 몰려드는 바람에 성문이 부서졌으며, 그녀들을 본 오자서가 정단에 대해서는 "성을 기울어뜨릴(傾城) 미인"이라 하여 받아들여도 괜찮다고 했으나 서시에 대해서는 "나라를 기울어뜨릴(傾國) 미인"이라 하여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했다는 이야기.[5] 둘 다 대륙적인 뻥이다.[6]

신필 김용은 그의 저서 월녀검에서 월녀가 검기로 서시에게 가슴병을 남게 만들었다는 새로운 해석을 하신 바 있다.창작이지

여담으로, 복어 요리중 황복이 으뜸이라 하여 황복을 서시의 유방[7]참고영상 (...)이라고도 부른다.

2. 序詩

글의 서문 대신 쓰는 또는 긴 시에서 머리말에 해당하는 시. 대표적인 서시로 윤동주의 서시가 있다. 자세한 것은 바로 밑의 항목 참조.

2.1. 윤동주의 시 序詩

윤동주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서시(1943년 11월 20일 작)는 그를 대표하는 시 중의 하나이다. 내용이 짧으면서도 인간의 고뇌를 잘 드러낸 시로, 많은 사람들이 시 한 편을 외우라고 하면 주저없이 선택할 시 중 하나.사실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두고두고 나오니까 세뇌된 것 뿐이잖아 굳이 세뇌가 아니어도 조금만 관심있으면 잘만 외울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단순한 언어로 인간의 고뇌에 비추어낸 윤동주의 대표작. 연세대학교에서는 이 시를 가사로 해서 응원곡에 쓰고 있다.[8]

놀러와 쎄시봉 특집에서, 조영남이 이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불렀다. 가사의 분위기에 맞게 곡이 참 괜찮았는데,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차마 곡을 쓰지 못했다던 윤형주(윤동주의 육촌 동생)의 말을 듣고 데꿀멍..[9]

아래는 전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3. 신성우의 노래

4. 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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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때 서시와 함께 정단이라는 미녀도 바쳐졌으나, 그녀의 미모는 서시에 비하면 한 등급 떨어졌고 부차 또한 정단보다 서시를 더 총애하였다. 그래서 마침내 정단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고 한다.
  • [2] 정비석의 소설 손자병법에서 서시의 죽음과 범려의 행방불명을 실제와 좀 다르고 더 드라마틱하게 서술했다. 내용은 오가 망한 후 구천이 서시를 가지기 위해 범려에게 서시를 찾아오게 했는데 범려는 서시를 데려오면 경국지색에 의해 오가 망한 것 처럼 월도 망한다고 판단하고 서시를 찾는 즉시 죽이려 했다. 얼마 후 범려는 서시를 찾는데 성공한다. 그 때 서시는 혼자서 배를 타고 있었는데 이를 본 범려는 그래도 자기가 불러서 나라를 위해 한몸을 바친 서시를 죽이는 건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어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이 상황을 눈치챈 서시는 말릴 틈도 없이 강에 몸을 던져 세상을 떠났다. 허탈하게 돌아온 범려는 구천에게 서시를 찾지 못했다고 했는데 구천은 끝까지 찾으라고 닥달했다. 이에 질린 범려는 대부 문종에게 토사구팽의 일화를 전하고 비가 쏟아지는 어느날 종적을 감추었다.
  • [3] 사서에 명시된 병명은 '심하통(心下痛)'인데 제갈량도 이 병을 앓았다. 사실은 위장병. 제갈량이 폐나 심장병(진심통) 환자가 아닌 증거로, 당시 기록에는 부차가 호수를 파고 서시를 그 곳에서 헤엄치게 했다는 기록도 있다.
  • [4] 그런데 사실 장자의 의도는 아무리 아름다운 서시라도 물고기에게 있어선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거라는 것이다. 물고기가 사람이 오면 피해 달아나는건 당연한 일이니까.
  • [5] 여기에서 경국지색이라는 성어가 유래했다.
  • [6] 완전 뻥은 아닐수도 있는것이, 그때 성이라고 해 봐야 대부분 다 토성이었다. 성벽 위에 사람이 하도 많이 몰리는 바람에 산사태처럼 깎여나갈수도 있다는 것. 어디까지나 그럴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여자때문에 나라가 망한 역사가 있으니 이것도 뭐...
  • [7] 복어의 모양이 유방의 모습과 같다하여 이렇게 부른다는 사람도 있고 복어의 정소 부위에 해당하는 위가 터졌을때 나오는 흰 액체를 젖에 비유하여 서시유(西施乳)라 표현한다라는 사람도 있다.
  • [8] 멜로디는 베토벤 바이러스
  • [9] 정확하게 뭐라고 했냐면 "시는 나름의 노래이고 그 노래를 바꿔부르는 것은 원래 시의 의미를 해치는게 아니냐"는 것. 이 시의 한국 내의 사회적 지위를 생각해본다면 감히 자신이 그럴 순 없었던 것이니 데꿀멍할 수 밖에. 거기에 윤동주의 일제에 대한 저항시인으로서의 삶과, 조영남의 친일파적인 언동을 생각한더면 더욱 그럴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