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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

last modified: 2015-02-28 14:33:45 Contributors

대한민국의 토종견
진돗개삽살개풍산개불개동경이제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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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삽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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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엄 쩌는 케색기 삽살개 원형(추정) 사진[1][2]

다만 현재의 논란을 삽살개 보호 협회의 연구 중심이 주로 경북 지역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20세기 중반까지 경북 지역에서 살아남아 삽살개로 불리던 개들을 과학적으로 복원하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며, 진도개, 풍산개 등과 함께 보다 안정화된 품종으로 나아간 토종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타 지역에서 삽살개로 불리던 별개의 견종들이 있었다해도, 현재의 삽살개처럼 보다 안정화된 견종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Contents

1. 소개
2. 수난
3. 특징
3.1. 성격
3.2. 외형
4. 논란거리
5. 이모저모


1. 소개

한국의 품종 중 하나. 1992년에 천연기념물 368호.

삽사리, 삽살이라고도 불린다. 털이 긴 개라는 의미로 더풀개, 더펄개라고도 한다. 잡귀를 쫓는 퇴마견으로도 알려져 있다.[3]삽살개의 이름을 풀어 쓰면 shovel buying dog '액운(煞·살)을 쫓는(揷·삽) 개'가 된다. 소형견처럼 보이지만 진돗개보다 크다! 진돗개보다 3~5cm, 6kg 정도 더 된다는 듯.[4] 털의 색은 크게 청색[5]과 황색으로 나뉘며, 근래에는 백삽사리나 바둑이 삽사리도 태어나고 있다고.

여담으로 한국삽살개 보존회에서 삽살개 관리를 매우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천연기념물 인증을 받은 삽살개를 키우고싶다면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절차에 따라 분양받는 편이 확실하다.

2. 수난

일제강점기 때, 내선일체의 수단으로 사용되던 진돗개[6]와는 달리 털가죽 때문에 엄청나게 도축당하는 수난을 겪었다.[7] 현재의 삽살개는 각고의 혈통 보존 속에 명맥을 이은 것이다.

3. 특징

진돗개 못지 않게 용맹하고 머리 좋은 녀석들이다. 고전문학작품에서는 진돗개풍산개가 별반 등장하지 않는 것에 비해[8] 삽살개는 '청삽사리'로 곳곳에서 등장하고 인간 이상으로 활약한다. 대표적인 것이 <숙향전>으로, 숙향이 마고할미의 주막에서 살게 되었을 때 그 주막에서 기르던 청삽사리가 있었다. 이 삽살개는 마고할미가 사라지고 숙향 혼자 남게 되자 충실하게 숙향을 보살펴서 이선에게 편지를 전하고 답장을 받아오며, 도적이 주막을 습격할 것을 알고는 숙향을 이끌어 피신케 하고 숨겨 놓은 보물을 찾는 등 대활약하다가, 숙향의 액운이 다하고 자신의 도움이 필요 없게 되자 자신을 묻을 장소를 알려준 후 그 곳에서 죽는다.

3.1. 성격

실제 성격은 개체 차가 있지만 사람에게 매우 순종적이고 정이 많은 품종으로, 첫 주인을 잊지 못해 동구 밖까지 나가서 마중을 기다린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있다. 어지간해선 화를 내지 않고 참을성이 좋기 때문에 어린 개들이 놀자고 덤벼도 봐주는 편이고. 이 사람에게 우호적인 면을 살려 치료견으로도 활약한다. 정서에 장애를 가진 아이가 털을 빗겨준다고 빗으로 눈을 쿡쿡 찌르는데도(...) 좀 귀찮아할 뿐 얌전하다.

단 이건 어디까지나 사람 한정이고, 비슷한 덩치의 개들에겐 용서없다. 진돗개처럼 다른 개들에게 심하게 배타적인 건 아니지만, 질투심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자기보다 이쁨받는 개는 절대로 용서없다(...).얀데레 심지어 그 개가 자기보다 어린 강아지일 경우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을 정도. 이 때문에 여럿을 키울 경우 서열정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면 피바람 분다. 인상은 매우 만만하고 순해 보이지만 덩치도 큰 편이고 이빨은 매우 길고 날카롭다. 전투력이 딸리는 것도 아니고, 늘어나는 털가죽마저 갖추고 있어 싸움에 거의 지진 않는다고 보면 된다고.

3.2. 외형

겉보기에는 뭉실뭉실하고 넉살좋아 보이는 모습이지만, 옛날 그림 등에서는 털이 북슬북슬하나 주둥이와 다리에는 털이 없어 날카로운 인상을 줬다고 한다. 지금에도 많이 복원됐다지만 옛 그림까지 가려면 힘들다나 뭐라나...눈을 덮고있는 촌장님 같아보이는 눈썹을 치우고 보면 귀신같이 날카로운 눈동자에 깜짝 놀란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실제 인상은 날카로운 편. 민담에 따르면 청백리로 유명한 황희는 눈빛이 날카로워서 심약한 사람이나, 어린애, 동물들이 황희와 눈이 마주치면 쫄거나 심지어 죽기까지 했다는데, 말년에 황희가 삽살개와 눈싸움을 했는데 삽살개가 빤히 눈을 마주보고 있자 '나도 갈 때가 됐구나'라고 한탄했다고 한다. 이 민담이 삽살개의 강렬한 눈빛의 일화로 쓰이기도 한다.

주인의 관리에 따라 외형이 극도로 갈리는 편으로, 부지런한 빗질과 목욕과 관심이 필요하다. 관리가 모자라면 의 탈을 쓴 개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며, 털이 뭉쳐서 굳으면 빗질은커녕 가위로도 잘 안 잘리는 지경이 된다. 털을 자르고 있노라면 매우 따뜻해 보인다.

4. 논란거리

아래는 과거 삽살개를 그린 그림들이라고 전해져 오는 것들이다.






생긴 것부터가 귀신도_잡아먹을_기세.jpg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현재의 삽살개와는 외형이 꽤 다르다. 첫번째 그림은 아예 다른 나라 개 같다. 보더 콜리 같기도 하고. 민화에서 삽살개로 그려진 그림의 개들은 크게 2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본문에서 그려진 그림들처럼 전체적으로 검은색에 가슴부위를 중심으로 배 주위와 꼬리 쪽으로 흰 털이 발달한 형태로, 이 견종이 삽살개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조선시대 토종개들의 큰부류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다른 하나는 현재의 복원된 삽살개와 비슷하게 전체적으로 장모종 털이 뒤덮은 형태인데, 우청 황성하가 1930년대에 그린 견도가 대표적이다. 그래서 삽살개로 통칭되었지만 전혀 다른 2가지 견종이 존재한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다. 더구나 민화속의 삽살개는 본문의 이미지의 경우는 삽살개라기보다는 그냥 개로 알려진 예가 많고[9], 후자의 경우는 신화화된 사례가 너무 많아서[10] 저게 알고보면 사자와 섞인 것이 아니냐는 것도 문제.

이 때문에 "신라시대 유적지에서 발굴한 삽살개의 두개골과 현재 삽살개의 두개골을 비교해보니 완전히 다르다.", "현재의 삽살개는 코몬도르 등 여러 종의 서양 개들을 섞어 만든 짝퉁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왕왕 눈에 띄는데,[11] 그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결론이 나질 않고 있다. 일제 때 신문기사에 나온 삽살개는 사모예드와 비슷하게 생긴 대형견이라는 점에서 현재 알고 있는 삽살개는 60년대 초 경북대 탁연빈 교수가 만들어낸 개라는 의혹이 있다. 반론도 있다. 두 번째 답변. 위에서 인용한 삽살개 그림 역시 삽살개가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일단 일반 백성들이 키우던 견종중 하나였기때문에 현재의 견종들처럼 순종이 어떤 것인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워낙 가짜 삽살개가 판치는 터라(...). 이와 관련해서 황우석 사기사건때 일부 황빠들이 브릭에서 의혹을 제기한 아릉이 경북대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아내자 현재의 삽살개 가짜설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아릉이 경북대 다니는 것과 현재의 삽살개가 가짜라는 것에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걸까?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삽살개에 대한 지나친 부심이 문제라는 지적도 없지는 않다. 실제로 삽살개에 대해 다룬 모 지역방송의 다큐멘터리에서 삽살개 보존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교수는 "삽살개는 민속자료가 많지만 진돗개는 그런 기록이 별로없다" 라고 강조했고 진돗개가 아키타견과 같다고 주장한 일제시대의 주장을 교묘하게 인용해서 마치 진돗개가 아키타견의 변종인듯이 오해를 사게 만드는 주장을 펼쳤다. 다행히 전국적으로 방영되지는 않아서 크게 문제된것 같지는 않으나 분명한건 삽살개가 가치가 있다면 굳이 진돗개를 깎아내리면서까지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점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듯. 그런데 여기에는 영남과 호남 사이의 뿌리깊은 지역감정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진돗개가 호남에 서식하고, 삽살개 복원의 중심이 경북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라는 설이다.

아닌게 아니라 이 삽살개가 가짜라고 주장하던 수의사 윤신근 교수를 두고 탁연빈이나 그 제자인 하지홍 교수가 반발하면서 부르짖던 지역감정[12]을 내세우며 말이 많았다. 윤신근이 TV토론을 하자고 했다가 나온다고 하던 둘이 갑자기 나오지않아 방송이 취소되었는데 당시 그 방송 PD가 경북 출신이라고 이 둘이 경북 출신인데 왜 우릴 잡아먹으려 드느냐를 운운거린 탓에 그 PD가 어이없어했다고 신랄하게 깠을 정도.

5. 이모저모

  • 정말 알려지지도 못한 일화가 있는데 2002 한일월드컵 개최를 두고 삽살개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니 삽살개로 만들어진 마스코트를 써야한다고 축구하는 삽살개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이에 반대로 진돗개가 대표라고 반론하는 측도 생겨났다. 자세한 건 2002 한일 월드컵항목 참고. 물론 정작 월드컵에선 우주인들이 마스코트가 되면서 삽살개 마스코트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도 못하고 묻혀졌고 2011 대구 세계 육상 대회에서야 삽살개 캐릭터가 생겨났다.헌데 이것도 당시 대중적으로 묻혀졌다.

  • 예전엔 독도에서 상징적 의미로 독도수비대와 같이 경비를 섰었는데 섬을 돌아다니며 천연기념물인 새를 잡아먹고 둥지의 알을 까먹는 게 발각되어 환경파괴 혐의로 줄에 묶여 있다가 퇴거되었다. 그냥 간식을 먹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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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손 잡을줄 모르는 삽살개! 이렇게 새끼들을 데리고 놀러갑니다". 삽살개라고 하는 사진 속 성견의 모습이 지금의 복원종 삽살개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라 복원종의 순종 논란이 유발되었는데, 사진 속 개도 옛 민화속 삽살개를 묘사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외형이라 더 헷갈리게 하고 있다.
  • [2] '삽살개'라는 명칭 자체가 푸들, 불독같은 견종을 의미하는지, 흰둥이, 발바리처럼 개의 외형이나 행동특성에 따른 별명인지도 의문이다. (80년대초까지만 해도, 털이 긴 개를 삽살이, 삽살개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수렵, 목축이 발달한 서양과는 달리, 농경문화권인 한국에서는 견종을 인위적으로 육성하고 관리하는 전통이 거의 없었다. (진돗개나 풍산개는 고립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근친교배를 통해 견종이 만들어진 예외적인 경우.)
  • [3] 구전되는 설화에 따르면 청삽사리를 가리켜 '사자방'이라 불렀는데 이는 사자새끼를 뜻한다고 한다.
  • [4] 삽살개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소형견은 장모종의 외국견 잡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5] 검은 삽살개를 청삽사리라 한다.
  • [6] 일제가 천연기념물로 정하고 보호했는데, 그 이유는 일본개인 아키타 견과 닮아서 내선일체의 선전용으로 이용당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아키타 견과의 잡종이 순종으로 팔리는 일이 있다는 듯.
  • [7] 내선일체가 아니라는 점으로 더 먼저 도축당했다. 그러나 2차대전 막장에 이른 일본이 물자가 부족하면서 결국 일본에선 아키다나 도사견같은 개들까지 도축해야 했다. 게다가 일본 본토에서는 고양이 가죽도 벗겨다가 전략물자로 관리했었을 지경에 이른다. 어찌됐든 진돗개나 다른 개종류보단 삽살개를 더 먼저 씨를 말리려는 점 때문에 더 알려지게 된 것.
  • [8] 아무래도 사냥개로 특화된 견종이기 때문일 것...이기보다는 애초에 저 두 견종은 진도풍산에 묶인 몸들이다. 애초에 섬과 산간지역이라는 지역적인 특수성때문에 혈통 보존에 용이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고전작품의 등장이 잦을래야 잦을 수가 없다. 대개 고전작품들의 배경은 도성 및 주요 도시, 그리고 주요 학파의 근거지 및 귀양지 근처에 국한되기 때문.
  • [9] 사실 삽살개 민화로 알려진 물건들의 대부분은 그냥 주변에 있는 개를 그린 것일 가능성도 높다.
  • [10] 개에게 광배나 화염모양, 뿔 등을 그려놨다. 그래서 삽살개로 이야기되는 민화가 사자 같기도 하고, 해태 같기도 하다.
  • [11] 사실 이건 진위여부 논쟁이 벌어지기 훨씬 전, 즉 삽살개 복원이 대중에게 공개되고 난 직후부터 나온 말이었다. 흔히 종개라 불리는 개들과 생김새가 다르기도 하고, 그런데 우라나라에는 장오견의 친척뻘되는 마스티프 토종견도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삽살개와 너무 닮은 올드 잉글리시 쉽독이란 개가 있기 때문에... 삽살개같이 북슬북슬한 애들이 어디 한둘인줄아나
  • [12] 오죽하면 윤신근 교수가 쓴 <개를 무서워하는 수의사>라는 책자에서 "내가 서울 출신이기에 망정이지, 전라도 출신이라면 지역감정으로 억울하게 반론한다고 탁연빈과 하지홍(이니셜인 T와 H로만 썼다)이 부르짖었을 것이다"라고 쓸 정도.